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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오인숙

언제부터인가
내 눈물 속에
네 눈물 가랑비로 내리고
너와 나의 웃음도 섞여.
시내되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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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에 뒤덮인 실개천
흙텅물에 쓸려도
꽉 잡은 손 놓지 않고
먼 길 함께 갈 수 있어
작은 행복 소중하였네

친구야!!
살아 있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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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는
이유나 조건 없이
한뜻으로 키워간 사랑
아침 이슬 보다 투명하여
깊은 강에 이르르면.
초록빛 미소로 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