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린 어제 아무 일도 안했다
창덕궁도 재미없고
창경궁은 멋도 없고
경복궁까지 걸어가는 길에 낙엽도 안 떨어지고
청와대 근처 오래된 중국집의 탕수육도 못 먹고 잡채, 류산슬도 짜장면도 먹고싶다
명옥이 언니도 보고 싶고
어떤 애들은 세종문하회관에서 어슬렁거리고
우린 그냥 니 샌드위치만 먹고 싶었다
규야~~ 정화네 결혼축하하는 날 만나자 ㅎㅎㅎ
* 일시 : 11월 7일 (토) 16:00
* 장소 : 서초동 성당 (TEL.02-585-6101, 서울시 서초구 서초1동 1634-1 )
근데...
정화랑 순복이...
장모님 되느라 여러가지 경황 없겠따
그래도 경하드릴 일 이니까
축하하는 맘 가득 보낸다
선옥아 글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 날 수제비집이 문을 닫았더라고.
창경궁서부터 경복역까지 걸어갔는데 친구들한테 너무 미안하더라.
그래서 그 옆에 있는 중국 요리로 유명한 집에 들어 갔단다.
공연을 보는데 이노기랑 ㅂㅅ 이랑 같이 갔는데 야들이 너무 피곤해서 1부 끝나고 갔어.
2부에서 황병기씨, 안숙선 명창, 강은일이라는 기막힌 해금 연주자가 나오는데
완전 감동이었어.
황병기씨를 보고 늙는다는 것은 참 아름다운 거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
또 만나자~~~~
옥규야
명옥언니 아침에 전화 하셨다가 마무리도 못하고 끊었네
규랑 너네들 만나셨다고, 재밌었다고 하시는데....
규, 너 나 놀려먹는단 말이지???
근데 내가 농담, 진담을 못 가려요 예전부터 ㅎㅎㅎ, 그러니 내 탓이네뭐.
수제비집 닫으면 유산슬 먹으면 더 좋아좋아 ㅎㅎㅎ
그래서 고궁엔 낙엽 길이 예뻤다는 말이지???
IIOC 언니들 과천모습 보니까 어느새 낙엽 푸근하니 운치있던데,
고궁 길들 좋았겠다
인옥이, 병숙이....
옥규야
안 늙어서는 늙지 않았으니 아름답고
늙음은 그 또한 아름답고....
걍 모든게 다 아름답고 ㅎㅎㅎ 메롱~~~
나 이제서야 집에 와서 읽는다.
규가 디게 재미있게 썼네.
선옥이뿐 아니라 나라도 속겠다. ㅎㅎㅎ
선옥이는 광희도 놀려먹고 인기 짱이네.
12기들아 나 너무 즐거웠어.
고마워.
다음에도 끼워주라.
언니, 어느새 집에 가신거예요???
거칠것 없어라 슝슝 잘도 다니시네요
떴다하면 한번 나들이에 몇가지 새끼줄이 줄줄 ...
언니의 나들이, 짭짤 하십니다요 ㅋㅋㅋ
하늘의 문이 열린다는 위령성월, 11월...
풍성한 하루하루 지내세요
저는 병원 업무 낭패없이 진행되기 바라며 계속 고고씽 할게요
잘 다니긴?
넌 매일 찾아뵙고 함께 자드리는 엄마를 겨우 일년에 몇 번 뵈러가는건데 뭘.
간 김에 앞 뒤로 친구들 만나고 오는거야.
교통비도 만만치 않은데 유용하게 써야지. ㅎㅎㅎㅎ
그렇게 며칠 자리를 비우고 돌아오면 기다리는 집안 일이 만만치 않단다.
어제는 녹초가 됬는데도 성가대가 밖으로 나간다고 가야된다고 야단을 해서 또 놀다 왔어.
양산의 내원사 계곡에 갔다가(계곡에 물이 하나도 없더라 극심한 가믐이라는 말이 많나봐.)
산내 (여기는 경주시에 속한다네)에 가서 맛있는 점심식사하고 왔다.
오는데 한사람에게 2통씩 배추를 싸주더라구.(식당에서)
에이 오늘도 바쁜데 그 배추로 또 김치 담가야할까봐.
갑자기 많이 추워져서 나가기가 싫네~~~~~~~~~~~~~~~~~~~~~~~~~~~~~~~~~
규야
나, 헷갈리구 있는 중...설마...왜???.
나 놀려먹는 거지???
다 반대인 거지???
그리구
뭐 고궁이 재밌다구 누가 그랬는고
놀이공원도 아니공
어딜가건, 우리들 웃느라 재밌는거지 ㅎㅎㅎ
고궁이건
황학정 활터건
사임당묘역이건...
우리 웃음소리에 우리가 재밌어 웃고 그랬당께.
게다가, 규가 있어 항상 즐거웠던건데...
근데...너 나 놀려먹은거면 주거써~~
아님, 또 날잡아 놀면 되지
우리병원 디질리우스 프로젝트 일차 마치는
11월 하순에
니들 안놀아도 나 혼자라도 막 다닐꺼야
근데....
같이 또 하루 놀자, 미친척 , 응????
듣고싶네, 친구들 넘어가는 웃음소리.
혹시 아니?
첫 눈이라도 내릴지...
오늘은 전남 나주 무슨 리조트인가 에서 가을학회 첫날인데
상황이 편치않아 못가고
노래 한곡에 마음달래며 반복 듣기하며 일하러 나왔어
동물원 김창기님의 [혜화동]...
오늘은 잊고지내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네
내일이면 멀리 떠나 간다고
어릴적 함께 뛰놀던 골목길에서 만나자 하네
내일이면 아주 멀리 간다고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찾아가는 그 길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어릴적 넓게만 보이던 좁은 골목길에
다정한 옛 친구 나를 반겨 달려 오는데...
어릴적 함게 꿈꾸던 부푼 세상을 만나자 하네
내일이면 멀리 떠나 간다고
언젠가 돌아오는날 활짝 웃으며 만나자 하네
내일이면 아주 멀리 간다고
덜컹거리는 전철은 타고 찾아가는 그 길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잊고 살아가는지.....
노래말 한 자락에 이렇게 위로와 평화를 채울 수 있음에 감사하며...
노랫말이 현실이 되는 오늘이다, 신기해 ㅎㅎㅎ
규야
나 또 과자 한 봉다리 사줘,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