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그 영화 찍은곳인 Lyons-la-Foret 다녀 왔어요...
소설을 동명영화로 몇번씩이나 만들었는데요,
프랑스에서 제일 아름다운 마을
"plus beaux villages de France" 라고 극찬할 만한 곳이더라고요
이 여자 주인공" 이사벨 위페르"는
오스트리아 노벨 문학작가 "옐리네크"의
동명영화" 피아노를 치는 여자"에서도 주인공역을 했었습니다.
루엥시에서 약 28Km 떨어진곳인데
주차장에서 내려서 천천히 중앙으로 올라가면서 양쪽에 보이는 건물들이
오래되었슴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고 단정합니다.
영화를 보면 이골목의 모습과 건물들을 보게 됩니다.
요런 아기자기한 길을 지나 올라가면 이마을 중앙에 있는 이끼가 낀 지붕의 시장과
지금도 올드타이머 자동차가 있는 집을 지나면서,어디선가 보바리부인이 나타날듯^^도.....
영화에서 이곳 시장이 많이 나오지요
이 시장근처에는 전통적으로 만들어 파는 식품점도 얌전하게^^
중앙에 Hotel Du Grand Cerf가 아직도 옛모습 그대로 단정하게 손님을 받습니다.
식사나 차한잔을 한다음 다시 둘러봅니다.
앤틱가게등등 전통적인 가옥들을 천천히 영화장면을 그리면서 걷다 보면,
"모리스 라벨" 살았었다는 기념패가 보이는 집도 있지요..
이 마을 주위 근교의 모습도 영화에 나왔지요~~
금요일 비온 다음날 아침녁에는 땅이 파르르 얼은듯 하더니...
한낮에는 다시 따뜻해지고
어느 개인별장안에서는 한가로히 말들이 거닐고
몇백년된 캐슬지붕위에서는 새들이 하늘을 날고.... 가을의 정취가 그득했습니다.
지금도 이런 지역이 영화촬영지로 사용되기도 한다는데,
현대적 자동차만 감추이면 사극영화 촬영도 세트 필요없이 촬영가능하니까요....
예전에 '보바리 부인'을 몰래 읽었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단지 마지막이 비극적으로 끝났었던 기억 밖에 남지 않았어요.
저는 해피 엔딩의 소설이나 영화를 선호하지요.
언니의 여행지에서 올려 주시는 사진과 더불어
간간이 달리 입으시는 감각있는 옷들에 눈길이 가네요.
가만 보니 멋쟁이 이시네요.^^*
여러가지로 언니가 부럽습니다.
다음편 기대 됩니다.
광희씨 안녕?
문학이나 음악에서 비극으로 끝나는 쟝르가 주였던 시대가 있었지요....
오페라는 비극이 주이고요, 안그러면 희극이라고하잖아요.
비극과 더불어 청중에게 더욱더 감명을 주려는 의도였겠지요.
올해 처음 홈피에 가입해서 올리는 사진이라 광희씨에게는 첨보는 옷들이지만
앞으로 계속보면 반복되는 옷들일거에요 ㅎㅎㅎ
여행갈때 그곳의 날씨와 장소에 맞출려고 옷들을 좀^^가져가는 편이에요.
파리근교 Gardenfestival에 초대된 곳에서는
비엔나 의상디자이너와 프랑스 전문 모자집 홈페이지 장식사진을 위해서 협찬된
모네의 정원에서 입었던 연보라색 옷과 프랑스 고전적인 진보라색 모자쓰고 수도없이 사진을 ㅋㅋ
다음에 정원페스티발 편으로 보여줄께염~
광희씨도 저처럼 이곳에 살면서 이런사람들과 줄이 닿으면 더 멋있게 소화할 텐데요 ^^
이제는 보바리부인 몰래 보지말고 다시 영화를 보면 새로운 느낌일 거에요
우리가 그만큼 나이가 들어서 스스로 정제해서 볼 수있으니까요.
한때는 보봐리즘이라고 향락과 퇴폐를 추구하는 형이라고 비평도 받았지만,
현세에는 더 한 사건도 많으니까 이제는 순수한 문학의 한 표현으로 인정되고요...
잘지내요~.
김옥인님
"세계를 내 품에" 안고 다니시니
다만 부럽고 부러울 따름입니다.
이곳은 보봐리 부인만큼이나 아름다운 곳이네요.
옥인님도 그 안에 앉아 있으니 영화속의 주인공만 같습니다.
가을이 어울리는 여인이네요.
아름다운 유럽의 정취~~
가을이 지나고 있는 모습을,
영화보듯~ 옥인이를 통해 볼 수 있어 참 좋구나!
얼마 있음, 눈내리는 유럽도 볼 수 있겠지~~?
영희야~나 비엔나 집에 돌아왔슈.
우리가 사진으로 만나니까 실제보다 어쩌면 더 낭만적일거야.
직접 만나면 재잘거리느라고 낭만하고는 거리가 멀어지잖니?
지난주에 눈이 왔었다는데 나는 오스트리아에 없어서 못 보았네...
눈이 오면 흑백사진 팍팍찍어서 보여줄께.
사진기 더 좋은것을 장만할까 연구중인데 부피가 큰것이 부담되서...
참! 나 성탄전에 뉴욕에 가거든..한 열흘정도 성탄절 사이에 두고 체재...뱅기표와 호텔은 이미 한달전 준비완료.
ㅁ 박물관(유럽과 관련된)초대로 현대미술과 현대건축 연수차가는김에
내가 보고픈곳 더 방문하려는 계획중인데 연수과정이 빡빡할터라 아직 확실한 것은 없어.
"크리스마스를 뉴욕에서~"라는 꼴이 되겠지?ㅋㅋ
벌써부터 맘이 바뻐지네 ...
11월에 잠깐 한국 나가려고 했었는데, 뉴욕행 때문에 다음으로 미루고...우리 보려면 한참있어야겠넴
잘 지내라~
옥인후밴
여행을 여행답게 하고 돌아왔군요.
영화의 주인공이 앉아 있는가 했죠.
멋진 포즈로 모델료 톡톡히 받았는교?
부러워라~~~
뉴욕에서의 크리스마스라!
나도 그쯤 갈까했었는데.....
제가사는 오스트리아와는 또다른 목가적 풍경을 보면서 새삼 각나라의 취향이 다름을 느끼며
그림이나 영화의 정경이 이러한 곳에서 나오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멀리 비엔나에서부터 온 우리를 위해서 원예서적 저술가이자 식물원 경영 원예가가 스스러 저술한 책에 싸인을 해주면서 선물을^^
사무실 온 벽면을 장식한 이 식물원을 대상으로 취재한 프랑스 신문,잡지,포스터를 보면서 웃음을 지었고요..
이 식물원 홈페이지를 위해서 포즈를 잡아주었지요 ㅎㅎㅎ
이정원은 식물원안에 구분되어진 으악새 정원인데,
그 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안개비가 내리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모자들을 쓰고 돌아 보는데,
동행한 얼굴없는 또 한사람 전문사진사에게 잡힌 모습이야요.
대형 카메라들고 저랑찍은 여자친구는 영국에서 원예전공 유학하고 온
오스트리아 사람으로 원래 원예가인데,정원 잡지 전문 사진사로도 활약하지요.
유럽의 유명 식물원이라는 곳은 두루 섭렵했으며
오스트리아 정원클럽회원들과 정원애호가들을 곳곳 각나라로 안내하는 프로 원예가랍니다.
이친구는 스스로 찍히는 것을 기피해서 얼굴나온것은 거의 없는데 요기서는 몰래카메라에 잡혔네요 ㅎㅎㅎ
이번에 동행하면서 보니까,
사진을 괭장히 신중히들 찍어서 나중에 지우는 것이 거히 없더라구요.
빛의 조절이 특이해서 같은장소에서 같은 피사체를 놓고 찍은 제사진과
현저한 차이가 나는 것을 보고 제가 많이 배웠어요.
이번 여행중에 입장료내는 식물원만도 6군데 돌아 보았어요.차차 올려 볼께요~
저야 취미로 대충 식물들을 약간씩 찍는데, 전문가들은 넘 심각하게 하나갖고도 여러 각도로 오밀조밀 찍어서
저도 앞으로는 좀더 심각해지려고 생각중이에요^^
물론 카메라도 받쳐 주어야겠지요?
또다른 두번째 식물원으로 가실까요..
10월말까지만 일반에게 공개하므로 한창 뒷마무리하는 일꾼들이 바쁘더군요.
전통적 프랑스 노르망디 가옥이 정스럽게 초가지붕에 진흙담이지요.
우리 한국농가보다 규모기 크지만 진흙담에 목조뼈대가 보이는게 반가웠습니다.
식물원 가운데를 인공으로 만든 개울같은 연못으로 장식하고 주위를 습지식물을 가꾸어 놓았어요.
정원들이 두껍게 전지된 나무들로 구분되어 꽃종류별로 확실히 나누어 놓은 것이 특이했습니다.
김옥인 후배, 사진과 글 열심히 보고 있어요.
이어지는 사진을 보면서 매번 가슴이 설레일 정도입니다.
'이국의 풍경이 멋지게 느껴지는 건 쉬 보지 못하는 것들이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그들도 우리 것을 보면서
내가 갖는 느낌처럼 그렇게 가슴 뛰어 할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어요.
여행에서 이제 돌아왔다구요?
우리가 볼 때는 옥인 후배가 있는 곳이 다 여행지이니
기대는 계속 이어질 수 밖에요.
피로는 다 풀렸어요?
늘 건강하기 바래요. 그래야 우리 눈이 계속 호강을 하지요. ^ ^
옥인아, 안녕~!
난 가끔 컴퓨터교실에 게임하러 들어오는데
오늘은 네가 올린 그림 보느라고 즐겁다!
사진 가끔 올려놔라, 가만히 앉아서도 멀리를 다 보니 좋으네
그리고 잘 지내~~~
옥연이가 다녀갔네~반가워라~
내가 자주 사진 올리는 축이잖니?
잘 모르는 사람은 나보고 놀러나 다니는줄 알겠다. 그치?
나, 이번에 제대로 더 공부를 하느라고 자료들도 많이 구해서 정리하려면 한참 시간 걸리거든,
동행했던 현지 친구들이 머리를 흔들정도로 박물관등등을 찾아다녀서
나혼자 안에 들어가고 친구들은 카페에서 쉬거나 쇼핑하면서 나를 기다리기도 ㅋㅋ
갸네들은 정원위주로 보러 다녀서 가끔 시골에서는 내가 기다렸지만...
내가 이곳에 와서 살다보니 너희들 하고 좀 다른 생활을 하지만,
내 맘은 언제나 여고시절 그대로야 ㅎㅎㅎ
딸래미가 나보고 "엄마는 환갑이 되어도 나보다 귀여울 거야" 한단다 ㅋㅋ
잘지내 옥연아~ 너의 큰 글씨를 보면 마음이 시원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