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헬렌켈라가 설리반을 만나지 않았다면?
고호가 고갱을 만나지 않았다면?
쟈니윤이 K양을 만나지 않았다면? ㅎㅎ
인생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참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난 어떤 인연들로 인해 여기까지 와 있는 걸까?
추억을 기억할 새도 없이 서둘러 가신 그리운 내 아버지.
긴긴 세월 외롭고 고단하게 사시면서도 한 번도 눈물 보이신 적 없이 사시다 가신 내 어머니.
두 분은 결코 내가 선택한 인연은 아닐지라도
두 분의 유전인자를 만난 것은 내 인생의 가장 큰 인연이었음을 감사한다.
가장 감성이 풍부했던 여고시절,
내성적이고 깍쟁이 같던 나를 사랑해주었던 친구들과 선생님들과의 인연.
홀리듯이 서둘러 한 남자와 부부의 연을 맺고
새로운 가족을 만나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결혼이란 큰 인연.
비좁은 산도를 힘겹게 빠져나와 첫 울음 소리로 벅찬 행복을 안겨준 내 새끼들과의 인연.
크고 작은 인연들 속에서 보듬고 할키며 내 삶은 굽이굽이 이어지는 것이리라.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좋은 인연으로 이어가려면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고 가르치신 어머니.
그러나 살갑지 못한 나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이 나와의 인연을 통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 어쩌면 가장 가까이에서 부대끼고 살아온 내 남편일지도.
그래도 여보,
억겁의 인연으로 만난 우린데, 길들여진 우리끼리 남은 인생 등이라도 긁어주며 살아봅시다요. ㅎㅎ
굽이져 살다보니 이런저런 이유로 소원해진 분들에게
오늘은
인연의 수첩을 뒤져 전화라도 해봐야겠다.
나 비록 가진 것 없으나
부족한 나를 넘치게 사랑해 준 많은 인연들에게
하느님께서 대신 갚아주시길 기도하면서.....
유옥순 선배님,
인연의 소중함이 필연으로 이어져
잔잔히 써 내려가신 글에 동하여
마음을 내려 놓고자 합니다.
그 진솔하심에 더욱...
오고가는 사람끼리 잠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한다는데 이렇게 선배님과
좋은 만남도 억겁의 큰 인연이지요.
큰 집채만한 바위돌을 물방울이 뚫는데
걸리는 시간을 겁이라 하지요?
하늘과 땅이 뒤집혀 세상이 생하고 소멸할 때도
겁이라 하니, 그것이 또 억을 이룸에
무량시간으로
한번 맺은 인연은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큰 가르침이겠지요.
저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한줌의 모래도 셀 수 없거늘 석가모니께서
항하사의 모래에 인연을 비유하시니
그 인연을 귀히 여기시라 말씀하십니다.
피천득님이 쓴 인연의 종말 보다도
사람이 만나고 헤어짐에 있어서
늘 신중히 정중히 소중히 삼중하는
자세를 가져보렵니다.
선배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여하세요.
전 여중시절부터 언니를 의식했었지요.
이름도 비슷하고 뭔지 모습도 비슷했던 시절
학교에서 서로 엇갈려 지나가면 꼭 다시 뒤돌아보곤 했어요.
제 기억에는 언니도 뒤돌아 보셨어요.
그러다가 실제로 만나게 된 건 지난 6월인가였지요?
여고졸업이 40주년이 다 되가니~~~~~~~~~~~~~~~~~~~~~~~~
참 오래 걸렸지만 우리의 인연도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윤용혁님,
귀한 댓글이 저를 부끄럽게 하는군요.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늘 소년 같은 모습으로 기억되는 건 전원일기 속 '용대' 때문이겠죠? ㅎㅎ
제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죠.
새로운 인연 찾아 나서지 말고 이미 맺은 인연에게 정성을 다하라고요.
인일과 윤용혁님의 인연이 이렇게 이어지는 것도
물론 짜임새 있는 글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일인의 정서에 맞추려는 용혁님의 정성이
함께 하기 때문이겠지요.
저도 그런 윤용혁님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렵니다.
감사합니다.
옥순선배님, 저 땜에 웃으셨나요? 울으셨나요?
넘 어려운 질문이지요?
근데 오늘은 샘나게 뭐 등어리 긁어 주신다나?
전에 처럼 질투가,,,,,근데 언니를 뵙지는 못 했지만
저는 행운아입니다.진정 소중한 만남이지요.
다들 웃는 인연이 되시면 더 좋을텐데,,,이저녁 마음 한 귀퉁이가
저려옵니다. 윤용혁님, 평안하시지요?
반갑습니다. 항상 마음을 부드럽게 달래주시는 말씀,,
감사드립니다.
누군가가 말했듯이
부모,
스승,
친구를
잘 만나야한다지만,
제 생각에는 배우자도 잘 만나야할 것 아닌가 싶어요.
어떤 만남이냐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돼듯
순간에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해요.
잘못 만남땜시 항상 후회와
근심, 걱정이 따르네요.
언니랑
명옥언니랑
윤약사님이랑 만남 또한 소중하답니다.
김광숙 선배님,
청안하시지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요..
어머니를 늘 위로해 주시고
마음써 주심을 항시 감사드리지요.
저 또한 중보기도를 드린답니다.
몇년 전 광화문에서 만난 인연도
너무나 소중해 가슴 속 명패에
새기고 있지요.
참 11기 전경숙 선배님의 근황이 궁금하군요.
요양원에 가신 어머니는 어떠하신지...
아들 요한군이 특전사에 배치되어 노심초사하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쯤은 제대해
효를 다하겠지요..
저 또한 방송에서 제 글을 들어 주시고
칭찬을 아끼시지 않는 김광숙 선배님과의 만남을
소중한 인연으로 간직하고 있지요.
여여하세요.
?광숙후배,
그럼요, 어떤 배우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반전된다고 볼 수 있지요.
그런데 그 결혼이란 게 정말 이미 정해져 있는 어떤 묘한 힘에 끌려 이루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40년 가까이 살다보니 이제는,
그에게는 내가, 나에게는 그가 가장 필요한 존재라서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건데
순응하며 살자고 생각하죠.
하지만, 나 같은 속물이 그게 어디 말처럼 쉽겠어요? ㅎㅎ
내가 아는 광숙후배는 인연을 참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
늘 바쁘게 사는 것 같아요.
오늘은 또 어떤 소중한 인연 때문에 바쁜 하루를 보내려나?
옥순선배님 ~~
오늘 언니글을 보고 가슴이 쾅쾅뛰는건왠일일가요
노부부의 사진은 너무나 많은것을 생각하게해요.
진정 우리는 어떤순간에 있는지도 생각하게합니다.
언니 ~~좋은글 ~~그리고 값진사진의 잔영이 가슴에 한참 머무를것같아요.
언니 ~~늘 감사하고있어요.
?자미후배, 오랜만이예요.
가슴이 쾅쾅 뛰었다고요? ㅎㅎ
근데요,
나도 김자미 이름 보는 순간 반가워서 가슴이 설레더라고요.
너무 오랜만이죠?
그동안 여러가지 취미생활 하느라 바쁘죠?
자미후배는 열정적인 사람이니까 어디서든 좋은 인연 많이 만들거예요.
언제 한 번 악기 솜씨 좀 동영상으로 보여주세요.
인연 !!!! 일생에 가장 중요한것이 바로 인연임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미국에 교포들이 흔히 하는 말이 미국 첨 입국할때 누가 공항 차편을 주었냐에 따라
직업이 그사람 따라 가는것이다 ~
원래 한국에의 전공은 뒷전에 두는 이유는 그 전공데로 살자니
시간이 걸려 급한데로 몸으로 견디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다
[증말 직업에 규천 없는 미국!!! 그것 참 좋은것 역시 말할것도 없다 ]
교포들이 많이 소유하는 직업이 세탁소 편의점 데리야끼 모텔 우체국 직원 등등 그외 다수~
이민에 긴 세월을 두고 보니 성공한분들도 많다
우체국을 예를 들자면 그저 웬만하면 한달만 딧다 달달 외워서 시험보면 가능한 직업이다
반관 반민에다 그런데로 노후 benefit 좋다 교포들이 많이 근무한다
들어가 보니 내경우 2회 선배도 있고 제인 출신도 있어 무척 반가웠고 점심땐 인천이라는 인연으로
정답게 나누어 먹곤~ 일하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으례히 그 인연들을 불러 물어본다
그중엔 모국 우수대학 출신들과 [증말 아깝지만 여기는 미국이다]
동두천 의정부 문산 이태원 출신들도 있어 이들이
기를 피고 그들과 같이 일을하며[ 비하하는것 절대 아님을 강조하며]
월급 봉투두께는 전자나 후자나 거의 같다 후자일 경우 그 얼마나 와 볼만한 미국인가 ~
난 도서관에 신문 특정기사를 찿으러 갔다가 만난것이 지금에 옆이다
군에 몸이였기 때문에 2,3년에 한번씩 딴곳으로 전속이 되여 코로라도 켄터키 오크라호마 를 거쳐
이곳에 왔다 오니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제결혼한 여성분들이 근교 Tacoma에 산다
따라 그에 친지들 또한 많거니와 그 도시엔 Korea Town 이 형성 되여 있다
내가 지금 서 있는 가게도 그 근처이므로 그런분들을 쉽게 만난다 그리고 쉽게 바켓츠 통에
반찬 채소 과일등을 담아서 한국인들에게 팔러 다닌다 난 들고 오는것을 웬만하면 쉽게 산다
요즘은 감과 햇 도토리 묵 가루를 사서 묵을 쑨것은 쫄깃 쫄깃 증말 맛이 일품이다
도토리를 까느라고 손이 몹씨 거칠다 가여운 생각이 든다 여기까지와서 그런일을 하나하는 생각에
허나 오희려 나를 걱정한다
동정어린 맘으로 그들에게 친절을 베풀다 보니 금방 내가 언니가 되였다 어떤때는 그들에 딸들이 내게
이모라고 하면서 심부름을 온다 그리곤 우리 가게에서 일을 하게 해 달라고 한다
가끔 그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국제결혼한 인연이 무척 다양하다 무척 솔직하다 그짓하다 ! 그러면서
ㄲ ㄲ 웃으며 아무리 생각해도 잘 만났다고 내게 자랑을 한다
어느집은 3자매가 모두 흑인과 결혼을 했다 4자매까지 국제 결혼한집을 보았다
에구 난 이 도시에서 인연이 된 여 동생들 혼혈아 조카들 10000 이 두었다
나르시스 같은 인물 남자 아이지만 희다 못해 분홍색 피부에 여자 아이같이 예쁜~
그리고 흑인 혼혈아는 피부색이 선텐이 필요 없이 쌕시하고~ 말이다
오늘도 그 아이들이 이모! 하면서 엄마 심부름을 올것이다 모두 좋은 하루 총총
?호문언니, 안녕하세요?
<미국 첨 입국할때 누가 공항 차편을 주었느냐에 따라 직업이 그사람 따라 가는 거이다>
정말 그럴 수 있겠네요.
옛날에 이민 간 분들은 아마 더 그랬을 거 같아요.
내가 아는 사람들은 그래도 지금은 대부분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 같은데,
그러자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눈물과 땀을 흘렸을까요.
언니 처음 뵙던 날, 끝없이 이어지는 인일 동문들의 연락처를 보고 얼마나 놀랍던지요.
미국에 있는 친구 찾고 싶을 때는 언니만 찾으면 만사 OK 일 거 같아요.
언니는 그렇게 사랑이 많은 분이시니 어디에서든 좋은 인연 맺고 사실 줄 알았어요.
늘 자상하게 주시는 글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요.
좋은 인연 속에서 날로 사업 번창하시기를 빕니다.
유옥순 선배님
흔히들 "옷깃만 스쳐도 인연" 이라고 하는데
그 "옷깃" 이라는 것이 "가슴과 가슴이 닿는 거리" 라고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연"이란 대단한 사이임이 틀림없지요.
인연
그 중에서도 "엇갈린 인연" 때문에 가슴 아픈 적이 생각납니다.
우리에게 오는 인연 거부하면 벌을 받지요.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길을 걸으면 생각이 난다
마주보며 속삭이던 지난날의 얼굴들이
꽃잎처럼 펼쳐져 간다
소중했던 많은 날들을 빗물처럼 흘려보내고
밀려오는 그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 본다
가득찬 눈물 너머로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창가에 앉아 하늘을 본다
떠다니는 구름처럼 날아가는 새들처럼
내마음도 푸풀어가네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지평선을 바라보며 나는 이제 돌아다 본다
저 푸른 하늘 너머~~~~
옥순언니...
보라색도 예쁘죠??
이 노래말이랑 곡이 떠올라 적어보았어요
저랑 노릇노릇한 고등어구이 밥 드실래요???
??반가워요 선옥후배,
선옥후배가 올려 준 시적인 노랫말 보면서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멋지게 불러보고 싶어졌어요.
노래도 지지리 못하는 것이. ㅎㅎ
노릇노릇 구운 고등어 구이란 말에 벌써 침이 가득해졌어요. ㅎㅎ
좋은 사람과의 식사,
그거 참 행복한 일이지요.
명옥후배는 끼어줄까요? 말까요? ㅎㅎㅎ
ps;쪽지글 좀 봐주세요.
광숙언니랑은
일전동인천 지하도에서 잠깐 허깅하고는 또 계속 못뵙는군요
그때 순호언니가 주신 들기름은요...
엄마뵈러 오셔서 열흘간 지내시다 오늘 출국하신 미국 작은언니(7기 이금숙)랑 형부님께
고소고소한 고향의 밥상 차려드리는데 고맙게 쳐먹었어요 ㅎㅎㅎ
언니들께 감사 합니다
그리구....
옥순언니,
저는 쪽지글이 안보여요
그러고보니, 여적 쪽지글이 온적도, 읽은적도 없네요
저는 낼도 모레도 병원 갈껀데
언니들과 시간 정해지면 뵙고 밥먹으러 나갈려구요 ㅎㅎㅎ
언니 전화번호도 모르고...
제 연락... 010-8775-6623, bertha@inha.com.....제 쪽지예요 ㅎㅎㅎ
언니,
월미산 가실때,
미선언니랑 답동성당 가실때도 따라가구요 ㅎㅎㅎ
시장길도 같이 다니구요....
그냥 쫌 언니들 따라다닐려구요 ㅎㅎㅎ
건강하시고 행복한 마음 가득~~~ 지내세요
ㅎㅎ 우리 부산댁 빼놓고 멋대가리 없는 나를 무슨 재미로 껴 주겠수?
제주 올레길을 다녀 왔더군요.
나도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인데, 그렇게 힘들어요?
우리 4기도 미국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26일에 남해로 여행을 떠나요.
아마도 남해가 들썩일 것 같네요. ㅎㅎ
친구들은 간장게장과 회를 먹는다고 좋아들 하는데
나는 날 것을 못 먹는데 설마 굶기지야 않겠지요. ㅎㅎ
명옥언니,
올레길 걸으셨어요???
와~~신나셨겠따
길이 없어지지는 않을테니
저도 참고 기다리다보면 걸을 날이 오겠지요???? ㅎㅎㅎ
저는 10.30-31 나주에서 의무기록사 가을 학회 있는데
참석할지는 반반...
학회 주제는 꼭 필요한 사례들이라서 다녀오고픈데
나주 숙소가 중흥리조트던데 맘에 안내키고 ㅎㅎㅎ
주변지역 검색해 보니 가고픈 곳이 딱 안나오는지라..
골프, 수영 즐기기에는 좋을것 같더만...
없는 시간에... 제 마음이 가고프다고 않네요 ㅋㅋㅋ
못들은 발표자료는 따로 얻어볼 방도만 생기면, 안갈라구요
행복지수가 보장되지 않는 나들이는 하루라도 갈수가 없다고.....ㅋㅋㅋ
옥순언니,
언니들과 남해여행 떠나시네요
버스이동 많으시니 언니들...
노래, 이야기꽃 중간중간 스트레칭, 허리운동 많이 하시고
좋은 컨디션 유지하시기 바랄께요
저도 목포 이런곳에 다녀와보니 허리가 많이 아팠던 기억이ㅎㅎㅎ
갈치조림, 굴 쪄낸거, 구이...신선한 바다것들 맛나게 드시고
완전 행복한 여행 다녀 오시기를...
?여기저기서 선옥후배 글을 읽었어요.
엽렵하고 심성이 참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착해서 고단한 여인 맞죠? ㅎㅎ
근데 그게 천성인데 어쩌겠어요?
그래요, 잘 다녀올게요.
수다거리 한 아름 안고 올게요.
언니 횟집에 가면 날 것말고도 먹을 거 많이 나와요.
익힌 해물, 지짐(부침개)부터 고구마, 감자, 각종나물, 신선한 야채,
마지막으로 매운탕이 밥과 함께 나오거든요.
전 너무 가까워서인가 남해를 아직 못가봤어요.
미국에서도 오시고 즐거우시겠어요.
좋은 기를 팍팍 받고 오세요.
참 조경배언니 만나면 제 소식 꼭 전해주시구요.
선옥아 29일에 나도 가려고 하는데 좀 캥기네. 너도 확실하게 갈꺼지?.
혜숙이, 옥규, 선옥이, 인옥이 다 아니까 괜찮겠다.
그럴 때 아니면 도무지 애들 얼굴 볼 수가 있어야지.~~~~~~~~~~~~~~~~~~~~~~~~
유옥순 선배님,
제목"인연"이라는 글자와 선배님 성함에 끌려서 들어왔어요... 이것도 인연이겠지요?
그런데, 인연의 한글자를 바꾸어 놓으면" 연인"이 되는데,
인연이 연인으로 되는 생애에 딱한번뿐인 인연을 지니고 평생 같이 늙어가는 부부가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해봅니다.
죽음으로 이생에서 헤어진 인연은 과연 얼마만한 인연으로 언급해야할지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제목"인연"입니다.
어제 밤에 나의 또 한사람의 인연이었던 경배언니 전화를 받았지요.
하필이면 그 시간에 손님이 벨을 누르는 바람에 짧은 만남으로 끝났지만.
목소리는 대학시절과 하나도 다르지 않대요.
처음 전화에 옥순언니 번호가 뜨길래 잠시 의아했어요.
4년내내 한학교에 다니고 합창단도 함께 다니고 전속 반주자로 고용되서 또 붙어다니고,
그래서 언니라기보다는 친구같은 선배셨고 가끔 가끔 아주 보고싶은 인연이었는데
그 바램이 옥순언니 덕분에 이루어졌어요.
이따가 다시 전화해볼 꺼에요.
남해여행 하실꺼지요?
옥인후배!
올 해는 아름답고 또 언제나 쓸쓸한 가을을 함께 할 많은 동문들이 생겨서 풍요롭지요?
영화에서나 보던 비엔나, 파리의 소식을 후배를 통해서 보게되니 정말 정겨워요.
화끈하게 들어오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지말고 그냥 천천히 쉬엄쉬엄 오래오래 우리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난 찰라적인 미는 그다지 좋아하지않아요.
인생의 희로애락이 전부 담기고 그걸 소화해내는 과정과 이겨낸 결과가 고스란히 들어있기에
베토벤을 변함없이 좋아하지요.
아름다움보다는 그 미를 받쳐주는 어둡고 추한 면을 의식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그런가 야구에서는 투수를 축구에서는 골키퍼를 좋하해요.
내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대학시절 기타를 배울 때 개방현으로만 연습을 하다가 처음으로 코드를 잡고 튕긴 G장조 화음이였어요.
요즘과는 시대가 다르던 때라 우린 그저 피아노 모양만 하면 다 연습했지요.
소리고 뭐고 그런거까지 따질 형편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선가 전 지금도 악기의 소리에 그다지 연연하는 편이 아니랍니다.
음악이 그냥 마냥 좋거든요.
그래서 조율안된 악기로도 연주 잘하고 온갖 소음 속에서도 꾿꾿히 연습합니다.
최상의 조건만 찾다가는 아무 것도 얻을 수가 없어요.
교회 초등부에 가서 연주해줬는데 다들 모르는 것 같아도 알더라구요.
"집사님 연주 들으니까 정말 저 피아노 소리가 이상한 걸 알겠네요" 하더니만 그 문제가 공론화되서
결국 초등부는 새피아노를 구입해 받았답니다.
교회에서 피아노 소리가지고 불평하는 사람들!
제일 받치는 건 요즘 유행인 악기배우기 초보생들이 악기탓 하는거에요.
일년정도만 하면 거의 대가수준으로 평을 하고 명품을 가지려고 하고~~~~~~~~~~~~~~~~~
물론 궁극적으로 좋은 악기로 연주해야 제소리가 나는 걸 모르는 사람이야 없지만
그건 자기가 모든 걸 완벽하게 준비하고 나서 불평할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사람도 그래요.
처음에 꿀처럼 달게 다가오는 사람 좋아하지않아요.
많이 경계하지요.
이 나이가 되고 보니 변함없다는 것처럼 값진 게 없어요.
이 집으로 이사올 때 집도 환경도 다 좋았지만 무엇보다 집 이름이 "딱 내 집이다" 싶더라구요.
"상록빌라"
전 이 세상에 완전한 무생물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모든 정지된 것 같은 존재들에게서도 숨과 생명과 역사를 느끼쟎아요?
쓰다보니 밤도 아닌 아침이네요.
제 싸이 배경음악인 칼멘 환상곡을 들으면서 쓰다보니 ~~~~~~~~~~~~~~~~~~~~~~~~~~~~~~~~~~~~
좋은 하루 맞이하세요.
명옥후배, ?오늘에서야 돌아왔어요.
주인 없는 방 지켜줘서 고마워요.
난 <이불 속 전화>의 주인공 J와 <이불 속 대화>를 하다 보니 먼동이 트더군요. ㅎㅎ
경배와는 회포 좀 풀었나요?
목소리는 여전한데 살이 살짝 올라 있었어요.
난 그게 훨씬 더 친근하고 예뻐 보였어요.
미국 친구들은 글쎄 연이어 설악산으로 떠난다지 뭐예요.
난 이미 파김치인데
미제만 먹고 살아 기운이 넘치나 봐요. ㅎㅎ
경배도 아주 건강하더라고요.
그리고, 열정적인 훌륭한 반주자 명옥을 보고싶어 했어요.
여행얘기 쓰다가 날아가 버렸는데 약 올라서 그냥 4기에 올릴게요.
명옥선배님,
선배님은 항상 일찍일어나시나 봐요.
저는 늦게 자는 형이라 여기시간으로 늦은시각에 홈피에 들어오는데,
저녁10시 이후면 한국 새벽 6시인데 (한국과 8시간 차이로 여기가 느림),
선배님 글을 읽으면서 보면 저하고 동시간이 종종 있어서 반가웠어요.
선배님,
저는 한동안 옛날인연과 단절되어 살다가 올 5월부터 동기 김영희를 만나 가입하고
이역만리 서어버 교제를 시작하였네요.
요즘 약 5개월이 되어가면서 전체분위기를 좀 느끼지요.
몇몇분들은 아주 절친함이 보이고,
대부분들은 기별게시판이나 소모임에만 보이고,
몇몇분들은 주로 자게판에만 고정으로...
몇몇분은 여기저기에 골고루....
제가 첨에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댓글을 올렸었는데,
기별게시방에는 불가침같은 분위기를 느끼고 눈으로만 보고 나오지요
그러면서 점차로 글과 사진을 올리기전에 과연 어디에 올려야 어울릴지 항상 머뭇거려요..
이것 저것 올리면서 서툴은 설명으로 오해를 살까 ,저의 내면이 너무 노출될까 주저도 하면서요
요즘 여기 제주위에 있는 지인들이 저를보고 인터넷교제에 너무 치우치지 말라고 제동을 걸더라구요
이유인즉은 실체만나는 교제가 아니라 언제인가는 제가 허무감에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우로...
그러는중 24일에 6기 선배님을 비엔나에서 우연히 만난후
홈피교제가 그냥 인터넷교제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댓글을 쓰시는 분들보다 눈으로 읽으시는 분들이 훨씬 많고 그분들의 사고의 영역은 무한하다는 것을...
앞으로 더욱 더 알찬 내용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어요.
저는 한참동안 깊은 제맘을 잘 안열었던 사람이에요.
오히려 여러사람들에게 제삼자의 입장이나 일반적인 견해처럼 보이게 피력하는 정도로 거리를 유지하는데는 도사^^였지요.
그래서 친한사람이 딱 몇사람 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그렇게 살아오던 지난날들이 갑짜기 버거워지면서 훌훌 털고 새로워지고 싶은 요즘이에요.
오늘 서울 가야해서 준비해야하는데 옥인후배 글을 보니 또 안 쓸 수가 없네요. ㅎㅎㅎ
사람에게는 모든 것에 성장기가 있더라구요.
유아기에서 어른이 되기까지 겪어야 할 수많은 관문들이 뭘 시작해도 반드시 거쳐가게 되더군요.
저도 옥인후배와 많이 비슷해요.
~~~~~~~~~~~~~~~~~~살다가 어느 날 홈피를 보고 들어오기 시작하고~~~~~~~~~~~~~~~~~~~~~~~~~~~~~~
열광하다 실망하다~~~~~~~~~~~~~~~~~~~~~~~~~~~~~~~
여기까지는 대개 비슷한 패턴인데 그다음이 사람에 따라 다르지요.
대개 피아노 공부한 사람들은 쉽게 실증을 내지도 않고 쉽게 포기하지도 않아요.
워낙 그런 공부를 오래 해왔으니까요.
그리고 전 투자한 건 포기 안한다고 할까? 좀 우스운 표현이긴 하지만
정성을 들인 것에 대해서 쉽게 버리지 못하지요.
그래서 "가는 사람 막지않고 오는 사람 막지않고" 등의 표현은 좀 거슬려요.
물론 열려있다는 표현을 좀 재미있게 한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표현에는 그 사람의 철학이 들어나더라구요.
언제든 싫으면 가라는 건 너무 오만하지요.
홈피가 누구든 먼저 차지한 사람의 것이 아닌데 말이지요.
더구나 가장 낮아지라는 가르침을 믿는 사람들이 너무나 쉽게 "싫으면 말고"란 표현을 하는 걸 보면
우스개소리로 들리지는 않더라구요.
쉽게 말해서 "인터넷하는데 돈이 드냐 힘이드냐"
뭘 투자했느냐고 물으신다면 그거야말로 정나미 떨어지는 일이지요.
전 이렇게 말하면 좀 우습지만 제 껀 잘 지키는 편입니다.
거의 새 것에는 손을 안대는 주의지만 한번 잡으면 대개는 포기안해요.
대신 마지막까지 열심히 수선을 해서 쓰지요.
(요 부분이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게 되는......ㅎㅎㅎㅎ)
제가 좋아하는 격언!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난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내가 싫어하는 속담 2.
1.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과정을 경시 여기는 사고가 결국 모든 비리를 부추기고 잇다고 생각해요.
입시부정이야말로 그 대표!
2.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써라"
개가 돈 번다고 정승 되나요?
이 사고가 수많은 졸부를 양산하게 된 거 아닐까요?
전 새벽형이라 5시 기상해서 오전 중에 하루 일과 다 마쳐요.
그럼 점심 먹고 부터는 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주로 피아노 연습 ) 늘어지기 시작해서 밤에는 비몽사몽이에요.
어제그제 김치를 5포기 담고 무청김치도 했더니 용량초과라 오늘 좀 힘드네요.
옥인후배
며칠 못들어 올텐데 나중에 봐요.
주인이 마실 간 사이에
옥인후배와 명옥후배가 진지한 대화를 하고 있었군요.
사실은 나도 이글 말미에 홈피 인연에 대해서
써 나가다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끊어버렸지요.
서툰 글 길게 쓰면 안본다네요. ㅎㅎ
홈피에서 인연 맺는 것은 사실 조심스럽긴 해요.
포장된 글이 자칫 사람을 오판 할 수 있으니까요.
때론 조그만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하고
오해로 인해 떠나는 사람들도 있다지만
간혹 옥인후배 같은 재주 많고 정열적인 사람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요.
나도 이년 가까이 여기서 푼수없이 놀다보니
미운 털 박히기전에 그만 숨어야 되지않나 생각도 돼요.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분들의 글이나 사진에 매료되어
정을 나누다 보니 그것도 쉽지가 않네요.
반드시 유창한 글이어서가 아니라
영혼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글을 발견하면 하루가 행복하기도 하니까요.
너무 긴 글 안본다는데 이만 안녕할까요? ㅎㅎ
언니! 많은 사람이 안보면 오히려 마음놓고 대화 할 수 있쟎아요?
은근히 많이 읽어주기를 바라시나봐요? ㅎㅎㅎㅎㅎ
전 한사람만 진지하게 읽어주면 좋던대요.
공적장소를 사적으로 쓰고도 즐거워하니까 좀 뻔뻔한거지요.
경배언니 못만났어요.
갑자기 일정에 없던 양수리에 갈 일이 생기셨대요.
왜 안그렇겠어요?
짧은 일정인데다 여기저기서 반가우니까 초대하고~~~~~~~~~~~~~~~~~~~~~~
자주 오신다고 다음에는 미리 약속하자고 그러셨어요.
(근데 다른 언니들과 달리 친구처럼 지낸 사이라 경칭어로 쓰니까 좀 우습네요.)
그래서 저도 어제는 아침만 먹고 그냥 돌아왔어요.
엄마도 기운을 차리신 것 같고 무엇보다도 제가 갔을 때 바쁘셔서 저도 마음놓고
친구들 만나러 다녔어요.
3박4일을 알차게 보냈다니까요.
올 해는 어려운 일이 많다보니 고향나들이는 참 자주 했네요.
세상사 완전하게 나쁜 것도 완전하게 좋은 것도 없다는 말이 맞아요.
그럼 새 방 열어보세요.
또 따라갈께요.
유명옥 언니가 싫어하시는 격언을 보다가... 웃음보가 터져나왔습니다!
그런데 옥슨랑 언니의 이 글이 댓글 50회를 넘길 것인가... 제가 은근히 관찰하고 있는데요, 역시 50회를 넘겨 페이지를 넘어갈거
같다는 저의 관측입니다.
인연!
만남..이라고도 하죠.
이 글과 댓글을 주욱 보면서; 소녀시절 아카시아 동산에서의 우리동문들의 만남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가.... 새삼 느껴집니다.
?바쁜 유교수가 어찌 넘어간 장까지 오셨나요?
50회요?
ㅎㅎㅎ 순애씨도 은근히 웃기셔.(어제 쓴 글에 이 글도 추가함 ㅎㅎ)
내가 그 방법 가르쳐 줄까요?
의리파 명옥선배를 잡으세요.
내가 이 여인 잡느라고 3년 불공을 드렸다는 거 아닙니까. ㅎㅎㅎ
늘어지는 댓글이 어찌 내 힘 이겠습니까?
그래요 꿈 많던 여고시절 귀한 만남이
이렇게 홈피로 이어지네요.
50회 넘겨주시려고 애써주시나본데 이미 장이 넘어가서 글렀네요.
ㅎㅎ 고마워요 순애씨!
4기에도 들러주세요.
제가 요렇게 꼬신답니다. ㅎㅎㅎ
무엇에 쫓기듯 살아온 세월이
조금은 허망해진 지금,
난 이곳 홈피에서 또다시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 울고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