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시어머니 별세가 호상 이라는데

잘못한짓이 참 많은 난 천벌을 벌벌 떨며 낳아 기른 딸자식도 못만지는 냉동시신 붙잡고 서러운 고해를 한거야

자식이 뭔지 그렇게 빌면 내자식 잘 됙 것도 같고 말야

 맑은 가을 하늘 청명한 날 하관식 까지 지켜 준 벗들에게 부끄럼도 잊고 눈물콧물 범벅이 된 내 모습 을 자존심 강한 울 시어머닌

책망 하셨을 지도 몰라

곱고 단아한 모습 데로 깔끔하게 생활 하신 시어머니 방정리를 하며 참 소중한 교훈을 얻었어

있을때 나누고 좋은것 남주고 함께 사는 사람들과 온전한 신뢰로 살면 좋겠다는걸

딸 아들 편견 없이 함께 살 수있는 집  그집 속의 생활이 얼마나 소중한 인내의 인연 인가?

무슨 일이든 인연이든 끝까지 함께 꾸려 나가면 반드시  좋은 쪽으로 결실을 맺는다는 일

슬쓸한 상가를 바쁜 주말 아침 일찍 들러 준 경희와 순호를 시작으로 얼굴 없이 후덕한 금일봉을 부조한 동창들

장지까지 함께해준 미인들이 도둑보다 무섭다는 직사일광 마다않고 참여 해줘서 정말 감사했네

배경이 되어주는 삶

성당식구들과 동창 친지가 함께여서 힘이된 장례식 치루며 주어진 임무는 언제든 기꺼이 즐거운 맘으로 서로 손잡고 발맞춘

장례식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살아 가야 겠어

벗들아 고맙고 날 많이 불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