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희 인일동문의 영원한 사부님이신
최 광 만 은사님께서
금일 (10월 9일) 하느님 나라에 드셨습니다
연수동 천주교회 장례식부 : 인천 연수구 동춘1동 62-0 번지 Tel 032-817-2271
장례미사 : 10월 10일 오후 3시 예정
발인 : 10월 11일(일) 오전 7시 (9시?)
은사님께서 평화로운 안식에 드시기 빕니다
큰언니 (5기 이영규님) 말씀따라 동문님께 전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최광만 은사님!!!
단정히 빗으신 유난히 검은 머리에,
알맞게 배합된 금테 안경을 쓰시고,
그 안경을 통해 보이시는 예리하고 형형한 눈빛,,,
희다 못해 푸른 빛이 도는 와이샤스에 넥타이에.
항상 단정히 양복을 입고 영어 시간에 들어 오셔서,
진지하게 영어를 열강하시던 모습,,,,
어찌 단정하고 흰 와이셔스가 푸르스름 할 정도의 빛을 발하던지,,,,
제가 제일 좋아하던 과목이라 유난히 선생님께 집중했었지요,
발음도 어찌나 깔끔하시던지,,,
항상 사모님이 어떤 분이길래 저리도 남편 관리를 잘 해 드리나 궁금했었죠,
얼마나 모든 것이 마침표로 깔끔하시고 완벽하시던,,,,
많은 선생님들 별명 지어드리기에 바쁜 짓굳은 나이에도,
트집 잡을 것이 없었던지 '깍두기 선생님'이라 부르든 생각이 납니다.
이 미국에 와서 일상으로 써 먹으며 사는 영어,
선생님의 은덕이죠.
지금 쯤 어떻게 지내실까, ,,,가끔 선생님이 생각났지요.
깔끔한 삶을 마치시고, 이제 주님안에서 영원한 평안이 있음을 믿읍니다.
이선옥후배님,
다아 먼저 살아온 얘기 좀 나누어 줄 뿐이야.
식당에 가면 메뉴가 다양하듯,
우리의 삶도 잘나고 못나고가 없다오,
다양한것 같지만 열어보면 다 비슷비슷하다오.
그러나 마음을 닫고 나만의 고통이라 생각할때는
뱃속에 개스가 찿을 때 처럼,
내 분에 가려 방향을 잃고 내 문제만 하늘땅 같이 커설라무네
눈에 보이는게 없지비....
우리 선옥후배가 이 부족한 나를 그래도 선배라고,
마음을 열고 내 놓았기에
나의 한마디가 속에 갖힌 개스를 터 놓아 준게구만!!!
또한 그일은 자신의 고통을 승화시킴과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거지.
그저 고마울 뿐이라오.....마음문을 열어 준 것이....
지금부터는 아주 아주 아깃짜깃 행복한 가정일것입니다.
우리가 그런 문제가 있을때는,
반드시 프린시플/보수적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문제가 엉켜
풀리지를 않읍니다.
남편을 위로 높이니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그 분의 사랑이 나티나지 않읍니까???????
또 높일 수 있는 그 겸손이
나로 하여금 그것을 볼수 있는 눈,
교만으로 기능을 잃었던 눈을 뜨게 해 주고,,,,
정말 교장 선생님 와이셔츠와 턱수염은
늘 푸른 빛이 돌게 깔끔 하셨어요
저는 친구와 송림동 선생님댁에 찾아 간적이 있었어요
마침 그 날이 선생님 생신날 이었는데
선생님과 사모님은 안계시고
어머님께서 방에 들어 오라고 하셔서
못 이기는체 들어갔더니 맛있는 음식을 많이 차려 주셔서 잘 먹고
사모님 음식 솜씨에 감탄을 하고 왔어요
3남매 훌륭하게 키우시고
사랑하는 선생님을 그렇게 잘 내조하신 우리 사모님
슬픔과 아픔과 허전함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의연하고 강건하셔서
건수목사님, 길수원장님, 은수선생님 온 가족 자손들에게
용기와 평안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故人이 되신 은사님을 애도 하며
영원한 안식을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