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책갈피에 꽂아 두었다가 예쁜 카드로 다시 만들어 고운 글을 적어 넣고,
졸업 하시는 선배님에게 어느 후배가 드렸을... 이 카드.
그게 언제인지 모르지만 아주 옛날 내 졸업식 이었는지? 아니면 그 후의 후배들 졸업식에
갔다가 우연히 주은 이 낙엽카드. (제가 받은 것은 아닙니다)
언제나 내 앨범에 있는 듯 없는 듯,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갑자기 불현듯이 생각이 나서 이 방을 만들어 보는데,
춘선후배님, 새 방 만들어도 될까요?
취지는-
디카로 찍어서 올릴 수 있는(現物) 것 중에서 ,
추억이 서려 버리지 못한 것, 사연이 특별하여 죽을 때 까지 간직하고자 마음 먹은 것,
가족들의 기억이었든 친구였든, 애인이였든, 자식이였든 동물이였든..... 그 무엇 이었든 간에
내 집안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추억 속의 물건들을 사연과 함께 올려 그 추억을 같이 공유, 공감하고자
이 방을 만들었습니다.
다른 동문들도 같이 해보시면 그 즐거움이 배가 되겠습니다.
안 광 희
어머나 어쩜 이리 예쁠까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맞습니다. 은율아 넘 예쁘고 사랑스럽다.
이 세상에 온 것을 축하한다.
너의 여린 모습을 보니 이 험난한 세상 어찌 헤쳐나갈까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아가 염려 말아라.
너를 사랑하고 지켜주실 많은 분들이 있단다.
너의 탄생을 축하하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커서
이 나라의 큰 일군이 되거라!
아가 사랑해1
신영님! 화림님!
은율이도 자기가 이렇게 사랑받고 있다는 거 느낄겁니다.
<시크릿>이라는 책을 보니 생각한데로 당겨진다는 우주의 비밀을 소개했더군요.
사랑을 생각하면 우주의 모든 기가 그것을 이루어 주려고 작용한다네요.
날이 다시 갑자기 차가워졌습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제가 탁아방에서 봉사한지 10년이 넘는데요.
요즘 아가들은 얼마나 빠른지 1개월 밖에 안된
아가들도 고개를 빳빳이 들고 눈을 또릿또릿
둘러보더라구요.
은율이도 얼마나 똘망똘망한지 참 예쁘게 생겼네요.
은율아 ~!
건강하고 총명하게 자라
이세상을 사랑으로 감싸안는
큰인물이 되거라 ~~~!!!
(엄마 젖이 참 좋은가봐요~ㅎ)
이름도 예쁘고 똘망똘망하니 너무 예쁘네요.
은율이는 아빠도 이제 목사님이 될꺼구 외할아버지도 목사님이고 엄마는 선생님이고
참 은혜로운 환경이군요.
대장님!
엄마 젖이 좋으면...아 그런가보네요.
대학 들어가면서부터 부모와 떨어져 자취하며 살게해서 뒷바라지를 못 해 준 것이
안스러웠는지 이번에 집사람이 산후조리가서 내려 올 생각을 안합답니다.
내년에나 내려온다니...ㅡ,.ㅡ
명옥님!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해서 하나님께 쓰임 받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베풀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은율이가 정말 예쁘네요.
똘망한 눈빛하며 깨끗한 피부가 갓난아기 같지 않아요.
요즘은 아기들도 진화를 하는거 같아요.
우리 때보다 훨씬 영특하고 똑똑하게 영글어서 세상에 나오는거 같아요.
암튼...
참으로 귀한 손주를 얻으셨네요.
축하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고귀한 인물로 자라기를 기도합니다.
4기 방에서 제가 가져왔어요.
이 방에 아주 잘 어울리는 이야기에요.
http://www.inil.or.kr/zbxe/?document_srl=1273423 -4기방 바로가기
?? 언젠가 얼떨결에 봄날에 들어갔다가 그 따스함에 한나절을 늘어 앉아서 읽은적이 있었지.
'forget me not' 이 제목속에 있는 사진과 글을 읽는데 나도 떠오르는 것이 있더구만 낯갈이가 심(?)한 나~
그냥 나왔는데..
영숙아~지금 길 나섰다가 순하를 따라가면 큰일나지.
니가 봄을 기다리는 동안....나의 forget me not을 올리나 마나?
@고민을 하셔서 제가 그냥 가져 왔어요.
1979년
둘째를 낳을 때 수시로 찿아오는 산통에 사람 죽겠는데, 간간히 병실 복도에서 들려오는 떠들썩한 웃음소리
세상에~아직 더 기다려야 한다며 병실 밖으로 나간 의사선생님과 농담하고 있었다니, 말도 안돼!!!
그리고는 장미꽃 몇송이로 끝내더라. 사람이 변질(?) 됐는지...이그그
이번에는 내가 돌아다니다가 대나무로 정교하게 만든 바구니를 딸을 낳은 기념으로 거금(?)을 들여 사왔다.
아기턱받이, baby oil, baby powder...내 화장품 등 물건을 바꿔가며 이것 저것 넣다가 지금은 병물을 넉넉히 넣어
화장대 위에 놓고 쓰고있지.
Forget- me -not (물망초꽃)들 보시면서 즐기세요~
요 윗식탁에서 물망초 꽃문양들어간 찻잔에 마실것도 드시구요.
요즘 여기에서는 한창 피어나고 있어요
오늘 아이들과 쌍안경을 하나씩 목에 걸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새로 봉긋이 올라오는 나뭇잎도 보고
나무 꼭대기 새집도 보고, 흐드러진 벗꽃도 보고
목련꽃 속 수술 암술도 보고
먼뎃산등성이의 진달래, 개나리, 새로 물오르는 나무잎들 색의 다채로움도 보고...
쌍안경 속에 그렇게 신기한 많은 것들이 있을줄 몰랐는지
감탄에 감탄을 합니다.
아름다운 물망초 꽃이 바로 그 속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박화림 선배님~
저도 한국에 있었을 때는 실제꽃은 못보고
이태리말로 'Non Ti Scorda Di Me'라고 불려지는 Mario Lanza의 것을 어렸을때 즐겨들었지요.
그러면서 꽃이름 물망초를 알았었어요.
꽃이 앙증맞어요.
기억나세요?
강신영 후배님~
저는 요즘 제가 사는 곳 주위 여기 저기에서 물망초를 자주 보고 있어요.
꽃말의 전설도 여러가지지만 "날 잊지 말아요"라는 의미가 뜻이 깊지요.
지난주 여행지에서 커다란 고목나무 아래 앙증맞은 물망초를 보았기도,,
아침에 일어나서 정원에 쫙 퍼지듯 피어있으며
이슬맞은 물망초와 기념으로 사진도 ㅎㅎ
옥인 선배님 ~
물망초꽃보다 선배님이 더 곱네요.
보라색이 초록과 어우러지니까 참 산뜻해요.
저는 꽃 이름을 잘 몰라서 그런지 물망초를 본 기억이 없어요.
날 잊지 말라는 꽃말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참 좋아요.
나이가 들어 가면서 취향이 조금 바뀌는거 같아요.
전에는 크고 화려하고 탐스런 꽃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작고 소박하고 가녀린 꽃이 좋아요.
그래서 야생화를 좋아하게 되는 모양이에요.
야생화를 미치도록 좋아하는 수노 온니한테 영향을 받은걸까? 흠... (독백)
맞아~ 옥인후배 덕분에 호사하는거 같아.
좋은 사진에 음악에 아름다운 정원에 ~ 넘 고마워.
순희랑 옥인 후배가 너무 부럽다.
동화나라에 사는거 같아서~
옥인언니가 방이름과 같은 물망초를 올려 주셨는데 아직도 인사를 못드렸네요.
물망초를 저도 눈여겨 본 적이 없지만 어디선가 본 듯? 안본 듯? 잘 모르겠어요.
언니 옷 색깔과 꼭 닮은 꽃이네요. 옥인언니, Thank you~
'잡아두고픈 단상'에 있는 카네이션 얘기에 이어 사진을 올리려다가
어제 조카들이 가슴에 달아 준 이 꽃(?)을 잘 간직해 달란 말이 생각나서
이 방의 제목과 어울릴 듯 하여 올려 봅니다.
앞으로 몇개가 될지 모르지만 해마다 달아준다 하니 나는 그저 고마울 밖에요.
사실 어제 교회에 갔다가 청년부에서 카네이션 생화를 하나씩 달아 주는데
저를 비켜가더라구요.
혹시 연로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달아주는 줄 알았는데 가만 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아서
나도 달라고 하려는데, 문득 머리속에 '내가 어버이 처럼 안보이고 너무 젊어 보여서 그런가?'하고
생각이 드는 순간, ㅎㅎㅎ 그래, 달래지 말아야지. 했답니다. 착각은 자유겠지요?
제가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고(조금 그런 의도도 있긴 하지만) 요즘은 이런 식으로 꽃을 달아주대요?
뱃지로 만들었답니다. 이걸 좋아해야 할지? 아이디어가 좋다고 칭찬해야 할지?
어떠튼 금년엔 5월 한달 동안 이 뱃지를 달고 다니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작년엔 요 ↓ 꽃을 받았답니다. 생화가 아니어서 1년간 가지고 있을 수 있었지요.
그 전 해에는 생화였습니다.
어때요?
생화가 좋은가요? 조화가 좋은가요? 간편한 브롯지 뱃지가 좋은가요?
(저는 현금이 좋던데...)
재질이 문제가 아니겠지요.
주는 사람의 마음이 듬뿍 담긴 것이라면 전 초등때 만들어 봤던 종이 카네이션도 황송하게 받겠습니다.
나는 어제 우연히 아이들 육아일기를 찾았어요.
사진은 나중에 찍어서 올릴게요.
아이를 낳은 정확한 시간은 물론 받아 준 의사 이름,
키, 체중, 머리 둘레까지 정확히 기록을 해 놓았더라고요.
태몽도 그림까지 그려 가며 자세히 써 놓았고요.
내가 쓴 것임이 분명한데 어찌 그리도 생소하고 반가운지 모르겠어요.
같은 노트에 둘째 아이 기록까지 함께 해 놓았는데
첫아이에 비해 아주 허술하게 써 놓아서 본인에게 보여주기 미안하네요.
그래도 일일이 다 육필로 써 놓은 것이라
나중에 아이들이 결혼하게 되면 며느리에게 보여줘도 재미있을거 같아요.
참,
광야 온.
나는 카네이션 바구니를 받았어요.
지금은 거의 드라이 플라워가 되었지만 그래도 거실에 떠 ~억하니 있어요.
아이들에게 선물로 받은 것이라 버리기가 좀....
자꾸 옛추억을 들추고 싶어지는 걸 보면
우리도 슬슬 000 대열에 끼어 들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지....
동갑내기 아내가 중고등학생 시절 미술시간에만 그려 보았다던 그림을 57살에 시작했습니다.
이제 두달 되었지요.
그림일기처럼 시작되었고
연필로, 색연필로, 포스터칼라로...
다육이, 풍경, 사진보며,상상으로...
밥먹고 책 읽는 시간 이외에는 그림을 열심히 그립니다
저는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고있습니다.
평생 시도 조차 해 보지 않은 일.
책꽂이에서 사용하지 않은 시험지 노트가 발견되면서부터
무언가 채우고 싶었나봅니다.
마땅한 그림도구도 없이...
지나가는 말로 "호랑이도 그려봐!"했더니 화보사진을 보고 호랑이도 그렸습니다.
아내의 첫 작품들을 며칠 전 똑딱이로 찍어두었기에 그 중의 몇장을 올려봅니다.
그림에 써 넣은 글을 모았습니다.
- 趙 仁 子 -
<황토방>
지붕은 소나무 껍질 벽은 황토를 다져서 쌓았다
중간 중간 소나무 50cm 정도 잘라서 힘을 실었다
남편과 내가 열심히 황토 반죽하여 메주처럼 다져서 쌓았고
목수 할아버지는 나무를 다듬어 기둥도 세우고 지붕의 형태도 갖추어 주셨다
동그라미 모양의 아담한 황토방이 완성되었다
지붕 위 높게 올라온 부분은 항아리가 들어가 있다
굴뚝은 돌로 쌓아 올려졌고
불을 때면 불이 잘 들이라고 팬을 굴뚝 꼭대기에 얹었다
입구 문은 창호지로 마감했고
방은 한지로 도배하고 콩 먹인 한지로 방바닥을 깔았다
울타리를 만들어 화단으로 꾸몄다
황토방에서 본채까지 돌을 깔고 길을 냈다
여름에는 지붕과 벽이 담쟁이 덩굴잎으로 뒤덮여 푸르다
지금은 초겨울
낙엽지고
줄기만이 거미줄 모양으로 뻗어있다
계단 옆에 넓적하게 생긴 바위 하나를 놓았다
혼자 앉아 쉬기도 하고
많은 나비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바이텍스 꽃이 만발하면
<이름 모를 풀>
대봉산 자락 숲길을 걷다가
무리지어 한들거리는 모습이 아름다워
두 송이 꺽어 챙겼다
한 송이는 자기가 있던 곳이 좋다고 돌아가 버렸는지
집에 와 펼쳐보니 한 송이 뿐
혼자는 외로울 것 같아 두 송이로 그렸다
둘이지만 하나이다
<남편은 부지런도 하시지>
밤새 내린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창문으로 내다보니 옥녀봉 정상부터
산자락을 타고 집 마당까지 온통
하얗다
남편은 부지런도 하시지
눈을 치우고 있다
또 올텐데...
빨간 옷이 하얀 눈과 잘어울려
기념으로 그림 속 주인공으로 삼아 장난좀,,
치우면 내리고..
또 내리고.. 또또 내리고..
남편이 고백했다
"졌다"
어머나 ~
이게 사모님 솜씨란 말씀이죠?
정말 대단하세요.
지금부터 시작해도 전문가가 될 수 있어요.
무슨 일이든 10년 정도 꾸준히 하면 전문가 대열에 낄 수 있거든요.
지리산을 품은 작가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정진하셔서 좋은 작품 많이 남기시기 바랍니다.
목사님은 뭐 하고 지내시는지요?
눈 치우는거 말고...
무슨 일에든 몰두하며 사는 게 남은 날들을 잘 보내는 비법이란 생각이 듭니다.
늘 영육간에 강건하시길,
???사모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전 미술 시간이 싫었어요.
그리기를 하면 제가 봐도 못 그렸으니까요.
두달밖에 안된 솜씨가 저러니
앞으로 얼마나 발전하실지 알겠습니다.
수명이 점점 길어지니 앞으로 남은 많은 세월이
보람속에 지내실것 같은 예감입니다.
축하드리고 개인전 하실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춘선님!
요즘 겨울이라 주로 방에서 책 읽는 일에 몰두하는 편입니다.
저는 요즘 두어가지 관심 가지고 진행시키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우연한 계기에 막걸리 식초를 원료로 해서 여러약초와 혼합 숙성시켜 건강음료를 개발하고 계신 분을 알게 되었는데
그 식초를 만들어 공급해 달라는 제안을 받고 1년째 연구중입니다.
직접 막걸리를 담는 것은 아니고 그 분이 지정한 100% 쌀막걸리 회사에서 원료를 받아 식초를 만드는 방법이지요.
전문 식초박사님도 찾아뵙고, 전통 식초 하는 곳도 찾아보고, 종균도 구해 오고
산도도 직접 측정해가며...정치법으로 식초 숙성하고 양도 늘려가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입니다.
감사한 것은 봄날을 통해 알게 된 유순애 교수님께서 현미경도 주시며 여러가지로 격려해 주시고 계십니다.
또 한가지는 동네 분들(65세 이상 노인들이 40여명) 일상생활과 함께 얼굴을 찍어
디카북으로 만들려고(동네 역사기록 차원) 열심히 똑딱이 누르고 있는 중입니다.
순영님!
관심가져 주셔서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저도 옆에서 흉내 내보려했지만 도저히 제 스스로가 못 보아주겠더라구요.ㅋ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자못 기대됩니다.
가까이에 그리기 지도해 주실 분이 없음이 아쉽지요.
내일 라오스 여행하신다지요?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 만드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와우~ 정말 소질 있으시네요.
저도 중학교때 국어선생님은 글 솜씨 있다고 문예반 들라하시고 미술 선생님은 미술 소질 있다고 미술반 들라 하셨는데 망서리다가
문예반을 들었어요.
꼭 자랑 같으네요 ㅋㅋ
지금이라도 그리시는 마음이 이해가 가서 얘기하는건데~
국문학은 전공 했지만 특별히 잘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작가가 된것도 아니고 ~ 그래서 가끔 그 ~~ 껄~ 병이 도지지요.
그때 미술반 가서 그림공부를 할껄 ~ 하고 말이지요.
하지만 아마 미술 공부를 했어도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이만큼 밖에 아니었을것 같아요.ㅎㅎ
고교시절 못다한 꿈이 지금부터 펼쳐지실것 같으네요.
무조건 화이팅이에요.
몇년뒤 전람회하시면 초대해주세요.
은율이 사랑해~~~~
넘 예쁘다!!!
목사님~요즘 식사가 부실해도 걔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