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몇달전 아침.
일어나자마자 침대에 걸터 앉아 어제 온 우편믈을 뜯어 읽어보고는 얼른 세수를 해야겠다 하고 무심코 일어서다 허리에 불이 났다.
화끈 하더니만 그대로 쓰러져 악을 쓰며 남편을 불러댔다.
쓰러진채 움직이지도 못하고 만지지도 못하게 하며 어찌할바를 몰랐다.
허리가 너무 아픈것이었다.
바로 허리밑 엉치부분.
임신했을때 누웠다가 돌아누우려면 거기가 시큰거려서 힘들었던 그곳..
한참 진정을 하고는 남편의 부축을 받아 한의원을 찾아갔더니 인대가 늘어났다나....
열흘동안 빠지지말고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하라기에 그대로 따른 결과로 그저 그만하게 나은적이 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두식구 살기에 뭐그리 빨래가 많은지 한 통 돌려 바구니에 꺼내 훌훌털어 말리려 집어드는데 바로 그곳이 시큰 하더니 또 그 증세가 나를 괴롭힌다.
한번 다친곳을 꼭 다친다더니만 내가 그 꼴이다.
지난번 보다는 덜한것 같아 오늘 있었던 약속을 미루지 않고 완전 어기적 거리는 걸음으로 차를 운전해 반포까지 갔다왔다.
음식을 가지러 가기도 불편해 옆사람들한테 부탁을해서 커피까지 잘 마셨다.
전 같으면 입에 맞는 음식으로 배터지도록(ㅋㅋㅋ) 먹었을터인데 오늘은 입맛도 별로 없다.
한의원에 들려 지난번과 꼭같은 치료를 받고 돌아오니 왜그리 할 일이 많은지...
괴산에서 부쳐온 옥수수 한자루, 교회 친구가 농사졌다고 한자루 준 고추, 강아지 응가 치우기, 빨래 개기...
이럴때면 더 일이 많고 밀린일도 해치우고 싶은건 웬 청개구리 마음?
내가 어기적 걷는 모습(엉덩이 뒤로 쭉 빼고 다리는 반쯤 구부린...)을 보고는 남편이 웃는다, 할머니마냥 그게 뭐냐구....(남은 아파죽겠는데.....하지만 이것 저것 미안한 마음 없이 시킬 수 있으니 통쾌도 했다...ㅎㅎㅎ)
지금, 옥수수 30개를 모두 삶고 있다, 10개씩 벌써 3번째......옥수수는 딴지 오래되면 맛없다 하길래....
옥수수 좋아하는 친구도 주고 냉동실에 넣고 얼마간 먹으려고....
이 허리가 언제나 나으려나?
다음주 까지 진행되는 자전거 강습에 개근하려 했는데 아마도 이번주 내내 못 갈것 같다..
빨빨거리고 날마다 여기저기 쫓아다니던 나에게 아마도 쉼이 필요해 이런 일이 났나보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리고 며칠 차분하게 생각하는 시간들을 가져야 할까보다.
요즘, 가을의 냄새도 맡을 수 있으니 나쁘진 않을 것 같다.
글 제목이 심상치 않아 들어 왔더니만
승숙언니의 허리병이 걱정이 되는군요.
우선은 안정하고 쉬어야 할텐데~~~
탁구에 푹 빠지고~~~자전거 레슨까지? 폭을 넓히신
활동량의 초과 과도의 결과는 아닐까요? ㅎㄱㅎㄱㅎㄱ
근심 속에서도 찰 옥수수 먹고 싶당.
언니~~~몸 조리 신경 쓰시구요. 얼른 쾌차하시길 기도할께요.
먼 땅에서 ~~사랑하는 동생이 안부 올리옵니다
그리구 언니~~ 나도 자전거 딸이 보내줘서 아직 박스도 못 풀었는데
배워서 타야 할텐데 걱정이에요..
모두에게 감사...
영주야, 할미꽃 신세 크크큭 어찌 하리요...
언제나 스트레칭이 필요한것 같아..
순애야, 그래도 그런 올인원은 외출할때는 갑갑해도 입지만 집에서 있을때에는 안하게 되지않니?
조언 고맙구..
은열 후배 오랫만 방가방가...
맞아 의사선생님 하시는 말씀 쉬라고 몸에서 신호를 보내는거라고...
나도 그리 생각하여 참하게 쉬고 있는중이라오...
모두모두 몸 조심해야할것 같소!!!!!!
아 어제는 지난 1월 미국서 우리 같이 만났던 12기 인옥과 함께 점심 먹었어.
9월 7일 미국 간다하길래 가기전에 작별오찬이라고나 할까? ㅎㅎㅎ
그런데 사정상 23일로 연기했다는군...
인옥이는 미국이 고향같이 좋은가벼...
지난 8월 무더운 여름날 5일동안 우린 같이 컴퓨터 강의 들었어, 집에 올때는 전철도 같이 타구...
쫑파티날은 경치 좋은 곳으로 같이 가서 즐겁게 춤추며 놀았지...용용 죽겠지? 부러워서...ㅎ ㅏㅎ ㅏㅎ ㅏ
한국서, 그것도 인일 교정에서 만나니 너무 반갑더라구...
오늘이 수요일, 이번주 까지는 낸 몸에게 좀 쉼을 주기로 하구 근신.....
하지만 허리가 다 나으면 어찌 또 몸을 구박할지 나도 모리것소....ㅎ ㅏ ㅎ ㅏㅎ ㅏ
사랑하는 승숙회장 잘 참는 성격인데 많이 아픈 것 같네. 나도 전에 빨래 들다가 허리 아파서 수영 7년 했다
요번에 7080 갖다 오다가 감기 몸살 나서 또 수영 금지 명령이 내렸다. 나는 침대에서 강아지하고 자는데
강아지 베게,, 또 내 베게 따루 있어. 강아지가 아침에 일어나면 내 베게에서 자고 있고 나는 벽 옆에
떨어져 있다. 아 글세 오늘은 내가 강아지 베게에 미끌어졌는지 침대에서 떨어졌다. 고끄라졌다.
얼른 팔 다리 대강 살펴보니 그래도 다행이네......그리고 용상욱 선배님이 영자 나 혜숙이 이렇게 친했는데
아 글세 헤숙이 오빠야,,,,,,,,,,,,,,,,,글손님이 아니구 초등학교때 집 가지 드나들었던 용혜숙 오빠야,,,
나는 우느라고 휴지가 얼마나 젖었는지 몰라.....영자도 눈물 좀 났겠다
승숙 회장 잘 조리해. 용순이는 인일 동생 있어서 든든하겠다...... 오늘 저녁에 고백성사보고 ,,,,,양심성찰,
지난번에 웃기느라고 좀 심햇던것 같애서 <사실은 잘 모르는 데 꾸몃음> 용순이 가게 잘 되라고 미사
드리고 왔다....다들 고령화시대에 발맞추어 가야 할텐데,,,,,,,,,,,,,,,,,,,,의녀 용순아 책임져라,,,,,,,,,,,,,,,,,,,,,,,,,,,,,,,,,,,,,,,,,
그러게 세상은 넓고도 좁다는 말이 정말 맞다니까...
이래저래 보면 다 아는 사람이더라구...적어도 우리 주변에서말야...
재화야, 건강 도 건강이야...
잘 먹구, 잠 잘자구, 마음 편하게 먹구, 너의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으로도 벌써 네게 건강이 더해지는 축복이 주어졌으리라 믿어.
잘지내렴..
승숙아.... Just do it!
내몸 치수 재서 만든 올인원이 얼마나 생활 이모저모에 도움이 되는지 여기 설명할 필요는 없어.
평생 코르셋 안입고(=조이는게 싫어서) 살았던 내가 이건 금쪽같이 아끼고 매일 입거든, 이 나이에!
이렇게 삐끗, 허리에 불이 나고
저렇게 삐끗하여 화끈거리고... 그러지 말고
양방 한방 돌려가며 의료비 지출하지 말고.. (위 의료비면.. 조금 비싼 이옷을 마련할 수 있음)
대체의학 7년 수업해온 유교수 말에... 그래 한번해보자...하고 선선히 들어보렴/ 네가 내게 직접 문의를 하면 전화번호를
알려줄께. (참고: 이 옷은 의료용으로 만들어지는 것임)
평생.. 아픈데 없고, 내장기관 튼튼한건 무쇠같고... 이런 유전을 친할머니에게서 물려받았구나.. 라고 난 생각하는데,
허리는 평생 한번도 아파본 적이 없으니 개미허리는 아녀도 마음에 흡족하다. 그런데..." 나 꼭 스타일 잡지에서 나온 여자같지 않니?"라며 웃기는 늘씬한 우리 큰언니는 결혼 후 허리가 안아퍼본 적이 없으시다. 언니를 경하해 마지 않는 것은.... 이 허리를 속타이어 고무같은 것을 넙적하게 길게 잘라 허리에 둘둘말아 꼭 동여맨후...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하면서 젊은 시절 지냈다는 점.(살림 능력이 만점을 능가하심). 그렇게 하면 움직이는데.. 지장이 없대. 그러니 올인원이.. 쓸모가 있을거 같다.
승숙아, 글 재미있게 읽었어.
남은 아프다는데 재미있다니, ㅋ.
나도 지난 번에 그렇게 아팠단다.
그냥 무엇을 집으려고 허리를 굽히는데 느닷없이 '악' 소리나게 만들더라.
늙으면 몸도 서서히 움직여야 하는 거래.
특히 아침에 그렇단다.
에휴, 어쩌다 우리가 이런 나이가 된 거니?
활짝 피지도 못했는데 어느새 시드는 할미꽃.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