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글 수 1,334
2009.08.17 07:08:33 (*.79.20.43)
이제 26개월 됬어.
이제는 소변도 가리고 그런대.
변기에 보신 소변을 또 자기가 버리겠다고 들고 가다가 카페트에 쏟고 난리랜다.
아기들이 말을 못해도 다 알아듣나봐?
지 엄마가 카페트에 소변보면 안된다고 몇번 말했더니 한방울만 떨어져도 휴지가져다 닦고 야단이래.
한번은 변기에 응가를 혼자하다가 조준을 잘못해서(?) 밖으로 떨어지게되니까 제손으로 받으려고 해서
지에미가 기겁을 했대요.
아마 카페트에 떨어질까봐 그런 것 같다고 .
깔끔을 떤대네. ㅎㅎㅎㅎ
애들 교육은 참 무서워.
까딱하면 너무 신경질적으로 될 수도 있고.............................
암튼 손주 봐주는 인선이나 순호가 부러울 때가 많아요.
2009.08.16 16:02:58 (*.37.183.123)
인선아 ~!
햇아가의 탄생을 축하한다.
순산했다니 참 다행이다.
네가 옆에 있어 딸내외는 얼마나 든든하겠니?
아가도 네가 안는것이 편해서 그럴꺼야.
아가가 지혜롭고 온유하며
사랑많은 어여쁜 아가로 자라기 바란다.
지금이 네가 네진가를 발휘할때야.
아주좋지?
신나지?
모쪼록 꼭필요한곳에서 그동안 쌓은 내공을 맘껏 펼치기 바란다.
2009.08.17 03:05:38 (*.16.127.122)
인선아 햇솜같이 보드라운 아기를 품에 안고 들여다보는 네모습니 그려진다.
아기가 세파를 어떻게 견뎌낼까 걱정되는 할미 마음 잘 읽었어.
햇아기가 무러무럭 잘 커가기를 기원할께.
요즘 보이지않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신앙이란 게 원래 보이지않는 세계에 대한 믿음이쟎아?
우리 양희 태어날 때 내가 수술하고 입원했었거든.
아기 아빠는 일본에 있고 친정어머니도 오시긴 하지만(오빠네 아기를 키우셨거든)
너무 부담이 되실 것 같아서 그냥 조리원에 3주간 있었어.
결국 고녀석 할아버지되는 우리 남편이 조리원에도 매일 출근하고 집에 와서도 내 대신 새애기 도와서 아기 많이 안아줬는데
한달 반만에 일본으로 돌아간 녀석이 8개월 됬을 때 우리가 갔었거든.
한참 낯가림 한다고 해서 우리끼리 작전을 짜고 모른척 했다.
낯선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막 운대.
그래서 우리가 가기 전에 새애기가 매일 우리 사진 보여줬다고 그러더라.
암튼 그랬는데 요 것이 우릴 열심히 살펴보더니 조금씩 기어오는거야.
뽈뽈 기어 오더니 날 싹 지나쳐서 할아버지 무릎으로 올라가더라구!
참 신기했어.
우리 옆지기는 원래 아기를 잘 봐 주는 사람도 아니고 나하고는 아기보는 격이 다르건만............................. ㅎㅎㅎ
태어나서 처음 안겨 본 어떤 느낌이 있는 것 같더라.
덕분에 걷지도 못하는 녀석 안고 다니느라 지할아버지가 힘들었지.
암튼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모습이라니~~~~~~~~~~~~~~~~~~~~~` ㅎㅎㅎ
요즘은 좀 커서 뭘 아는지 편하게 해주는 할머니를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한데 그 때 다들 놀랐어.
인선아.
아기 봐줄 수 있어서 너무 좋겠다.
할머니 품은 역시 아기가 알아보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