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일까?

 

아름다운 한강줄기 옆 힐하우스. 

제3회 인일컴교실 앤딩파티.

나이를 잊은 채 영화 속에 쏘옥 들어간 시간.....

아름다운 음악에 맞추어 우리도 물결도 끝없이 춤추던 그 시간에

마음 속에 소설  <빠빠라기>가  자꾸 오른다.

 

소설 빠빠라기.

백인들의 과학 앞에 무력하게 문명화되어가며

그 문명의 위대함을 동경하는 인디언원주민들.

소설의 앤딩은 원주민 소년이

대단한 비행기가 거센 태풍 앞에선 고작 뜨지도 못하지만

바람을 타고  힘차게 하늘을 나는 새를 바라보며

끝을 맺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환갑을 넘긴 소녀들....

환갑을 바라보는 소녀들.....

 My  sweet heart에 흐르는 소녀들의 라인댄스 장면은

자체만으로 벅찬 감동이 되어

내겐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삶의 노스텔지어로 남았다.

 

그래

삶의 구비구비 몇 고개 넘은 소녀들은

오늘 빠빠라기의 소년처럼

수 많은 딜레마와  프라이드와   컴플렉스를  뛰어 넘어

단지 <생명>에 감사하지 않았을까?

어린 시절 순수한  My  sweet heart 다시금 기억하며

서로의 소중함에 감사하지 않았을까?

 

<인일쩜오알쩜케이알>이라는 새로운 또 하나의 세상에서

나는 오늘 한 마리 새가 되어 날은 것같다.

삶의 군더더기들 다 떨쳐버리고 가벼웁게

높이 날아 시야를 넓히면

지금보다 더욱 나눔의 삶을  살 수 있겠지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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