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글 윤애단(용범)
그녀는 시큰둥했어요.
인터넷에서 제 글을 읽었다네요.
"어린 시절 나를 연모했다니 고맙기는 하다만,
그래 내가 그리도
초라하게
보이던?
며느리 하고 같이 읽다가 기겁을 했단 말이야,
나를 그렇게 팔자 사나운 년으로 표현할 수 있는 거냐고?
자기 색시는 미스코리아처럼 소개하면서”
제 글 중 이 부분을 문제 삼았어요.
“예전에 단아한 모습도 환한 모습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삶에 지친 여염집 아줌마 모습 그대로였다.
그저 오다가다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사철 발 벗은 아낙네 모습이었다.
지난한 세월의 흔적이 연민의 정이되어 잔잔한 슬픔으로 다가왔다.”
이어서 이 부분도 섭섭하다 했고요.
“무슨 보험 일을 하는데 여의치 않은 모양이지 싶다.
노래방에서 그 애는 가수 이미자 누나의‘여자의 일생’을 구성지게 불렀다.
'고달픈 인생길을 허덕이면서 아~아~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 보냅니다. 여자에 일생'”
아예 이 부분을 읽을 때는요.
약이 올랐다고 했어요.
“얼마나 인생살이가 고달프고 허덕이기에 숱한 노래 중 하필이면‘여자의
일생’이더냐?
쯧! 쯧! 나는 어떡하라고? "
마지막으로 이 부분은 원망스러웠답니다.
“아쉽게 헤어질 때 그 애가 말했다.
‘나 너 좋아 했었다.’그 말이 그날따라 하나도 반갑지 않았다.”
이제는 보험 일 안한다네요.
아들 딸 반듯하게 잘 자라 참한 며느리도 맞았고요.
생활의 여유도 있답니다.
고생 끝에 행복을 찾았지 싶어요.
어릴 적 고운 테가 그대로 남아 있더라고요.
벼르고 보여 주려고 나왔나 보아요.
명품 옷으로 치장한 귀부인의 모습이었어요.
“집하고 여자는 가꾸기 마련.”이라지요?
꾸미기에 따라 이렇게 달라 보일 수 있지 싶었어요.
한참을 설득했어요.
“아니야, 오해하지 말아,
너를 모델로 삼은 것은 맞아,
하지만 글의 재미를 위해서 작가적 상상력을 가미한 것이야,
네 실명을 거론 한 것도 아니잖아!
그리고 그 글은 MBC 방송전파도 타서 모처럼 내 아내한테 칭찬 들었다.”
그 녀는 은근히 약이 올랐던지 응수했어요.
“자기 짝꿍이 예쁘다더니 별로던데 뭘,
내 며느리 보고 누가 더 예쁘냐고 물었더니, 내가 미모로는 한 수 위라고 하더라”
그냥 웃기만 했어요.
속마음으로 혼자 생각했고요.
'니 며느리 말고 내 아들 여자 친구한테 물어봐라,
답변이 어찌 변하는지?
그리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라고'
말은 바른 말이지만요.
제 아내와 그 할줌마하고야 비교할 바가 안되지요.
물론 주변 사람들은 팔불출이라고요.
제 말을 믿어 주지는 않지만.......
굳이 비교하자면요.
꽃동산에 핀 백합꽃과 들판에 핀 민들레라고나 할까요?
아니면 탤런트 김태희하고요.
전원주님의 미모라면 이해가 쉽겠네요.
혹시 이 글을 읽는다면요.
다음번 동창회에서 항의할지도 모르겠어요.
"왜 내가 하필이면 전원주냐고?"
물론 전원주씨 보다야 미모이지요.
이번에는 탤런트 전원주님이요.
이 글을 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나 전원주다.
이 놈 애단아!
너 맛이 갔느냐?
왜 나를 들먹이야,
내가 너보고 떡을 달랬냐,
밥을 사 달랬냐?
그러기에 장미동산에서 너덕거리다가 물벼락이나 맞고 다니지,
사지 허우대가 멀쩡해 갖고서 왜 만날 헛소리는 하느냐?
그래 이눔아!
나 못 생겼다.
못생겨서 미안하다.
니눔 여편네는 얼마나 이쁘길래 그러냐? "
사실 그녀가 혹시라도 마음에 상처라도 받지 않을까 염려되었어요.
해서 이미 오래전 홈피에서 그 글을 수정했지요.
참 글쓰기 힘들어요.
언제 그 글은 보았단 말인가요?
역지사지(易地思之)라고 입장을 바꿔서요.
그녀가 인터넷 홈피에 이렇게 썼다고 상상해보자고요.
그리고 그 글이 방송전파를 탔고요.
상품으로 냄비세트를 받았다고 자랑한다면.......
“어릴 적 반장이었던 그 애를 만났다.
어릴 적 완장차고 당당하던 그 모습은 어디로 가고 다 늙어빠진 초라한 영감탱이 하나가 아는 척했다.
몰골이된 그 모습이 연민의 정이 되어 잔잔한 슬픔으로 다가왔다.”
이어서요.
"헛바람 들어 창당 대표랍시고요.
금배지 단다고 정치판 기웃거리다가 말아먹고요.
마누라한테 연금통장 조차 다 압수 당했다더니
궁색함이 이를데 없어 눈물을 금할 수 없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라도 거둬 줘야하나보다."라고 했다면요.
제가 미치고 팔짝 뛸 것이 아니겠어요?
당장 삭제하라고 난리 법석을 떨 것이고요.
노래방으로 옮겨 한바탕 뒤풀이를 했어요.
이제 노래실력은 모두가 평준화가 된 것 같더라고요.
소싯적에는 학예회에서 독창을 했던 저하고요.
제 여자 동창생만이 노래를 하곤 했지만요.
다른 동창생들이 장족의 발전을 했어요.
대한민국 가수들 밥 벌어 먹고 살기가 힘들 지 싶었고요.
너와 나 우리 모두 가수가 된 것 같으니 까요.
제가 노래 곡목을 선정하느라고요.
노래 책자를 뒤적였어요.
“야! 돋보기를 갖다 줘야지 얘가 이것을 어찌 읽느냐?”
놀랬어요.
제 동창생들은 그 책자의 커다란 글자가 안 보인다네요.
저는 그 보다도 더 작은 글자도 잘만 보이는데도요.
안경도 필요 없어요.
신혼 초 부터 건강식단이었지요.
제 아내 덕분이지 싶어요.
그녀는 노래를 아주 잘 했어요.
어릴 적에도 학예회 때 독창을 하곤 했으니 까요.
저는 그녀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의문이 가요.
“왜 주부가요 열창에 안 나가는지? 나가면 대상감인데......”
애잔한 미소를 머금고요.
그녀가 가수 민해경의“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불렀어요.
“그대를 만날 때면 이렇게 포근한데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어쩌면 좋아요.
미소를 띠어 봐도 마음은 슬퍼져요.”
가만히 듣고 있자니요.
노랫말로 제게 마음을 전해 오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속으로 답변을 했지요.
‘어쩌긴 무얼 어쩌느냐?
무슨 살판났다고 나한테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시집가고서는,
내가 물개도 아니고 장닭도 아니거늘 이제 와서 나를 보고 어떡하라고?
며느리까지 맞은 시어머니가 되가지고,
내가 할망구 데려다가 고려장 지낼 일 있냐?
송장 치울 일 있느냐고?
그리고 내 아내한테 맞아 죽을 일 있느냐고?
요즈음 한참 점수 좀 올렸는데,
이제는 나 혼자 몸 하나도 눈치밥 얻어 먹어야 한다고,
진작에 옆구리 찌를 것이지, 쌩쌩했을 때 말이여’
물론 꿈보다는 해몽이라지요.
그녀가 저를 염두에 두고 그 노래를 불렀는지는요.
제 생각일 뿐이지만요.
해서 저도 노랫말로 마음을 전했어요.
들을 귀가 있으면 들어 보라고요.
부르짖었지요.
“목숨보다 더 귀한 사랑이건만,
맺지 못할 운명인걸.
어이 하려나,
쓰라린 내 가슴은 눈물에 젖어 애달피 울어 봐도 맺지 못할 걸,
차라리 잊어야지
잊어야 하나”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하지 싶어서요.
한 곡 더 불러 줬어요.
"그토록 사랑한 그님을 보내고 어이해 나홀로 외로워 하는가?
생각하면 무얼해,
만날 수 없는 님,
차라리 손 모아 행복을 빌리라!" //끝//
친애하는 영주 선생님
제 노래 자동으로 재생되지 않도록 제어 해 주세요.
클릭하면 소리가 나오도록.........
start=fulse 명령어를 주어도 말을 안 듣네요.
저도 제 노래이지만 소란스러워요.
어릴적 동네 누나들 노는방에 불려 다니면서 부른 추억의 노래에요.
비록 제 아내도 시끄럽다고 안 들어 주지만 상우기 선배님보고 좀 들어 달라고 하세요.
ㅋㅋㅋ ㅎㅎㅎ ㅋㅋㅋ
모처럼 휴무날이라 이곳 동산을 산책 중입니다.
제 둘째 아들 "해피"하고........
ㅋㅋ ㅎㅎㅎ ㅋㅋㅋ
행복의 샘터(노래/덕바위)
그 동창생에게 욕을 먹었구려. 욕 먹어도 싸네.
하지만 연민도 사랑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바로 덕바위 같은 이들 때문에 노래를 함부로 부를 수 없다니까...
그 가사 내용을 갖고 물고 늘어져서..." 니 지금 그 놈아 생각하는 긴가?" 하는 통에
노래는 어디까지나 노래 일 뿐인 데... ㅎㅎㅎ.
자! 이제 그만 홈피에도 계속 얘기 보따리 풀어노시겨.
친애하는 상우기 선배님을 뵈니 눈물이 다 나오네요.
선배님 저 다시는 선배님을 뵙지 못하는 줄 알았시다.
아! 글쎄 말에요.
IICC를 지나가는데 미소가 고운 선녀 셋이 웃고 계시더라고요.
유독 선녀 하나가 팔뚝이 좀 굵어 보이더라고요. ㅋㅋ ㅎㅎ
선녀와 나뭇꾼에 나오는 선녀는 팔뚝이 그리 굵지 않았거던요.
해서 제가 지나가는 말로 그냥 한 마디 했어요.
진짜로 악의없이 그냥 웃자고.......
"무슨 선녀 팔뚝이 그리 굵어요. 역도 선수 같아요.".
했더니 말도 마시겨.........
아! 글쎄 리자님이 폭탄에 불부쳐서 터쳐 날려 버린다고 하데요.
아유! 무셔워서 혼 쭐이 났시다..
평소 시원시원하시고 사람 좋기로 소문이 난 리자님이 말에요.
ㅋㅋ ㅎㅎㅎ
손바닥에 땀띠 나도록 싹싹 빌었시다.
살려 달라고.......
선배님도 몸조심하시겨.......
ㅋㅋㅋ ㅎㅎㅎ ㅋㅋㅋ
손님 뜸할 땐 누워서 아이스케키나 먹으시겨.
이 더운데 그것도 팔겠다고 나서지 말고. ㅎㅎㅎ.
손님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라 일렀거늘...
나처럼 집에서 빈대떡이나 붙여먹어요.
근데 덕바위를 끔찍히 사랑하는 둘도 없는 누나가 이번엔 파란 옷이 아닌
시원한 물방울 브라우스와 고운 연두색 바지로 나타나셨소이다.
어느 분은 스페인 정열적인 붉은 치마를 입고,
누구는 멋진 검은 옷으로 화려한 외출을 하셨고......
근데 산학 님은 토끼를 데리고 온 것이요?
아님 수선화를 안고 온 것이요?
난 老眼이라 침침해서 잘 못 알아보겠어요.
상우기 선배님, 까꿍!!
역시 생각이 깊으십니다.
푼돈 좀 벌겠다고 아둥바둥 거릴 것이 아니네요.
이 아이스케키 열공하는 장미동산 마님들에게나 다 갖다 드려야 겠시다.
인심쓰고 후덕한 사람이란 소리나 듣게시리......ㅋㅋ
선배님이 말씀 안하셔도 저도 빈대떡이나 붙여 먹고 있시다.
맹전 한푼 없는 넘이 별 수가 없잖시꺄?
오리 두마리만 외상 달라고 해도 안 주는데......ㅋㅋ
울 누나가 끔찍이 사랑한다고요?
무슨 말도 안되는 말씀을.....ㅋㅋ
백화점 물건만 통째로 사 들이시면서도 여기 좌판대는 얼씬도 안하시는 것 보시면서........
부티나는 사모님이신데 뭔들 못 사입겠시꺄?
물방울이 아니라 금방울이건 은방울 브라우스건 입맛대로 골라 입으시겠지요.
다이아몬드 주렁 주렁 달린 브라우스만도 옷장 그득하던데......ㅋㅋ ㅎㅎ
어느 분이 정열적인 붉은 치마를 입고 오셨다고요?
남이야 붉은 치마를 입던 노란 치마를 입던 선배님이 뭔 관심이 그리도 많으시데요?
선배님 보고 치마 외상값 갚아 달라고 할 것도 아닌데........
저야 혹시나 일기장 건네주던 소녀가 오지 않았나 관심을 두지만.....ㅋㅋ ㅎㅎ
차제에 붉은 치마 입고 밤무대로 돈 벌이 나서실 모양인게지요.
웬 토끼는 누가 데리고 오셨데요?
밭 매다가 애기를 쉽게 잘 낳는다는 할머니의 손녀 따님이시니 얼마나 건강하시겠어요.
자기 할머니처럼 건강하게 논 매다가 논 바닥에 애를 쉽게 낳을 정도의 건강을 유지 하려면.......
생토끼 한 마리씩은 점심 식사 대용으로 잡수셔야 겠지요.
털도 안 뽑고 그냥 산채로......ㅋㅋ ㅎㅎㅎ
제 말이 결례를 범할 만큼 위험 수위라면 선밴님이 말씀 좀 잘해 주시고요.
제 방패막이가 되 주시겨.....
무셥시다.
살이 떨리도록, 잠 자다가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심지에 불이 붙는 폭탄들고 달려 들까 봐서요.
ㅋㅋㅋ ㅎㅎㅎ ㅋㅋㅋ
장사 안 된다고 옛날 댓글까지 미리 퍼다 놓는 놀라운 수법을 쓰셨군요. ㅎㅎ
처음 보는 사람이 보면 '와~' 하겠지요?
이제는 윤용범님의 글에 나도 모르게 익숙해졌나 봐요.
재미있게 잘 읽었거든요.
전에는 재미없었냐구요?
조마조마한 마음이 더 커서 재미 느낄 새 없었지요. ㅋ
아윤이가 잘 도착했다고요.
손주딸 재롱에 여념이 없으실텐데 찾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친애하는 영주 선생님
아윤이가 정말 예쁘더라고요.
대부분 요즈음 예쁜 애들이 많지만 아윤이는 하늘이 특별히 축복하신 것 같아요.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것 처럼......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 주셨다니 고맙고요.
조마조마 하시지 않도록 유념하고자 합니다.
유념하지 않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폭탄에 불 부쳐서 한방에 날려 버리겠다는데.....ㅋㅋ ㅎㅎㅎ
무섭더라고요.
알카에다 女戰士가 이곳 동산에 숨어 들었나 봐요..
지금도 생각하면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흐른 답니다.
아윤이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건강하시고......
최근 윤애단 근 비련의 보리밭 연가 글 윤애단(용범)
제 초등학교 여자 선배님이 여고 신입생 때요. 시골 고교생인 초등동창생이요. 연애(戀愛)편지를 보내왔다네요. 명문여고생이랍시고요. 우쭐해서 영문편지로 답장을 했었고요. 하니 그 동창생이 결단을 내렸다고 했어요. '촌 동네 학교는 영어 선생이 시시해서 안 되겠어, 학교 자퇴하고 검정고시 통해 보란 듯이 일류대학 가야지'
여대 신입생으로서 한창 콧대가 높아 있을 때요. 그 청년기 동창생이 찾아 왔다네요. "대학입시에 재수하고도 낙방했어, 하지만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읍서, 될 때까정 할거라고, 삼수하고 있지만"
여자 선배님은 동창생의 초라한 행색에 실망했고요. "어린 시절 반장으로서 왕처럼 군림하던 당당함이 사라지고, 그의 옷매무새나 말투가 얼마나 촌스럽고 초라한지" 해서 남들이 다 볼 수도 있는 엽서로요. “이제 두 번 다시 찾아오지도 말고 연락도 하지 말아, 나 이제 관심 없다.” 통보를 했고요.
이에 충격 받은 청년은요. 비장한 마지막 말을 남기고요. 떠났다네요. 어디로 떠났는지 묻지 마세요. 이렇게 말하고 떠났데요. "너와 같은 대학을 나온 여자와 반드시 결혼하겠다. 지켜보아 다오." 그 동창생이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고요. 마음이 아팠을지 이해가 되요. 제 선배님은 회갑 되던 해 졸업 이후 처음으로요. 초등학교 동창회에 참석했다네요. 어린 시절 서로 풋사랑을 했지만요. 절교를 해서 상처를 준 남자 짝꿍이 보고 싶고요. 인생의 뒤안길에서 지난 일을 사과하고요. 늦게나마 가슴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싶었겠지요. 하지만 놀라고 너무 허전해서요. 자책을 할 수밖에요. ‘답장을 보낸 영문편지는 본래 내 실력이 아니었어, 참고서 예문을 적당히 단어만 바꿔서 보낸 것인데, 그만한 일로 죽기는 왜 죽었어요? 하나 뿐인 목숨인데, 정말로 그 남자는 나 때문에 죽었을까? 그 사람의 불행에 내가 얼마나 관여가 된 것이람’
자책감에 괴로워하다가도요. 스스로 위안도 했겠지요. ‘에라, 모르겠다. 내가 언제 지보고 죽으라고 했냐고? 왜 죽어서까정 내 맘을 뒤숭숭하게 만든다냐? 무슨 악연이길래, 불쌍해 죽같네, 뒤지긴 왜 뒤졌다냐! 애단이 같은 자는 보란 듯이 장미동산 담장 넘나들며 말장난질만 잘 하더구만, 그나저나 그 인간은 요즈음은 통 뵈지를 않네 그랴, 그 아우는 가끔씩 와서 공짜로 나팔도 불어 주던데’
제 여자 선배님의 글 “보리밭 연가”를 읽고요. 저는 가슴이 아팠어요. 너무 어이가 없었지요. 지난 젊은 시절 고시낙방의 쓰라림 속에서요. 실연(失戀)의 아픈 경험이 있는 저였으니까요. 덕수궁 돌담장 길을 비를 맞으면서요. 하염없이 걸었던 그 쓰라림이요.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듯 싶었어요. 해서 지금도 애창곡이“덕수궁 돌담장 길”이고요. 그 노래만 부르면 제 아내가 난리에요. "보란 듯이 금방(金榜)에 이름 걸고 금의환향(錦衣還鄕)하겠다고요. 피 눈물을 흘렸다며? 웃기지 좀 마숑! 이제 내 앞에서 두 번 다시 그 노래 부르지 말아! 다시 한 번 더 부르면 나 안 살거야! 장미동산도 아우형제가 떼로 가서 너덕거리다가 물벼락 뒤집어 쓰지 말고, 내 친구들이 내 신랑인줄 알면요. 나 챙피스러워 선생질도 못해 먹는다고"
제 아들이 대를 이어서요. 알성시 준비를 한다기에 말렸지요. "아들아! 세상은 넓고 할 일은 행정고시 말고도 많단다."
세상사 여의치 않아서요. 한 많은 세상을 버린 제 고향선배가 너무 가엽고요. 불쌍해요. 촌사람이라는 콤플렉스를 벗어 던지고요. 고무신 거꾸로 신은 여인 앞에 우뚝 서고 싶었겠지요. ‘선배님 그 심정 저도 잘 알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누구라서 알았겠어요? 영문편지를 받아들고요. 독해도 못해 콤플렉스를 느꼈겠지요. 강화도 청소년의 상처받은 자존심을요. 여대생 짝꿍의 절교통보를 받고서요. 맛보았을 배신감과 절망감을요. 친구의 재산을 축 내면서도요. 안 풀리는 사업실패의 연속은요. 얼마나 참담했을까요?
인간만사(人間萬事) 새옹지마(塞翁之馬)라지요. 일체(一切) 유심조(唯心造)고요. 모두가 마음먹기 나름이라네요. 마음비우고요. 집착을 버리고요. 훌훌 털어버리면 홀가분하고요.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왜 죽느냐고요? 명문여대 안 나오고요. 명문여고 안 나오면요. 어디 뭐 세상을 못 사냐고요? 모두 다 나가 죽어버려야 하느냐고요? 어디 시집장가도 못가고요. 아들 딸도 못 낳고요. 밥도 못 먹냐고요?
저도 지난 날 청순했던 여고생과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어요. 해서 꿩대신 닭이라고요. 크로바 동산 출신 만났지만요. 후회 없지요. 밥도 주고 국도 잘주고 반찬도 아주 잘 해주고요. 정주고 마음주고요. 골프 못 친다고 기죽지 말고요. 대신 말 타라고 승마장에도 보내 주고요.
이제와 생각하니요.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고요. 전화위복(轉禍爲福)이지 싶어요.
자살한 제 고향 선배님을 생각하면요. 참으로 안타까워요. 섬마을 처녀나 인천에 성냥공장 아가씨나요. 아니면 고향마을 피난민네 딸이라도요. 하나 적당히 만나 진강산 산자락에 둥지 틀고요. 오순도순 살면 좋았을 것인데요. 살다보면 고향 땅값도 천정부지로 올라 있을 것이고요. 싫다고 떠난 여인 동창회에서 만나서요. 밍크코트라도 하나 선물 해주면 아주 좋았을 것인데요. 왜 죽었냐고요? 읍내 시장 통에 전세집이라도 하나 얻어주고요. 오며 가며 지난 일을 전설처럼 애기하면서요. 웃으며 살아 갈 것이지요.
혹시 혼자 외롭게 되었다면요. 손 맞잡고 남은 세월 함께 할 수도 있을 테고요.
제 고향선배의 명복(冥福)을 진심으로 빕니다. "고무신 거꾸로 신은 제 여자 선배님보다 더욱 착하고요. 인일여고거쳐 숙명여대 나온 얼굴짱 처녀귀신 하나 만나서요. 모든 콤플렉스 다 훌훌 털어 버리시겨,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옵소서." //끝// |
2009-04-13 18:14:31 |
제 동기가 인일기수로는 어찌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선배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인사를 나누게 되서여......
인선이 선배님 기억합니다.
제 아우 글에 리플 잘 달아 주는 선배님으로.....
김포 부잣집 따님이라고 하던가 그랬어요.
조심스럽게 담장을 넘었는데 선배님이 아는척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덕바위께서 아름다운 글 내용을 소개해 주셨군요
소개해 준 글 전체를 읽어 보지 못해 판단하기 어렵지만
미루어 생각해 보면 아마도 황순원님의 " 소나기 " 이나
알퐁스도데의 " 별 "과 같이 젊은 시절 청순한 사랑을 그린 단편소설이 생각나는 것은
너무 큰 상상의 비약인지 모르겟습니다
바라건데 양도초등학교 100년사에 나오는 "보리밭 연가" 글 전문을 소개해 주면 좋겠군요
쓴 글 내용으로 봐 여자분이나 남자분이나 다 초등학교 선배이시니
평상심을 가지고 여자 선배분의 글 내용을 차분히 소개해 주시면 좋으련만
....행여 저승 길에서라도 인일여고 출신 귀신은 아는 척도 하지 마시라고....
주 예수 이름까지 들먹이시니....
아연 할 수 밖에 없군요
여자 선배분은 우리와 동년배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시인으로 등단 하시어 활동하면서 모교 100년사에 투고 한 걸로 보여 집니다
지금은 인생의 뒤안길에 돌아와
인생을 관조하는 입장에서 젊은 시절 초등학교 반장 아이와의 애틋한 연정을 회상하면서
젊은 시절의 치졸한 행동에 치를 떨면서 그 남학생에게 사과를 하고 싶으나
당사자는 이미 이 세상에 없으니....
아마도 여자 선배분께서는 그 남학생 뿐 아니라 인생에 대해서 사과 하고 싶고 세상에 대해 사과하고 싶고 자기 자신한테도 사과를 하고 싶은 마음일 겁니다
순백발의 파파노인 할머니가 되어도 과거 젊은 시절 청춘의 덫에 몸부림 치며서 인생을 회상하면서
그 남학생 한테 사과 하려 그 분은 끊임없이 양도초등학교를 갈 겁니다
인걸은 간데 없고 산천초목이 있는 한 모든 것에 사과 하면서 삶을 영위하는 분으로 우리와는 궤를 달리 하는 분으로 여겨지니 장미동산에 소개해 주시면 좋겠군요!!
2008.10.21 17:42:20
인일 담장을 넘은 사람이 저 말고 선배님도 계셨네요.
선배님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이곳 인일 홈피에서 인사를 나누는 것이 조금은 재미 있습니다.
우리 집 두고 옆 집에서 선후배가 인사를 나누는 것이......ㅋㅋㅋ
선배님 그래요.
강화도 섬 개구리 같은 소년과 소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이지요.
비련으로 마감을 하였지만......
선배님 말씀을 듣고보니 제가 감정에 치우쳐 남자 선배 편을 두둔한 것 같기도 해요.
두 분 다 모두 초등학교 선배님 인데......
여자 선배가 죽으라고 그런 것은 아닌데요.
몰골을 해 가지고 나타난 촌동네 머슴아가 싫은 건 싫은 거지요.
죽기는 왜 죽어요.
보란듯이 더 잘 살아야지.....
저도 지난 날 인일여고 사람이 싫다고 떠나서 인천여고 나온 사람 만나 살고 있어요.
키도 더 크고 나이도 한참 더 어리고 더 곱고 무엇보다도 돈도 잘 벌어다 주고.....ㅋㅋ
이곳 홈피에서 인일인들 심기만 건드리는 이야기만 하고 있으니 누가 공박하면 선배님이 응원 해 주세요.
초등학교 여자 선배님은 시인이 아니고 수필가로 활동하십니다.
출판사 대표도 하시는 것으로 소개되어 있고요.
"보리밭 연가" 원문을 올려 드리고자 합니다.
그 여자 선배님이 제 초등학교 모교 100년사 책자에 투고한 글이니 공개해도 무방하리라고 봅니다.
다만 그 여자 선배님에게 여쭤 보고 올려 드리겠습니다.
연락처를 수소문 해서 아침에 전화를 들였더니 마침 수술을 하시고 입원 중이랍니다.
그 따님이라는 분과 통화를 했는데요.
선배님 여기서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훗날 총동문회 등에서 뵐 수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15회 덕바위 드림
선배님 저는 덕바위라는 별칭을 선호합니다.
고향 뒷산인 덕정산에 있는 덕바위처럼 덕이 있는 사람이 되자는 의미 입니다.
사실은 덕이 없어 부끄럽습니다.
'범이와 혁이'
왠지 정감이 가는 이름인 건 혁이님의 글로 이미 사시던 곳의 풍광이 익기 때문이겠지요?
저는 두 형제의 인일 사랑에 미소 짓고 있답니다.
고교 시절 담장 넘던 마음이 나이 든다고 어디 갈까요?
수많은 담넘이소년들의 순한 시선이 여기 더 많이 있답니다.
아직 이름 밝히지 못하는 만년 소년들이지요.
그러니 인일 오시는 길 어려워 마세요.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선배님이라 부르리까 아님 후배님이라 부르리까 그냥 님이라 부르니까
아직 인일 기수가 익숙치 않아 결례가 많습니다.
김영주 선생님 반갑습니다.
인사드립니다.
가끔은 살그머니 와서 아우 글을 읽고 갔기에 선생님 기억합니다.
젊은 시절 길상초교에서 교편을 잡으셨다는 것 까지도.....
어쩌면 우리 집 사람 대학 선배가 되실 지도 모르겠네요.
인일 담장을 조심스럽게 넘어온 저를 반겨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실 고교시절 아니 중학생 시절 부터 장난기가 조금 있었습니다.
인일 담장도 가끔은 넘었고요.
짖꿋은 친구들과 함께 담장을 넘어 인일인들과 친해 보자고 했고요.
지금 생각하면 우습습니다.
도둑도 아니고 느닷없이 담장을 넘어와 친구하자면.....
친구할 정신나간 인일인이 누가 있었겠어요.
당연히 불량소년 취급 받았지요.
철이없던 소년시절의 낭만이라면 낭만이고.....
차라리 만용이라고 해야겠지요.
영주 선생님 성원에 힘입어 가끔씩 추억담을 올리겠습니다.
비록 잡글 수준이라 조금은 부끄럽지만......
같은 시대를 살아온 이제 세월의 뒤안길에서 지난 추억을 반추하고 싶기에.......
선생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형님먼저 아우먼저 하시는 그 피는 절대 씩씩한 가문임이 틀림 없군유
아란드롱 동생도 그렇고 덕바위님도 역시 그러 하시고
사진까지 올리시면서 누가 되면 내리겠다는 말씀은 그저 애교로 봐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안녕 하셨죠?
헌디 그 글이 기대 되는군유 더욱이 나이가 우리 또래인것이여서 좋은하루 총총 IN SEATTLE
반갑습니다.
인사드리고요.
아우 글을 자주 읽었기에 선배님 이미 기억합니다.
뭐 아우가 씨에틀의 무슨 꽃이라고 부르던데요.
백합 꽃(?) 호박 꽃(?) 할미 꽃(?).....
아! 참 생각납니다.
국화꽃이라고 했네요.
제가 결례를 할 뻔 했습니다.
백합꽃이라면 모를까.....
호박꽃이라니 더구나 할미꽃은 무슨 망말을....ㅋㅋ
아우와 함께한 사진도 보았습니다.
차라리 환한 미소 머금은 덕스러움을 간직한 함박꽃의 이미지로 기억한다면
결례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랑드롱 아우 덕분에 호무니 선배님이 멀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무슨 아랑드롱이 진강산 개구리 잡아 뒷다리 구워먹었데요.
덕정산 싱아 뜯어 먹는 아랑드롱도 있나보아요.ㅋㅋ
"보리밭 연가" 원문을 조만간 올려 드리고자 합니다.
제 초등학교 선배님 글인데 한번 여쭤 보고요.
저도 아직 한번도 인사를 나누지 않았어요.
아마 연배로 보아 호문 선배님 인일 동기이시거나 아님 한 두해 선(후)배가 될 것 같네요.
여기서 실명을 공개 하면 아실 수도 있을테고.....
연락처를 수소문해서 전화를 드렸더니 병환 중이시라 통화를 못했습니다.
호문 선배님
할미꽃 어쩌고 웃자고 드린 말씀이니 너그럽게 보아 주시고요.
다소 무례한 점이 있었더라도 아랑드롱 낮을 봐서.....ㅋㅋ ㅎㅎ
씨에틀의 함박꽃 아니 국화꽃 선배님 감사합니다.
우선
덕바위 후배!!
선배라 불러줘 고마워요
선배를 선배라 부르는 것이 뭐가 고마울까만
세상사가 너무 각박해 지고 흉흉해지고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다 보니....
또한 댓글을 달면서 내가 생각했던 최악의 장면이 있었는데
그런 장면이 기우였다는 것이 확인되니 기뿜니다
웃터골 출신으로 무한한 동지애를 느낍니다
선배로서 이곳 장마 동산의 월담을 환영하고 또 적극적으로 권유합니다 ㅎㅎㅎ
내가 이곳 윗글 호문씨와 동기이니 덕바위 후배는 이곳 8회하고 동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꼰티(꼰대들 티) 하나가 줄 세우기 좋아하고 나이 따지고 선후배 따지는 것 좋아 하는 것이지만
이곳 장미동산 출신들은 선후배 정이 너무나 돈독해서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사실 삭막한 모교 홈피보다는 이곳이 얼마나 정감이 잇는지 ...
또한 선배들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곳에 머물다 보니
3동 친구들의 치마폭 위력에 이몸도 똑같은 위세를 누리고 잇으니...
후배도 자기 기수에 맞춰 처신을 잘 해야 될 것입니다 ㅋㅋㅋ
호문씨!!
3동을 떠나지 않는 것이 내 신조데 덕바위 후배의 글로 인해
혹시나 불상사가 있을까봐 자게판에 나왔으니
울 후배를 잘 인도해 주시면 감사!! ㅎㅎㅎ
안녕하셨어요?
오라버니의 후배사랑이 대단하야
실은 댓글을 못올리고 있었습니다
덕바위님이 조심스레 글을 올리셨는데 댓바람에 올릴수 없어
시간을 보내며 가만히 보고만 있었습니다.
근데 오늘쯤 올려야지~하는데 오라버니의 후배사랑 글이 있어
또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러면서....
그래도 한마디 하고 지나가겠습니다.
덕바위님의 어린시절글...
아주 좋게 읽었습니다.
근데 끝에가서 두줄은 처음에 읽었을때
과히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
저만 그런걸까요?
덕바위님께서 미리 말씀하신것 처럼
<선배님 말씀을 듣고보니 제가 감정에 치우쳐 남자 선배
편을 두둔한 것 같기도 해요.
두 분 다 모두 초등학교 선배님 인데......>
물론 모르는척 안본척 지나가면 되는것이겠지요.
이곳은 우리 홈피의 대문입니다.
앞으로는 극단적인 표현은 삼가해 주시기 바라며
우리 홈피가 건재하는 한 또 좋은글을 올려 주실것으로 믿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자선배님의 실명이나
깃수는 안올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분만의 어릴적 추억을 우리가 맘대로 꺼내낼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만 간직하고 싶은 추억일지 모르니까.....
양국 오라버니~!
오라버니 후배한테 한마디해서 죄송합니다.
건강하세요~~~!
웃터골 출신으로 무한한 동지애를 느끼신다고요.
제가 바로 말씀드리고 싶은 속마음입니다.
선배님이 우려하셨던 최악의 장면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것 같아요.
제가 비록 다소 눈치는 없지만.......ㅋㅋ
악의없이 웃자고 던진 말이지만 상대방이 불쾌하게 받아 들이셨다면 제 탓이지요.
표현이 다소 거칠었던 제 탓이지요.
이곳이 인일 홈피의 대문안 인데......
바른 말은 귀에 거슬린다 했으니 유념해야지요.
선배님의 후광이 없었다면 김순호 선배님께 혼줄이 났겠지요.
하긴 지금도 가슴이 콩당 콩당 뜁니다. ㅋㅋ
사실 그 옛날에도 겁없이 월담했다가 혼 줄이 난 기억이 있습니다.
기골이 장대하고 대가 찬 상급생 인일누나 한테 걸려서......
혹시 그 때 그 누나가 김순호 선배님은 아니신지....
반갑게 맞아 주시는 장미동산 선배님들이 계셔서 자주 올까 했는데 무서워요.ㅋㅋ
김순호 선배님이 이곳 동산에 군기반장님인가 보아요.
선배님 이곳에서 뵙게 되어서 정말 반갑습니다.
그리고 "보리 밭 연가" 원본을 올려 드리고자 했는데 그 부분은 김순호 선배님 의견이 맞아요.
제 초등학교 여자 선배님 허락없이는 제 임의대로는 아닌 것 같아요.
투고한 글이니까 공개해도 별문제는 없다는 판단도 들지만
훗날 그 선배가 문책이라도 하시면 저를 누가 있어 옹호해 주겠습니까?
이곳에는 선배님이 있으시니 믿는 구석이 있지만...ㅋㅋ
선배님 마음 든든합니다.
후배를 챙기시는 그 따듯한 마음이.....
감사합니다.
여산 선생님
형제 분이 다들 출중하시네요.
정말로 저희 여고시절에 월담을 해서
밖에 있는 신발장에서 신발을 다 도둑맞은 사건이 있었지요
저는 그 범인이 개과천선을 해서 양심고백을 하는 줄 았았는데
가슴 아픈 사연이었네요.
잘 읽고 갑니다.
순호 동상!!
동상은 이곳의 영원한 군기 반장입니다
오라버니가 후배를 사랑하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고 그와 똑같이 반장이 군기를 잡을 일이 있으면
군기를 잡아야 합니다
어퍼컷내지 하이킥을 올려 넉다운을 시키던지 하여 매운 맛을 보여야 합니다
단만 애정을 가지고.....
ㅎㅎ 전 하늘을 두고 맹세컨데 신발은 모르는 일입니다.
그냥 객기로 친구들과 월담을 한 일은 있었어도......
그것도 불량청소년 대접 받고 상급생 인일누나 한테 혼난 기억 밖에는요.
더구나 양심고백할 일 같은 것은 없고요, ㅋㅋ.
있다면 어느 교실 칠판에 낙서를 잔뜩해 놓고 나온 일은 있어요.
산학이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기억하고 인사를 드리게 되어서요.
사실 그 동안 이곳 홈피에 와서 아우 글 읽고 가곤 했지요.
산학님이 국문학과 출신 답게 수려한 필치로 그려 주신 병영이야기도 잘 읽었습니다.
특히 한복을 곱게 입으시고 병영을 찾아가 영부인처럼 축사하는 모습도 보았고요.
백설의 이미지를 한껏 흠모한 단아한 자태와 고운 모습은 인일인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하던데요.
저와 아우에 대한 과찬 부끄럽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저는 고래가 아니라서 춤은 못춥니다.ㅋㅋ
감사합니다.
예전에 이곳 홈피에 소개되었던 제 글 "세 번째 만났던 여자 동창생" 입니다.
댓글들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