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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원에 가기로 한 날, 아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동물보기"가 아니었다.

동물보다는 동물원 안에 있는 놀이터에서  놀 수 있는 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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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원  입구에 있는 잔디밭에서  공작새 가족이 아침 햇살을 즐기고 있다.

아기 공작새  두 마리와  엄마였는데...

나는 순간적으로  꼬리털이 길고 아름다운 것이 암컷이라는 착각을 하고 "왜 아빠가

아기들을 돌보고 있지?" 생각하였다.

뜻밖에도  꼬리가 아름다운  수컷은 코끼리가 쇼를 하는 공연장 한 쪽에 쓸쓸하게 혼자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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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동화책에도 많이 등장하는 "히포"

거대한 몸을 움직여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이 아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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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레일리아에만 산다는 새 "뮤"

마치  터키처럼 생겼는데 캥거루와 함께 한 우리에서 지내고있다.

어미 캥거루는 주머니에 아기를 담고서도 아주 편안한 모습으로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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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타리 밖에서 엄마, 아빠는  "앨리펀트 크로싱" 이라는 코끼리 쇼를 준비하는데

아기 코끼리는  혼자 걷기 연습을 하고있다.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울타리 옆에는 코끼리 실제 크기로 만든 모형과  코끼리 내부 장기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이색적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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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동물원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동물 "코알라"

버스에도, 전철에도  코알라 광고가 한창이다.

부다루와  문두이, 

그들은  마치 아이들이 잠들 때 가져오는 "스터피" 인형처럼

나무  위에 걸쳐 잠을 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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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수족관 안에는 히포가 사는데...

작은 생선들은  히포의 분비물을 먹고 산다고.

야룻한  "공생" 관계!

 

*동물원 가기 전날,  애비라는 여자아이가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 만들기를 하면서

'스노우 레오파드"를 만들었다.

이름으로 듣기에  눈처럼 하얀색이 섞여있겠지?  짐작만하였는데...

낮에는  주로 잔다는  "스노우 래오파드"를   운 좋게도 볼 수 있었고 사자들의 포효 소리가 얼마나 우렁찬지도

들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