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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의 초대로 헐리웃 보울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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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에는

언제나 복잡한 파킹랏 생각이 먼저 떠 올라, 귀찮은 생각도 드는데

오늘은, 스튜디오 시티 파캉랏에 차를 세우고

헐리웃 볼로가는 버스를 탓다.

(LA 곳곳에는 , 음악회가 열리는 날이면, 헐리웃 볼 행 버스가 있다)

 

왕복 4불.

버스 안은 거의 할머니 할아버지...이들의 여유있는 삶이 부러웠지만

지금은 나도, 누군가는 부러워 할, 그 중의 하나이니  감사한 일이다.

 

10분쯤 걸려, 매표소 가까운데다  차를 세워 주는데, 참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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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름도 생소한 Dorman이란 이스라엘 젊은 작곡가의 것과

 Mahler의 심포니 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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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인데, 산 중턱인 이곳은 서늘하다.

시간이 갈수록, 눅눅한 습기로 몸은 서늘 해 지는데

캄캄한 하늘에는 별이 반짝이고, 

양쪽에서 비추는 조명등의 하얀 불빛이, 머리 위 하늘에서 은하수 처럼 서로 엇갈려 흐르고 있다. 

 

경수가 가져 온 와인때문에 얼굴은 달아오른다.

실수로 엎지르지 않았으면, 취해서 운전도 못했을 것이다.

경수는 커피까지 준비 해 왔다.

향이 좋아서

이 시간에 마시면, 잠을 못 잘 것인데.도 그 향기에 반해서 마시고는

새벽 4시가 되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 

 

 

돌아오는길.

쉽게 프리웨이를 입구를 찾아 올라가서,  쌩~하고 달린다.

오차선 프리웨이를 달려오면서 운전하는 사실이 새삼 감사하다.

 

꼭 반이 된, 반달이 내가 집에 다 가도록, 나를 앞질러 가고 있었다.

 

음악과 함께 한 낭만의 밤이었다.

경수 !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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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Marin Alsop(마린 알숍)

1956년생.

바이올린 연주자에서 지휘자로.

여성 최초로 미국 대형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겸 감독이다.  

카라얀에 견줄만한 대단한 분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