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글 수 1,261
허헌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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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23:17:09 (*.114.210.159)
고인이 되신 이명옥님,
어느덧 세상을 떠난지 한달이 되가네요....
명옥님의 나이를 생각하니 생전에 보지못했지만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쯤은 하늘에서 유족들을 생전보다 더 잘보고 계시지요?
명옥님은 육신적으로 떠났지만
기억하는 모든이에게는 영원히 살아계셔요
이땅의 가족들 친지들 평안을 빌어주시며
계신곳에서 편히 쉬십시요
2009.09.10 15:18:24 (*.251.223.177)
명옥아!
그렇게 황망히 갔구나
게으른 나는 이제야 여길 들어와 네 소식을 듣는구나
방학만 다가오면
이번 방학엔
너한테 가서 책 좀 읽어줘야지하며 생각 속에서만 만나고...
벌써 한 참 전이지?
수소문하여 너의 일산 아파트에서 보았던 것이....
"내가 어떻게 보여?"
"희미하게 형체로 보여."
햇살 잘 드는 너의 아파트를
이 우주인 듯 다니며 살다간 너
진부한 표현이지만
자주 못 가보아 정말 미안하다.
책을 많이 읽던 네가
읽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음은 많은 의미가 있었겠지만
우리 인간이
그 높은 하늘의 뜻을 어찌 다 알 수 있겠니?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가사-
창문을 하나 닫으심은 어딘가 다른 문을 열어놓으신다는 것처럼
너는
또 다른 '마음의 눈'을 가질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이제 하늘에서 너에게 주어진 공부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얌전한 듯 얘기 한 마디 안 하는 것처럼 보여도
말도 잘 했던 너.
깔깔대며 웃던 낭랑한 너의 고 2 때의 웃음소리로
나는 너를 기억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