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아름다운 토요일이다.
토요일마다 결혼식에 콘서트에 잔치에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 바빴는데 모처럼 한가한 토요일이다. 아침바람이 상쾌하다. 이제 좀더 더워지겠지. 어디갈까? 이번주와 다음주는 체리와 복숭아,살구 따기가 제일 좋은 때인데. 꿀보다 더 달고 향긋한 빨간 체리, 파삭파삭한 살구, 단물이 뚝뚝 떨어지는 스미도 복숭아는 정말 엄마도 주기 아까웠었지.
“어디 가실래요?” “글쎄, 날이 더울 것 같으니까 시냇물이 흐르는 숲이 우거진 시원한 산이 좋겠지?”
사라토가를 지나 산을 오른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자전거가 팀을 이뤄 올라 가고있다. 푸르른 나무들이 햇빛을 받아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잠시 산언덕에 차를 세우고 오솔길로 들어서니 귀가 큰 토끼가 놀라 나무 뒤로 숨고 도마뱀들이 어디로 갈까 눈치를 본다. 조그만 새들은 포롱포롱 나뭇가지 사이를 건너며 날고 있다. 길가에 조그만 파피꽃이 노랗게 피어 귀엽다.
스카이라인 35번 도로를 가로 질러 9번도로를 타고 산타크루즈 쪽으로 내려간다. 우거진 숲속이 얼마나 시원하고 멋이 있는지. 레드우드 숲사이를 달리는 관광열차가 있는 로링캠프를 지나 링컨로드에서 Trail 을 시작한다.
나무숲 사이 강이 있는 계곡으로 내려간다. 말탄 10여명이 일렬로 지나간다. 올라오던 남녀 한쌍이 인사한다. “하이, 길이 가파르니 조심하세요.” 돌과 나무토막으로 놓은 징검다리가 있는 강을 건넌다.
“어떻게 해. 무서워.” “그냥, 빠지면 빠지리라 하고 건너면 돼. 손잡아 줄께.”
아무도 없는 레드우드 숲을 오르고 내려간다. 옆에서 흐르고 있는 시냇물 소리, 지저귀는 새소리뿐. 사람소리도 바람소리도 없다. 강모래가 하얗게 쌓인 비치가 보인다. Frisbee Beach. 원반 던지기 하기 좋은 곳인가? 원반처럼 생겼나? 강 가운데 돌위에 물오리 고만고만한 놈들 십여마리가 몸을 말리고 있다.
아이들 있는 집 소풍오면 좋겠다. 그늘지고 모래 좋고 수영하고 고무보트 타도 좋겠다. 먹고 노래하고 춤춰도 오붓하니 좋겠다. 양말을 벗고 물에 발을 담가 본다. 아, 참 시원하다.
“참 좋지?” “ 네, 좋아요.” “나랑 같이 있으니까 좋은 것 아냐? 음, 당신의 사랑의 언어는 뭐지?”
고전적이지만 게리 채프먼 박사는 부부사이에 다섯가지 사랑의 언어가 있다고 했다. 함께하는 시간, 선물, 육체적인 접촉, 인정하는 말, 그리고 봉사. 부부사이에 어떤 사람은 자기를 위해 밥 해주고 설겆이하고 단추 달아주고 봉사하면 사랑을 느낀다고 했다. 나는? 글쎄? 아마 첫째는 “함께하는 시간” 둘째는 ”인정하는 말” 인것 같다.
선물 사주는 것도 좋고 섹스도 좋고 나를 위해 봉사해 주는 것도 좋지만 나와 함께 앉아 이야기 해주고 함께 걸으며 함께 식탁에 앉아 음식 먹는 시간에 행복을 느낀다.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해주고 있구나 느껴진다.
며느리가 사랑스럽다. 부엌에서 함께 하며 샐러드를 어떻게 만들었느니 이것은 이렇게 드시면 맛있다느니 교회에서 누구랑 무슨 일이 있었는지 종알종알 자초지정을 하나하나 말해준다. 이것이 딸가진 부모의 행복인가? 함께하는 시간이 기쁘다.
사람들이 곁에서 말해주고 들어 주는 것이 나는 좋다. 가끔 남편이 핀잔 섞인 말을 하면 화가 난다. 점점 열이 난다. 빈말이라도 음식을 잘 했다느니 피아노나 노래를 잘 했다느니 일을 잘 했다고 칭찬하면 기분이 좋다. 그를 위해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다. 나의 사랑의 언어는 “인정하는 말” 인것 같다.
“당신의 사랑의 언어는 무엇인데요?”
“첫째 꼽으라면 ‘인정하는 말’ 일거야. 당신이나 애들이 나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살 가치를 못느낄걸? 아마 웹사이트에서 열내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인정받고 싶은 사람들 일거라구. 배운 것 많고 아는 것도 많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능력도 있는데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는 것 같은거야. 그러니 화날 수 밖에.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인정받고 싶어하니 먼저 인정해주면 더 좋을텐데 말야.”
“당신은 무얼 인정 받고 싶으신데요?” “나의 사랑을 인정받고 싶어. 당신은 하나님을 정말 사랑하고 있다. 당신이 나만 사랑하고 있는 것을 내가 느껴요. 뭐 그런거.” ”당신 정말 멋져요.” “ 내가 한번 업어줄까?”
레드우드를 싣고 달리던 기차가 지붕없는 칸에 관광객을 태우고 달리고 있다. 빽~빽~, 하얀 연기를 뿜으며 달리고 있다. 손을 흔들어 인사한다. 다음엔 친구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달려볼까? 그래, 멋진 시간이 될거야.
레드우드 나무 사이로 햇빛이 쏟아져 내린다.
우리 머리 위에 한없이 쏟아져 내린다.
6월 21일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김 경숙.
경수야, 네 글 잘 읽었어. 마음맞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지.
너무 오랫동안 게시판을 보기만해서 죄송한 마음도 있고 ..... 내 사진 올렸단다.
누구에게나 "함께하는 시간" 은 가장 소중하고 가장 행복한 사랑의 표현인것 같애.
인일홈피 안에서도 그렇고 ....
잘자라. 경수야.
경숙
바빴나 보구나, 많이 기다렸었지.
너의 글에서 가끔씩 등장하는 레드우드 숲은
마치 우리 동네 근처에 있는 숲처럼 친숙하구나.
네 남편이 하시는 말씀 중에 "웹사이트에서 열내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인정받고 싶은 사람들 일거라구."
이 말이 정답에 가깝다고 생각해.
자기가 쓴글을 누군가가 보아주기를 바라지. 조횟수에 신경도 쓰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가면 기뻐하고 그런거 아닐까?
나는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보면 글쎄..
책임의식을 가지고 과거 한동안 매달려 있었을 뿐.
인정받고자 하는 어떤 목적이 있었다면 더욱 더 박차를 가했어야지 이정도로는 어림도 없지.
그냥 이걸로 내 역활은 다한 것이라고 생각해.
남은 것은 후배들의 몫이고, 어떤 형태로든 사이트는 굴러갈테니 말야.
그래서 그런지 사이트 드나들어도 마음은 참 편해.
김경숙 후배, 정말 오랜만에 글을 읽는 거 같아요.
다른 곳에 썼거나 댓글이 있었으련만,
길고 차분한, 그리고 아름다운 이 글이 나는 오랜만인 것만 같아요. 맞나요?
'당신 정말 멋져요.'
정말 멋진 남편과 살고 있군요.
아름다운 대화는 서로가 서로에게 아름다운 마음을 가져야 이루어지는 거겠지요?
경숙후배의 마음이 고우니까 남편의 사랑이 크고
사랑이 크니까 그렇게 멋진 말이 나오고 그러는 거겠지요.
후배의 글을 읽고 마음이 정화되는 걸 느꼈어요.
나도 남편에게 조금 덜 꽥꽥대고 부드러운 여자가 좀 되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걸 남편이 알면 인일 홈피에 시간 쏟는 나를 조금 더 용서하고 싶어지겠지요? ㅎㅎ
모두에게 마음을 부드럽게 갖고 싶어졌어요.
경숙후배 오랫만입니다.
음악도 글도 모두가 너무나 아름답군요.
경숙후배의글은 늘 내마음을 조용하게 뭔가를생각하게해요 .
체중이 많이 줄은것같아요 ~~~
안녕 ~~!!!
전영아, 안녕? 우리 오래간만이지?
오늘 아침도 이것 저것 준비하느라 마음이 급해.
나의 글을 읽고 너에게 적용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너는 우리 홈피에 대한 열정이 있는거야.
레드우드 숲은 쭉쭉 뻗은 나무와 빽빽한 숲, 진한 갈색으로 어둡고 으시시했었지.
이제는 이십년을 함께한 친근한 나의 벗이 되었단다. 영희도 나와 함께 레드우드 숲의 친구가 되었나보다.
영희야, 다음에 우리 레드우드 숲속에서 하루밤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지새워보자.
김영주 선배님, 자주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저의 가슴 속엔 항상 조용하시고 단아한 모습 따듯한 미소만 남아있는데요.
꽥꽥이라니요? 일부러 저와 맞추실려고 그러시는 거죠? 옆에서 항상 같이 있는 전영희가 웃잖아요.
제가 자주 들릴께요.
김자미 선배님, 요즘 엄청 날씬해지셨어요. 얼굴이 십년전 모습인가요? 아니면 이십년?
저는 다리는 그래도 날씬하답니다.
이렇게 언제나 반갑게 대해 주시고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뵐께요.
재순아, 잘 지내지?
텍사스는 더 따뜻하겠지? 재순이가 있어 한국에 오늘이 아버지들의 날인것을 알게 해주는구나.
모든 아버지들이 있어 우리가 더 잘 살 수 있게 되었지.
유행가에도 어머니는 많이 나오는데 우리 아버지들은 고생도 같이 많이 했건만 왜 이름이 쏙쏙 빠졌는지 ...
어머니의 손을 잡고 돌아 설 적에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 아버지는 어디 계셨지?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 아빠는 빼놓고?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때 가을에 기나긴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 아버님은 아직도 일하고 계신가?
나의 사랑하는 책 비록 헤어졌으나 어머님의 무릎 위에 앉아서 ~ 아버지는 티브이만 보고 계신가?
재순이의 사랑의 언어는 무엇인지 궁금하네. 얼마나 사랑하니?
정답은, " More."
어제사랑한 것 보다 오늘 더 많이 사랑하지?
고마워. 재순아.
전영아, 이게 왠일이니? 영희는 요술쟁이네.
내가 꼭 신데렐라 마냥 유명잡지에 모델이 다 되고 ...
그렇게 모델이 되니 정말 예쁜것처럼 생각된다.
고마워. 영희야.
평화로와 보이는 숲, 그리고 시냇물...
경숙씨 부부의 사랑의 대화가 느껴집니다~~
오늘 당장, 다섯가지 사랑의 언어를 예쁘게 써서 화장대 거울에 붙여놓을까봐요~^*^
비엔나와 한국에서 서예 작품전 하시느라 바쁘셨지요?
예쁜 색동에 쓰신 글들이 얼마나 좋은지요.
고우신 김선배님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듯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김선배님의 좋은 작품을 편안하게 볼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김영희 선배님 덕에 홈페이지가 항상 예뻐요.
감사합니다.
경숙아 오랫만이야
주말 좋은시간 보냈구나
나는 어제 야외미사를 다녀왔단다
너무 덥지않을까 했었는데 시원한 호수바람에
파아란 하늘에 떠 있는 뭉게구름과 호수에 한가로이 떠 있는 울긋불긋한 요트들을 보니
아주 기분이 상쾌해 지더라
언제나 느끼는 것인데
어찌 너의 부부와 우리부부의 대화는 그리도 다를까
"우석아빠 요즈음 귀가 잘 않들려?"
"왜?"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면 왜 응답이 없어?"
"나만 그런 줄 알아, 너도 가끔씩 내 말에 대꾸 않하잖아"
송자씨! 안뇽?
나도 그래. ㅎㅎㅎ
서로 같은 생각 하고있다고 생각하고 말하다보면 서로 다른 생각 하고있어서 그런가봐.
그렇지만 자연 속으로 들어가면 보는것 듣는것 생각하는 것이 더욱 같아지고 느낌도 같아지는 것 같애.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도 같이 듣고
풀도 꽃도 나무도 흐르는 시냇물과
하늘의 흰구름도 같이 보고
그래서 자연 속을 같이 걷는 것이 좋은 것 같애.
야외에서 즐거운 시간 가졌구나.
송자는 무공해 소녀야.
경숙 후배 님 오랜만입니다.
설악산 비선대 길이나 오대산 월정사 가는 길의 정취가 나는 풍경이
하늘 높이 뻗은 나무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함께 참 평화롭습니다.
매순간 순간을 그대로 관조하는 위파사나 명상의 맛이 풍기는 글도 여전히 포근하고요.
엄마에게도 주기 아까웠다는 스미도 복숭아 맛은 어땠을까?
늘 그랬던 것처럼 경숙님이 바구니 가득 안고 오는 풍경은 멀리 있는 게 아니고
길을 걷다가도 바로 바위에 앉아 쉴수 있는, 편안한 옆집과 같은 냄새가 바람결에 묻어 들리는 듯싶습니다.
언젠가 내리막길에서는 다람쥐라 했지요. 제발 내리막길에서는 더 조심해서 걷기를...
경숙이가 대단하긴 참 대단해
용선배님까지 등장하셨으니.
요즘 저작권이다 뭐다해서 음악도 인용 못하고 마음도 삭막해지는 것같아.
음악이 넘칠 때는 귀한 줄 모르다가 어쩌다 듣는 이 음악이 가슴 곳 깊숙이 파고드네.
그러다가 감정에 이끌려 웬지 센치해지고 상념의 끝으로 떨어질 것같아
애써 esc 버튼 눌러 음악 꺼버리곤했지.
그런데 오늘은 esc 버튼 안 눌렀지.
딱 5분만 .딱 5분만이야,
안그러면 종일 저 음악으로 인해 일 못하거든. 별나지?
참 경숙아 저 위에 이승철의 소녀는 ~ 소리는
네가 소녀,..라는 단어를 사용하니까 이승철이 부르는 노래가 생각났다는 뜻이야.
용상욱 선배님, 안녕하셨어요?
정말 오래간만에 인사드리네요?
너무 놀랍고 반가워서 무슨 말씀을 드려야될지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어요.
제가 걸은 이 길은 강가 초입에만 사람들이 있고 위로는 하루종일 사람을 볼 수 없는 한적한 숲속 길이었어요.
큰 바위 밑 깊은 못에는 선녀들만이 내려와 목욕을 즐기는 곳 같았어요. 저도 몰래 발을 담가봤지요.
그늘진 그 곳 모래 위에 앉아 혼자만의 노래를 불러보았답니다.
아, 용선배님께서 거기 계셨더라면 청아한 목소리가 온 산에 울려 퍼졌을텐데요.
어디선가 사진속 선배님의 환하게 웃고 계신 모습을 보고 무척 반가웠어요.
건강하신 것 같아 기뻤고요.
용선배님께서 계시니 이 곳 게시판이 더욱 활기가 넘쳐 신나겠어요.
재미있는 말씀 많이 들려주세요.
용상욱 선배님, 기뻐요.
감사합니다.
경숙 후배!
우선 이렇게 반갑게 맞이해주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저 남은 인생 밝게 살아보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그리고 내 목소리 절대 청아하지 않아요. 이제는 들어본 분들도 많아서 그런 척 할 수 없어요.
단지 남들보다 좀 목청이 클 뿐 박자 음정도 모르는 이 무지렁이가 나이 먹다보니 더 뻔뻔해져서 남들 앞에서
가끔 노래를 부를 뿐이죠. 오페라를 하는 경숙후배와는 차원이 달라요.
하지만 언제고 후배가 한국에 오는 날 있는 힘을 다해서 내가 가사를 보지 않고도 부를 수 있는 노래 몇 곡을 불러드리죠. ㅎㅎㅎ.
김경숙님
한국에서는 수밀도 복숭아인데 그곳은 스미도 복숭아이네요
어쨌거나 경숙님의 글이, 한 입 베어물면 단물이 입안 가득 도는,수밀도 복숭아만 같습니다.
조금 있으면 복숭아가 나올 계절이네요.
올 해는 경숙님 글 때문에 복숭아를 더 찾을 것만 같습니다..
도선배님, 안녕하셨어요?
'수밀도' 가 맞지요. 저의 어머니께서 스미도라 발음하셔서 우리는 모두 그렇게 알고 있지요.
샌프란시스코에서 다리를 건너 동쪽으로 한시간정도 가면 높은산 아래에 과수원들이 있는 도시가 있어요.
유월이 되면 그 과수원에서 잘 익은 체리나 복숭아, 살구를 마음껏 나무에서 직접 따 공짜로 먹을수 있답니다.
가지고 가는 것만 돈을 내지요. 나무에서 익은 과일들은 정말 맛있어요.
유월 마지막 두주말에는 스미도 복숭아가 제철입니다. 주말마다 일이 많아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남자분들과 뒤쳐지지 않고 산을 오르시는 좋은 체력도 부럽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마음도 부러워요.
산은 우리에게 정말 좋은 친구입니다.
지금도 무척 아름다우신데 올해 수밀도 드시고 더 예뻐지시겠어요.
딱딱한 백도도 맛있고 단물이 뚝뚝 떨어지는 수밀도도 맛있고
복숭아 같이 맛나는 도선배님의 좋은 글들도 기다리겠어요.
도산학 선배님, 감사합니다.
아, 선배님. 저에겐 '님' 자 빼주시면 안되요?
갱숙후배야 !
이런 후배들으 대화를 읽는것 만으로도 레드우드 숲을 훨훨 나르는 맘이고
지난해 그 근교를 가 보았기에 상상이 가는 잔잔한 행복감이 도는 오늘이구나
훨 몸이 가늘어 졌네 이내도 최근 당뇨 시초 증세와 코레스톨 약간 높다하여
의사 처방에 의한 약을 먹으며 음식조절을 하니 10여 파운드가 내려가서
입던 옷들 허리가 헐렁이는구나 넘 션한것!!!! 마이 갓 !!!!
이 기분 계속 누릴려고 노력하고 있지 ~
여기는 그 동래 스밀도는 어쩌다 나오거던 그 쥬스에 군침이 도는구나
잘 읽었구먼 후배들 사랑혀
참참! 갱숙이가 좋아하는 상욱이 옵빠가 모처럼 방문 했네 ~ 반갑지? 나도 총총이여
경숙아
같은 시간에 있었네---
나도 11기에 방금 글을 하나 썼는데,가만 보면 사람이 글을 쓰는 문체가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하면서 피식 웃었다.
'내 글은 참 딱딱하고 건조한 것에 비해서 경숙이 글은 여성적이고 묘사가 섬세하다 '하고 말이야.
많이 날씬해지고 더 예뻐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