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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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눈 보는 각도를 달리함으로써 그 사람이나 사물이 지닌 새로운 면을, 아름다운 비밀을 찾아낼 수 있다. 우리들이 시들하게 생각하는 그저 그렇고 그런 사이라 할지라도 선입견에서 벗어나라. 맑고 따뜻한 열린 눈으로 바라본다면 시들한 관계의 뜰에 생기가 돌 것이다. 내 눈이 열리면 그 눈으로 보는 세상도 함께 열릴 것이다. - 법정의《산방한담》중에서 - |
사진을 찍다보면,
한 사물이나 사람에 있어 참 예뻐 보이는 각도가 있다.
그래서 '얼짱각도'라고 하나~
포커스를 잘 맞추어 찍으면, 액기스를 뽑아낸 듯 작품(?)을 만들게 된다.
내가 사진을 찍으며 배운 것이
바로 아름다움을 찾는 일이였다.
창을 통해 보이는 풍경..
사진기 앵글에 잡고 싶은 부분만 잘라서 보는 모습..
그처럼!
법정스님의 말씀같이,
또 하나의 마음의 앵글(맑고 열린 눈)로 보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겠다.
2009.06.02 10:13:40 (*.240.61.82)
참 좋은 글이네.
꼭 마음에 새겼다가 누군가가 미울 때
누군가가 누구를 미워할 때
내게도 친구에게도 들려주면 좋을 그런 글이네요.
김영희의 '마음의 앵글'로 보는 습관을 나도 길러야겠어요.
그런데 한국에는 언제 와? 정확한 날짜가 궁금해.
김옥인 후배, 반가워요.
클림트의 이야기와 그림도 좋았어요.
현지에서 보내오는 얘기라 같은 글이라도 더 생생하게 느껴진답니다.
2009.06.02 14:16:54 (*.241.76.10)
영주 언니가 댓글에
영희 언제오냐고 물으니
영희가 더 보고파 진다.
영희 ! 정말 좋은 글 이야.
모든 사람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다면
아름다움만 보일꺼야
세상에 미운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리고 용서도 쉽게 되리라 본다.
영희야,
너의 글에서 "카메라 앵글" 비교가 나오길래,
내가 벨베데레 미술관에서 클림트 그림보면서 말했던 것이 떠오르는구나....
Klimt가 풍경화을 그릴때는 그저 적당히 스케치 않하고
사진앵글에 잡히는 피사체를 그대로 나타내는 것처럼,
위의 사진에 나타나듯이, 멀리있는 목적물을 자세히 살핀후
자기가 만든 사각틀안 (자기 스스로를 통제하기 위함이었을게야...)에
들어오는 피사체만 그림으로 그렸었다고...
네가 표현하려던 글과 다른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편파를 떠난 객관적인 주체의식을 갖고 사물을 보는것도
또하나의 맑은 시각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드네 ^^
클림트의 풍경화....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가르다 호수"
그곳에 클림트가 지내던 별장이 지금도 있는데,
여행자들이 지나다가 목을 축일 수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