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꽃비가 내리고 있어 ... 바람이 많이 불어서.
며칠전 바닷가에서 백조를 보았는데
백조가 바닷물에서도 지내나? 궁금하더군
다섯마리가 동시에 날아가서
백조도 날아다니나?
맞다...동화책을 보면 왕자 구하러 백조들 날아갔지.
한국에서 보던것과 같은 벚꽃나무를 보면 친구를 만난듯 참 반갑더라.
안쪽길을 따라 주욱 피어있었는데 한번 들어가서 걸어보면 좋았을껄...
자두라고 하기엔 능금같고 능금이라 하기엔 자두같은 빨강 열매가 많이 달리는데
나무가 대책없이 높아 모두들 그냥 바라다만 보고있지.
개나리꽃은 자꾸 자꾸 하늘로 올라가기만하고.
어제는 해가 반짝이는것 같으면 비가 뿌리고...
그러기를 몇차례 하더니 무지개가 떴어.
산 아래사는 사람들은 쌍무지개를 보았다고 하던데...
무지개를 보면 소원을 빈다고 해.
근데 난 무지개가 사라진 다음에야 생각이나 , 언제나
순희야, 지홍아,
참 다정한 이름들이다.
벚꽃이랑 개나리 보니까 한국 풍경 같네.
무지개를 마지막 본 게 언제일까?
어른이 되어서도 봤을 텐데 이상하게 어렸을 때 본 기억만 나.
지홍이 띄어쓰기 잘 하네. shift누르고 줄 바꾸기 번거롭지?
익숙해지니까 난 괜찮은데.....
거기 아직도 비 와?
아침에는 비가 많이 오더니 오후엔 활짝개었어.
비가 그쳐서 다행이다 하고
연초록잎이 더러 나기 시작한 개나리꽃만 찍어보았는데
사진을 올릴수가 없어.
어제는 잘 되었는데 말이야.
나중에 올려볼께
지홍아 ~
우리 오늘
저녁먹고 영주네 놀러갈래?
이젠 잎이 나기 시작했어.
아침내내 비를 맞고 난 후라 더 예쁜것 같애.
개나리꽃 나무 사이로 살짝 비집고 들어온 꽃
별꽃 모양이 꼭 닮았어. -너도 개나리- 라고 불러야 겠다.
지난 가을 대대적인 가지치기로 맨몸뚱이가 된 겹벚꽃나무에
이렇게 애쓰며 꽃이 피어난걸 보고 모두 놀랐어.
깊은 뿌리 아래쪽 부터 한걸음 한걸음 걸어온듯한 느낌에
바라볼때 마다 애잖한 마음이야.
우리동네엔 고층건물이 하나도 없어.
단층건물이 대부분이고 이층건물이 가끔있을뿐이야.
정시마다 울리는 이 시계탑 종소리가 참 듣기좋단다.
사무실들이 모여있고 Blood Test 를 하는 시험실도 있는곳이야.
공기 좋은 동네 사진 오랜만에 보네 순희야..
정말로 깨끗하다.
그 동네 오는 비는 꽃비구
여기 오는 비는 여우비? 아 참 해가 안뜨니까 그렇게 말할 순 없겠다.
그래서 무지개도 안뜨나봐...
순희야, 다음엔 개나리 꽃만 찍어봐봐
왠지 개나리는 우리나라 꽃같애......
멋진 사진들 감상 잘했어. 순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