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뉴욕 맨하탄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허드슨 강변의 레스토랑에서
4월 어느 토요일 저녁 시간에 선배님들과 만남의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명은 선배님은 저희(남편과 저) 등대클럽의 영어회화 지도 선생님이셨어요.
숙대 영문과 4학년 아름다운 여대생으로 저희들(고1)을 위해 봉사하셨지요.
미주동문회 사진에서 뵙고 함정례 선배님께서 연락을 취해 주셔서 만남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홈피를 통한 37년만의 만남입니다. 홈페이지를 위해 일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친구들이 그리우셔서 3시간이나 걸려 달려 나오신 이화정 선배님과도 즐거운 시간 가졌습니다.
어제도 그제도 늘 만나오던 언니들과의 만남같이 즐겁고 푸근한 만남의 시간이었습니다.
후배님,
너무 고마왔어요.
명은 친구를 위해 만하탄까지 손수 차편을 제공해 주시고 운치 만점인 허드슨 강변 <Crab House>에서 맛진 저녁을 대접해 주신 영희님과 부군 최종철 제고인께 너무 고마왔어요.
저녁 노을이 저버린 어슴프레한 허드슨강에 비춰진 반짝이는 만하탄 빌딩 숲이 마치 고호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에>과 같았어요.
그리운 부모님과 스승, 또 가족을 생각케 하는 가정에 달에
아름다운 인연들이 맺어지고 삶의 의미를 찾아 보람을 엮어가는 인일 홈피 식구들에게
봄날의 따스한 향기를 실려보내고 싶습니다.
명옥아,
화정이는 얼마나 우아한지 몰라. 이번에도 빨간 투피스 입고 나타났는데 그 멋진 식당이 갑자기 환해지더라구.
지난 1눨 미주 동창 모임 때, 우리 기에서 미인 대표를 뽑아야 한다면 고민 깨나 했을 정도야. 노래와 춤 솜씨도 일품이거던. 다행히 외부 심사위원들이 계셔서 한숨 놓았지. 우리 5기에 미인이 많은 걸 다른 기 동문들이 부러워 하더군.
순호야.
이곳 뉴욕에도 좋은 선후배들이 솔솔 찾아지네. 그동안 내가 몰랐던거지 뭐.
11기 하영희! 차분한 성격에 마음 씀씀이도 참 고와. 좋은 후배 알게 되어 얼마나 좋은지 몰라.
종민아,
인일 홈피는
성인 교육장도 되고
좋은 만남의 터도 되고
마음 병 있다면 고침도 가능해. 가슴에 묻어놀 필요가 없거던.
자주 이곳서 만나자.
맞아. 종민아
네가 이 곳을 알게된 건 축복이었다고 고백할 날이 멀지않았어. ㅎㅎㅎ
7기의 최순희후배가 그런 표현을 했더라.
멀리 사는 동문에게 인일 홈피는 고향이라고!
뉴욕에서의 만남이 얼마나 좋았을지 짐작이 간다.
서순석 선생님은 정말 잊혀지지않을 영원한 우리들의 국어선생님이셨지.
국어책을 읽으시면 그게 그냥 모노 드라마 같았어.
부군이 일찍 유학가셔서 젓먹이 아들을 혼자 키우시던 이야기며 한밤중에 아기가 열이나서 혼난 이야기 하시면서
어린애처럼 뒤돌아서 눈물 닦기도 하셨던 소녀선생님!
김포공항에 부군 배웅나가셨을 때 친구분을 만나셨대.
그 친구가 갑자기 자기 하이힐을 벗더니 그거 신고 신랑에게 손흔들어주라고 했던이야기~~~~~~~~~~~~~~~
키가 크지 않은 선생님이 안쓰러워 보이셨던 모양이지.
오래 됬는데도 기억이 생생하네.
명옥아,
나이가 들어갈수록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 점점 커지는 느낌은 나만 가진게 아닐테지.
서 선생님은 지금도 차분하고 고운 음성에 소근소근 하시는게 우리 국어시간 때 같애. 참으로 밝았던 교실에 서 계시던 선생님... 눈에 선하구나. 가르쳐주신 그대로 암기하기에 바빴으니, 지금 다시 공부하라면 좀더 넓은 안목으로 재미가 대단했겠다 싶어.
이번에 왜 부군까지 초대했는데 오시질 않아 궁금해 했더니 쑥스러워하신데... 노인네들도 그런가? 재미 있더라.
우리 동기들끼리 한번 모임을 가져볼까 해. 1-2기 선배들을 많이 기억하고 계신 걸 보면 인일 초창기에 학교/학생 사랑과 열정이 대단했던 거 같애.
반가운 얼굴들이네.
화정이는 화정이라는 이름 보고 나니 예전 얼굴이 보이네. ㅎㅎㅎ
아주 옛날에 우리집에도 놀러 왔었는데 기억하나 몰라.
정례와 명은이는 옛모습에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