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회 - 게시판담당 : 김성자
부드럽고 나즈막한 시골 산길을 싱겁게 굽이치며 돌고있는데, 온통 거친 돌산으로 에워싼 분지가
갑자기 저 아래로 가물가물 보이는거야.
얼마나 드넓던지 사막의 분지가 한눈에 들어온다는 것이 희안하더라.
소리없이 나타난 깎아지른 길을 고꾸라 박히듯이 내려가서 하룻밤 묵은 곳은
Anza Borrego Desert State Park으로 Joshua Tree National Park에서 서남쪽으로 주욱 미끄러져 내려가면
있는 곳이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주립공원이고, 60만에이커가 넘는 곳이란다.
해발40피트 분지에서 6,000피트의 높은산으로 겹겹이 이어지는 곳.
비포장 도로까지 합하여 공원내의 길만 800km가 넘는 곳.
사막의 기기묘묘한 비경들을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지만
빗물에 만들어진 모래밭 길을 따라 4륜차를 타고 가야만 볼 수있는 곳.
하루나 이틀에는 공원 전체를 도저히 볼 수없는곳. 아쉬웠지만 다음날에는 일을 가야하니
이틀동안 코끼리 다리만지듯 극히 작은 부분만 보고왔어.
겹겹이 쌓인 돌산, 좁은 트레일을 따라 2.4km올라가다가 내려오는 사람과 마주치면 서로 양보하면서
가야 만나지는 fan palm tree무리가 있는곳.그곳에 물이 흐르고있으니 완전한 오아시스.
font's point라는곳은 6.4km의 모래밭길로 가야하는데 도로사정에 따라 이륜차가 갈 수도있지, 이번에
다행이도 미니벤이 들어 갈 수는 도로 컨디션이 되어서 들어가는데,
가운데로 난길에서 두 뺨쯤 옆으로 빠졌다가 모래에 박혀서 헛바퀴를 돌리기도 하면서 올라가니
이번에는 사람이 날라갈 것처럼 바람이 불더라구. 그곳에서 내려다본 badland의sandstone valley.
되돌아 나오는 길에 멈춰 서서 본 산위로 넘어가는 sunset view.
물줄기라고는 전혀없는 꼬부랑길 깊은 돌산속에 피었다가 지고있는 야생화
그리고 들판
연숙아, 우물 안 개구리에게 넓은 세상 많이 보여주라.
쪽집게 수나씨
네 말이 맞다. 캘리포니아탐험
황량한 사막에서도,거친돌산에서도 소중한 생명의 흐름이 느껴지니 나는 이제사 철들고있고, 세상은 더 없이 아름답네.
발품파는(영숙아~ 딱 맞는 말 고마워) 탐험이 한동안 지속 될것 같은 느낌!
초현아~너랑나랑 여기서 여행사하면 어떨까?
초현이가 가이드하면 환상적일테지만,나야말로 길치거든. 할 수 없이 네가 운전수하고 나는 가이드해야지 뭐.
와 좋네. 손님은 쟤네들! 장사 잘되겠지?
헤이 옥순아 납작해졌어? 무슨말씀을~ 일어나라구!
사진 올려줘 잉!
꽃비,단비맞으며 찿아간 대공원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네게서 어떤모습으로 드러날건지...
궁금증플러스기대감
성자야 씨름하며 올린 사진 끝부분에 커다란 공간을 남기고는
메울 줄 몰라 그냥 나뒀는데 네가 깔끔하니 처리했구나. 잘했어.
빨강색 화살표 답글은 어떻게하면 될까?
반갑다 영신아
너희들이랑 케이블카 타고 올라갔던 san jacinto mountain에서 멀지않은 곳이야.
주립공원이라서 국립공원만 못할 것이라고 잘난척 미리 단정하고 소홀히여겼던 곳인데,
하나님의 손길을 무시했던 나야말로 납작 엎드렸지.
진짜 우물안 개구리는 나.첫나들이였어.
영숙아
세시간씩이나 지리산길을 걷는 너네들 굉장하다.
순하하고 인터뷰하고있는 네 목소리 귀담아 잘 들었지. 기억했다가 다음에는 목소리만 듣고도 알아차리려고.
활자를 넘어 네 목소리에까지 유머스러움이 배여있드라. 아주 좋아요.
그리고.... 그 날밤 푹잤어?
다친다리까지도 끌고(?) 친구들과 나눔을 함께하는 네가 퍽 인상적이다.
정화야~ 내가 살고있는곳 나도 그저 나눌께.
나 잘 못자는 거 해외까지 토픽감으로 올랐어?
독방에서 늘어지게 푹 잤지.ㅎㅎ
그런 호사 어떻게 누렸냐고?
낙엽 떨어질 계절에 너랑 해후하면 가르쳐 줄께.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