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식구가 잠이 덜 깬채로 새벽을 가르며 달려가서는 8000에이커나 되는 방대한 고원,척박한 황무지를 후다닥 돌면서
   몇장의 사진을 찍음으로 아이들에게 추억거리를 만들어주는 숙제 끝낸듯, 오래전 일로 잊고있던 곳을 하룻밤 천막치고
  사막과 더불어 지내면서 꼼꼼히 챙겨 보려고 다시 길 떠날 채비를 하다보니 아뿔사! 캠핑장비가 없는거야. 

  아이들이 떠나간 빈둥지, 더는 아이들 몰고 다니며 대장 노릇하면서 텐트에서 잠잘 일이 있을 것 같지 않아서 일찌감치
  없이하여 버렸거든. 하여간 낡은 이불 챙기고 짝 맞지않는 그릇 모으고 냉장고속 먹다남은 음식 뒤져내어 
  왕복 400마일(400곱하기1.6km)갔다왔네.

  Joshua Tree National Park 으로 들어가기전에 visitor center에 들러 이것 저것 물어보면서 지도를 챙기는데 공원지기가
  정보를 주는거야. 62살이 넘으면 10불에 카드를 구입하여 평생동안 전국에 널리 퍼져있는 국립공원을 공짜로 넘나들 수
  있다는 거지. 와~ 웬 빙고!
  가만있어보자. 이 노랑머리 녀석 미리 알아서 척 내어 줄 일이지, 질문의 힘이 필요하니?
  투덜거리는데, 아차...울 남편이 60이 훨씬 안 넘어보이는가?  허긴 모자만 쓰면 10년은 젊다니까...

  싸늘한 밤 
  별이 쏟아지는 청명한 밤하늘 
  완벽한 정적을 넘기고나니, 돌,굵은모래,작열하는 태양만있는 황폐한 사막에 끝도없이 펼쳐지는
  Joshua tree, 바위, Jumping cactus,
  그 틈 사이로 꽃들은 어찌 그리 아름답게 피어나는지 자연의 신비스러움에 경외심을 담아서 거수경례를 했어.
  땅위로 솟아오른 거대한 바위속 골짜기로 걷다가 폴짝거리며 바위를 뛰어 넘기도 하다가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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