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앨범

"일단 여기서 한장 박아 주세요. 사진을 찍는 장소나 주변 사람등등은 제가 선별을 할테니 맘대로 아무데서나 찍지 마시구요.
제 초상권을 침해 당하고 싶지 않아요."
Everybody : " 헉~!................................................"

"자, 계속 갑시다. 별로 볼 것이 없네요. 제 의상을 받쳐 줄 주변의 색상들이 너무 죽었어... 어디 화려한 꽃밭은 없는건가?"

'그냥 요기서 슬쩍 빠져 버릴까? 내가 곁에서 에스코트 하기로 하긴 했는데, 난 별로 할 일이 없네. 워낙 혼자 잘 처리를 하시니깐..."

"광숙씨라고 했나? 거기 그렇게 서 있어 봐요. ....흠.................... 별로네....여기서 찍으려 했는데, 그만 둘래. 내 얼굴 색이 죽잖아?"
'으유! 증말...씨~~~U..E...C...~' - 광숙
2009.03.19 13:55:51 (*.37.156.11)

"이런 탑 들은 경상도에 쌔고 쌘거야, 그냥 지나가요. 옛 것은 고리타분해. 난 새로운 것이 좋아."

"여기서 그만 가요. 최종 목적지에서 사진 찍고, 발도장 찍으면 더 이상 산을 오른다는 것이 무의미해."
"이 정도만 해도 내가 계룡산 동학사, 갑사를 모두 다녀 온 것 같겠지요? 우리 밥먹으러 가요."

"에~ 또, 오늘 멀리서 오신 세레나 유氏를 환영하는 의미로 대전의 유지이신 김혜숙님 께서 에피타이저를 제공하셨습니다.
메인 식사는 각자 자기 집으로 가서 하시기 바랍니다."

"........................................................."

"으으~~음............... 맛있겠어."
"잘 먹겠어요."
'스물 너대섯개 과자를 여덟명이 논아 먹으려면 네개 밖에 못 먹는데..... 어떡하나? 체면에 여덟개 먹을 수도 없고...."
2009.03.19 14:03:54 (*.37.156.11)

'...............................'
'...............................'

"세레나 氏 , 이 것 가실때 드시라고 만들어 놓았어요. 잊지 말고 꼭 가져가셔야 해요?"
"흑흑흑... 고마워. 역쉬 안경 끼는 사람들 끼린 통하는게 있어, 호호호~"

"조심해서들 가세요, 캄캄해 지기 전에요. 다음에 다시 뵈요. 안녕~"
"혜숙아, 세레나氏 어디 가셨어?"
"몰라요, 기차역 까지 모셔다 드려야 하는데, 환송 인파가 얼마나 나왔나, 그것 확인하러 옥상에 올라 가셨나봐요. ㅋㅋ"

"얘, 얘, 얘... 나 여기 있어, 걱정마, 춘선이가 오며가며 다 수고 해줬어. 너희들 증말.......................................... 미. 워. "
"Bye~ See You Again~!"

"얏호~~! 가자~~ 집으로~Go Go 씽~!!!"
"하여튼 오늘 재미있긴 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저 조각 처럼 낙동강 오리알 같아 보이잖아? 호호호~ 광숙씨, 그렇지 않아요? ㄲㄲㄲ"
"으아~으아~~ 미치겠다."
"광숙언니, 참아요. 저 언니 오래 안있어요. 그러니 언니가 참아요."
"자,,자.... 요기 돌 담 앞에서 찍어줘요. 60년대 사진 찍는 스타일로 나란히 서서 발을 45도 각도로 벌리고."
12.혜숙 : '칫, 난 그렇게 서는 것 싫어. 옆으로 내 놓을래. 자기가 뭐 내 다리 보이나?'
"거기, 총각~ 나좀 봐요. 그렇게 물을 마시면서 바닥에 줄줄 흘리면 어떡해요? 불결하게스리. 이리 줘요, 바가지. 좀 씻어 놔야 겠어요."
'어머머머.. 이 아줌마, 새치기 하면서 은근슬쩍 끼어 들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