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태웠어~
한참 홈피 들여다 보고 있는데 뭐가 쾅 터지는 거야.
뭐여?
아참! 밤 삶으려고 올려놨었지.
워메 워메......

순간 뭐 군밤도 먹는데 뭐 삶아야 맛인감?
이거이가 바로 발상의 전환!

에고......      근데 우짜냐?
법랑 냄비 또 태워서.
그거 울학교 선생한테 얻은 건데.

내가 그랬걸랑.
뭐 남는 냄비 없수?
찌그러져도 뭐 괜찮고 뭐 그냥 구석지에 쳐박아 둔 거 있으믄 갖고 오소.
(내 월급으론 우리집 냄비값 대기 쪼깐 힘들어 암만~)

총기있는 선생이 갖다 준 촌스럽지만 튼실한 법랑 냄비였는데......
바닥을 짯짯이 살펴 보니 회생하기 힘들어.

안녕 냄비야~
우짜것냐, 그냥 팔자려니 해라. 미안허다.

 
역시
군밤은 맛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