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장 이은기입니다.

총회에 참석해주신 동문 여러분 감사합니다.

인천에서, 서울에서 먼 길 마다않고

하루 길을 내어주신 참석자 여러분과

참석은 못하였어도 마음이 함께 있었던 동문들의

성의와 동창회 사랑에 고맙습니다.


제가 회장을 맡은 지 벌써 1년이 되었어요.

그동안 선후배님들을 새로이 알아가고,

사는 모습들에 정감도 느끼고,

저의 인생에 좋은 한 해였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그동안 동창회에서 하던 일들을 진행하면서

좀 더 체계 있는 동창회가 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장학위원회, 문화위원회, 정보위원회를 두어

각 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일을 진행하도록 하였지요.

인일의 가장 큰 장점 아시죠?

한 가지 일을 맡으면 책임감 있게 하는 성격 말이에요.

그 덕분에 모든 일들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각 위원회는 총동창회 소속이에요.

각 위원회에서 계획하는 일들은 모두 임원회의에서

한번 검토하고 실행에 옮겨지고 있습니다.

임원회의에는 위의 각 위원장이외에

부회장, 사무국, 회계, 감사, 서기 등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각 기 회장들에게도 감사드려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아마 거의 100통 넘게 전화를 하실 꺼에요.

등 떠밀려서 회장이 되고,

회장이 되어서는 그래도 이끌어 나가느라 애쓰고,

좋은 말보다 궂은 말 듣는 경우가 더 많아도

그래도 즐거움으로 일해주시는 모습에 감탄합니다.


2009년에는 새로운 일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창회는 회원들의 즐거움과

모교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인일여고는 지역의 특성상 옛 상황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우리가 닦아놓은 전통의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수학생을 유치하는데 동창회에서 수여하는 장학금이 큰 역할을 하고 있어요.


현재 장학금은 저 이전의 회장님들께서 모아놓은 3억 원의 이자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년 간 약 2500만원을 지급하는데 이자 수입은 1500만 원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자체 운영하지 못하고 총동창회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억 원을 더 모아 5억 원만 만들어도 장학회를 자체 운영할 수 있겠기에

2억 원 모금운동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2009년의 봄, 가을 행사는 장학금 모금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합니다.

봄 걷기 대회와 가을 음악회이지요.

우리들의 즐거움과 모교의 발전을 함께 구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차차 알려드리겠습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고교를 졸업하고 30년이 지나면 여자들의 인생에 큰 전환을 마지하는 것 같아요.

우리는 그동안 가정을 위하여, 사회를 위하여, 온 힘을 다하여 살아왔지요. 그렇죠?

그동안 돌보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 내 안에 잠재된 또 다른 능력들을 발견함으로써

새로운 활력을 찾는 것이 이제 우리들의 삶인 것 같습니다.


동창회는 동문여러분들이 즐거움을 찾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한 해 동안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동문들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09년 2월 총회를 마치고

동창회장 이은기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