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제목만 보아도 괜시리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을 쏟을수 밖에 없는 소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든다.
나는 87세 돼지띠인 엄마를 생각할때마다 이혼의 경험때문에 여섯자식중에서 더욱 가슴아파하실 것을
생각하면 또한 죄송함에 눈물이 날때가 많다.
지난 월요일 1박2일로 다정한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다.
전주~김제 금산사~담양도착 떡갈비로 저녁식사담양1박~
소쇄원,가사문학관,메타쉐콰이어 길,테마공원, 죽순회와 대통밥으로 점심식사~부안 개심사
~서천에서 쭈꾸미철판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중에
큰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꿈자리가 뒤숭숭하다면서 다급한 목소리로 엄마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것이다.
나는 순간 가슴이 철렁하였다.
LA에서 돌아오던 날 조카딸과 여동생이 경미한 교통사고가나서 쫒아다니느라 엄마와 통화만하고
아직 찾아뵙지 못하였는데..
아는 친구가 암 말기라서 병원에서 밤 세워주느라 아직 찾아뵙지 못하였는데..
친구들과 놀러가서 그런 전화를 받게되다니.. 너무도 송구하고 창피해서 스스로 얼굴이 붉어진다.
서해대교를 통과하면서 미아리의 엄마네집으로 마음도 몸도 향하고 있었다.
밤1시경에야 택시타고 달려서 도착한 엄마네집에서 엄마곁에 눕고나니 안심이 되었다.
(설 명절때도 LA부영네집에서 전화만 드렸기에 세배를 드리겠다고 했지만
엄마는 얼른 죽으라고 절 하려느냐시며 세배받기를 거절하셨다)
그날 큰 언니가 꿈이 안좋아 엄마네집에 전화를거니 연로하신 엄마는 혼자서 찜질방으로 떠나신 뒤였다고 한다.
불안에 떨며 조카딸을 재촉하여 엄마를 당장 집으로 모셔왔다고 한다
다음날 어제의 소동으로 찜질을 제대로 못 하셨다는 엄마와 함께 찜질방으로 향했다.
시장에들려 호박꽂이시루떡,약식,콩박은찰떡을 고루고루 사서 들고
찜질 중간중간 식혜도 사드리고 미역국백반도 사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찜질을 서너시간 하고 해 저물어 목욕탕으로 내려와 때를 밀어드리면서
아이구.. 이 대목에서 목이 메인다. (늙으신 어머님있으신 분들은 이해가 갈 것이다)
엄마에게 혼자 찜질방에 오셨다가 넘어지면 곁에있는 분들에게 누를 끼치게되니까
다시는 혼자오시면 안된다는 부탁을 드리니 혼자와도 사람들이 많아서 아무일 없다고 하신다.
그건 어디까지나 당신생각이신것을 나는 안다.
앞으로는 찜질방에 오실때를 알아 모시리라 다짐해본다.
우리 네 자매들은 김수환추기경 생전에...
"엄마는 김수환추기경처럼 인중이 길어서 오래사실꺼야"라는 말을 자주 했었다.
이제는 그런 말도 못하게 되었다.
다만 영세명이 마리아인 엄마에게
"주일날 성당에 꼭 나가세요"
어머니를 부탁해요 주님!
퇴근하고 오자마자
며칠 못 들어와 본 총동이 궁금하여 들어왔다가
두 눈이 튕튕 부어버렸네.
나 자야하는데 너 왜 날 울려? ㅠ.ㅠㅠ.ㅠㅠ.ㅠ
잠이 화악~ 달아나버렸다.
오늘 저녁 일하려면 빨리 자야하는데.....
미국에 다녀오는 동안 엄마가 건강하시도록 기도해 달라더니
정말 잘 계셔주셔서 얼마나 감사한 일이니.....
칠화야~
엄마한테 워낙에 효녀인 딸이기도 하지만
자주 찾아뵙고, 갈비 좋아하시니 많이 사 드리고 하렴.
너나나나 이제부터라도 엄마한테 잘 하자꾸나.
우리 엄마들께도 우리같이 젊은 시절이 있었는데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 미칠 것 같아.
이번에 너의 집에서 엄마랑 두 달 머물면서
엄마의 소실적 이야기를 생전 처음 들었어.
그 시절엔 다 어렵고 힘들었다지만
누구에게나 한번 살다 가도록 허락된 인생인데
어찌나 가엽고 불쌍한지 혼자 있다가도 무엔가 억울한 일 당한 사람처럼
소리내어 엉엉 울곤한단다.
힘에 겨웁도록 효도를 한다해도 못 갚을 우리들 엄마의 사랑.....
칠화야!!!!!!!!!!
너 왜 이 선배 울리냐??
안 그래도 요즘 우리 엄마가 꿈에 자주 보여, 맴이 찝찝하던 중인데........
한 시간만 가면 엄마를 볼 수 있는데, 늘 교회일로 교인들 치닥꺼리 하는라
실상 내 엄마는 돌보지 못 하는 불효딸이 되어버렸다.
칠화덕에 오늘 모처럼 엄마와 전화통화를 하였다.
"엄마! 나 큰딸, 춘자!"
"응, 요즘 손님 많어?? 다들 장사 안 된다는데~~"
우리 엄마는 8년전에 뇌종양 수술을 하신 후에 정상적으로 대화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어
전화하면 딴 말씀을 하시니까 전화하게 되지가 않아 잘 안하는데,
오늘 전화하니 아주 정상적으로 전화를 받아, 너무 기뻐서 눈물이 왈칵났다.
오늘은 칠화덕에 엄마를 만나러 가기로했다.
우리 엄마는 1929년생이시니 금년이 꼭 팔순이 되시는 해이다.
엄마 팔순에는 우리 4남매가 엄마 모시고 가까운 곳이라도 여해을 다녀와야겠다.
칠화야!
고마워.
정말 가까운 곳이라도 꼭 여행을 다녀오셔요.
자식들이 오히려 위로를 받고 할일을 한것 같은 뿌듯함이 든답니다.
울 엄마 팔순때 아들,딸들과 제주도여행 다녀왔어요. 왕비처럼 모시고..
명희야! 너를 울리게되었구나.
엄마모시고 한국왔던 것.. 정말 너 같은 효녀아니면 아무나 못한다.
크루스여행 좋아하시는 엄마모시고 팔순때 좋은 여행계획을 세워보거라.
울 엄마들은 모두 어려운 시절을 사셔서 더욱 가엾으신거야.
너와 마주앉아 뜨게질을 하시면서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소설처럼 풀어놓으시던 조 권사님,너의 어머니가 지금 보고파진다.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기도한다.
칠화야
이 내도 무슨때가 되면 특별히 해외에 나가 있는 막내 목소리를 얼마나 기다리는지!
그때마다 목소리를 들으면 목이멘다 어느땐 자정이 다 되여 포기하고 화가 나 지쳐 있을때
벨이 울리면 엄마! 하고 부르지 이 "엄마"란 단어가 세상에서 젤 10000 이 쓰여 진다는구나 총총
칠화야!
엄마 살아계실 때 자주 보렴.
나도 엄마한테 자주 들르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이 들어.
딸 얼굴 보는 것만 해도 엄마는 기쁨이라고 하시는데도 자주 가서 뵙지 못해..
칠화야! 엄마가 아직 살아계셔서 좋겠다.
엘에이로 서울로도 모자라 전국 여행까지나... 부러워...!
언제 얼굴 보냐? 미국 친구들도 보고싶구.언제 번개한번 쳐라.칠화 번개.기다릴께...
옥자~ 반갑다.
나 혼자 떠난 신년하례회 정말 너무도 큰 사랑을 받고
코발트빛 하늘이 눈앞에 아른대는 LA여행 여러친구들의 덕분에 잘 하고 왔어.
어제 낮에 봄바람쐬러 남대문시장을 가게되었는데
혹시 너 만날까하여 너의 가게앞에서 명애와 만났단다.
가게가 봄 단장을 예쁘게 하였더구나.
번개는 좀 어려울것 같고 4월25일에 있을 걷기대회에
참석할수 있으면 그날 걸으면서 새 봄을 이야기하자꾸나.
엄마랑 목욕도 같이하고 참 좋으네
나는 언제 ? 까마득하네
옥자야 ~
오랫만에 나왔네
항상 비지니스 때문에 바쁘고 손주손녀 보느라 바쁘고
나는 언제 옥자네 스토아 앞에서 친구를 기다릴까?
오랫만이야.잘 지냈지? 반짝반짝 빛나는 너의 지혜로움을 느끼고 있어.
언제나 만나질랑가? 2월 25일,하와이 같었어.거기서 왠지 엘에이가 가까운 느낌이더라.
조금만 더가면 엘에이인데하는 생각이 들더라구.
짧은 기간안에 만날수 있길...
칠화,그래 그날 볼수 있도록 하자.꽤 오래도록 친구들을 못봤네?
별다방 덕인가?
모두들 건강히 지내라~~~
한국오면서부터 지금까지 내 목을 따사롭게 해주고있다. 한달째..
날 풀리면 빨아뒀다가 내년에도 매야지...
(아직 냄새 안난다 부영아!!)
옥자가 하와이로 여행을 갔었구나.
이번 신년하례식때 하얀드레스입으셨던 중앙일보에도 나셨던
3기 김종대선배님이 하와이에 사시는데..
친척도 아닌데 가보지도 못한 하와이의 의미가 이제는 달라졌다.
죽기전에 한번 가 볼수 있으려는지 모르지만..
여기 오니까 칠화가 있네? 미국 여행 잘 다녀왔구나... 여전히 씩씩한 칠화야! 너의 효성 덕분에 어머니는 건강하게 오래 사실거야...
니들에게 일일이 안부전화도 못 때렸구나.
숙희딸 결혼식때나 덜 만나보게되었네.
부영아~ 엽기토끼 덜 어지럽겠네.
스카프 빨아서 다시 둘루고 다니고있어.. 걱정 뚝!!
짧은 표현속에 정 넘치는 효녀딸의 사랑이
듬뿍 담겨있어 ~~코 끝이~~찡
난 친정 엄니 22에 여의고~~
엄니 등을 쓰다 듬을수 있는 치롸가 부러울뿐~~
엄니와 함께 오랜 세월 건강하고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