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회 - 게시판담당 : 김성자
삼신할매 점지해서 이세상에 태어날제
응애응애 울음소리 병원천장 뒤흔들고
관우같은 인품위에 장비다운 풍모였네
삼칠일이 게우지나 눈을뜨고 바라보니
자애로운 어머님과 근엄하신 아바님이
나를보고 웃는얼골 기쁨가득 넘치고야
고개돌려 옆을보니 성인군자 할아버지
피부미인 외할머니 달고나온 물건보고
꿈이런가 생시런가 천지분간 못하시네
깔깔웃는 소리나서 깜짝놀라 쳐다보니
단순호치 큰누님과 화용월태 작은누님
선녀같은 두누님이 계실줄은 몰랐다네
백일지나 목가누고 보행기를 타고놀제
아그아그 우리아그 큰누님이 얼러주네
작은누님 어디갔나 발을굴러 찾아보니
도끼눈을 치켜뜨고 나를째려 보는구나
알랑방구 꿰보려고 슬금슬금 다가가니
냄새난다 저리가라 못생겼다 저리가라
구박이 자심하니 에고데고 서러워라
작은누님 예쁜입이 오물오물 뭘먹길래
한입주소 말못하고 침흘리며 쳐다보니
보행기를 냅대밀어 구석에다 박는고나
피를나눈 우리남매 물보다도 진한정을
어찌그리 매몰차기 얼음보다 더찰소냐
화용월태 어디가고 도끼눈에 찢어진입
험악하기 짝이없어 무서워서 난못사네
에고데고 서러워서 차마나난 못살겠네
(세번째 외손주의 설움)
이런핼미 있는손자
어디메서 찾겠는가
에고대고 분통이야
내혀바닥 때가안돼
제구실을 못하지만
내속이야 뉘알소냐
숨통막힌 이내속을
핼미핼미 고마워유
어찌내속 이리알고
내한맺힌 서러움을
일필지하 씻어주오
누이누이 나의누이
죽기살기 참으면서
나의때를 기다리니
그때가서 후회말고
제발나좀 알아주오
하나님이 보우하사
이내심정 알아주는
우리핼미 곁에뒀네
엄마보다 믿어웁고
아빠보다 고마우이
핼미핼미 최고핼미
부디부디 건강하소
이손자가 잊지않고
제구실좀 하게되면
우리핼미 답답한속
그땐내가 씻기리다
가는세월 너무느려
어서빨리 뛰고싶네
그렇지만 우리핼미
빠른세월 한탄하며
한숨짓는 모습보네
어이할까 우리핼미
부디부디 늙지말고
이팔청춘 내곁에서
예쁜핼미 고운핼미
영영토록 보고지고
엇갈리는 인생살이
누구라서 막을손가
태어나서 겪어보니
벌써부터 가슴앓이
그렇다고 돌아서랴
핼미보다 할비보다
엄마보다 아빠보다
더멋진꿈 이뤄내며
우리누이 사랑하며
우리가정 세우리라
우와!
명순아,
어찌 그리 우리 임서진 마음을
꿰뚫는 글을 쓸 수 있니?
이담에 우리 서진이 크면
꼭 보여줘야지.
네가 보내준 미제 파란옷
잘입고 잘 크고 있단다.
이제 진짜 손주실감이 나지?^^
난 요즘 과연 어떻게 생긴것이 나오려나 사뭇 안달이 날만큼 궁금하단다.^^
네말처럼 온통 아기라면 모두가 사랑스러워 어쩔줄 모르던 난데 내 핏줄이 흐르는
생명이 새롭게 태어 난다니 너무도 기다려지는구나 .
또 며느리들도 과년하여 결혼을 해서 그런가 여간 기다린게 아니야.
그러니 저희들도 자신들의 분신인 아기가 품에 안길 생각에 너무도 행복해 하고 있어!
올해 나는 어느해 보다도 즐겁고 바쁜 봄을 보내게 될것 같다.^^
정원아, 넌 요즘 건강은 어떠니?
우리 그저 꿈많은 십대 소녀처럼 생각을 다스리며 젊게 살아보자.
건강의 비결도 될거야.^^
나도 모르게 저절로 마음에서 4행의 댓말이 나오더라.
그래서 그냥 무작정 댓글로 올려봤어.
그저 수정 한번도 해볼사이 없이 남편과 급히 나갈시간이 되어
그냥 손털고 나갔다가 조금전에야 들어왔단다.
들어와 다시 읽어보니 그런대로 그냥 읽을만 하네~^^
지금 이곳 시간은 밤 12시가 넘어가고 있어.
그리고 난 또 내일 오후엔 집회일정이 있어서 뉴욕에 가야해.
어제도 이번 뉴욕에 있을 집회일로 방송 인터뷰 스케쥴이 있어서 갔다가
자정이 넘어 귀가 했거든.
이제 내일 뉴욕에 가면 주일과 월요일에 있는 집회를 인도 하고 돌아 올거야.
이곳 필라델피아에서 뉴욕까지의 거리는 대강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란다.
참, 네 손자 이름이 서진이라고?
우린 지금 3월말과 4월중순에 태어날 우리 손녀들 한국이름을 지어 주어야 하는데
서字로 시작하는 이름들을 생각하면서 서진 이란 이름도 우리내외가 얘기하고 있었어요.^^
이제 나도 이번 한국가면 미국에 돌아올땐 진짜 할머니가 돼서 돌아오겠지?^^
아니면 엎어지면 코 깨질 인천으로?
에라, 기냥 독학으로 승부할라네.ㅎㅎㅎ
영신이는 요새 밥 안먹어도 배 부르지?
근데 가만 있어도 나오는 배 관리 잘해라.
은성이, 너 요래 나를 뒤로 넘어가게 맨드러부러?
하긴 그 좋은 글솜씨에 약간의 덧칠만 ................
영숙아, 영신이의 방에서 우리만 이렇게 만나 노는것 같아 미안하다.
근데 역시 너의 너무 재미있는 댓글때문에 나 혼자 낄낄 웃고 있다가
스스로 그런 내 모습에 더 웃게 되는구나..
하지만 독학까지 안해도 우리 인일의 식구들은 얼마던지 멋진 4행시들을
써낼걸?ㅎㅎㅎ
칭찬에 마냥 약해지는 은성이 아주 착각에 빠질까 조심스럽다.^^
여하간 고마워!^^
여긴 지금 뉴욕의 한 호텔방이야. 혹시 인터넷 써비스가 되려나 하고 내 노트북을 갖고 왔더니
하루에 7불씩만 내면 된대서 초청측에서 그리 모두 연결을 해 주고갔어.^^
덕분에 나는 침대에 눕기전에 얼른 우리 4기방을 들어와 보는거란다.
기냥 우리집으로 데리구왔음 좋겠더라
눈마주치고 벙글거리며 웃고 팔짝팔짝 뛰는듯한 동작을 반복하는 애기를
하루종일 놀아주고 돌보아주는 초현할미 대단혀....
그러기에 다이어트 안해도 날씬해지고 예뻐졌는데 그사이에 늘어난 주름살은 어찌할꼬?
영신아 ~ 너무 오랫만
벼란간 나타나 손주자랑을 늘어뜨리니 회계가 어떻게 계산할지 모르겠네
복많은 영신할미 ~ 손주들이 서울에! 미국에 !
미국손주 보고싶어 많이 울었어?
손주들 사진좀 쭉 올려바
회계가 특별히 계산에서 빼줄께.
정원아,
고마워.
나 3만원 안내도 되는거지?
순하처럼 동영상은 아니더라도
사진이라도 올려봤으면.....
아기 요정들은 성자가 올려준거야.
네 글, 늘 재미있게 보고있어
재치와 애정이 넘치는 댓글이지.
왕촌엔 요즈음도 풀이 나온단다.
언제 풀 뽑으러 올꺼니?
너희들 ~~ 잘 놀고 있구나.
참 손주자랑도 여러가지로 해요.
글재주 없는 할매들은 원 기죽어서 손주자랑 허겄냐? ㅎ ㅎ
그런데
나는 은성이의 '핼미' 소리가 영어로 들리는구나. 도와달라고.
있잖아
미국사람이랑 한국사람이 물에 빠졌는데
미국사람은 죽고 한국사람은 살았다는 이야기 들어봤니?
왜 그랬을까?
미국인은 도와 달라고 핼미 핼미해서 입속으로 계속 물이 들어갔고
한국인은 핼프미, 핼프미 해서 들어갔던 물이 입밖으로 다시 나와서 살았대나 뭐래나...
순하야, 너 정말 왜 그러니?
나 그만 정신없이 웃다가 너무 웃어서 자빠질 정도였다.하하하!
지금 난 뉴욕에서 첫날 집회를 마치고
남편이 필라에서 오늘 주일집회 마치고 뉴욕으로 와서
남편과 함께 호텔로 들어왔거든.
내가 방으로 오자마자 무슨일을 했겠니?(여기에 또 괜한 상상 하지마라.하하하)
우리 친구들이 또 무슨 얘기들로 꽃을 피웠는지 사뭇 그것이 궁금하여
옷도 갈아입기 전에 얼른 컴부터 켰단다.
근데 컴이 아주 꺼져있지 않아 아침에 내가 보고 나갔던 우리 홈피가 그냥 그대로 떠오르더라.
남편은 샤워룸으로 들어갔는데 난 그만 순하 네가 쓴말에 아주 뒤집어졌지.
뭐? 핼미 핼미하다 죽고 헬프미 헬프미 하다 살았다고/? 하하하하,
정말 어떻게 그런 얘기가 쑥 쑥 나오는거니?
내가 얼마나 자지러 지게 소리내어 웃었는지
우리 남편이 물소리 때문에 잘 안들리는 상태로 무슨 큰 문제나 일어난줄 알고
깜짝놀라 왜, 왜그래요/? 하면서 댑다 문을 열고 나오더라.
내가 컴을 들여다 보면서 그러고 앉은것을 보고 한심한듯 고개를 흔들며 다시 들어가다 말고
무슨 일예요? 뭐가 그리 웃어요? 하며 궁금했던지 다시 돌아서 묻기에
말을 해줬지. 남편도 한참 나랑 같이웃었다. 우리 남편도 아마 설교중에 얘기 해줄거다.^^
맞아! 맞아.! 정말 말거리 될만한 얘기야. 아이구 정말 죽겠네~ㅎㅎㅎ
어쩜 그렇게 한국사람들의 발음 습관과 미국 사람들의 발음 차이를
그런 기막힌 스토리로 만들어 낼수 있단 말이니?
나도 이얘길 내일집회중에 사람들에게 말해줘야 겠다.
근데 혹시 나만 여지껏 혼자 모르고 있던 얘기가 아닌지 몰라.
하여간 나에겐 대 힛트다 대 힛트야.^^
정말 자다가도 일어나 웃을 일이였어.
아참, 지난번 정원이가 올려준 남편얘기 있잖니?, LA 집회때 사람들에게 얘기해 줬는데
오늘도 뉴욕에서 그얘기를 집회중에 전했더니 성도들이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
남편하고 마주 앉아 있으면 웬수 덩어리 하하하! (역시 미국은 한국보단 그런얘기엔 좀 뒤늦거든)
암튼 순하야, 정말 오늘밤(그곳은 지금 대낮이겠지) 집회후에 모든 피곤을 걷워 줄만한 너무도 재미있는 말 을
들려주어 엔돌핀 팍팍 올리고 잘수 있게 됐다. 땡큐 쏘오오오우 마취!( 또 이말 가지고 뭐 해줄말 없니?ㅎㅎㅎ)
/
우와 ~ 나 죽소 !!
그 놈의 아들사랑, 손자사랑땜에 내속 다 빠지는줄모르고...나 죽것소.
우리 보고픈 친구들 사행시 보며 부럽소.
이몸 예준(태명 아리) 무럭무럭자라니 컴도 못열어보고
이제야여니 나 죽것소.
친구들아 모두모두 잘 있구나.
이 아침 영신처럼 혼자 너희들 글보며 낄낄 댄다 모처럼....
이젠 컷다고 독립하여 명순이가 준 미제 담요 끌어안고 잔단다.
외출할때도 가지고 다녀야하고.. 나보다 더 미제담요를 좋아하는것같아.
우유먹는아가들 거의 그렇타네...모유는 좋은것일세
다 보고픈 친구들 3월23일 만나세나....
요리조리 머리굴려
두줄쓰고 끝이나니
너희들을 존경하네
내한계가 여기까지
더까불다 나만 망신
얘들아 존경한다.
로그인이 안돼 이제 인사.
다들 건강하구 재미있게 살고 있구나.
영신아~~~나두 풀 뽑으러 가면 안 될까?
하하호호 영신이가

손녀아닌 손자보고
너무좋아 글을쓰니
재미있는 말이되어
우리들을 즐겨주네
지금은요 내가어려
누님들이 호통쳐도
나중에는 힘못쓸껄
나는나는 대장부에
엄마한텐 생명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