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예배 후 신옥이랑 점심먹고 비내리는 LA의 날씨를 즐기며
향기좋은 커피한잔에 담소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기행문을 계속 쓰려한다.
Rainier 산으로 오르는 드라이브코스에도 얼음이 얼어 살살 올라가다가
Long Mire Museum을 관람하였다.
그곳에 서식하는 동물,새들의 박제품을 전시한 곳이다.
팅커벨과 같은 작고예쁜새의 박제품 앞에서
무리지어 날아가면서 보여주는 예쁜날개짓의 새의 아름다움을 설명하시는 송 선배님!!
쌓인 눈사이로 난 길을 지나 다시 오르는 눈산.
꼬불꼬불 올라가는 아슬아슬한 눈산의 절경에 환호성 좀 칠라치면
영자한테 혼난다. 운전하는데 지장초래한다고...
입 틀어막고 눈산의 절경을 감상하는 무수리의 서러움!!
은미야!!너는 알까 몰러!!
Visit 센터의 전망대도 폭설과 불순한 일기로 문닫아걸어서
그 앞에서 기웃기웃 대다가 하얀 도화지같은 설벽에 기대여
흰눈밭에 사슴되어 슬퍼했다면 아무도 안 믿겠지!!
여기까지 올라온 보람도 없이...
저 멀리 보이는 설산에는 햇살에 반짝이며 휘날리는 눈꽃이 찬란하다.
알수없는 고산의 일기변화로 급 내려와 101번 국도를 달린다.
루비 비취의 석양을 만나러....
돌에 비친 석양이 붉어서 루비비취일까? 궁금하면 못 참지만
루비비취 못미쳐 숙소인 KALALOCH LODGE의 바닷가쪽방가로에 다다르니
저 멀리 수평선에서 일몰이 시작되고 있었다.
급히 여장을 풀고 이곳에서 일몰을 감상하기로 하였다.
해 지는 바닷가의 낭만에 젖어 젖어 파도소리 솨~아 들리는 모래사장을
하염없이 거니노라니 어디선가 피어올라 일몰의 바닷가를 휩싸안는 물안개,물안개들...
"하얗게 피어나는 물안개처럼 우리의 속삭임도 그러했는데
하얗게 지샌 이 밤을 당신은 아시나요.그날의 속삭임도 당신은 잊었나요
기다림에 지쳐버린 길 잃은 작은 영혼!온 밤을 꼬박세워 널 위해 기도하리!!"
우리 여동생의 18번을 한번 불러보았다.
다음날 새벽 미명에 담요한장씩 두르고 지팡이 짚고 순례자처럼
바닷가 언덕을 거닐어보기도 하였다. 태고적 체험.
아~ 옛날 인디오들이 그랬던 것 처럼..
루비비취에 다다른 아침은 약간 흐려있다.
기암절벽이 바닷가에 아름답게 솟아올라 가히 환상적이다.
부서지는 파도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인일으~의 세 여인!
어디선가 인디오의 후예일것 같은 모습의 젊은이들도
루비 비취에 취하러 나타났다.
아름다운 101번도로를 되돌아 TACOMA로 향했다.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발라 먹으면서
시원한 바람과 햇살을 맞으면서 시애틀여행은 막을 내리려한다.
오후4시 청기와식당에서 임규영목사님과 길형분사모의 극진한 대접을 받고
저물어가는 시애틀의 SECTAC공항의 이별...
송선배님께 찐한 허그로 감사의 표시를 하면서 행복했다.
내일이 보름인가?
저녁식사를 하려고 나가는데
둥근 보름달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내 앞을 가로 막았다.
한마디로 휘엉청 ~
칠화야
내일 가는구나
미리 알았으면 오늘 새끼줄을 조정했으면 좋았을껄
시애틀 다녀와서 다음주에쯤이나 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갑자기 내일 간다고 하니까 좀 섭섭하네
기약없는 약속은 얼마든지 할수 있지만
이제 가며는 언제나 볼까나
어디에 있든지\우리는 여기서 만날수 있으니까
항상 건강하고 신앙생활 열심히하고
가끔 여기서 만나 세상 돌아가는 얘기나 나누자꾸나
잘 가 그리고 여기서 만나자
물심양면으로 신경 써 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복 받을 껴!
고국에서도 너희들이 곁에있는 친구들처럼 느껴지잖니.
이렇게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것이 꿈만 같애.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한다.
권칠화 후배님~~짧은 만남에
먼 옛적부터 알고 지낸 친구처럼
따뜻하고 정겨운 모습 눈에 아물 아물~~
잘 도착 했겠지요?
이제 이곳의 많은 체험과 사랑을 재료로 삼아
신앙의 승리자가 되기를 기도할께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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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 쿠르스배를 타고
더 늙기전에 우리 함께 모여서 놀러가자고.
다짐을 하고 또 하고..
해서 물었지. 언제??
지 말하느라 내 묻는말에는 대답도 없이
계속 우리 다시 함께 모여 놀러가야된다며
늙으면 못간다며 전화통에대고 연설을 한다.
칠화야........
칠화야........
칠화야........
야 !!
으...응??
언제 가자는거야?
너 언제 다시 올건데? 내일 떠난다며??
다시 올날을 말해야, 우리가 맞출수있나 계획이나 세우지...
5년후...
집에 돌아가는데로 5년짜리 적금을 든다고 한다.
5년후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다시 온덴다.
친구들아,
5년후를 위해 휴가 일주일 내지 10일간은 저금해둬야 될것 같은데,
Land of the Midnight Sun 에 칠화와 함께 가려면...
칠화야,
좋은시간 많이 만들어줘서 고맙다.
네 덕분에 많이 웃었어. 목이 시도록...
그리고 밤낮으로 즐겁게 지낸시간들,
잊지 못할거야.
지금쯤, 아마도 비행기안에서
옆의 사람과 친구 만들고 있지 않으면
잠에 푹 빠져있겠지??
몸조리 잘하고,
5년이전에 다시 보았으면 하는 바램인데
아니면, 5년후에 건강한 모습으로 보자.
참,
입 틀어막고 눈산의 절경을 감상하는 무수리의 서러움!!
은미야!!너는 알까 몰러!!
칠화한테는 정말 서러움일것 같다.
칠화야, 나만이 아니고 너를 아는애들은 모두 알것 같은데........... ㅋㅋ
나도 사랑해 ~~~
은미야! 옆에 근사한 사람 앉으면 수다를 떨던지 아니면 기대여 잠들라구 했는데
세상에 복도 지지리도 없지.. 환승하는 중국중학생 수학여행단과 만난거야.
복도쪽에 앉았는데 얼마나 쭝알라 대면서 들락거리던지 잠도 못자고
식사 2번하고 영화5편 봤더니 인천공항에 도착해 버렸네.
휘딱 도착해버렸다.
아~ 벌써 그리운 낙원같은 천사의도시.. 쌍동이 천사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 칠화야~
무사히 잘 도착했구나..........
너같이 복 많은 여인이 어디 있다고 뭔 그런 소릴......
시차때문에 당분간은 올삐미처럼 밤에만 말똥말똥하겠구나.
지나고 나면 모두 그리운 거....
그리워하며 살다가 다시 또 만나자꾸나..
은영이 언니가 공항에 데려다준다고 영자가 그러길래
여러 번 전화했는데 통화가 안 되어 서운했어.
잘 지내.
가족들이 얼마나 궁금했을까 네가 보고 싶어서.....
바이!
벌써 한국에 가 있다니~~ 웬지 섭한 맘이~~
5년후의 약속이라면~~ 환갑 잔치에?
하믄 이 언니의 회갑은 치롸없이 보내야 하낭?
이곳에 엄청난 팬을 만들고 떠난 ~~치롸~~
유행가 가사가 입가에 도네요.
도라와~~~도라와~~~도라와 치라야아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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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9기 김석순선배님과 차사모님이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는거
아시나 몰러...
저는 저무는 해이고 선배님들은 떠오르는 태양이라는거 알랑가 몰러!!
미주 9기언니들의 버지니아회동을 보면서 심상치않은 기운을 느낍니다.
1년동안 자주 자주 연락하시고 만나시고 그러다가 2010년 신년새해때
다 모여서 즐거운 시간 가지셨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우리 10기들이 이번에 대충 그렇게 놀아본거 같아요.
옛사람까지 만나는 행운 속에 인생이 무척이나 행복하고 풍요로웠었어요.
집으로~~교회로~~돌아간 권 권사님~~
나이 들어 내리막길을 달리는 우리들에겐
인생길도~~신앙길도
가끔씩은 브레이크를 잡고 쉬어가는 순간이 있어야
매일 걷고 뛰던 같은 길도 새로움과 감사를 느끼죠.
이제 칠화 후배님도 재 충전을 했으니 모든 일 마다 기쁨과
감사와 헌신의 다짐이 샘솟듯 넘칠것이구요.
늘 어느 곳에서나 모든이에게 사랑 받고 복을 나누는
권권사님이시길 기도할께요.
내가 너의 옛사람을 더 생각하는것 같다고??
내가 아니고 누구누구 아닐까?? ㅋㅋ
어쨋던 요번에는 네게 당한거 같다.
오케이
칠화 승!!
하긴, 나도 나의 옛사람 만나는 기회가 온다면 좋겠다. ㅋ
기행문좀 길게 쓰면 안되니?
읽다 마는것 같쟎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