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후 신옥이랑 점심먹고 비내리는 LA의 날씨를 즐기며
향기좋은 커피한잔에 담소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기행문을 계속 쓰려한다.

Rainier 산으로 오르는 드라이브코스에도 얼음이 얼어 살살 올라가다가
Long Mire Museum을 관람하였다.
그곳에 서식하는 동물,새들의 박제품을 전시한 곳이다.
팅커벨과 같은 작고예쁜새의 박제품 앞에서
무리지어 날아가면서 보여주는 예쁜날개짓의 새의 아름다움을 설명하시는 송 선배님!!

쌓인 눈사이로 난 길을 지나 다시 오르는 눈산.
꼬불꼬불 올라가는 아슬아슬한 눈산의 절경에 환호성 좀 칠라치면
영자한테 혼난다. 운전하는데 지장초래한다고...
입 틀어막고 눈산의 절경을 감상하는 무수리의 서러움!!
은미야!!너는 알까 몰러!!

Visit 센터의 전망대도 폭설과 불순한 일기로 문닫아걸어서
그 앞에서 기웃기웃 대다가 하얀 도화지같은 설벽에 기대여
흰눈밭에 사슴되어 슬퍼했다면 아무도 안 믿겠지!!
여기까지 올라온 보람도 없이...
저 멀리 보이는 설산에는 햇살에 반짝이며 휘날리는 눈꽃이 찬란하다.

알수없는 고산의 일기변화로 급 내려와 101번 국도를 달린다.
루비 비취의 석양을 만나러....
돌에 비친 석양이 붉어서 루비비취일까? 궁금하면 못 참지만
루비비취 못미쳐 숙소인 KALALOCH  LODGE의 바닷가쪽방가로에 다다르니
저 멀리 수평선에서 일몰이 시작되고 있었다.

급히 여장을 풀고 이곳에서 일몰을 감상하기로 하였다.
해 지는 바닷가의 낭만에 젖어 젖어 파도소리 솨~아 들리는 모래사장을 
하염없이 거니노라니 어디선가 피어올라 일몰의 바닷가를 휩싸안는 물안개,물안개들...

"하얗게 피어나는 물안개처럼 우리의 속삭임도 그러했는데
하얗게 지샌 이 밤을 당신은 아시나요.그날의 속삭임도 당신은 잊었나요
기다림에 지쳐버린 길 잃은 작은 영혼!온 밤을 꼬박세워 널 위해 기도하리!!"

우리 여동생의 18번을 한번 불러보았다.

다음날 새벽 미명에 담요한장씩 두르고 지팡이 짚고 순례자처럼
바닷가 언덕을 거닐어보기도 하였다. 태고적 체험.
아~ 옛날 인디오들이 그랬던 것 처럼..

루비비취에 다다른 아침은 약간 흐려있다.
기암절벽이 바닷가에 아름답게 솟아올라 가히 환상적이다.
부서지는 파도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인일으~의 세 여인!
어디선가 인디오의 후예일것 같은 모습의 젊은이들도
루비 비취에 취하러 나타났다. 

아름다운 101번도로를 되돌아 TACOMA로 향했다.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발라 먹으면서
시원한 바람과 햇살을 맞으면서 시애틀여행은 막을 내리려한다.

오후4시 청기와식당에서 임규영목사님과 길형분사모의 극진한 대접을 받고
저물어가는 시애틀의 SECTAC공항의 이별...
송선배님께 찐한 허그로 감사의 표시를 하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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