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히 알고 있지만 하와이 순자는 기발한 단어를 써가며 얼마나 웃기는지!

순자 덕분에 많이 많이 웃었다. 많이 젊어졌을 것이다. 


우리 집에 와서 안팎을 둘러 보더니

내가 그린 그림에 페인트 칠 커텐 등..

95프로 내가 혼자 했다고 하니 기가 질리는지

이렇게 이야기 했다.

 

인선이는 못하는 것이 없구나..

인선이는 거시기도 잘해서 아이도 넷이나 낳고

못하는 것이 하나도 없어...

 

엉?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냐

나는 너무나 우스워서 죽을뻔했다..

밤에 자다가도 우스워서 잠이 자꾸 깰 정도였다.

세상에 그런 말을 그렇게 쉽게 하다니!

 

순자가 캐나다 영희를 처음 만났을 때 물어 보았단다.

너는 무얼 하고 살고 있니?

영희가 회계사를 하고 힜다고 하니 이렇게 대답했단다.

응, 사짜로구나,  나도 사짜야, 깍~사!

깍사가 무어냐고?

머리 깍는 사람!

 

그 이야기를 전해 듣던 자열이 왈

나는 찍사야... 깍사도 아닌 왠 찍사?

응, 날마다 캐쉬레시스터를 찍으니까 찍사 란다.

그래서 우리 친구들은 사짜가 많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