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육십이라니!
내 나이에 내가 驚氣하며 폴짝폴짝 뛰어다니고 싶기도 하고
아무도 안보는 곳에 꼭꼭 숨어버리고 싶기도 합니다.
20대가 30대로 30대가 40대로 40대가 50대로 넘어갈 때 품었던 감회에 비할 수 없는
悲感을 품고 60이 되었습니다.
불과 하루 사이에 이렇게 폭삭 늙은 기분이 들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환갑이라는 잔치를 벌여 늙고 쓸쓸한 시절도래를 위무해 주었나봅니다.
앞으로 무얼하며 살까
젊음의 아름다움에 기죽지 않을 그 무엇이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만권의 책을 읽고도 소화 못해 언행이 유리되어 떠돈다면 꼴불견이겠습니다.
한권의 책도 읽지 않았건만 덕성의 아우라를 두르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더`라는 부사를 물질적인 것에 붙이고 싶지 않습니다.
욕심이라는 단어를 영원히 추방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老 자가 접두어로 붙으면 賤함으로 전락하는 것들을 경계하고 싶습니다.
안팍을 청결하게 하고 살고 싶습니다.
안그래도 구질구질할 수 있는 세월의 두께에 덧칠하며 타령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물쭈물 줄서서 따라가는 짓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그것은 시간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형상이기 때문입니다.
아!그리고...그리고... 60대에는 무상한 시간과 드디어 화해하고 싶습니다.
누군가 그러더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그러나 그것 또한 자기 위안에 불과한 말.
나이? 육십?
그대!
그냥, 무심하게 넘어 갈 수는 없을까?
참~ 화해하고 싶다고 했지.....
앞자리를 바꿀적마다 회한이 스며들던데.....
60에는 하 ~ 기가 차더라.
이제는 포기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맘이 스산하여 작년에 그리도 몸과 맘이 고달팠었나보다.
용천재랄해봐도 어찌할 수 없으면 끌어 안을밖에.....
가슴이 아릴적마다 딸한테 넉두리~
이젠 순응한다.
나라고 용빼는 재주 있드나?
50도 그저 그랬고 60도 그저 그려.
작년에 옆지기가 정년퇴직 할 때도 그냥 그랬다.
근데 주위에서는 좀 이상하다고 한다네.
모든 여건이 시들시들해야할텐데 전혀 안그렇다고 말이야.
그 동안 이런저런 일에 지쳐서인지
이 세상 일에는 큰 기대가 없다고나 할까?
아니면 다행이도 지금 이 순간 큰 걱정거리가 없어서일까?
뭐 오늘은 그렇다고!
언제 또 변덕 부릴지는 아무도 모르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시간과 화해하고 싶은 소망>
우리 모두의 그것 아닐런지요.
지나간 시간이 우리 마음의 뜰을
기름지게 만들었던 만큼
다가올 시간이 우리를 무엇인가로 반들어줄 터.
해서 저는 때때로 노년기가 기대 됩니다.
60되신 5기 선배님들
축하드립니다.
노년이라기 보단 장년기 후반에 이르렀다고 보여지지만,
선배님들은 지금 18세 혹은 스무살 그무렵 아닌지요.
경선 언니,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좋은 말씀 많이 나누어주십시요.
연하장은 못보내는 대신, 기방을 드나드는 모두에게 건강하고 그런대로 만족하는 새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싶어
끼어 들었다.
용빼는 재주 없는거 너도, 나도, 쟤도, 그야도 다지뭐. 순호야.
근데 명옥이는 안팍을 다 이미 쳥결하게 하고 살고 있다는것 아니냐? 둔감이 아니고?
나도 그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런데 내가 그런대로 만족하는 새해라고 쓴게 잘못된거 같다. 좀 쳐져 보이지?
다시 고칠께. 아주 만족하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송구영신 예배 끝나고 나오면서 목사님께 인사하는데 모두 한결같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더라구.
같이 있던 우리 지휘자 권사님(요 분이 아주 통통 튀는 사람이거든)
"목사님께 뭐라고 인사할까? 목사님 사랑해요 라고 할까?" 어쩌고 하더니만
아는사람들이 자꾸 말시키는 바람에 다 잊어버리고 얼떨결에 둘이서 아주 큰소리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했다. ㅎㅎㅎ
진부하긴해도 달리 적당한 말이 생각안나네.
복이라는 단어가 때때로 좀 그렇게 들리기도 하더라구.
내일 새애기와 손주가 온단다.
공연히 들떠서 이방 저방에 아기장난감 사다놓고 있다. ㅎㅎㅎ
건강하지?
아들내외도 잘지내고?
백합같은 니네 며늘아기 잘있지?
올해는 할머니의 대열에 들어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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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들고 선홍색 단풍나무를 찍던 너의
모습이 내뇌리에 새겨있단다.
잘지내다가 또 한국에 나올때 찐하게 허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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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참 좋아...새해에도 부지런히 써서 올리기를 바란다.
명옥이, 혜옥이, 순호, 수인이, 모두 잘 지내니?
새해에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광숙이 후배 지명제 후배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기를!
이 글 퍼다가 내 블로그에 넣으려고...괜찮지? 고맙다.
내 블로그..www.blog.koreadaily.com/insunrhee
누구를 복덩이라고 하면 얼른 알아채고, 복도 지질이 없지 해도 금방 눈치 채겠는데,
정작 "복" 하면 추상적이고 광범위한 느낌이다.
애들 어렸을때, 절을 하면서 "새해에 복많이 받으세요" 를 하는거라고 가르치는데, 처음엔 싫다하다가,
세뱃돈이 생기는줄 알고 안돌아가는 혀로 되풀이 하더니, 한다는 소리가 "새해에 돈많이 주세요"로 바꾸기도 했는데.
그렇게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우리도 씽씽했었네.
동기들끼리 여행가는날도 얼마 안남았네.
순호도 명옥이도 경선이도 다 만날수 있는 기회였었던거 아니었나?
우리는 이 세상에 던져지기 전후에 육이오 전쟁으로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었을텐데, 모처럼 60년후
미국나들이를 한다는데 갑자기 경제가 난리일께 뭐람.
한국친구들이 안오는게 정말 유감이다.
복많이 받으라는게 건강하라는 말과 같다면 모두 건강히 지내, 다시 여행할 기회가 있게 하자고 싶다.
새 해에는
소망하시는 일들 그대로 이루어지소서!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60에 이르심을!
후배님들과 함께하는 플룻연주처럼
공들이는 만큼
맑고 고운 노래로
피어나는
60대이시기를
기원합니다.
영수 고마워 그런데 60대는 아무래도 낯설고 서럽더구먼.
아는 분의 따님이 플루트를 가르친다는 곳에 잠깐 들렸어.
유럽에서 플루트를 전공한 선생이지.
수강생은 또래집단이 아니고 아줌마 2명 중등생 1명 초등생 2명이였어.
웬 아줌마가 등장
“(호기심 가득한 눈초리로) 배우시려구요?”
“......녜”(사실은 하루 청강생)
"(의아해 하며)다룰줄 아는 악기는 있으세요"
"......없는데요"
"악보는 읽을줄 아세요"
"그럭저럭..........요"
"와우 대단하시네"
(그 때 그 아줌마에게 전화 옴)응 자기도 빨리 시작해....응 ........여기 나이 많이 드신 분도 한명 왔는데...(지 목소리 큰 줄 모르고)
심문 끝난 아줌마 선생 혼자 독차지 하고 삑삑 불어대두먼.
뭐가 대단해.........늙은이가 악보 볼 줄 안다고 해서?.........내 원 참
영수는 알겠지 내가 왜 낯설고 서럽다고 했는지.
그렇게 젊지도 않아 보이는(실제는 더 젊었을지도 모르지만) 아줌마에게서
무례를 발견했다는 것 자체가 내가 늙은이 대열에 섰다는 증거가 아니겠어?
오호 통재라!
그러니까 이슷하게 세월 쌓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정신건강엔 좋겠더라구.
그날 또 못말릴 촌스런 교훈(도처에서 발견되는 교훈)을 또 얻었지.
모르는 사람에게 차리는 예의가 진정 값지다고.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생긴 무례함이 있더라.
대개는 아니지 전적으로 전화는 개인의 사생활에 관한 거라 남들이 들을 수 없이 상대방과 이야기 하던 것이
휴대전화가 일반화 하면서 아무곳에서나 심지어 웃사람과의 대화중에도 예사로이
친구나 집안식구들의 별 내용도 없는 전화받는 요즘 사람들에게서 이해심과는 다른 불쾌함을 느낄 수 있어.
대로상에서도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도 큰소리로 자기들 이야기를 하고
오히려 차타고 가는 시간에 무료함을 덜려는 듯 잡담을 길게 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자기때문에 타인이 얼마나 피곤해지는 가에 대한 한치의 배려도 없음을 느껴서 서글퍼지더라구.
난 衆愚정치라는 말을 이해해.
숫자가 많다고 다 옳은 건 아니쟎아?
그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요즘은 다 그렇다' 는 말을 아주 싫어한다.
경선아.
우리가 늙은 건 사실이지만 그 아줌마는 기본이 안되어있는 사람임에 틀림없어.
우리는 그렇게 되지말라고 경종을 울려준 고마운 사람으로 해석하자꾸나.
좀 지나간 일이긴 하지만 전에 아파트 살 때 엘리베이터 앞에 유치원 다니는 꼬마가 있었는데
문이 열려도 안타는거야.
그래서 너는 안타니? 하고 물었더니 "먼저 타세요. " 그러더라.
참 요즘 세상에 !!!!!!!!!!!11
그 일로 난 몇날 며칠 행복했단다.
희망의 불씨를 발견해서 말이야.
작년에 내마음의 소쩍새가 그리도 울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