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은 새해를 맞이했구나.
친구들아 ~ 새해에 복 많이 받아라.
복 많은 나는 꿈결같이 아름다운 여행에서 돌아와
디즈니랜드의 불꽃놀이 축포소리 들으며 일기를 쓴다.

아버지 이철수와 아들 인호가 교대로 운전하는 차 뒷자리에
엄마 어인예와 딸 조송이 그리고 나..
약간은 비좁지만 아름다운 해변을 달리는 우리들은 행복하기만 하였다.
쉘비취에서 커피한잔을 마시며 내려다보는 태평양의 파도에 환호하며
그곳에서 페리칸무리들이 절벽에 무리를 지어 쉬는 모습도 볼수있었다.
또 한참을 달려 올라간 어느곳에  차가 많이 정차되어있어서 무턱대고 내려보니
바다코끼리서식지였다. 귀한 체험이였다.
불타는 석양을 바라보며 몬트레이에 도착하니 날이 어두워졌다.
저녁은 스시로 먹었다.
다음날 산타크르즈와 산호세를 지나 드디어 SAN FRANCISCO에 도착하여
맨먼저 전차가 다니는 것이 너무 정감이 갔다.
국민학교 5학년때 서울역에서 종로5가까지 전차를 탔던 추억이 있다.
복잡한 거리에서 최병실의 아들규선이와 며느리 혜은이를 극적으로 만나
점심을 대접받았다.
헤어지고 배를타고 금문교를 향하며 바라보는 샌프란시스코의 절경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운짱 아빠와 아들은 주저없이 자전거로 금문교로 올라가 왕복20분이 걸리는
다리위를 달리며 기뻐하였다.
어느덧 해지는 샌프란시스코를 뒤로하고 로데로거리로 들어서니
마리린몬로가 결혼했다는 성당이 아름답게 보이고..
Half Moon Bay 라는 샌프란시스코 근교의 엔틱한 예쁜 시골마을에 들어섰다.
민박집 할머니의 친절한안내로 오래된 창틀,가구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우리들은 즐겁고도 행복했다.
다음날 아침 지저귀는 새소리와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보기도하고
온갖 꽃들이 만발한 동네를 한바퀴 돌며  주일인지라 가까이 들리는 교회종소리를 들으며
마치 동화속의 주인공이 된 듯 하였다.
아쉬움을 남기며 다시 향하는 1번도로.. LA로 돌아왔다.
다음날 바로 네바다의 라플린에서 1박 아리조나의 시인과 예술인의 마을세도나에 도착.
미래지향적인 VISION의 에너지가 분출된다는 BELL ROCK에 올라 명상하고
기도의 명소인 CHAPEL OF THE CROSS (성십자기도소)에서 촛불봉헌도 하였다.
끝없는 아리조나주의 사막의 겨울을 달리며
끝없이 이어지는 화물칸을 세어보기도하고
화산이 분출되어 이루어낸 기암괴석과 화산석을 신기해하며
정말 눈이 호강하고 영혼이 정화되는 여행이였다.
이제 두시간후엔 LA에도 새해가 밝아온다
내년에는 더욱 희망찬 한해가 될것을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