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오늘 한국은 새해를 맞이했구나.
친구들아 ~ 새해에 복 많이 받아라.
복 많은 나는 꿈결같이 아름다운 여행에서 돌아와
디즈니랜드의 불꽃놀이 축포소리 들으며 일기를 쓴다.
아버지 이철수와 아들 인호가 교대로 운전하는 차 뒷자리에
엄마 어인예와 딸 조송이 그리고 나..
약간은 비좁지만 아름다운 해변을 달리는 우리들은 행복하기만 하였다.
쉘비취에서 커피한잔을 마시며 내려다보는 태평양의 파도에 환호하며
그곳에서 페리칸무리들이 절벽에 무리를 지어 쉬는 모습도 볼수있었다.
또 한참을 달려 올라간 어느곳에 차가 많이 정차되어있어서 무턱대고 내려보니
바다코끼리서식지였다. 귀한 체험이였다.
불타는 석양을 바라보며 몬트레이에 도착하니 날이 어두워졌다.
저녁은 스시로 먹었다.
다음날 산타크르즈와 산호세를 지나 드디어 SAN FRANCISCO에 도착하여
맨먼저 전차가 다니는 것이 너무 정감이 갔다.
국민학교 5학년때 서울역에서 종로5가까지 전차를 탔던 추억이 있다.
복잡한 거리에서 최병실의 아들규선이와 며느리 혜은이를 극적으로 만나
점심을 대접받았다.
헤어지고 배를타고 금문교를 향하며 바라보는 샌프란시스코의 절경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운짱 아빠와 아들은 주저없이 자전거로 금문교로 올라가 왕복20분이 걸리는
다리위를 달리며 기뻐하였다.
어느덧 해지는 샌프란시스코를 뒤로하고 로데로거리로 들어서니
마리린몬로가 결혼했다는 성당이 아름답게 보이고..
Half Moon Bay 라는 샌프란시스코 근교의 엔틱한 예쁜 시골마을에 들어섰다.
민박집 할머니의 친절한안내로 오래된 창틀,가구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우리들은 즐겁고도 행복했다.
다음날 아침 지저귀는 새소리와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보기도하고
온갖 꽃들이 만발한 동네를 한바퀴 돌며 주일인지라 가까이 들리는 교회종소리를 들으며
마치 동화속의 주인공이 된 듯 하였다.
아쉬움을 남기며 다시 향하는 1번도로.. LA로 돌아왔다.
다음날 바로 네바다의 라플린에서 1박 아리조나의 시인과 예술인의 마을세도나에 도착.
미래지향적인 VISION의 에너지가 분출된다는 BELL ROCK에 올라 명상하고
기도의 명소인 CHAPEL OF THE CROSS (성십자기도소)에서 촛불봉헌도 하였다.
끝없는 아리조나주의 사막의 겨울을 달리며
끝없이 이어지는 화물칸을 세어보기도하고
화산이 분출되어 이루어낸 기암괴석과 화산석을 신기해하며
정말 눈이 호강하고 영혼이 정화되는 여행이였다.
이제 두시간후엔 LA에도 새해가 밝아온다
내년에는 더욱 희망찬 한해가 될것을 기도한다.
서울에서나 미합중국에서나
동부서주 바쁘네? 역시 치롸야.
샌프란시스코에서 병실이 아이들 만났다는 건 알았는데
어느새 세도나까지 행차를 했누?
캘리포니아를 아주 싹슬이를 하네.
여행복 터진 치롸야~
실컷 재미나게 놀거라.
오늘 밤은 L.A. 에?????
이젠 늙어서 망년회인지....망녕회인지....분별이 안 갈 정도로 통 느낌이 안 오네.
여긴 확실히 강원도인가봐.
그래도 L.A. 는 화려하겠지?
잘 먹고, 잠도 자고,
건강 챙기면서 여행다녀라.
그러다 병 날까 걱정이네....♡
권사님~
Happy New Year!!!!
이글 읽으시는분들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몸건강하시고,
그리고 가정의 평화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근데, 칠화야
너 노트하면서 여행해?
기억력 상당히 좋아!!
나는 네 글을 읽으면서도
다음줄에 가면 도시이름을 잊게 되는데.....
하긴, 향준이네 펜션 주소를 한번 보고 기억하는 너였으니까.
면, 리, 또 뭐더라. 나는 그런 지방주소 읽는데도 떠듬거렸지, 아마도??
이제부터는 어디로 스케줄이 잡히셨는지????
잠은 제대로 자면서 다니시는지??
몸간수 잘 하셔 !!!
명희말대로, 병날까봐 염려된다.
명희야,
강원도?? ㅋㅋ
강원도 사람들 들으면 화낼라.
어제 동서가 내가 좋아하는 SMOKED TURKEY LEG 을 사들고 왔더라.
그래서 그거하고, CORN BREAD, 그리고 BLACKEYE PEAS
잘 먹었다.
예전에 사춘동서가 그러더라.
새해에 BLACKEYE PEAS 를 못먹으면 그해가 건강에 안좋다나? 뭐 그러더라.
그후부터는 꼬박 꼬박 챙겨 먹는 편...
어리석게 들리지?
근데, 미신이려니하면서도
나이들어가면서 그런데 신경이 쓰여진다. ㅠㅠ
너는 떡국 잘해먹었지?
너야 솜씨좋고, 알뜰하니까
식구들 잘 챙겨주었을거야.
현희야 ~ ~ ~ ~
새해 복많이 받고, 몸건강해!!!
치롸 머리 좋은 거 아니야.
그때 그때 메모를 하는 아주 바람직한 습관이 있더라.
급하면 손바닥에라도 적어서 기억하더라.
예를들어 샌프란시스코의 한 지명을 기억하기 위하여
손바닥에 몬트레이라고 한글로 적어서 병실이 아들 며느리에게
손바닥째 보여주며 어디에서 1박했는지 알려주었다고 하더라.
목욕중 친구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다시 걸라고하기가 실례가 되는것 같아서
발가벗은채 30분여간 받아쓰기 메모를했다는거...............
권칠화 권사님!
DANCING QUEEN 이 아니라 MEMO QUE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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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있는 칠화

2년에 걸쳐 여기에 있으면서
우리의 힘이 돼어주는 칠화 .... 너무 고마워!!!!
방금 은미랑 통화했는데
나도 가보지 못한 세도나도 갔다오고 ...ㅎㅎㅎㅎ
칠화야 ~
Happy New Ye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