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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
연주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요?
냉장고를 열어 보니 마트에서 사다 놓은 만두피가 있었습니다.
생두부 1모, 살짝 데친 숙주나물, 잘게 갈은 신 김치를
각각 베주머니에 넣어 물기를 쪼옥 짜낸 다음,
갈아 놓은 돼지고기, 잘게 썰은 파, 약간의 참기름, 계란 등등을 섞어서
손으로 꾹꾹 주물러 만든 만두소를 한 술씩 떠서
한 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예쁘게 빚은 만두를
사골을 우려낸 진한 국물에 넣고 끓여
[권가네 만두국]을 만들었습니다.
잘 익은 만두피를 숟가락으로 쿡 찔러 틈을 만들고
그 사이에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한 입 베어 물면
겨울철에는 이것 이상 가는 참살이 영양식이 없을 듯합니다.
배가 불렀으니
바람을 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떠났습니다.
아래를 눌러 보세요.
제가 다녀온 곳이 거기에 있습니다.
http://www.morningcalm.co.kr
우리에게 늘~신선한 |
달도 별도 없는 밤바다에서
어둠을 밀고오는 파도 소리 사이로
팔 벌리고 달려오는
바람을 맞아 본 적이 있나요?
겨울 꽃동산에 가 본 적이 있나요?
봄부터 키워오던 꿈 위에 꽃도 잎도 다 떨구고
어느 시인이 절규했던 잔인한 계절,
그 계절을 기다리는 설레임을 느껴 본 적이 있나요?
밤바다를 담기엔 렌즈가 너무 작아
봄을 기다리는 꽃동산엘 다녀왔습니다.
어둠이 내려 앉은 동산에서는
오색 별빛이 내려와 잔치를 벌리고
두 사람이 들어 가면 알맞은
조그만 교회당 안에서는
젊은 연인 한 쌍이 고개 숙여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왜 아까 밖에서 권오인님 생각이 났나 모르겠어요.
'이제 홈피에 오실 때쯤 되었는데......'
그런 생각을 했는데 돌아와 보니 이렇게 화려하게 와 계시는 거에요.
이런 일은 참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권오인님, 새해에도 지금처럼 멋진 삶이 이어지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인일사랑도 놓지 않으시기 바래요.
감동입니다.
다양한 색채가 환상적입니다.
올드랜쟈인의 여운 따라 괜히 눈물 짓게 하네요.
저는 올 한해가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해라고 기억될 것입니다.
새 정부 들어 실직의 아픔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했고요.
다행히 인정많으신 장관 배려로 다시 살아 났지요.
아니 늙으신 우리 어머니의 간절한 새벽기도에 응답하신 하늘의 도우심으로.......
아들의 교통사고로 소동을 빚기도 하면서 가족애를 생각하기도 했고요.
올 한해 마지막 액땜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곳 홈피에서 좋은 분들을 기억하게 된 것이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희망찬 새해를 맞고자 합니다.
선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좋은 영상 정말로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해가 가기 전에 웃으시자고요.
억지로라도 하루 일곱 번 이상 웃으면 인상이 바뀐다던데요.
ㅋㅋㅋ ㅎㅎㅎ
따라서 운명도 바뀌고......
이 시대의 진정한 김삿갓은 선배님이신 것 같네요.
이제부터는 삿갓 선배님이라고 부를까 보아요.
버들 柳, 버들 柳 꽃 花 꽃 花 라(?????)
버들 버들 떨다가 꽃꽃하게 죽었다고 해야 하나요?
아유! 삿갓 선배님
선배님은 버들 버들 떨다 꼿꼿하게 죽지마시고
절대로 오래 살지 마시겨
더도 덜도 말고 살아오신 날 수 만큼만 사시겨
아주 행복하게
아주 건강하게 사시겨........ㅋㅋ
김삿갓의 이야기 한 토막입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고갯마루에서 내려다 보니
커다란 기와집에 사람들의 출입이 많은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잔치집이면 한 끼 신세지려고 찾아갔는데 초상집이었습니다.
이왕에 들여놓은 발걸음이니 염치불구하고 밥 한 끼를 청했습니다.
명색이 양반이기는 했으나 행색이 초라한 그에게
밥상이 제대로 차려질 리가 없었습니다.
찬 밥 한 덩이에 먹다 남은 김치 한 그릇이 전부였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한 그릇 뚝닥 비우고,
그래도 예의는 갖추느라 상주를 불러 망자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돌아가신 분은 상주의 부친으로
학질을 앓다가 운명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삿갓은, 배고픈 나그네가 신세를 졌으니 답례로
망자를 위해 시를 한 수 지어 주겠노라며 지필묵을 청했습니다.
걸인인 줄 알고 대접도 소홀했는데,
고인을 위해 시까지 지어주겠다고 하니
상주는 미안한 마음에 어쩔 줄 몰랐습니다.
김삿갓은 일필휘지로 다음과 같은 시 한구를 써 주면서
자기가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대문에 붙여 놓으라고 하고는
그 집을 떠났습니다..
"柳柳花花"
별로 어려운 한자는 아니지만 상주는 그 뜻을 전혀 해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양반 체면에 글 내용을 물어보는 것도 창피스러운일이라
돌아가신 부친을 위한 좋은 뜻이려니 하고 짐작할 뿐이었습니다.
고갯마루에 올라선 김삿갓은 잠시 마을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상주가 하인들을 시켜서 그 시를 대문에 붙이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고개를 넘어가는 김삿갓의 입가에는 씁쓸한 미소가 흘렀습니다.
창영국민학교 동기동창들이 시청앞 누미나리에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군요.
어린 시절 창영국민학교에 대한 기억으로는
인천 교육계의 대부이셨던 조석기 교장선생님
국민학교 보이스카웃을 인천에서 가장 먼저 창단한 학교
근처에 있던 창영당에서 만든 앙꼬아이스께끼
... ... ...
김영주 님과 도산학 님께서는
국민학교 동창회에서도 중책을 맡으셨다고 하니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기운이 진홍 같은 것이 차차 나 손바닥 넓이 같은 것이 그믐밤에 보는 숯불 빛 같더라.
차차 나오더니, 그 우흐로 적은 회오리밤 같은 것이 붉기 호박구슬 같고,
맑고 통랑하기는 호박도곤 더 곱더라.
그 붉은 우흐로 훌훌 움직여 도는데,
처음 났던 붉은 기운이 백지 반 장 넓이만치 반듯이 비치며,
밤 같던 기운이 해되어 차차 커 가며,
큰 쟁반만 하여 불긋불긋 번듯번 듯 뛰놀며,
적색이 온 바다에 끼치며, 몬저 붉은 기운이 차차 가새며,
해 흔들며 뛰놀기 더욱 자로하며, 항 같고 독같은 것이 좌우로 뛰놀
며, 황홀히 번득여 양목이 어즐하여, 붉은 기운이 명랑하여 첫 홍색을 헤앗고,
천중에 쟁반 같은 것이 수레바퀴 같하여 물 곳으로서 치밀어 받치듯이 올라붙으며,
항, 독 같은 기운이 스러지고,
처음 붉어 겉을 비추던 것은 모여 소혀처로 드리워 물 속에 풍덩 빠지는 듯 싶으더라.
일색이 조용하며 물결에 붉은 기운이 창창 가새며, 일광이 청랑하니,
만고 천하에 그런 장관은 대두할 데 없을 듯하더라.
짐작에 처음 백지 반 장만치 붉은 기운은 그 속에서 해 장차 나려고 우리어 그리 붉고,
그 회오리밤 같은 것은 진짓 일색을 빠혀 내니 우리온 기운이 차차 가새며,
독 같고 항 같은 것은 일색이 모딜이 고온 고로 보는 사람의 안력이 활홀하여,
도모지 헛기운인 듯싶은지라. ('의유당관북유람일기'에서)
양의 동서, 시간의 고금을 막론하고 이 작품만큼 해돋이의 장관을
이토록 섬세한 필치로 사실적으로 표현한 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독 같고 항 같은 것'은 백미입니다.

전영희 님이 올려주신 동영상 가운데 바로 이 장면이지요.
사진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수평선 위에서 바로 떠오르는 사진을 얻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
이런 장면을 촬영하면 '심봤다'고 하더군요.
意幽堂 金氏가 180년 전에 독 같고 항아리 같다고 한 장면을
요즘 사람들은 흔히 '오메가'라고 하고 있지요.
건강과 함께
소중하게 간직하신 모든 꿈 잘 이루시길 빌어요.
멋진 별밤이네요!!!
감동 그 자체~
오메가 현상은 첨 봐요.
내년 작품 기달릴게요.

영희야, 너도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란다~

아름다운 눈으로 보는
아름다운 세상이 있어
잠시 행복에 젖기도 했습니다.
작품은 바로 그 사람을 말하며 속일 수가 없지요.
2009년도에도 더욱 건강하셔서 아름다움을 저희들에게 나누어 주십시오.
세상속 지구안에 풍경일텐데~~
나뭇가지 위에 반짝 반짝 빛나는
작은 불빛들이 어우러져 멋진 축제를 이루었군요,
영상으로 보는 색채가 정말로 아름답고 이색적이예요
슬라이드 속에 담고 있는 오인님에 행복한 모습이
마니도 부럽답니다.
새해에도 행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사진
마니마니 찍으셔서 멋진 작품 보여 주세요.
(사진속 배경 장소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