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8.11.6.23:50
『이제 내게 남은 건 당신뿐이네』
『주무시다 뭔 소리세요』
『주위 둘러봐도 마음 전할 사람은
당신외 아무도 없다는 소리네』
『그 잘 나가던 인천고사이버동우회는 어쩌고요』
『이젠 완전히 불 꺼진 창이네
즐겨 보던 야구도 끝나고 지난 주 부터 시작한 탁구레슨도
체력이 바쳐 주질 못하네
야간에 달리기 할 때 적적할까봐 음악 들으려
난생 처음 MP3를 샀네』
『女는 나이 먹으면 제일 먼저 찾는 게
친구/가족/자식....이고 남편은 안 찾는다 던데
男은 다 안 찾고 아내를 찾는다 합니다
당신도 이젠 나이 먹었나 보죠?
나를 안아 보세요』
11.7.20:20 KBS
오랜만 아내와 임성훈이 진행하는 TV는 사랑을 싣고 를 본다
어려서 가난 때문에 헤여져 이 방송을 통해
50여년만에 만나는 오누이의 story인데
나는 보다가 울꺽 눈물이 쏟아 진다
『아니 당신 울고 있잖아』
『흐흐흑』
『왕년에 다리밑서 골목길서 개울가 숲속서 나를 안아 주던
대담 무쌍한 이환성이도 이젠 나이 먹었네요
오늘 프로는 고생한 이야기 없고 그저 담담한 내용인데
눈물을 보이다니...
세상엔 오늘 프로보다
훨씬 아프고 쓰리고 저리고 찐한 감동스토리가 얼마든지 있답니다
평범한 진리에 감동 먹는 당신
이 나이 먹도록 아직 흰머리는 없지만
세상 물정 모르시는 당신
언제 어른이 될까요?
흐흐흑』
아니 종을 담니다...
학교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
ㅎㅎ흑 아니
ㅎㅎ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