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 내마음도 훈기가 감돌면 좀 좋으련만....... 몇일전 시아버님 제사에서 모인 친척들에게서 그리고 가까운 친정식구들 근황에서도 전혀 예측 못했던 아니 예측 하기 싫었던 사건들이 하나 둘씩 알게 되면서 마음이 낭떨어지로 납 덩어리 매단채 추락 하는듯하다. 신문 기사나 메스컴으로만 접했던 사건들이 그동안 수면 밑으로 잠시 잠수하고 있었을 뿐 이제 서서히 접하는 소식들은 모두가 우울 모드인것을...... 가까운 친척들의 병으로 인한 우환 실직으로 인한 절망감 그리고 투자한 주식이나 펀드의 손실 대학입시의 초조한 기대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등...... 난 그저 마음 비우고 조촐하게 조그마한 것에 감사한 마음 갖고 사는 자족함으로 이 겨울을 훈훈하게 보내려 했는데..... 그래서 올 겨울은 맘적으로 따듯할것만 같았는데....... 친척들의 이웃의 아픔과 절망이 한꺼번에 조수 처럼 밀어 닥칠 줄이야~~~ 어제 오늘 우울한 맘은 종심이가 보내준 정성이 담긴 선물을 받으면서도 이내 풀어지지가 않는다. 그동안 딸네집으로 호출 당하면서 나름 바뻣던 일상으로 미뤄왔었는데 손주들을 위해 해마다 크리스마스 츄리를 장식하며 손주녀석이 점등하며 반짝이는 불빛을 보며 손뼉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기쁨을 올해는 잠시 접으려한다. 과연 크리스마스 축제가 나에게 무슨 기쁨과 행복을 갖어다 주며 의미가 있단 말인가? 이 겨울 북극 빙하의 추위보다 더 추울 우리 친척들의 고통을 같이 감당하진 못하더라도 즐거울수만은 없는 축제의 날을 맞이 하는 마음이 한없이 무겁고 우울하다. 종심이에게서 온 선물과 함께 동봉 된 크리스마스 카드가 한참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 이유는 선물 보따리 잔득 짊어지고 환한 웃음을 웃는 산타할아버지 얼굴은 보이지 않고 선물 보따리 조차 없는 산타할아버지가 무엇이 그리 힘겨웠는지 장식도 없는 크리스마스츄리에 푹 엎어져 있는 뒷모습만 보이는 지친 산타할아버지 모습이 담겨진 성탄 축하 카드를 받고 그곳 유럽역시 금융위기로 한파가 몰아쳐 즐거울수만은 없는 성탄절을 맞이하는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래 저래 우울한 소식이 더는 들리지 않는 날들이기를 소망해 보면서 빨리 이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길 빌어 본다. 이른 아침 구름에 가린채 보이지 않던 해가 잠깐 금빛 햇살을 구름 틈새로 보이더니 어느새 날이 환하게 밝았다. 우리네 인생사도 이처럼 찬란한 금빛햇살이 비춰 희망 찬 아름다운 날들이 도래하기를 ....... 모두에게 두루 두루 환한 소식들이 전해지져 훈훈한 마음이 모여 따듯한 겨울날이 되기를 소원하며 올 해는 마음 속에 크리스마스 츄리를 세워본다. ![]() |
네, 그래요, 모두 힘들다고 하네요.
경제도 그렇지만 나이 들면서 제일 신경 쓰이는 건강도 그렇지요?
소비는 반의 반으로 줄여서(그럼 아무 것도 없네?) 산다지만
건강이 나빠지면 어떡해요?
그렇다고 어깨 축 쳐져서 곁에 있는 사람 조차 우울하게 만드는 것 보다는
기왕에 집에 있는 빤짝이랑 꼬마전구 불 밝혀 놓고,
집 안의 우울모드를 해피모드로 바꾸시는 편이 더 나을걸요?
왁자지껄 하지 않은 조용하고 성스러운 느낌으로요.
우리 모두~~아자! 아자! 화이팅!!!
내일은 미서니도 형오기도
오랫만에 만나보는 반가운 날이네.
광희도 보면 좋은데...
아쉽다.
경기가 워낙 뒤숭숭한 탓에...
몸도 마음도 스산하네.
훈훈한 마음들이 둘러앉아
축처진 마음에
그래도 가는 해를 돌아 보며
오는 해를 기대하며
내일은 화이팅을 한번 해야지.
우리 모두 화이팅!!!!!
그러지않아도 힘든 미선언니 걱정이 더 늘었군요.
이럴 때일수록 언제나 밝은 미선언니가 웃어야한다구요.
근데 광희야. 우리집에는 꼬마전구 없는데 우짜냐? ㅎㅎㅎ
선민언니
오늘 송년회 하시나봐요?
조금 빠르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기 수련받고 건강찾아 다시 반주자 할수있게 되었다니 다행이구나.
늘 건강 지키며 사는것이 우리나이엔 우선 순위로 두어야 될것 같다.
정열적인 네 연주 모습을 형옥이네 꽃뜨루에서
볼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요즘은 마음을 달래본다.
광희야~~`
뻔데기 앞에서 주름 잡은 꼴이 된 것 같아 미안
년말에다 월말이 끼워져 형오기네서 볼수있을까?
언제 얼굴 볼수있을련지?......
그리구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츄리 세우고 장식해야 될까봐
우리 딸네 식구들이 모두 감기로 골골해서
우리집에서 쉰다고 내려 왔는데
컨디션 회복한 재원이가 크리스마스 츄리 하자고
어제 부터 종일 졸라대서
아무래도 오늘은 해야만 될것 같애.
고 어린것이 세상이 어찌 돌아 가는지 알게 무엇이겠니?
점심식사후 오후엔 베란다 창고 에서 츄리 커내서 장식해야되는게 오늘 일과 중
제일 큰일인것 같다.
아직가지 기븜 주는것은 어린것들의 천진한 행동과 웃음인것 같구나.
선민방장~~~~
송년모임 사진보니 디게 이쁘네!
봉사의 이쁜 마음이 얼굴에도 나타나는가벼~~
이래 저래 애쓰는 선민방장을 올해가 가기전에 만나볼수나 있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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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넓은 마음을 베풀어 우리에게 기븜을 안겨주는
천사표 친구들때문에
세상사가
힘들고 꼬일때에도 큰 위로가 되지~~~~
가까운데도 만나기 힘든
우리나이에
만남의 장을 만들어 주니 좀 고마운지....
꽃드루에는 꼭 참석할려고 노력하는중
별일 없으면
형오기의 이븐 모습보러 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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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갈곳도 없는 사람 놀러가면 반겨주시니 너무 황감하지요.
참 나이 먹은 표가 나는 게 반가워 해 주는 곳만 좋아져요.
눈도장이 뭔지 선민언니 부산에서 한 번 만난 게 정말 가깝게 느껴지네요.
이래서 사람은 만나고 살아야 하나봐요.
미선언니는 부드러우신데다 인천에 갈 때마다 만나고 오니까 진짜 친한 생각이 든다니까요.
못다핀 꽃 한송이에 대한 미련도 같고..... ㅎㅎㅎㅎ
예전에 매일 만나서 놀고 피아노 치던 혜경언니와 친한 사이시니까 더 친근감이 가고요.
혜경언니는 어깨도 아프고 손목도 아프고 어쩐대요?
타향생활이가 얼마나 힘든가는 살아보지 않으면 몰라요.
말 통하고 얼굴도 같은 부산에서도 이질감을 팍팍 느끼면서 사는데 미국이야 오죽 하겠어요?
익숙해져서 모든 생활에 지장이 없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더라구요.
영원한 이방인이에요.
평소에는 별 불편없이 편하게 살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아무 토달지않고 무작정 내 편이 되 줄 친구 만나고 싶은 날~~~~~~~~~~~~~~~~
사무치게 그리운 게 고향이지요.
자연히 고향 사람들에게는 기대치가 높아지고 또 그만큼 실망하고 그러지요.
고향에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좋아했다 삐졌다 그리 보이는거에요.
자기들은 한결같은데 멀리서 온 친구가 요란하게 보이는거 아니겠어요?
객지 생활 오래하면 내공은 생겨요.
잠시 잠시 여려지는 정서와는 별개로 아주 씩씩하고 강인하고 자기 일은 언제나 스스로 처리하게 되지요.
참 팔자는 어쩔 수 없나봐요?
전 아직도 양친부모 살아 계시고 정겨운 형제자매가 그득하지만
항상 외톨이였다니까요.
요즘에야 세계가 한가족이 됬지만 70년대 초반에 외국이란 정말 딴세상이었쟎아요?
동사무소 출입도 못하던 철부지 아가씨도 변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
몇 년 만에 만나는 가족들 눈에도 반갑지만 호락호락하지않은 제 모습이 낯설어지고~~~~~~~~~~~~~~~
자상하신 친정엄마조차도 모든 한국의 살림살이(된장, 고추장, 김치 기타등등)를 제 몫만 빼고 나눠 주시더라구요.
머니까 엄두가 안난 게 이제는 아주 습관이 됬어요.
가끔 나도 달라고 아우성쳐서 뺏어 오기도 하지만 혼자 다 해결하니까 사실 필요도 없어요
홈피에 열광하던 외국 동문들이 어느 날 잠적하는 거~~~~~~~~~~~~~~~그러다 다시 나타나고~~~~~~~~~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선민언니가 반겨주심에 모처럼 마음 한 번 꺼내봤어요.
평안한 하루 되셔요.
선민아~~~~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 맞는가벼!~~~~
아직 준 백조(?)인데
왜그리 시간내기가 힘든지 컴에 들어올 여유가 없었단다.
주로 딸네집으로 호출 당해 집 비우기 일수인데
오늘 밤에서야 집에 왔단다.
무진 피곤 한데
내일도 아버지 산소가고 바뻐서 컴에 들어 올 시간이 될줄 몰라 안부나 올리려고.......
지난 일요일
손주땜시 크리스마스 츄리 세우고 장식 달았단다.
금요일날 딸이 손주달고 쉬러와
그날 부터 크리스마스 츄리하자고 졸라대는 손주의 청을 거절할수 없어
일요일날 할수없이 손주청 들어 주었는데
우리 아들도 딸도 예쁘다고 좋하하구
울 손주는 집안에 불을 온통 다 끄고
츄리에 점등식 하며 좋아라 손뼉치고.....
이래 저래 희비가 교차하며
세월은 잘도 가는것 같다.
마음 꺼낸 명옥아~~~~`
나두 대구에서 유배(?)생활 한 7년했는데
그 젊은 20대 시절 간장 고추장 된장 다 담아 먹던 잊어졌던 생각이 다시 나누나
서울와선 김치 조차도 한번 안담아먹고 여지껏 살다가
올핸 김장두 해서 사돈네까지 공수했다는것 아니니
늦 일복이 터졌는데
건강 허락하여 일 할수 있음이 축복이라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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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릇 연습 끝내고 돌아와 컴을 여니
3동을 미선이의 글이 홀로 환히 밝히고 있네.
미선아,
우리 집, 동네도 역시 마찬가지야.
둘러보면 어렵고 힘든 이야기가 어디 남들 이야기뿐이겠니.
그래도 힘내자꾸나.
차가운 현실에 군불지피는 일이
필요할 때 아니겠남. ㅎㅎㅎ
내일 울 3동 송년 모임에 올거지?
거기서 만나자구.
글구 27일 봄날 번개에도 꼭 올거지?
유난히 추위가 느껴지는 이번 겨울이
서로서로 군불 때면서 위로하면서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