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행복 /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청마가 살아 숨쉬는 그곳
사랑을 품은 그섬 지심도
소꼽놀이 추억의 이야기가 그려진 동화마을 동피랑
예술과 자연과 생동하는 삶의 조화를 꿈꾸며 설계하는사람들이 있는섬
파란물이 넘실대는 남쪽 바다
그 곳에 우린 간다. 봄날 식구들이 간다. 꿈과 낭만을 가슴에 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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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미쿡이죠?
L.A로 건너 왔남요?
언어의 자유로움으로 더욱 풍성한 여행이겠네요(완전 부러움)
큰일 치르느라 수고한 춘선님께 하느님이 주신 위로의 시간 만끽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남을 기대합니다
아직 아들과 함께 있어요.
이번에 저는 食母 노릇을 충실히 하기로 작정하고 온 터라
아들에게 따뜻한 밥을 배불리 먹이는 것을 지상 목표로 삼고 있어요.
제 품을 떠난지 오래된 아이라 엄마밥을 못 먹고 살았는데
이제 이렇게 멀리 떼어놓게 되니 내가 해 줄 수 일는 일은 그것밖에 없는거 같아요.
그래도 아이를 따라오기 잘했어요.
생활력 강한 한국 아줌마의 살림 노하우가 필요하더라고요.
이제는 거의 모든 생활이 다 안정되었고 학교 갈 준비도 다 잘 마쳤어요.
이번이 제가 아들에게 엄마로서 무언가를 해 줄 수있는 마지막 기회인거 같네요.
앞으로는 아들이 모든 면에서 저보다 앞서 나갈테니
제가 오히려 아들의 도움을 받고 보살핌을 받게 되겠구나 싶어요.
이번에 와서도 절실히 느끼는 것이 세대가 다르다는 거에요.
아들이 살아갈 세대는 제가 살아 온 세대와 확연히 달라서
저의 아날로그식 경험과 지식으로는 아들을 따라갈 수조차 없더라고요.
정말이지 정신 바짝 차리고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시대의 흐름을 쫓아가지 않으면
순식간에 구시대의 유물이 되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암튼 여기에 와서 인터넷도 없이 지낸 시간들이
제게는 많은 걸 생각하게 하고 정리하게 해 준 귀한 순간들이에요.
이 집에는 테레비도 없거든요.
이제는 집이 그리워요.
두고 온 식구들도 보고싶고 미뤄두고 온 일들도 생각이 나네요.
통영에도 따라갔음 얼마나 좋을까요?
영분 언니 ~
제 몫까지 재미나게 즐기세요.
봄날 식구 여러분~
이번에 동생 가족들과 울릉도를 다녀왔는데 집떠나면 개고생 이라는 말이 귓가를 맴돌 정도로 힘들었답니다.
울릉도는 운이 좋아야 갈 수 있겠더라구요.
배 타기 10분 전에 출항 못한다 하니~ 그리고 이튿날도 4시간 15분을 연착하여 떠나더라구요.
밧줄이 배밑의 프로펠러에 감겼다나~ 아니 ~ 어째 미리 점검도 안하고 그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하다니~
책임자 말이 이건 천재라나~ 이게 인재지 어째 천재냐~ 무책임하다 여행 하루를 완전 망쳐놓고 뭐하는 짓이냐~
다혈질인 내 동생이 그 배의 책임자와 한판 벌여 따지니까 그때서야 한사람당 1만원씩 보상한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가족은 화가 나서 안 받았어요.
인터넷에 공개 해서 혼좀 내야 한다고 내 동생 사위가 연합통신 기자라 연락해서 기자들이 와서 사진 찍어가고 난리였어요.
하루를 완전 허당하고 하루 반을 모든 일정 소화하려니 힘들어서 죽는줄 알았어요.
공기 맑고 아름다운 천혜의 섬 울릉도 사진 몇점 올렸으니 5기에 가서 보세요.
???화림아!!!
울릉도에 갔었구나.
고생한 얘기를 실감있게 읽었어.
언젠가는 한번 가야지 하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멀미에 풍랑에 갔다온 사람들 얘기가 장난아니라 겁은 좀 난다.
권 오인님이 올린 사진보고 울릉도에 구미가 확 당겼는데
정말 발이 묶일 각오하고 울릉도에 들어가야 하겠다.
그런데 화림이 형제들과 아주 우애있게 지내는 거같아서
보기좋다. 복 받은겨.
형편상 사정상 형제들이 잘 뭉치지 못하는데 참 좋아보인다.
5기에 가서 사진 잘보고왔어.
그런데 어떻게 새벽 3시에 묵호로 떠났니?
울릉도가 너무 먼곳에?????(님은 먼곳에 버젼).......ㅎ
화림 언니 ~
울릉도 다녀오셨어요?
저는 아직 못 가봤는데 잘 생각해 보고 가야겠네요.
요즘 헬기로 갈 수도 있다고 하던데....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소리를 들은것도 같아요.
배를 타든 헬기를 타든 날씨가 받쳐줘야 갈 수 있겠죠?
암튼 잘 다녀오셔서 다행이에요.
고생은 엄청 많이 하신거 같아 좀 안쓰럽네요.
그래도 병은 안 나셨죠?
이제 마음놓고 푹 쉬세요.
자 ~
Dㅡday 3일전.....
몸도 튼튼,
맘도 튼튼,
달구지루...
승용차루...
버스루....
자전거루...
뱅기루...
알아서들 날라 오쇼쇼.
우리는 분당에서 7시 출발.
중부고속도로로..
음성휴게소에서 소괴기 국밥묵고....
대통령길로..
무주를 끼고....
덕유산을 지나....
함양 지리산을 지나...
진주 삼거리를 지나...
한국의 나폴리,
통영에서 쑉~빠져
시장에 들러....크
한려수도를 내려다 보며
싱싱한 회를 찬정이네 밭에서 뽑아온 야채들로 싸묵고
매운탕에 잘잘 끓는 저녁을 .....!
고쟁이 바람으로 밤이 깊도록
부쳐 나오는대로 먹어치울 찬정이표 부추전,
<내마음 아는 당신께.....! >
요거 듣기도 전에 나으 靈 은 오디메로......?
<물방울 넥타이~!>
기려 요것도 조코....
크아 ~됴타 ~~~!!!
요것조것,조것요것,
쉬지 않고 잡술것 들을 싣고
미륵산으로~~~~
씽씽 고~~~!!!
오예~
ES야 기둘려라.
내 그날을 위해
집구셕에서 꼼짝 않고
팔다리로 뻗치는 정기를 감싸느라 아주 심들었다.
오메 신나능고,
모두들 안녕하시지요?
말복이라는데 오늘 지나면 멍멍이들이 크게 숨셔도 될거 같네요.
연일 불손한 일기의 연속이었는데
다음 주 일기예보를 들여다 보니 화,수요일에 경상도 쪽은 비 소식이 없네요. 구름만...
경상도 이외의 지역에서는 비 소식이지만. 통영 모임에 비가 안온다니 대장님의 좋은 날씨 간구를 들어주시려나봐요.
대장님! 기상청을 꽉 잡고 계시니 그대로 쭉 밀고 나가세요.
화림님! 1만원이라도 받아두시지? 에공 아까버라. 그나저나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섬 여행이 이래서 어렵나봐요.
춘선님! 아들 유학 준비시키느라 미국까지 가서 고생하시며 더운 밥 해 먹이시면서도 좋으시겠어요.
자식을 위해서 무언가 해 줄수 있다는거...
이번 주간에 딸래미와 사위, 외손자가 휴가 받아서 지리산에 왔다가 갔습니다.
19개월된 외손자가 앙증맞은 신발 신고 넘어질 듯 넘어질 듯 걸어다니는 모습만 보아도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웃을 일이 별로 없었던 참에 이틀간 참 행복했습니다.
통영모임에도 즐겁고 행복한 일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순호대장님은 네비켜놓고 모의주행 한 번 하셨남유?
지도 슬슬 워밍업 하고 있음당.
낼은 주일...
이 것 저 것 종종걸음치다가
눕기 전에 들어와봤어요.
새로 올라온 소식이 있는가해서요.
행복한 꿈들 꾸시고
화욜에 뵈어요.
순호는 네비 같은 거 안믿는 걸로 알고 있는데........ㅎㅎㅎㅎ
남 쪽은 화요일에는 날씨가 괜찮을 모양이라 나두 한시름 놨어유.
씨이 난 가지도 못하는데 암튼 신경은 디게 쓰인다니까!!!!!
춘식목사님!
이제 얼마 안남은 꿀 먹을 때마다 지리산 그 동네 생각 났는데
잘 계신다니 다행이에요.
예상은 했지만 웃을 일이 별로 없었다는 대목이 좀 ..........................................
암튼 고 손자녀석들이란 게 정말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더라구요.
화림아 22명이면 22만원이나 되는데 왜 안받았니?
그 거 받으면 욕 못한대?
에궁 아까버라~~~~~~~~~~~~~~~~~~~~~~~
그걸루다 맛있는 거 사먹었으면 좋았을 걸~~~~~~~~~~~~~~~~~~~~~~~~~~~~~
ㅎㅎㅎ 아깝지?
그 곳 책임자와 내동생들이 2층에서 회의 하는데 난 지쳐서 아랫층 한쪽 의자에 구겨져 (?) 있었어.
싸인도 우리 남편이 대신 했어.(돈 안받겠다는 동의 싸인 )
자기들 관리 소홀을 인정 않고 천재라는둥 엉뚱한 말로 부화를 돋우니까 내 동생들이 한 번 된맛을 봐야 한다나?
내 동생들과 선생님들 의견은 4시간 넘어 지연시키고 큰맘먹고 온 여행객을 하루 일정 완전 망치게 하고 1만원이 누구 장난이냐~그리고 제대로 사과를 해야지 뭔 천재라고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느냐~ 가는 배 차비라고 받지 말아라 (참고로 차비는 46 000 원) 였어.
나중에 인터넷에 띄우고 문제 삼을 사람은 동의 싸인을 하고 돈 받지 말고 돈 받을 사람은 받으라고 했데.
그래서 우리 가족하고 선생님들은 전부 돈 안받고 싸인하고 다른 사람들은 일부 받았어.
정말 인터넷에 올리고 KBS 지방 뉴스에 동생들이 책임자와 막 싸우는게 났단다.
묵호에서 을릉도 가는 배가 두 곳 뿐이라서 몇시간씩 늦어도 할 수 없다하고 그냥 타서 버릇이 아주 못되게 들었다고 하더라.
근데 실은 자기들이 인정하고 싶어도 선례가 되서 그때마다 운임 안받으면 안되니까 끝까지 우기는 거래.
그리고 이렇게 문제 삼는 사람도 별로 없고 그냥 투덜대다가 만다더라.
민박 주인이 마중 나왔다가 우리 태우고 가려고 기다리다가 같이 늦어져서 저녁을 밤 열시에 먹으면서 대단하시다고 한번쯤 잘했다고 하더라.
암튼 못말리는 극성 동생들~ 덕분에 어디 여행가면 난 그냥 따라다니기만 하면 되서 너무 편하지.
물론 큰언니라 눈치껏 가끔 식사 한번씩 쏘면 되고 말야 ㅎㅎ
쨤뽕 1.............염색 할적마다 눈에 물들어 가는것이 신경쓰였다.
궁리+궁리+궁리= 스노클링 물안경쓰고 염색하기
어제 염색을 했다.
미리 대짜 물안경을 목에 걸고....
30분후 눈에 끌어 올리고 샤워 하려는데.....
아 ~뿔사 ~!!!
꺼꾸로 썼다.
코부분이 위로 올라가 벗었다가 다시 써야한다.
UC~!
물안경을 집어던졌다.
온통 면상과 손아구에 염색약으로 도배질을 했다.
쨤뽕 2................마트에 갔는데 갑자기 눈에 약넣을 시간이 됨을 알았다.
얼른 가방속에서 약을 꺼내 눈에 넣는다.
근디...
무지 쓰리고 톡쏘며 아팠다..
왜이러지?
눈을 찔렀나?
.
.
.
집에 와보니 안약은 화장대 위에 얌전히 있었다.
아니?
그럼 아까 넣은건 뭐여?
놀래 가방을 열어본다.
잉? 귀약아녀?
.
.
.
안과로 냅다 달린다.
샘님왈 ~ 이귀약은 눈에 그리 나쁜건 아닙니다.
몬살것다.
짬뽕 3................교회다녀오다 빨래 가지러 딸네 들렀다.
빨래를 소쿠리에 넣고 보니 식탁에 피자 두쪽이 놓여있다.
침이 꼴깍 넘어가 슬며시 한쪽을 랩에 싸서 빨래 위에 놓아 들고 올라온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옷을 훌훌벗어 소쿠리 위로 던지고 샤워한다.
개운한 맘으로 새옷으로 갈아입고 소쿠리를 들어 세탁기에 빨래들을 쏟아 붓는다.
냉커피 한잔 타들고 다리 길게 뻗고 침대위에 걸터 앉아 TV를 튼다.
어제도 본 공주의 남자에 푹 빠져 나른한 오후를 즐긴다.
잠이 스멀스멀 밀려온다.
샛잠이 잠깐든다.
.
.
.
우악 ~! 내피자 ~~~~~!!!
잠이 십리는 달아나 샅샅이 찾는다.
설마 ~암만 내가 덜렁대도 세탁기에야 ~~~
식탁위에,.....냉장고에......씽크대위에.....
마지막으로 세탁기를....
우째야 쓰까이 ~~~
피자가 700조각으로 나뉘어져 온통 빨래에 떡칠을 하고 있다.
.
.
.
나는 그래도 빨래를 탈수해 하나하나 털어낸다.
조각난 치즈를,버섯들을,괴깃점을 건져 우리 송이에게 주고
다시 세탁을 돌리고.
피자냄새 진동하는 내의들을 렌지위에 올려놓고 돌아선다.
나 ~요즘 이러구 산다.
에너자이어이신 대장님은 건망증 그런거 없이
언제나 불도저처럼 때론
샤프한 두뇌회전으로
청춘을 구가하시는 줄 알았는디....
건망증의 여러 유형을 봤지만
세탁기에 피자조각 넣고 돌리시는 분은
난생 첨이네요.
어찌 애잔하면서도 웃음이 나오는지.....
그 뒷처리가 만만치 않았겠네요.
일요일 오늘도 이곳은 비가 줄기차게 내리는데
짜증나는 날씨지만 통영에선 맑은 날을 기대해본다
지금 스마트폰으로 댓글다는 연습중.
근디...
갸네는 뭔 피자를 고로케 두툼하고 건더기 많은걸 사들였다냐?
기래두 양심은 있어서 한쪽만 들고 올라왔으니 망정이지
두쪽 다들고 왔으면 3박4일 삶아야 했을꺼이다.에궁
에궁... 그러게요.
다음에는 젤 얆은 치즈 피자를 먹으라 하세요. ㅎㅎ
다들 비슷한 경험들 다 있어유.
그래서 우린 통하는 사이 아닌감유? 헤헤 ~
춘선아~
시상 참 좋다.
너 아직 미국이지?
꼭 곁에 있는것 처럼 들락 날락 하니~
춘선이가 없어서 정말 섭섭하다.
잘 지내다 와~~
저는 아직도 일요일 저녁이에요.
오늘 여기는 날씨가 너무너무 맑고 따가왔어요.
근 60일 이상을 40도가 넘었다니 다 타죽지 않은 것이 신기할 지경이에요.
그래도 여기 나무들은 얼마나 싱싱하고 우람한지 몰라요.
한국의 배롱나무 같은 것이 길에 많은데 지금 한창 꽃이 피어서 예쁘더라고요.
오늘은 교회에 가서 목사님과 교회 어른들에게 인사드리고 왔어요.
저는 곧 가지만 우리 아이는 여기서 한동안 신앙생활을 할 터이니
부디 자식처럼 신앙으로 잘 가르치고 돌봐주십사 부탁도 드렸고요.
외국 유학 생활은 늘 외롭고 힘이 든 법인데
교회가 안정되고 신앙생활에서 힘을 얻으면 모든 걸 수월하게 이기거든요.
제가 아이를 따라온 가장 큰 목적 중의 하나가
아이가 좋은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어요.
다행히 정말 좋은 교회를 만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이제 여기에서 제 임무는 거의 마친 것 같아요.
아이가 생활적으로도 신앙적으로도 그리고 학업준비 면으로도
아무 어려움이 없게 다 잘 적응하고 있으니 말예요.
모든게 다 하나님 은혜요, 기도해 주신 분들 덕분이에요.
다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화림 언니 ~
저도 지금 제가 아주 멀리 있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그냥 언니들 곁에 있는거 같아요.
통영도 언니들 바짓가랑이 잡고 따라갈거니까... 헤 ~
암튼 잘 놀고 오세요.
제 몫까지 더 신나고 즐겁게 ~
아셨죠?
(아고고...근데 왜 이리 배가 또 사알살....)
섬 마을 아주 작은 시골 동네에서 , 사는 형편은 그리 넉넉치 않지만
정으로 똘똘 뭉친 이웃들과 더불어 살기를 4년
두어달전에 그곳을 떠나 도시로 이사를 나왔습니다.
하루 24시간 태평양 바닷물을 보며 지내다가
이제는 십여분 차를 타고 나가야 바다를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닷물이 그리워 찾아 간 곳
여기에도 참으로 아름다운 바다가 있습니다
바닷물을 둘로 갈라놓은 산책길
저쪽 섬과 연결되어 보이는것 같지만
그쪽으로 가려면 배를 타고 가야할정도로 물길이 멀리 뚫려 있었습니다
아들 며느리 집에 다녀오는길에
계란을 파시는 할머니댁에 들렸습니다
싱그런 빛깔의 예쁜 열매가 촘촘히 달려있는, 아주 오래된 사과 나무가 가득한 할머니의 농장
입구에서 만난 , 양볼이 복숭아처럼 고운 할머니께서는 닥터에게 가시는 길이라고 ....
아마도 냉장고에 한 다즌 정도는 있을꺼라 하시면서
가져가라 하셨습니다.
그런걸 무척 재미있어하는 남편은 신바람이나서
창고 문을 열고 들어가
냉장고 안에 있는 돈 통에 4불을 넣고 나와서는
닭들이 뛰어노는 마당 구석 구석을 헤매고 다녔습니다
혹시라도 방금 낳은 따끈 따끈한 알이 하나라도 있을까 해서....
지난 주말 아들네 집에 가서 하룻밤 자고 오기로 한 우리는 마치 수학여행이라도 가는양 설레이는 마음으로
김치 몇가지랑 생굴을 넣은 무우채장아찌, 간장 게장, 꼴뚜기젓
그리고 도토리묵을 한 양재기 만들고...
콩나물, 한국 무우, 한국 고추...이것 저것 보이는대로 담고 꾸려...
가는길에 닥터 Swart 에게 들려 두사람 약 처방 받고...
큰 집은 비워두고 RV 가지고 캠프장에서 여름을 지내시는
Ferne 아주머니도 만나고.....
아들 며느리를 만났는데
그곳 바닷가...
아들이 출근한 사이 혼자있는 며늘아이가
산책삼아 나가 늘 머물다 온다는 바닷가가
저녁때가 되어서인지 왠지 많이 쓸쓸해 보였습니다
그날 저녁 며느리가 차려준 맛있는 밥상입니다.
제 딴에는 무척 고민이 되어 요리책 봐 가며 차린 모양인데
무척 맛있는 밥 이었습니다.
남편이 먹지를 않아 늘 먹고 싶었던 가지 나물도 있고
쇠고기를 넣고 만든 버섯전골도 맛있고...
아들 며느리가 이사 나가기전 두어달 함께 생활을 했는데
그 아이들 밥 해주는것도 참으로 신경쓰이는 일이었습니다.
아침 먹고 나면 곧 점심때이고...또 저녁이고...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만만한게 남편 이라는것을....
서울에서 얻어온 씨앗이 제법 많아서
텃밭을 만들어 놓고
꿈도 야무지게
이젠 시금치도 사 먹을 필요없다
쑥갓도 싫컷 먹게 생겼다
어머 열무도...
싹이 나오는 쪽 쪽 새들이 쪼아 먹어대더니
운 좋게 살아남은 것들은
보기좋게 자랄만 하면 이번에는 사슴들이 제집인양 드나들며 싹 쓸이 해 가고...
다행인 것은
깻잎 그리고 명옥언니께서 어렵게 구해 보내주신 방아는 향이 싫은지
우리 몫이 되어 남았습니다.
이젠 사슴하고 더불어 살아야 하나부다 마음먹고 있는데
어제 부터
왠 고양이 한마리가
밖에만 나가면 곁에 와서 부벼대고
문 열기가 무섭게 뛰어 들어와 휘젓다가 나가고
자동차 문을 열면 지가 먼저 올라 타고
울 남편이
' 얘 태워가지고 가서 저 멀리에다 내려놓고 올까?'
해서 웃었습니다.
* * * * * * * * *
통영 여행 간다시니
엄청 추웠던 겨울날 제천 구경 시켜주느라 고생하신 봄님들 생각에 마음 아프고...
빨갛게 얼었던 순영언니 볼이 생각나고....저는 그날 어른도 볼이 어는구나 알았습니다.
암튼
생각만 해도 아까운 우리 봄님들
통영 여행..좋은 추억 많이 담아가지고 오셔요
저는
수노언니께서 춘서니랑 케리어에 담아 가신다고 하셨으니...
다이어트 한다고...수노 언니 따라 한다고
한 20여일 밥 안먹고 살다가
하마트면 죽을뻔했습니다.
그래도 몇 키로는 내려가서 통영 길에 담겨 가는것 덜 미안하게 생겼습니다.
잘 다녀 오셔요.... 하는 봄님들.....
언니~~~
바쁘셨구나~
궁금했어요.
어제 전에 본 조이럭클럽이란 영화를 봤는데, 외국에서 사는 분들 생각을 많이 하면서 봤어요.
언니는 늘 주위를 편안하고 따뜻하게 하지요?
난 어떨 땐 그렇고 어떨 땐 정반대고 그래요.
언니 무조건 굶으며서 다이어트 하는 건 좀 힘든 일일 거예요.
여기 단식 프로그램에서도 효소에 탄 물을 먹어가면서 하더라구요.
두드러기 때문에 일주일 단식 했던 일이 있거든요.
이틀은 힘들었지만 3일째 되던 날 108배 하고 나니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지고 언제까지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그러니까 요가나 걷기나 절드리기 같은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효소물을 마시면서 절식을 해야 몸 상하지 않고 효과를 볼 거예요.
두드러기는 단식으로도 낫지 않았고, 약으로도 낫지 않았는데 어느 시기가 되니까 스르르 없어지더라구요.
아직도 약간의 기미는 있어도 이제는 괜찮아요.
그래도 다이어트에는 찬성! 화이링!!!!
저도 바지가 잘 안 맞아서.....ㅜㅜ
옥규 ~
이번에도 언니들 앞에서
벽 부둥켜 안고 한곡 하는거야 ?
나도 서울에 있을때 효소탄 물 먹어본적 있어
얼마나 몸이 가벼워 지고...피부 또한 고와지는지
지금도 그거 구할수 있으면 한번 먹어 보고 싶어
두드러기
나 그런거 한번도 난적 없었거든..
그런데
몇년전에
온 몸을 두드러기가 덮어 버리는데
손바닥 두께 만큼 ....엄청 났어
아무 이유 없이 - 물론 이유가 있었겠지만 알수가 없었고
일주일 이상을 잠도 못자고 무지 무지 고생하다가 살아났어
고생만 하다가
예약해 놓은 ... 병원에 의사 만나러 가는날 아침에야 없어지더라고
잘못했어
그때 바로 큰 병원 응급실에 갔어야 했는데.....
옥규는
아직도 약간의 기미가 있다고 하니
걱정이네
언니들 예쁨 많이 받고 잘 놀다 오셔요
우리 봄님들,
통영, 잘 다녀오세요.
비가 오지 않기를 빌게요.
저도 요 위에 춘선이가 말한 것처럼
배가 사알 살 아프기는 하지만
꾸욱 꾸욱 잘 참고 견디면서리,
우리 봄님들 통영에서 아주 즐겁고 신나고 재미있고
진솔한 대화가 넘쳐나는 보석처럼 귀한 추억의 시간이 펼쳐지기를 기도할게요.
춘선이는 시방 미국에 있구나.
아들, 신앙 생활 잘하기를 바라며
잘 이끌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아주 아름답구나.
엄마의 기도만큼 힘 있는 기도가 없을 터인즉...
엄마의 기도에 하나님의 큰 응답이 있으실 거라 믿는다.
오늘 인천의 하늘은 흐렸지만
내일부터 며칠 간,
우리 봄님들이 가신 통영의 하늘은 맑고 화창하기를!!
또한 우리 봄님들의 마음에도 맑고 화창한 햇빛이 찬란하기를!
능력이 있으면 '오 솔레미오~~' 를 올려드리고 싶지만
실력이 없음을 탓하며 마음으로 솔레미오 노래를 불러드리오리다.
???춘선아!!!!
네 임무 잘 완성하고 무사 귀국하길 바란다.
화림이 말마따나 멀리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드는구나.
아침부터 열심히 집안 일 하다가 잠깐 땀 식히러 들어왔더니
반가운 춘선이의 소식을 접하게 되는구나.
우리 딸네가 서울 반포로 이사한다.
큰 손녀 딸이 6학년인데 지금 가지 않으면 중학교 때는
전학이 어려워서 할 수 없이 부랴 부랴 이사 하는거란다.
결혼해서 애들 키울 때는 친정 옆에서 있다가
이젠 애들 공부 때문에 서울로 가는거야.
공부에 목숨 건 사람처럼 죽기 살기로 애들 공부 시킨다.
그래서 캐나다로 언어 연수 시킨다고 애 셋 데리고 갔다가
큰 일 날뻔 하기도 하고.....
어떻게 사는게 잘 사는거인지는 모르겠는데 애들 키우느라고
자기 생활은 없는거 같이 산단다. 극성 엄마인 셈인데.....
그런고로 나까지 덩달아 집안정리 하게 생겼다.
우리 집 거실 에어컨을 일년에 두어번 가동 하는데 산지가 오래 되었어.
그래서 2년된 처치 곤란해진 딸네 에어컨과 교체 하기로 했단다.
또 작년에 산 세탁기가 12k 인데 건조기를 올려 놓을려면 15k는 돼야 한다고
오래 썼지만 멀쩡한 우리집 세탁기 버리고 자기집 세탁기를 쓰랜다.
그리고는 새 세탁기를 사달래.
딸은 평생 도둑이라는데 완전히 밑지는 장사하게 생겼어.
희순온니,형옥온니,영희온니, 인순이, 명오기,수니,시노기,경래 ,규희 ,
혜경,춘서니,수인, 희자, 송자, 11기혜수기, 명제........
모두 같이 못하심을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
대신 다른 님들의 가슴 속에 같이 하셔서
몸은 떨어져 있어도 남해의 나폴리에서 님들과
2박3일의 시간을 같이 보내실 줄 압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안뇽히 잘다녀 오겠습니다.
지금쯤 각자 위치에서 통영을 향해 출발하고 있겠군요.
다들 안전운행 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광숙 언니 ~
이것저것 챙기시느라 힘드시겠네요.
우리 총무님 화이팅 ~~
(독백)
이렇게 쥔네들이 모두 출타하고 나서 집안이 적막할 때면
어디선가 빗자루 들고 플랭카드 준비해 가꼬 나타나던 마당쇠가 있었지.
그누마는 요즘 우찌 지내고 있을꼬?
아마도 눈팅이가 밤팅이 되얐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잘 있을거라 무작정 믿고 볼끼다.
수니 온니 ~
여전히 수채화처럼 고운 언니 사진을 보게 되어 기뻐요.
웃는 모습이 아주 예쁜 며느리가 어쩌면 그리도 정갈한 밥상을 차렸대요?
참.... 언니는 복도 많으셔요.
지금쯤 통영으로 간 식구들은 한창 길에 계실테죠?
이럴 때 집이 허전하지 않게 남은 식구들이 북적거려야 되는디...
명옥 언니는 인천에 가셨나요?
왜 갑자기 내가 집보는 아이의 마음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저는 아직도 월요일 저녁을 보내고 있네요.
얘들아.
나도 집보는 심정으로 아직 지키고 있어요.
다행이 날씨도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비가 올 모양이고
우리 봄님들은 비오는 곳 살살 피해서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다.
난 목요일에 인천간단다.
금요일에는 큰 아들이 자기 후배랑 트럭을 몰고 영희네로 살림 가지러 간댄다.
일단 새 집에 가져다 놓고 모자라는 거 사 넣은 다음 며칠 후에 정식으로 하나봐.
아기들이 있으니 우선적으로 필요한 게 많쟎아?
공무원 주택에는 아무 것도 없으니까 얻을 수 있는 건 얻고 꼭 필요한 것만 사기로 했대.
영희가 대강 얻어 주기로 했는데
이사가 갑자기 빨라지고 지금이 다들 휴가철이라 아직 부족한 게 많은 모양이야.
저렇게 어렵게들 살다 보면 야무져 지겠지?
다행이 연구소가 전력부족으로 일주일간 단체 휴가라서
그나마 이리 저리 다닐 수가 있나봐.
춘선이도 내일은 아들과 작별이지?
이래 저래 우리의 일도 얼추 끝나 가고 이제 구월이 되면 다들 일상으로 돌아오겠네
명옥 언니 ~
새로 방 이름 지을 때가 되었슈.
뭐 좋은 이름 없남유?
통영 갔다 오기 전에 이 방이 다 찰것 같은디....
언니가 방 이름 짓고
수니 온니가 대문 열고
댓글상은 손님들 중에 아무나 잡숫구....
요로케 되는 것두 좋은 일 아닌감유?
저도 여기 떠나기 전까지 열심히 집 보고 있을게유.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는 있지만 고 재미있는 곳에 가서 누가 할 것이야 그지?
"호젓한 집 지키며" 수다방은 시작하자마자 돌아 올테니 안되겠고
그냥 이사람들 돌아오면 "즐거웠던 통영"수다방 으로 하라고 내버려두나?
아님 "추억만들기 2011 여름" 수다방으로 할까?
요건 여행을 간 사람이나 못 간 사람이나 다 적용이 될 것 같기도 하고..................................
니네들도 생각해봐.
하긴 우리끼리 들락날락 하다보면 북치고 장구치고 다 우리가 할 수 있겠다.
춘선이도 LA가면 아마 여기 들어 올 틈도 없을 꺼야.
사진이 좌르르 올라 오겠구먼요.
순희야 미리 열어.
대문상은 더블이야
이번에 가서 주향이랑 명자도 보고 찬정이도 보고 해야하는데
얄궂은 운명이 이렇게 비껴가고 말았네.
언제 다음에 우리가 서로 반갑게 만나 볼 기회가 있겠지.
그러고 보니 명자는 아직 얼굴도 모르는 구나.
이번에 가면 사진 좀 많이 찍어서 올리셔.
주향이는 지난번에 몇 번 만나서 그런지 아주 친한 사이처럼 느껴져.
그래도 봄날에선 아직 못 봤네. 우야꼬...
맛있는 거 싸서 보낸 경자양도 언제 이쁜 얼굴 볼 날이 있겠지?
선선한 바람이 불면 번개라도 쳐서 만나봅세.
이번에 통영에 가면 영분 언니도 뵙고 싶었는데....
새식구들이 계셔서 더욱 신선한 봄날이에요.
순영 언니 오신 후로 부쩍 새식구가 많이 느는거 같아요. 그쵸?
아 ~~
다들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