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내가 태어나던 그 해 봄에, 아버지께서 심으셨다는 개중나무에 "삐죽삐죽" 새 순이 나오기 시작하면 복숭아 나무에도 연분홍 작은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였다.
이웃집 마당에 생울타리로 둘러선 개나리들이 노랑물감을 "뚝뚝" 떨구기 시작하면 배꼽산 (연경산)에 지천으로 피어나던 진달래,
진달래꽃 무리들...
진달래 분홍 구름이 넘실거리듯 아련하게 흔들릴 때, 마당 한가운데 있는 앵두나무에서는 아주 작은 꽃망울이 터져 나오는데...
꽃나무를 좋아하시던 아버지께서 어느 날 정말로 이상하게 생긴 꽃나무를 심고 계셨다.
"아버지, 이 꽃 이름이 뭐예요?"
' 이 꽃 이름은 나이롱 꽃이란다."
아, 나이롱꽃!
정말 생기기도 이상하더니 이름도 남다르네...
그게 "라일락"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한참 후였다.
그리고 더 정확하게 "미스김 라일락"이라고 안 것은 이민을 와서 우리집 마당에 심으려고 그 나무를 사온 후였다.
-----요즈음 봄꽃 사진들이 아름답게 핀 사진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고향집 마당에 피던 그 많던 꽃과 나무들이 눈물겹도록
보고 싶어졌어요. 나무를 심으셨던 아버지는 지금 아니 계셔도 그 나무들은 여전히 아름다운 새 순을 틔우고 있겠지요.-----
저도 한여름 복장으로 주말을 보냈네요.
내일 비가 오고 나면 평년 기온을 회복한다고 하던데....
이러다 올 여름에 살인적 더위가 오는게 아닌가 싶네요.
명옥 언니 ~
home을 눌러도 쉽게 오르내리지 않을때는 커저가 댓글난 속에 있는지 살펴 보세요.
커저를 바깥으로 빼 놓아야 이리저리 쉽게 다닐 수 있거든요.
시험 삼아 한번 해 보세요.
찬정이는 아직도 회복중이여?
거기 날씨도 여기처럼 더운지 모르겠네.
올해는 여름이 아주 일찍 왔어.
5월도 어느새 1/3이 훌쩍 지나가고
해도 길어지고
날씨도 더워지니
조금 있으면 단풍놀이 이야기가 나오게 생겼네요.
세월 참....
어머 어머 잘된다.
그걸 모르고 공연히 힘들어했네.
그저 모르는데는 약이 없어요.
찬정아
엎어진 김에 쉬어가라.
일할 거 놔두고 볼 수 있다는 게 몸이 쇠약한 증거야.
어제 그리도 무덥던 날씨가 밤에는 괜찮더니 새벽녘에는 찬바람이 부네.
낮에는 또 더워질까 몰라두 이 정도면 살 것 같다.
비닐 술로 만든 파라솔이 있는 바닷가 아이스크림 집이예요. 여름이면 꽤 바쁜곳이지요.
어저께 알았는데 손님이 원하면 파라솔을 가져다가 테이블에 꽂아 주더라고요.
구름이 예뻐...아기 데리고 있는 젊은 엄마가 있어 역광인데도 그냥 찍어 보았어요.
물이 나가고 난 얕은 바닷물에서
배 한척이 제자리에서 돌고 돌고 하는것이 재미있게 보여 모두들 쳐다보았답니다.
토요일이라 해변에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수영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햇볕은 강해도 바닷물이 꽤 차가워 보이던데....
오늘 어머니날에 Edward 아저씨께서 손수 만들어서 제게 선물로 주신 작은 통이예요.
미선언니 순호언니 명옥언니 춘선 찬정 다 모이니 잔칫집 같애요.
봄님들 모두 모두 오늘도 Be happy ~ ~ ~
수니는 얼마나 친절하게 손님에게 잘해줬으면
선물을 다 받니?
부럽다.
TV홈쇼핑에서 뚜껑있는 후라이팬에
누룽지 만드는것을 보여주길래 얼렁 주문했지.
옛날에 그 홈쇼핑에서 뭔가 사서 포인트 점수가
남아 있어 6만원이 넘는걸 만원정도만 내고 건졌네 그랴.
전화 안했으면 5만원이 기냥 날라갈뻔...ㅎㅎㅎ
아침에 그곳에 누룽지를 맹글어 먹으니
고롷게 쉽고 맛있을 줄이야.
찬정이 튀밥 주어먹듯 나두계속 주어먹구있다 ㅍㅍㅍ
수니야,찬정아 ~!
나 알타리 김치해서 아침먹을라구 해..
빨랑 와 ~~~~!!! ㅎ
앞산이 비구름이 가려 자욱하다.
지금쯤 저산 꼭대기에 올라 일출을 볼시간인데....
가뭄에 흙이 푸석거리더니
아마도 내일 올라갈때는 촉촉하니 좋을것이다.
장장 소설을 썼는데 줄바꾸기 수정하다가 다 날렸다.
에이 힘들어 다들 상상하며 읽은 걸로 하세유.
내용은 1) 어제 오이지 67개 담고 알타리무우 5단 담고 풋마늘 장아찌 한 거
2) 그저께 있었던 우리빌라 단합대회 이야기엥~?
알타리를 다섯단씩이나?
난 주일날 교회다녀오며 두단 사갖고 와서
오후에 담그면서 얼마나 힘들던지
헥헥대며 담궜구만...
힘 좋다....
어느덧 오이지도 담글때가 되었네 그랴~~~!
빌라 단합대회 야그좀 해봐라.
디게 재밌겠다.ㅋ
그 얘긴 별로 재미없고 알타리무우는 보통 4단 담는데 5단이라면 다듬어 놓은 게 있다고 해서 그리됬어.
씼는 것도 힘들더라.
근데 벌써 뽀글뽀글 올라온다.
사실 좀 나누어주고 싶은 분이 계신데 막상 먹으려면 푹 떠내기가 아깝더라구 ㅎㅎㅎ
힘드니까 말이야.
암튼 이번에는 온전히 한단은 드려도 되겠어.
오이지는 익으면 국물까지 통채로 김치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으니 괜찮더라구.
많이 하니까 서울 출신 아줌마들 나누어도 주고 그렇지 뭐.
어제는 힘들어 죽는 줄 알았는데 오늘은 부자가 된 기분이에요.
진짜루 어찌 바쁜지 전화가 와도 번호 확인한 후에 좀 말이 긴 사람 껀 아예 안 받았다 ㅎㅎㅎ
다음 주에 조카 결혼식이라 서울 가야 해서 그 전에 힘든 일은 미리 해놓고 체력비축 좀 하려고 서둘렀어.
이제 된장 푸고 간장만 달이면 되는데.......에그 귀찮네.
난 이번 된장을 벌써 담그었단다.
(몸살안나게 조심해서 해.)
간장을 안빼고 담궈 색깔은 진하지만
달고 맛있더라.
내동생네 담궈 주느라 갸네집으로 다보냈지.
너 고추장 볶아봤니?
어떻게하면 맛있게 볶아지니?
학교 다닐때 엄니가 소고기넣고 고추장 볶아 주신것이
떠올라 볶아보려 하는데 어떻게 해야 맛있을까?
살쿵살쿵 소고기도 씹히고
매우면서도 달큰하게 말이야.
오늘 산에 가니 어디서 향내가 나더라.
코를 실룩이며 그쪽으로 향하니
이번비에 아카시아가 만개했더라구....
인일여고에 만개해있던 아카시아 생각이 나서
잠깐 멈추었었다.
하도 높이 매달려있어 꽃은 못만졌지만
내몸에서까지 향내가 나는것 같아
기분 좋았단다.♡

남쪽 고추장은 날씨 탓인지 좀 달게 하더라구.
그래서 전에는 낑낑대며 찌게용으로 따로 찹쌀고추장 만들곤 했는데 요즘은 입도 변했는지 그냥 부산식으로 해먹어.
고추장이 달큰하니까 뭐 볶아 먹을 일도 없고 비빔밥에도 그냥 넣고 말아.
전에 울엄마한테 배워두긴 했는데 까먹었다.
나중에 다시 물어봐서 올려드리오리다.
요리방에 신영이가 올린 고추장볶음이 있었는데 검색하면 나올라나?
신영이는 참치넣고 볶는거였지만 그 근처에 쇠고기볶음도 있었던 것 같거든.
난 간장을 좀 적게 빼고 대신 된장에다가는 메주콩을 푹 삶아서 섞어.
메주를 섞으면 맛있다고 하는데 난 생콩이 더 맛있더라구.
우리 친정은 보리쌀 삶아서 넣으니까 된장에 단맛이 나고 맛은 있는데
그건 추울 때나 해야하고 지금은 좀 위험해서 콩이 좋더라.
일단 된장이 팍 늘어나서 탐내는 사람 나누어도 줄 수 있어.
만드는 수공 아까워서 정말 남주기 싫은데 놀러와서 함께 밥먹고 하다보면 분위기에
푹 퍼주고는 나중에 후회하고 그런다 .ㅎㅎㅎ
이런 일 할 때는 피아노 연습이고 뭐고 다 접어두고 하는거니까 나한테는 정말 귀중한 음식이야.
게으른 왕비과에겐 절대 안주고 다른일 하느라 바쁜 사람들만 골라서 주지. ㅎㅎㅎ
우리집 소모량으로는 남 안퍼주면 메주 반말 가지고 2년은 먹을 수 있어.
수술하던해에는 만들어만 놓고 해먹지를 못해서 이듬해에 먹었는데 푹 익어서 진짜로 맛있는 된장이 됬더라.
갑자기 요리방으로 변했네.
순희야~
네가 보내는 사진 언제나 동화속같아 청량제가 된다.
그 목각통 너무 귀하게 보인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진실한 마음이 소통될때 느껴지는 감정이 바로 행복인거 같아.
명옥아~
근데 너 너무 무리하는거 같다 얘~
알타리 다섯단이 왠말이니~
정말 장사네.
아무리 좋은 식품 먹어도 너무 무리하면 면역체계에 이상이 온데.
일 좀 적당히 해라. 걱정 되구만.
순호야~
너 여전히 들로 산으로 쏘다니는구나 ㅎㅎㅎ
보기 좋아~
듣는것처럼 무리한 건 아니야.
양이 좀 많아진 건 전화로 배달 시키느라고 그냥 박스채 사서 그런거구.
알타리는 다 다듬어서 왔으니까 씻기만 했고 오이지도 뭐 씻어서 단지에 담기만 했는데.
오늘보니 푹 내려갔길래 다시 꺼내서 국물을 끓이고 있어.
한번 더 팔팔 끓는 국물 부어 놓으면 안전하거든.
내가 빌라 단합대회(사실 세사람이 밥먹은 건데)에 가서 입에 안맞는 갈비탕이 나와서 전혀 못먹었다는 거 아니니?
웬만해선 그런 일이 없는데 사발 가득 담긴 거대한 갈비 덩어리! 보기만해도 멀미가 나더라구.
그 집이 그래서 유명하대나?
예전에는 식당의 갈비탕이나 곰탕이 얼마나 맛있었니?
보니까 내가 가려 먹는게 많더라구.
무리해서라도 식량을 확보해놔야 내가 영양실조가 안되요.
난 자주 조금씩 수시로 먹는 체질이라 식당에 가서 주는 음식은 양이 너무 많고
집에 먹을 게 없으면 우울해진단다 ㅎㅎㅎ
근데 친구들아 피아노 치는 게 무지 힘든 일인가봐.
내가 한 2주째 집정리에 이런 일 하느라고 피아노에 얼씬도 못하고 있거든.
그러니까 뭐 그럭저럭 견딜만 해.
몸살 한이틀 할 각오로 있어. 임전태세를 갖추고 기다린다.
객지라는게 정말 혼자서 다 감당해야하거든.
무리가 되든 말든 밖에서 쉽게 구할 수 없으니 지가 다 해야지.
그지 순희야?
맞아요 ... 명옥언니
멀리있다 생각하니 뭐 한가지라도 없으면 큰일이나 날듯이 오만것 다 하고 살아요.
알타리 무를 다듬어서 배달한다니 정말 좋겠어요. 일이 반은 줄잖아요.
비가 줄줄 내려서 그런지 이런날은 꼭 설렁탕이 먹고 싶어요. 추워서 그런마음이 드나봐요.
어제는 투표를 하고 왔어요. 어느당 사람을 뽑아야 하나...그 사람의 선거 공략은 무엇인가...
사실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한표 찍고 왔어요.
며칠전 부터 Rick 아저씨께서
지난해에 투표 안한거 다 아니까 이번에는 꼭 해야 한다고 성화를 하셔서...
이건 자원 봉사 할머니께서 가슴에 붙혀주신 거예요.
오늘 아침에 Rick 아저씨께 증거 보여드렸어요.
닭이 알을 많이 낳았다고 하시던데 언제 한번가서 병아리 사진 찍어와야지...
그나저나 전날 수노언니께서 알타리 김치랑 밥 먹으러오라 하셨는데
혼자 다 드셨나?
절인 후에 다듬으려면 더 힘들겠다.
난 안다듬으니까 가능한거지.
그 대신 난 알타리구 그냥 깍두기구 간에 처음부터 깨끗이 씻어서 그냥 살짝 절인후에 그대로 양념해서 버무려..
맛있는 국물이 빠져 나가쟎아?
근데 무우가 물론 좋아야겠지만 들어가는 게 좋으면 좀 더 맛있어지더라.
깍두기는 국물이 맛있으니까 시들시들한 과일도 마늘하고 같이 갈아.
사과, 배, 양파를 듬뿍 갈아넣으면 무지 맛있다 (내입에는 ㅎㅎㅎ)
이번에는 전화로 주문하느라 좀 많이 했고 보통 때는 시장을 좀 일찌감치( 11시 전에)가면
반드시 할머니들께서 다듬고 계신 것들이 있어요.
콩나물부터 잔파, 더덕, 알타리무우, 완두콩 ~~~~~~~~~~~앞으로는 호박잎도 있겠다.
고걸 싹 사오는 게 최고에유.
오후에는 경쟁자가 많아서 힘들어요.
난 정말 시간이 아까워서 그런거 다듬기 싫거든.
그렇다고 막해먹는것도 싫고 말이야.
이 때쯤이면 죽순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도 안보이네.
일본에는 어린이 날에 죽순밥을 해먹는 전통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오월말에서 6월이나 되야 나오더라구.
월요일에 점심 초대했는데 (딱 두사람! 깍두기와 오이지 나누어 가실 분들))좀 색다른 걸 먹이고 싶쟎아?
일년에 딱 요 때밖에 먹을 수 없는 우리집 죽순졸임이 인기걸랑요.
그것도 언젠가 요리방에 쓴 거 같은디............................................................
나 지금 새로 담은 알타리깍두기하고 밥먹었는데 진짜 맛있네.(용용)
요즘 알타리 무우 김치가 맛있는 땐가요?
여긴 알타리 무우를 따로 재배하진 않는가본데 어쩌다 열무인지, 덜 자란 무우인지 모르지만슈퍼마켓에 나올때가 있어서 사다가 내 멋대로 비슷하게 담궈요.
대충 비슷한 김칫거리를 사다가, 대충 비슷한 양념을 넣고, 대충 비슷하게 솜씨를 부려 담궈놓니, 대충 비슷한 김치맛이 나데요.
서울 살때
거제도 우리 시가 친척어른들이
" 촌에서 느그들헌티 줄 거이가 이런거 뿌이 읎다아이가 " 그러시면서
멸치젓국이며 칼치젓국이며 바리 바리 보내시는데 우리 세식구가 그걸 다 어떻게 ~
우리 애는 어리고 남편은 그때 영식님이거나 일식씨 일때가 허다분했으니까
그 진국 젓국이 줄지는 않구 너무 많은데,
성당 다니는 우리 옆동 할머니를 사귀어 젓국 필요하면 드리겠다고 꼬셔서(?)
큰 생수병으로 한병 드리니 맛이 엄청 좋다고 하시길래 있는거 죄다 드리고 나니
(맛있어서 다 먹었다고 하면 누군가 금방 또 보내실테니까 걱정 없슴)
'그렇게 맛있는 젓국을 살 수는 없수? 우리 친구가 와서 김치 맛 보고 샀으면 하는데'
거제도에 전화로 수소문해서 팔아드리기도 했지요.
우리 일본 오기 전 날
이미 사흘 전에 이삿짐 다 보내고 우리애하고 나하고만 비행기 타고 갈건데
그 할머니가 배추 김치 한통하고, 알타리 김치 한통 담아 비닐로 싸고 또 싸서
박스에 담아 우리집에 가져오셨어요.
짐도 많은데 아휴 ! 저걸 우째 가져가나 ~ 했지만
노인이 해 주신걸 안 가져 올 수가 없지요. 내가 줄창 들고 있을 것도 아니니까 싣고 보자,
배로 오는 이삿짐이 아직 오지도 않았고,
몇달 먼저 온 남편이 쓰던 그릇 몇개 가지고 세식구가 소꼽장난 처럼 살 때
너무 맛있게 먹은 알타리무우김치 하고 배추김치
아주 알타리수다방이 됬네요.
나 오늘 나서 처음으로 쌀도 넣고 끓인 수제비 먹었답니다.
구역예배를 매주 드릴 수가 없는데 오늘은 약속하고 다 모였어요.
메뉴가 김치부침개에 수제비, 김장김치와 그 속에 넣은 무우,
그리고 동치미무를 꺼내서 말린다음 다시 마늘장아찌 먹고 남은 간장에 넣은것. 콩잎 장아찌 고추잎 장아찌.
시골에서 가져 온 무공해 채소로 솜씨좋게 담은 김치며 장아찌가 짜지도 않고 어쩌면 그리 맛있던지~~~~~~~~~~~~~~~~~~
그런데 수제비에 밀가루 감자 호박 까지는 기본인데 쌀알이 들었더라구요.
국물이 걸죽해지지 않을 정도로만 푹 퍼져있는 밥알이
수제비국물에 찬밥 말아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고급스러운 맛이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음식만 나왔으니 정말 맛있게 먹었지요.
경북 내륙지방의 김치는 젓국냄새도 하나 안나고 정말 깊은 맛이 나요.
아마 우리 옆지기가 봤으면 푸성귀만 있다고 "반찬이 하나 없네" 했겠지만 환상적인 웰빙!
나의 오늘 식단.
아침 : 잔치국수, 점심 : 수제비, 저녁 : 찐고구마(혼자 먹느라고)
비오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분주했던 한 주가 다 지났다는 실감이 듭니다.
명옥언니표 알타리 김치를 척척 얹어서 따끈한 쌀밥이나 한공기 배부르게 먹고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 하루 종일 뒹굴뒹굴 하면서 테레비나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요망사항일 뿐입니다. 결혼식에 갔다 와야 합니다.)
어제는 안면도 꽃박람회에 갔다왔습니다.
스승의 날이라고 노래도 불러주고 박수도 쳐주는 육군대학교 제자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수억 송이의 꽃을 질리도록 보고 왔습니다.
하나같이 싱싱하고 아름다운 색깔을 뽐내고 있는 꽃들을
내 마음에도 담고 카메라에도 잔뜩 담아 와서 그랬는지 어젯밤 꿈에도 꽃이 보였습니다.
그래도 내게 제일 소중한 꽃은 따로 있습니다.
올 봄에 심어다 놓은 내 정원의 꽃이 내게는 가장 아름다운 보물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눈 뜨자마자 창문을 열고 내 꽃밭에 물을 주었습니다.
이 보잘것 없는 들꽃들이 내게는 어떤 값 비싸고 화려한 것보다 더 귀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차나 한 잔 마셔야겠습니다.
안녕들 하셨어요?
밤새 내리는 비를 보며 맘이 참 쓸쓸해 지는 아침입니다.
그 속 많이 끓이게 했던 아들넘이 군입대를 하였습니다.
가는 날까지 혹시라도 안간다고 하면 어쩌나 걱정도 했었는데
훈련소에 데려다 주며 맘이 참 아프더군요.
그 날도 비가 내렸어요.
춘천 102 보충대로 입소 했는데
부모들과 함께 입소식을 하는데
전에 서로 주고 받았던 편지도 읽어주고
입소하는 아들들 몇 명 부모님께 한마디 하게도 시키고
부모님들이 한 마디 할 시간도 주고
또 큰 절도 시키더라고요. 아주 눈물을 빼게해요.
그렇게 아들넘은 훈련소로 들어갔는데
어제 옷이 왔습니다. 그 속에 편지와 함께...
들어갈 땐 정말 들어가기 싫었는데
밥도 먹을 만하고 적응도 잘하고 있다며
오히려 제 걱정을 해 줍니다.
며칠 간 아무 소식도 들을 수 없고 전할 수도 없다는 것이
앞을 못보게 되었을 때의 망막함처럼(얼마전 장애인 체험을 했었거든요) 암담하더니
몇 줄의 편지가 어미를 살립니다.
옷은 제가 맘 상해 할까봐 울 딸이 세탁기 속에 넣었지만
아침에도 그 옷을 보면 맘이 에일 듯하여 돌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춘선이 말처럼 아무리 화려한 꽃들이 지천으로 있어도
우리집 소박한 꽃 한송이에 맘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울다 아들넘 한테 나쁜 기운이 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이젠 정신 차리려합니다.
군에 보내는 바람에 얼마나 아들을 사랑하고 있는지
또 그 넘이 얼마나 근사한 넘 인지 알게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멋진 주말들 되세요!
신영이두 군인 에미 되는구나.
이나라의 건강한 젊은이이면 다거치는길인데
에미들의 맘도 봄비처럼 축축히 젖겠구나.
그래도 엄마걱정하는 아들이니 얼마나 대견하니.
몸추스리고 건강하게 잘있다가
휴가나오면 맛있는것 해멕이고 아들걱정하지 않게 해야겠지?
잘지내다가 이나라의 동량이 되어 제대하기 바란다.
(신영아~! 이리와.
언니가 안아줄께....... )
신영이 역시 젊네. 이제 군대 보내고 촉촉해 있으니. ㅎㅎㅎㅎ
그 멋진 넘이 돌아 오면 다시 웬수가 되기도 한단다.
세상의 모든 아들이 다 군대 가서 엄마에게 하듯이만 하면 이나라가 천국이 되지.
신영이 웃겨 주려고 쓰다 보니 오히려 열받게 한 것 같네..........................................................................
긍정적인 것만 생각해.
밥안해먹여 좋아요. 옷값도 안 들고 하숙비도 안내고 안전한 곳에서 지켜주니 좋고~~~~~~~~~~~~~~~~~~~~~~~~~~~~~~~~
그래도 신영이가 들어와서 무지 반가와요.
금재는 방만 열어놓고 다시 잠적이네. 얼굴 보여주세요.
요즘 오차잎을 따는 때입니다.
지난번에 첫잎을 따고 두번째이자 올해 마지막 차잎을 따는 친구네 친정집 차밭에서
나와 남편(내가 체험삼아 도와주러 간다니까 따라 붙었음)이 생전 처음으로 차잎따는 일을
해 봤습니다. 예전같으면 차잎을 찌고 비비고 말리는 작업을 다 집에서 했다는데
요즘은 차잎을 따서 공장으로 보내 공임을 내고 가공해 온데요.
일본 오차의 3대 명산지 중 하나인 사야마 차밭, 그 근방에는 차밭을 가업으로 안 하는 사람도 집집마다 일년 두고 마실 차 정도는 자가 생산하기땜에 친구의 친정도 그런 크지 않은
차밭이 있습니다.
차잎 따는 날은 시집간 딸도 오고 조카 며느리도 와서 온 식구들이 차나무 고랑에 마주 서서
소근 소근 이야기를 해 가며 일 하는데, 그날 오차밭이 들석이게 떠드는 사람은 우리 남편 뿐
목소리가 크다고 누가 뭐랄 사람은 없지만 그래두 ~ 목소리 좀 낮추라고 잔소리를 하면
좀 작아진 듯 하다가 다시 볼륨이 높아 지네요. 귀가 어둡지도 않은데 왜 목소리는 점점
커지는지 . . . . 원.
아주 말이 없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나이 먹어가며 말수도 많아졌어요.
난 유머가 있는 사람은 좋아해도 수다 떠는 남자는 딱 질색인데.
저는 오늘 알배기 꽃게를 한 관 사다가
간장게장을 담갔어요.
농수산 시장에 간 길에 실하게 묶은 부추도 한 단 사다가 부추김치도 담고....
어찌나 단이 큰지 마트에서 파는 것 3~4단은 족히 되네요.
아주 깨끗하고 싱싱해서 씻기도 수월했고요.
암튼....
학교에서 오는 길에 장을 봐다가 선걸음에 다 해치웠더니
남이 해 준것 같네요.
이렇게 후다닥 해치우지 않고 냉장고에 넣고 다음에 해야지 했다가는
영락없이 다 물러서 버리게 되고 말거든요.
당분간은 반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죠? ㅎㅎ
참,
수노 온니표 얼갈이 김치도 맛있게 잘 먹고 있어요.
요즘 저는 풀무원 평양냉면에다가 그 김치를 얹어서 먹는 재미에 푹 빠졌답니다.
그야말로 김치 냉면 맛이 끝내줘요 ~
찬정이는 이제 다 나았누?
찻잎을 따는 풍경이 참 평화로워 보이는구나.
마누라빽이 든든하니까 남편 목소리가 자꾸 커지고 말이 많아지는거 아녀?
그렇게 나이 들어 가는 남자는 복이 많은 사람.
그의 아내 역시 복 있는 사람....
명옥 언니 ~
새 댓글이 달려도 표시가 나지 않으니까 참.... 게시판 보는 재미가 덜하네요.
몽땅 불이 꺼져 있으니까 어디에 들어가 봐야할지 몰라 그냥 .....
그래도 이방 댓글이 80을 바라보네요.
새 방이름을 또 공모해야겠어요.
그래도 숫자를 기억하게되니까 그건 그럭저럭 적응되고 있는데 끝말잇기는 이제 안 가지고 올겨?
사사조도 다시 부활시켜야겠고 좀 맥은 빠져 있지만 난 흐지부지가 더 마음에 안들걸랑요.
암튼 우리 춘선이 두달은 반찬걱정 안해도 되겠네. 축하한다.
난 지난 월요일에 친한사람들 점심 초대해서 오이지 조금씩 나눠주니 벌써 40단위로 줄어들어버렸다우.
근데 우리 친정 엄니는 오이 반접에 6000원 줬다고 그래서 약올라 있어.
난 한상자 25000원이나 줬는데.........................................크기가 좀 크긴 했지만..............................
아무리 동네 채소가게에서 배달했지만 너무 차가 나쟎우?
근데 전에도 보니까 애호박도 여기보다 훨씬 싸고 인천이 물가가 더 싼가벼.에이 씨이!
춘선언니가 담은 간장게장 맛나겠당~~~~~
은희 언니네서 먹던 간장 게장 생각나네요.
그 간장게장 덕분에 봄날 언니들 만났구요 ^^*
명옥 언니 오이지도 맛나겠당 ~~~~~~~~~~
아으~~~~~~!
지금쯤 공기좋은 산속에서 일어나 차한잔 할시간인데.....
어젠 하루종일 싱숭생숭 심난한 날이었어요.
친구들과 신우회 모임에서 일년에 두번가는
여행인데 나는 포기 했잖아요.
이유는.....손주땀시,
애가 잠 스케쥴이 바뀌어 새벽3시에나 잔다니
에미,애비가 초죽음이라 일박이일간다고
선뜻 나설수가 없더라구요.
낮에 양평에서 만나 콘도로 간다는데
잠깐가서 점심만 먹고 올라해도 고노무 3시에
끝나니 혼자 기다리라할수도 없고...
데리러 가면 애들틈에 섞여나와 날보고 손뼉을 치며 좋아하는데
고걸 워찌 모른척 하남요.
환장 허것어요.
(내가 세상에서 젤 싫어하는일은 내가 뭔가
하고 싶은데 여건때문에 못하게 되는일,
고로 포기하는일~~~~~!)
우린 평생 그렇게 사는데 뭘~~~~~~~~~~~~~~~~~~~~~~~~~~~~
그동안 행복했던거지 뭐.
약오르지?
난 맨날 약오른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 2주 집안 일만 하다가 오늘은 종일 비도 주룩주룩 오고 해서 모처럼 컴앞에서 놀고 있다.
난 이런 시간이 제일 좋아.
수다방이름?
이 수다방에서 힌트 얻은 건데.............................
"그 뜨겁던 봄날들의 정열 지금은 어디에? " 수다방은 어떨까요? ㅎㅎㅎㅎ
지난 월요일은 영국 여왕님의 생신이라 덕분에 하루 푹 쉬었어요.
쉬었다기보다 밀린 집안일을 했지요. 김치도 담그고 하면서...
캘거리에 봄이 왔다고 좋아했더니 어제부터 비와 눈이 섞여내리면서 심술을 부리네요.
그럴 때 여기 사람들이 하는 말 "여긴 캘거리잖아..."
전염병도 돈다하고
긴소매를 입을까, 반소매를 내입을까 아침마다 아리까리한데 모두들 잘 지내시지요?
장남을 군대 보낸 신영이 언니
눈물은 좀 말랐는지요?
지금쯤은 순희 언니네 동네도 봄이 깊숙이 들어와 있겠지요?
순호 언니 레시피대로 깍두기를 해서 성공했어요.
발목 잡혀서 워쩌요? 근데 언니 한 -나두 안 불쌍하다.
다른 사람들은 한 철에 한번 나들이하기도 어려운데 언니는 뭐 사흘돌이로 가시잖아요.
춘선 언니가 옥규 언니네 학생들이 쓴 책을 보내 주신다고 주소 보내라고 하셨는데 미안시러워서 " 욜로 보내시라 "고 냉큼 주소를 못 보내고 밍기적거리고 있어요. 쪽지도 봤는데.
금재야 ! 쪽지 봤어.
로키산의 눈 녹아 흐르는 물이 엄청 차겠지?
지난 삼월 건강진단에서 위장내 폴립이 있다고(그전에도 한번 있었지) 내시경 검사했는데
암은 아닌것 같다구(?) 하던데 그래두 조직검사 해서 결과 보러 오라고 한 때에
대상포진에 걸려서 안 간지 한달이나 넘었는데 에이 ! 뭐
조직검사 결과 암이었으면 병원측에서 내가 올 때만 기다리구 있을라구, 연락을 했겠지. 그냥 그러구 있어. 병원가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게 얼마나 지겹냐? 대상포진도 다 나아서
생활이 제 궤도로 돌아갔어.
일본은 신형 인플엔자 환자가 200명이 넘어가서 고베, 오사카쪽은 보육원부터 모든학교가
휴교했대. 큰 애들이야 학교를 못 가도 엄마가 큰 일이 아닌데 보육원이 일제히 휴원하니까
애기 맡기고 일하는 엄마들이 제일 큰 일이라더라.
오늘은 1시부터 일이 있어서 지금부터 챙겨서 나갑니다.
별이 반짝이지를 않으니 새 댓글이 올라와도 찾기가 힘드네요.
사사조방에도 새글이 있구요.
춘선아! 왜 끝말잇기 앞으로 안데려오니?
그리고 기왕에 할거면 사사조방도 땡기고, 별미방도 땡겨서 수다방하고 나란히 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명옥 언니 ~
수다방을 새로 열고 나면 그 때 왕창 같이 데려올게요.
새로 글이 달려도 표시가 나지 않으니까
댓글놀이가 재미 없어서....
이런 상태가 그리 오래 가지는 않겠지요.
무슨 조치가 있을거라 믿고 기다리는 중이에요.
저는 오늘 한남대 외국학생 축제를 하고 왔어요.
오전에는 <각국 음식 축제>를 하고
오후에는 <한국어 겨루기 대회>를 했어요.
엄청 비가 많이 와서 모두 실내에서 진행을 했는데
다행히도 재미있게 잘 끝났어요.
이번주는 더 빨리 가는거 같아요.
주말에는 조카 결혼식 보러 서울에 가야 해요.
대전이 서울에서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먼 도시에요.
한번 상경길에 두가지 일을 하려면 벅차거든요.
이래서 자꾸 수도권으로 사람들이 몰려드는지도 모르겠어요.
암튼.....
이번에 담근 간장게장이 아주 맛있게 간이 뱄어요.
지금이 1년 중 꽃게가 제일 맛있을 때라더니
빨갛게 알이 꽉 찬 것이 정말 맛있네요.
솜씨가 좋은 친구에게서 받은 레시피를 조금 변형시켰는데 대성공이에요.
너무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비리지도 않은 것이 감칠맛 나네요.
군침이 확 도세요? ㅎㅎㅎ
더자고 싶어도 눈이 떠지는 인생~아으~~~!
토깽이 뱃장은 알아줘야겠다.
벨일 없을꺼구만.
앞으론 절대 피곤하지 않게 조심하그래이.
깍두기가 먹을만 하더냐~?ㅎ
금재~!
덕분에 편히 앉아서 록키의 일상을 느끼니
얼마나 좋은지....
록키를 다녀온후 잊지 못했었거든.
진눈깨비가 내려도 늘 아름다울것 같애.
양평중미산에서 유명산 넘어가는 길이 록키만큼 아름다워
그곳을 지나면 차를 세우고 커피반잔에 추억 반잔을
섞어 마시면서 흥얼거렸지.
<백학>을 틀어놓고 말이야.
눈물한방울도 떨구면서....
지금도 그때의 감정은 변함이 없어라 ~~~~
한번 더가고파라~~~!
가장 인생의 이모작을 충실하게 하는 그대 춘선~!
공사다망하게 움직이니 보기도 좋구나.
지금은 어지럽지 않니?
무조건 잘먹고 건강해야 삼모작도 할수있지?
조카결혼식에 올라와도 바빠서 만날틈도 없겠구나.
볼일 잘보고 조심해 내려가그라.
봄날에 없어서 안될 명옥아 ~! ㅎ
벌써 이름지을때가 되오네.
이렇게라도해서 이공간에서 만나니 얼마나좋은지...
건강하게 잘지내는 모습 매일 보는듯 반갑다.
<"그 뜨겁던 봄날들의 정열 지금은 어디에? 수다방>
요거 좋다.
자 ~ 딴이름도 올려보세요.
막냉이 혜경,쬰숙~!
니덜 뭐하니?
니덜두 이름좀 올려봐라~~~!!!
어제 놀러갔던 내친구들...ㅎ
비가와서 등산도 못하고 방구석에서 수다만 푸다 왔대요.
지난 이틀동안 심술부리던 날씨가 오늘은 다시 쾌청이예요. 다운타운에서 열리고 있는 어린이축제가 오늘은 연두빛 나무그늘과 커다란 연들에 둘러싸여 더 아름답게 보였어요.
아이들에게 우유를 열심히 먹으라는 광고를 하는데 노래방 기계와 여러가지 의상을 놓고 아이들에게 노래를 부르게하대요.우리대이케어아이들이 -용감한 몇 명이 무대에서 노래를 했지요. 해적모자와 애꾸눈 안경, 나비 날개, 깃털모자등으로 장식하고...그나저나 아이들이 우유를 먹으라는 홍보인지 알고 있었을까요?
이야기 코너에서는 남녀 두명이서 동화를 실감나게 들려주었어요-주는 나무와 작은 콩-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들었어요.
참, 지난 주말에 산에 갔을 때는 용화 선배님께서 "무수비"라는 하와이 김밥을 해주셨어요. 길가 옆으로 흐르는 계곡에 앉아 겉절이를 얻어먹는 "무수비" 참 맛있었지요. 계곡물을 보며 제법 봄빛깔이 물 속에도 와있음을 느꼈어요. 비취색의 물빛은 여기서만 볼 수 있다고하지요. 눈 때문에 중간에 내려온 카나나스키 골짜기를 다시 시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 길을 우리 봄날 식구들과 함께 걸을 날을 기대해봅니다.
나두 주말과 주일에 결혼식이 있어서 서울 간다우.
이렇게 행사에 가다 보면 친정 엄마얼굴도 편히 볼 시간이 없다니까.!
시댁 쪽은 결혼식 후에 어디 콘도에 가서 단합대회를 한다나?
(왜 평생 안하던 짓을 이번에 하는지 뜻은 좋지만 내가 피곤해서리 ㅎㅎㅎㅎ)
콘도는 여러군데 있다길래 강화면 갈 수 있다고 했어.
다들 괜찮다고는 했지만 나만 빠지는 것도 좀 그렇고 해서!
우리 작은 놈은 바쁘다고 결혼식보고 인천 가서 할머니 뵙고 다시 밤차타고 부산으로 온다나?
엄마께서 그렇게 피곤하게 할 참이면 뭐하러 인천까지 오느냐고 야단치셔서
고 놈은 그냥 서울에서 다시 부산으로 오기로 하고 우린 일요일에 가서 하루 자고 월요일에 올 건데
난 또 죙일 결혼식에 피로연에 가야 하니까 우리 옆지기 혼자 아버지 엄마 말 벗이 되야지. 에고....................
춘선이하고 결혼식장에서 짠하고 만난다면? 하는 각본도 써보지만 그런 기적이 일어나겠니? ㅎㅎㅎㅎㅎ
수다방 이름들 공모 하세유.
난 그냥 우스개소리 해보거라구요.
하늘엔 구름 한점없는데.....
오늘은 땡땡이 부리고 산엘 안가고 목욕탕으로 갔지요.
월욜 새벽이라 나올때까지 아무도 없는것이
혼자 독탕하고 수영까지 했어요.ㅎㅎ
어제 한뼘만 한 연한 오이사다가
오이지 담그고 얼갈이 담궜다고 쫌 피곤하더라구요.
오이지는 작은 항아리에 한 항아리....
얼마나 이쁜지,
빨랑빨랑 다먹고 한 항아리 더담그면
올여름은 날것같아요.
지금 내침대에선 내강아지 색색대고~
오이짓물 끓여붓고~
가스렌지위에 빨래올려놓고~
나는 내가 젤 좋아하는 커피한잔들고~
요기 앉아 인일홈피열고~
(난 집에서 살쿵살쿵 요론일할때가 재밌더라구요....ㅋ)
아주 행복한 시간입니다.
모두 행복한 시간들 즐기고 계시죠?
순호온니, 얼굴 잊어먹겠어요.
우리 한번 봐야죠.
여행은 언제 가시는지 궁금하고요.
우리 한선생이 드디어 인천 성모병원을 떠나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간답니다. 너무 좋아해요.
여운계 아줌마를 끝으로 (다 고쳤더니 비맞고 촬영하고 폐렴걸렸지요)
6월1일 부터 여의도 출근이랍니다.
매일 송별회하고 바빠요.
얼굴 잊기전에 한번 만나요. 맛있는 밥살게요~!!!
복잡한 마음으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이 사람 얘길 들어 보면 그 얘기가 백번 지당한 것 같고,
저 사람하는 소릴 들어 보면 그 말도 생판 그른 소린 아닌 것 같은 그저 몽매한 백성 중
한 사람일 뿐인 나로써도 말입니다.
'죽을 맘을 먹을 만큼 고뇌한 사람 ' 을 생각하면 한 없이 불쌍하고,
화도 나고,누굴 꼭 염두에 두고는 아니지만 야속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에이 ! 국민의 쫀심도 좀 생각해 주시지 ' 싶기도 하고,
우야둔동 이 나라의 앞날에 거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난 그냥 요대로 살다 제 命에 죽고 싶으니까 당신은 괜히 처자식 호강시킨답시고
와이로 같은 거 당췌 받지마 "
" 언눔이 나한테 와이로를 갖다 주나? 뭐 빼 먹을 게 있다구, 검은 돈인지 구린 돈인지
나도 그런 돈 한번 받아 묵고 감옥 한번 가 봤으믄 쓰것다. 당신이나 나나 뭐 먹는 자리나
찾아 끼웃거리는 사람아니잖아. 힘쓰고 光나는 사람 곁에 얼쩡거리면 두드러기 나는 사람이고 "
혜숙양, 축하축하!
맘 고생좀 덜 하시려나?
으잉 동위원소 치료때문에 강남성모로 옮겼는데 괜히 그래랬구먼...
그래도 좋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해드려!
찬정씨 반갑네.
우린 그냥 생긴대로 삽시다요.
모두들 주말 잘 지내세요!
다들 바쁘다구 허시니까 난 특별히 바쁠거이는 읎지만
괜히 분주한 척 빈 주머니에 손을 찔렀다 뺐다 해 보구 ~
봄도 갈려 하구 여름도 올려 해서
해야 할 집안 일 주루룩 엮자면 한 두룸은 되고도 남지만
아직은 회복기에 있다는 핑게루
아무리 둘러 봐도 비빌 언덕은 없지만
그냥 맨 바닥에서 개기구 있어요.
어제 딴 동네 슈퍼엘 갔다가 쌀튀밥을 발견
옛날 어려서 먹던 기억으로 한 봉지 사와 봤어요.
양재기 그릇에 담아 옆에 놓고 책 보며
반은 입에 털어 넣고, 반은 흘리던 그 쌀튀밥,
영양가랄것두 읎는 것이
암만 주워 먹어도 속이 든든해질 것 같지도 않은 고것이
손하구 입만 엄청시리 바쁘게 부려 먹데요.
간단하게 그동안 잘 쓰던 한글 자판 PC가 뭐가 잘못 되었는지
안되데요. PC야 또 있으니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글자판이 편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