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시노기의 작품>
이번봄은 가는것이 아깝다 말입니다.
유대위 때문이지 말입니다
유시진~!
너 그러는거 아닙니다.
대륙의 여심까지 훑었다며?
우리네 여심으론 부족하데?
떽~!!!
좌우지단간에 말 입니다.
호화찬란한 봄이 흘러가고 있다 말입니다.
<시노기의 작품>
---뒷마당에 쑥이 올라오네요
사진은 올려지지않아 시 한편으로 대신합니다
쑥향/신금재
햇살 잘드는 창가 아래
움푹 파여 쏙 들어간 자리
여린 새싹 돋았다
겨우내 보금자리 튼 서생원 가족
누군가를 기다리다가
빈 둥지만 남기고 떠난 자리
여린 솜털 반짝이며
고개 쏙 내밀면
바구니 들고 달려가는
단발머리 소녀의 뒷모습
귀밑머리 솜털 보송보송
보름달 아래 논둑길
쥐불놀이 하던 아이들
불타다 남은
시커먼 길 따라가면
어디선가 피어오르는 쑥향(2016. Mar. 11)
?이사하시느라구 수고들 하셨어요.
(지나간 방에서 ~~)
옥규네 밭이 없어진 서글픈 사연,.... 옥규도 옥규지만 할머니 땀시 더 맘이 쓰리네
순호언니 유명산 유람기 ... 여긴 이제 봄이 거의 지나가고 있는데
거긴 아직도 추워 보이는 겨울나무가...
화림언니는 이웃아짐과 상부상조의 역사를 앞으로도 쭈욱 이어나가셔야 할 것 같네요.
사진 만 보고는 ... 아니 이게 (한국의) 누구네 동넨데 이렇게 좋은것이여?? 하고 보니
캐나다 수니언니네 동네드군요. 나는 한국의 어느 한적한 어촌인 줄 알았어요.
수니언니는 한동안 안 보이시면 은근 걱정이 되요.
어디 또 다치지 않으셨나 하구요. 역시 또 사고가 있으셨네요
빨리 나으란다고 낫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말로라도 빨리 나으라고 하는 수 밖에요... 에구....
아니, 인선언니는 세상 매력있는 방 열어서 이사람 저사람 돈벌이 잘 하게 해 주셔놓구서는
뭣땀시 그리 머리 허얘지시도록 마음을 쓰셨대요 글쎄 ...
춘서니랑 혜경이는 찬정토깽이 안달복달에 부응하여 열심히 댓글 쓰니라 수고 많았네 그려.
금재의 봄향 가득한 시를 읽으니
캐나다 쑥향은 어떤지 궁금해 지네...
여기 쑥은 한국 쑥이랑 모양 자체도 다르고 냄새도 좀 다른것 같거든.
그래도 댓다다 큰 미국 쑥을 볼 수 있는 짧은 봄이 그저 좋기만 해.
수노 언니,
제 사진을 대문용으로 사용해 주셔서 참으로 영광이고 감사합니다.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사진 사용해 주시면 그저 좋고 신납니다. (물어 보실일 전~~ 혀 없습니다)
그래도 주신 500원은 맘 바뀌시기 전에 낼름 집어갑니다. ~~ 히힛
(아이고 쓰고 보니 생각났네.... 내가 아마도 인선언니한테랑 외상이 있을것인디
그것 부터 갚아야 쓰것네요 ㅠㅠ)
다른 사진 한 장 더 올릴테니 이걸로 바꾸시든지(내 눈엔 이 사진이 더 나아보여서요)
아님 이 사진도 함께 올려 주심 그저 좋아서 실실 웃겠슴돠 ~~
실은 나도 이 모델 친구한데 허락도 안받고 여다가 올렸습니다.
?와우~ 유채꽃 ~ 봄향기 물씬 나지 말입니다~ㅎ
어제 건강검진 끝내고 대장에 용정을 11개나 떼어냈다고 하루 입원했다 가야한다해서 어제 병원 신세지고 오늘 오전에 퇴원해서 이캐 컴앞에 앉았네요.
병원에 있음 왜 그리 좀이 쑤시는지~
모처럼 하는거라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하고 오느라고 죽을뻔 했슈~
어제 밤은 왜 또 그리 배가 아픈지~
정말 평범한게 행복한거구먼요.
아프지만 않아도 행복~
결과 들으러 일주일 후에 또 오라는데 병원 정말 싫다.
신옥이의 유채꽃 보니 기분이 좋아지누만~
?이맘때 쯤이면 친정어머니가 해주시던 쑥개떡이 먹고 싶었는데--- 이제 세월 따라 잊혀져가는지 아니면 향도 안나는 캐나다 쑥을 닮아가는지--- 쑥향이 아련히 멀어져가는 느낌이에요 유채꽃 사진 ---정말 멋지네요 여기도 카놀라--라고 부르는 그 꽃이 머지않아 들판을 가득 채우겠지요
?우리집에도 쑥이 잘 자라고 있는데
쑥향도 없고 된장국을 끓이면 쓴 맛이 나서 우리것만 짝퉁이라 그런줄 알았어요
캘거리 금재네도
시노기네 미국 쑥도 그렇다니까
뽑아 버리겠다는 마음 버리고 그냥 보기만 할까봐요
참나물도 며칠새 많아 졌어요
손을 다치면...그것도 오른손
이렇게 불편할줄은 정말 몰랐어요
평생을 손 불편해 하며 지내는 사람 생각하고
조심하라는 경고라 여기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어요
오늘부터 핼퍼 한명이 바뀌는데
만나볼수록 좋은 사람이 있고
갈수록 실망 시키는 사람이 있는데
내 마음 편하려고 좋은쪽으로 생각하려고 해요
아직 손은 많이 부었고
사방이 아프지만
손가락이 잘 움직여서 우리집 울안에 있는 쑥이랑 참나물 자랑도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할수 있는것이 많다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
에구....
수니는 와이리 요기조기 아프다냐?
이젠 일할때도 앞뒤 재가며 천천히 하그라.
몸좀 아끼고,
이곳 같으면 얼른 침 몇번 맞고 금새 나을텐데....
파스라도 붙여두지.
아프믄 나만 손해여 ㅉㅉ
화리마 ~!
나도 용종두개 떼어내고
3년동안 해마다 장내시경을 했었지
체질이라 그러니 몇번 해야한다고 해서...
그후 이번에 5년만에 해보니 깨끗하다고 하더라.
계속 신경쓰고 검진해보렴.
고생했네.
?대장 검사 하기 전 그 물 먹는거 정말 고역이더라.
니가 고생했다 하니 알아줘서 좋다~ㅎ
근데 진짜 아픈 사람들 놔두고 내가 왠 헛소린지~
순희야~
오른손 아프면 정말 힘든데 그캐 붓기까지 해서 어쩌냐~
나두 오른 손 엄지 방아쇠 아파서 한동안 힘들었어.
병원이랑 한의원이랑 이리저리 다녔더니 지금은 괜찮은데~
손을 안써야 낫는데 ~ 우리가 주부니 안할수도 없고 그게 큰일이더라.
그래도 될수 있음 손을 쉬어야 해.
?집에 손님이 있어요
새 직원이 익숙해 질때까지는 힘들어서
종종 가족 같이 함께 지내는 부부가 이틀전에 왔는데
남자편만 남겨 두고 여자편은 오늘 휘파람 불며 집에 돌아갔어요
나이 먹으니 너나 할것 없이 남편이 귀찮은가봐요
제가요
평소에 뭘 할때 저절로 왼손을 사용할때가 가끔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오른손이 파업을 했어도
할껀 거의 다 하고 있어요
점심엔 물 냉면 만들어 먹을꺼고
저녁엔 비빔밥 할껀데
비빔밥에 들어갈 고기만 남자들 보고 썰어달라고 하면 되겠더라고요
채 칼로 오이소박이 양념도 뚝딱 만들어 놓았어요
오른손은 멍이 밖으로 올라와서 참 보기 흉해요
붓기는 좀 가라 앉았고요
사실 볼따구도 약간 멍들었어요
콘크리트 바닥에 넘어지며 얼굴도 찧었거든요
아니 콘크리트 바닥에 넘어졌다구?
그만하길 다행이다.
어쩌다가 애들처럼 넘어진다니?
허긴 이젠 나이들어서 애들로 돌아가곤 있지만......ㅎ
절대 무리하지말고 몸 애껴라.
아프면 누가 대신 아파주지도 않더라.
금재의 쑥향이란 시를 읽고 쑥 부침개가 갑짜기 먹고 싶은데
해먹기는 귀찮고 어짤거나?
?순영언니 ~
왜 두발이 꼬였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넘어지는거 잠깐 이더라고요
제 몸이 주인 잘못만나 고생을 참 많이 해요
며칠전
녹차를 컵에 따른다는걸 손등에 부어버려서 손가락 사이 사이
허물이 겨우 벗겨졌는데 이번에는 멍이....ㅠㅠ
언니
쑥 부침개
그것처럼 쉬운게 어디있겠어요
드시고 싶은건
귀찮고 힘들더라도 무조건 해 드세요 ....안그럼 슬프잖아요
며칠전 아침에 개데리고 산에 가다가 저의 농사 코치겸
잔소리꾼 할머니를 만났다. 그 할머니네 밭이 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심고 남았다면서 올팥(장마전에 수확하는 이른 팥)씨를 주셨다.
' 장마전에 따는 팥이니 퍼떡 숭구거래이 ' .
바쁜 일이 있어서 며칠 안 심고 있다가 할머니한테 들켜서(?) 구시렁 구시렁 잔소리 한방 먹었다.
다음날 할머니네 못자리에 덮었던 부직포를 낑낑대고 갖다 주며 또 잔소리.
'씨앗을 땅에 숭구기만 하면 다 먹게 되는 줄 아남 . 싹 나기 전에 까치가 씨앗을 다 쪼아 먹을 끼구마.'
덮었다가 싹 나거든 걷으라고 한다.
팥밭인지 잡초밭인지 모르겠다는 둥, 여문 것을 왜 안 따냐는 둥
이제 땅에 들어간 올팥씨가 먹게 될 때까지 그 할머니의 잔소리를
너댓 차례는 더 들어야 한다.
지난해에는 그 잔소리쟁이 할머니가 안계셔서 심심하고 농사기술이 퇴보했다.
손주를 돌보러 가셨는 줄 알았더니 황반변성 치료를 받느라 내내 서울에 계셨단다.
그 할머니가 전수해 준 농사지식이 얼마나 많은지 헤아릴 수 없다.
순전히 평생 지어온 농사 경험에서 얻은 지식이라 좀 고루하긴 해도 말이다.
씨앗 주고,
농사 짓는 요령까지 가르쳐 주고,
잔소리까지 퍼대는 할머니에게
밭일 할 때 쓰시라고 이쁜모자와 토시를 색색으로 사 드렸다.
할머니는 그 보답으로 새로 도정한 찹쌀을 한봉지 가져 오셨다.
' 아는 거 갈쳐 준 게 무신 대수라고, 나를 생각해서 모자사고 때깔 고운 토시 사 준거이 고맙지. '
세상에는 자기가 한 노력, 쓴 돈, 노하우에 생색을 내고자 하는 사람이 허고 많은데 이 할머니는 ...
이제 봄이니 여름 가고, 가을되어 가을걷이 마칠 때 까지
이웃 밭 할머니의 잔소리, 성화와 함께 파종을 하고, 결실을 거두어 들인다.
이건 뭐 거의 수니언니 글이 올라오면 이번엔 또 어딜 다치셨는공입니다.
아니 왜 녹차는 손등에 쏟고 왜 또 넘어지시는 거야요!!!!?
이 일 끝나면 그 다음 일, 그 다음 일 해야지 생각해서 그런 거예요.
며칠 전에 어디 갔다가 봄볕에 소복하게 솟은 쑥을 뜯으려다 그만 욕심이 나서
함지박 가득 따 팔고 있는 쑥을 잔뜩 사 왔어요.
집에 와서 깨끗이 씻어 살짝 데쳐서 냉동실에 두었어요.
쑥국 맛을 나중에 알았거든요.
끓여 봤더니 이상하게 흙냄새가 많이 나서.....
굴도 몇 알 넣고 김치도 조금 송송 썰고 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캐나다 쑥은 쓰다는 말에 먹으면서도 마음이 아팠어요.
오늘은 아침에 영화 <동주>를 보고, 친구를 만나서 점심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일요일 저녁, 제일 싫은데.....
감사하게 생각해야겠지요?
밭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파요.
작년 같으면 어제 오늘 밭에 가 있었을 텐데.....
?
싹이 튼후 내내 비가 내려서 자라지 못하고 절절매는
마늘 한번 쳐다보고
옥규 텃밭 어떻게 하나 하며 뒤돌아 서서 하늘 쳐다보며 몇발작 움직이다
그렇게 되었던거지
한손으로도 익숙해질만하니 좀 나아가고 있어
점점 편해지겠지
살아가며 다들 넘어지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는데 너무 광고를 했나봐
근데 옥규야 ~
이 일 끝나면 그 다음 일, 그 다음 일 해야지 생각해서 그런 거예요.
이 말 딱 맞아
늘 그래서 문제인데 고쳐지질 않아
12기방에서 읽은 옥규글
옛날부터 봄이 되면 이상하게 힘이 빠지고 주체할 수 없이 우울해지곤 했어.
그렇다고 봄이 싫다는 건 아니고.
싫다니! 너무 좋지~
근데 봄이 좋은 것과 별도로 기분은 좀 그렇다는 거야.
겨울 동안 굳었던 몸이 풀리면서 오는 피로감인지....
나도 오랜기간 봄을 맞으며 이 이상한 느낌은 뭐지?
하며 봄이 오는게 두렵기까지 했어
내가 기억 못하는 봄에 대한 나쁜 뭔가가 있었나? 늘 의문이었는데
아 ~
옥규도 그렇구나
나만 그런게 아니다 라는걸 글로 표현해 주어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
이젠 봄을 맞을때 마다 그런 감정에서 조금씩 벗어날수 있지 않을까 싶어
?
그러니까 또 봄이지 말입니다.
고거이가 봄 탄다는겨.
나두 그려.
이 나이에두 봄을 타다니.....!
그래서 그봄을 맞으러 정면으로 맞서러 나갈껴.
오늘도 워디멘가로 하염없이 걷다와야쥐 .
지난번 못 다 캐온 봄 캐러 가야쥐.
?옥규가 한참 재미를 붙였는데~
밭이 없어져서 어쩐다냐.
녹차를 손등에 붓다니~
우리 점점 ~ 논네 티내서 워쩌냐.
나두 대문도 차도 하얀색이라 지난번엔 대문에 대고 자동차 리모콘을 눌러댔어~ㅎ
?나이는 못속이지 말입니다.
?또 봄이지 말입니다? 에고 ~ ~
지가 사는 이노메동네는 또 겨울이지 말입니다.ㅎㄱㅎㄱㅎㄱ
지난주에는 봄이지 말임다 ~ ~ 하문서 골프장으로 뛰쳐나가는 꼬라지를 시샘했나
주일 오후부터 안 쉬고 내린 눈이 족히 15쎈티는 되고
아직도 여전히 내리고 있네요.
5~10쎈티 자란 마늘도, 첫 보라색의 크로커스도, 뾰족히 올라온 히야신스며
수선화도, 지난 해에 모종을 사서 심은 양귀비가 잎을 내밀었는데
눈에 홈빡 덮혔으니....
에고 ~ ~또다시 ?겨울이지 말입니다.
?언제 다시 이 말씀을 되풀이하게 될까요?
?또 봄이지 말입니다 ~ ~ ~!!!
?
인선 언니네 동네는 눈이 왔군요.
여기는 봄이 오느라 야단인데 말입니다.
벚꽃 망울이 팝콘처럼 탁탁탁 ~ 다 터졌습니다.
밤에 멀리서 보면 눈이 소복히 쌓인 것처럼 하얗게 빛납니다.
어제 오후엔 봄비가 살짝 내렸고
지금도 구름이 잔뜩 끼어있지만 그래도 봄입니다.
정말로, 또 봄이지 말입니다 ~
?꽃 망울 터지는 소리가 어디서 들리나 했더니 대전발이었네
사방이 꽃 대궐이니 얼마나 예쁠까
인선아 ~
수노 언니께서 어디엔가 인선이 사진 좀 올려봐 하셨는데
7기방 글 번호 1006 번 가보시라고 해도 괜찮겠어?
내 마음대로 사진을 이리로 옮겨 놓을수는 없고....
어제 옥신이가 다녀갔어
수노언니 ~
1006번 가 보시면 왼편에서 세번째 아주 착하게 생긴 흰머리 소녀
그 소녀가 인선이 예요
물론
이미 얼굴 다 아시면서 그냥 그러시는것 잘 알아요
그 사진 왼편에서 두번째 친구를 어제 만났어요
중학교 1학년때 같은반 한번 하고
그 친구는 키가 커서 작은 저랑은 잘 안 놀아서 함께 한 추억은 별로 없는데
얼굴이며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는걸 보면 6년동안 한 울타리에서 지냈기때문에
복도며 운동장에서 스쳐가며 정이 들어서겠지요
토론토에 살며 인선이 포함 4인방이 시간 내서 만나며 잘 지내고 있는데
어제 온 친구 남편이 따뜻한 곳에 살고 싶어 해서 밴쿠버 쪽으로 이사할 생각으로
동네 친구부부랑 골프 여행겸 다니고 있다 하는데...
어제 울 동네 북쪽 토피노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이라며 만날수 있느냐는 카톡이 왔는데
제가 나갈 형편이 못 되어서
집으로 오라해서는 ....
벼란간이라 뭘 만들 시간도 없었지만
더 더구나 손 하나로는 엄두를 낼수도 없어서
그냥 있는것 다 꺼내 놓고 이른 저녁 대접을 했는데
여행 다니며 집밥이 그리웠는지 맛 있다며 잘 먹어 주어서 참 고마웠어요
이틀전 왼손으로 담가놓은 오이소박이가 인기 ㅎ ㅎ ㅎ
46년 만에 만난 친구가
설겆이도 싹 해주고 국이 넘쳐 지져분해져 있던 전기 스토브도 광 나게 닦아주고
손 아파서 큰일이라 걱정해 주며 - 간호사로 은퇴한 친구라 손을 만져보고는
"손등의 잔 뼈가 부러졌을수도 있어" ㅠㅠ
"빨래 할것 있으면 다 꺼내
해 주고 갈께..."
46년의 세월은 싹 접고 어제도 만났고 오늘 또 만난것 같앴어요
인선이는 머리만 하얗지 아주 예쁜 소녀였구먼.
어릴적에 아주 예뻤겠어.
(어릴적에 오목조목 예뻤던 애들~난 모두 미워 )
수니여~!
오랜만에 친구가 오니 얼마나 반가왔을꼬?
확실히 한울타리안에서 6년을 지내니
한반을 안했어도,
말 한번 안섞어 봤어도,
나이먹어 만나도,
어제 보고 헤어진 듯 반갑더라.
그래도 친구밖에 없다.
걱정 해주고,
손도 잡아주고,
우린 맘뿐인데,
손이 아픈데도 일상을 다 지내고 있구먼.
대충 먹고 살아라.
(울엄니 말씀~오늘만 날이더냐?쇠털같이 많은날에! ㅎ)
좌우지단간에....
젊긴 젊다.
다치지 말고~!!!
이제 우리 나이는 한번 볼 것 두번 보고
한번 할일 두번에 나누어서 해야한다규.
요기조기 금가면
만수무강에 지장있으시단다.
몸 좀 애껴라 ~잉?
(울아부지 말씀~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냐? ㅎ)
?순희야~ 네 글을 읽다가 "오잉?" 하며 7기방에 갔어. 정인선을 보러~ 근데 4명이나 있는거야~왠지 희머리 소녀 일것 같은 예감. 다시 와서 읽어보니 맞았구먼~ 디게 착하게 생겼두먼~ㅎ
근데 니 친구들 맘이 너무 예쁘다. 빨래까지 내 놓으라니~그 귀절 읽을때 맘이 울컥했어~ 잔잔한 감동. 하긴 한손으로 뭘 하니 얼마나 안타까웠음~ 손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가만 생각하니....
인선이 보러 우리 식구들이 7기로
나들이 하려면 마을버스비가 솔찮이 들텐데.....
우째야 쓰까이~!!!
?
화림 총무님 ~
이번 정모에서 상 받을 사람들 세어 봤어요.
작년 정모 이후에 151번째 수다방에서 부터 164번째 방까지 ~
우리 봄날 수다방에서 댓글 열심히 달고,
방 이름도 짓고,
새로 대문 여느라 애쓰신 분들입니다.
상을 받아 마땅한 분들입니다. ㅎㅎ
고형옥님 ------------ 3개
송미선님 ------------ 1개
김순호님 ------------ 8개
박화림님 ------------ 3개
최순희님 ------------ 2개
정인선님 ------------ 2개
김춘선님 ------------ 8개
이규희님 ------------ 1개
이현숙님 ------------ 5개
이혜경님 ------------ 2개
박찬정님 ------------ 5개
이주향님 ------------ 2개
?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골고루 수상하시네요. ㅎ
상 받으시는 분 들 ~
축하드립니다.
못 받으시는 분들 ~
무조건 화이팅이지 말입니다. ㅎ
?
수니 온니 ~
요즘 여자들이 두손으로도 잘 못 담는 오이지를 한손으로 담가서
손님접대를 하셨다고라?
아이고 참...
그래도 언니 친구들 참 고맙고 좋으시네요.
세월의 간격이 느껴지지 않는 기적같은 순간이었다니 더 좋고요.
암튼....
조심, 또 조심하이소 ~~
?
수노 온니 ~
저도 마을뻐스 타고 7동에 갔다 왔어요. ㅎ
인선 언니 보러 ~
은발 미녀가 인선 언니시라고요?
오마나 세상에 ~
너무도 매력적인 여인이여요.
이번 정모에서 상도 받으셔야 하는디....
고마 뱅기 타고 슈~~웅 날라오심 안됩니꺼? ㅋㅋ
나머지 분들~~~~!!!
수노앞에 줄로 서시오.
(7명만 선착순 크크크)
저~스맛폰 바꿨어요
안바꾸믄 <봄날>에서 짤릴까봐서리......
근디~~~
기계치인 지가 적응할래믄 30박31일 걸릴것 가텨요.
설명해주는데 눈알이 왔다리 갔다리.
나한테 졸때루 전화하지 마세요.
받을줄도 몰라요.
?ㅎㅎㅎ짜근 수니덕분으로 배우해도 되겠쮸?
?
수노대장님 ~ ~저 미워마셔유 ~ ~ ㅋㅋ고백컨데
제 눈이 원판 쌍커풀이 아녀유.
국민학교 동창엄마가 제 이름은 놔두고 만날 "새우젓눈 왔냐?"ㅋㅋ
나이가 드니 자꾸 눈끝이 짓무르죠, 눈썹이 자꾸 눈을 찔러대서리....
에고 ~ ~ 오백원씩 받은 것 게지고서리 여행경비에 보태려고
고쟁이의 큼직한 주머니가 흘러내릴까 만날 추켜올려댓더만
짜근 수니땀시 다 쏟아내게 생겼쓔.ㅋㅋㅎㅎ
마을빠스비 대야지...닥구시비 대야지.....
상타러 뱡기표도 사야지....ㅎㅎ
수노대장님~! ㅋㅋ 전화받으실 때 조심 또 조심하셔유.
한번 쎄련떤다고 송꼬락으로 드르륵 훑어대다가
영락없이 꺼집디다.쏠찮이 욕을 바가지로...
전화 하나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요.
그나저나 이곳은 영하에 안즉도 눈이 쌓여 있으니
언제 "또 봄이지 말입니다." 하고 외칠지 요원 하답니다.
수니야 ~ ~! 빨리 나으란 소리도 몬하겄네.
고거야말로 세월이 약잉게.ㅎㅎ
지발지사 몸좀 돌보그래이~ ~
3월말 동사무소 화단이에요
갓은 김장철에 밭에서 보던 거구
보라색꽃은 팬지인가요
여름에 보던 거 같은데
쌀쌀한 이름 봄에
화단에 있는 게
신기했어요~~
?
현숙이 오랜만이네 ~
겨울잠 잤어? ㅎ
한동안 안보여서 궁금했다우.
여기는 날이 꾸물 ~
내일 12기 친구들과 왜관 수도원애 갈거라우.
모처럼 기차타고 랄랄라 ~
잘 댕겨올게유.
춘선아, 봄이지 말입니다. 춘선각시 봄꽃 시절을 내 맘대로 각색해서 첫 회 방송 "태양 의 후예" 를 봤지 말입니다. 직접 보니까 따라 흉내내지 말입니다.
?
규희 낭자도 오랜만에 나왔지 말입니다.
정말 반갑지 말입니다.
챙이 넓은 모자를 쓴 봄처녀의 미소가
너무너무 싱그럽고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 없지 말입니다.
에효 ~
그림으로만 보는 것 말고
따뜻한 체온을 서로 느끼고 싶지 말입니다.
무심하게 빨리 지나가는 시간.
그래서 더 아쉬운 봄이지 말입니다.
?
정말로 또 봄이지 말입니다.
연분홍 치마
고운 삼베 속곳바지
삼포 가는 길에 나오는 작부. 백화
중년 고개를 넘던 여인들을 마냥 설레고 들뜨게 하던 봄바람
덕분에 우린 사시사철 봄날을 헤매게 되었는데...
또 봄이지 말입니다.
= 지난 방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
* 댓글상 ---------------------------- 인선 언니
* 방 이름상 ------------------------- 춘서니
* 대문상 ---------------------------- 수노 대장님
이 방에선 우리의 봄이 아름답게 잘 숙성되고
기억 주머니 속을 든든히 채울 이야기가 풍성하게 쌓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