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
화림선배님네 번개모임 야기로 꽃을 피우니
후딱 백고지가 넘어가고
이리 선배님이 다시 새방을 여셨네요.
그 날 제가 선배님이 가르쳐준 길로 오느라고
태풍과 함께 올라온 장대비에 움푹 패여 물이 고인 길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넓게 펼쳐진 푸르른 논길을
가로 질러서 중동대로로 빠져 나왔네요.
울 딸도 연세사랑병원에서 무릎 연골판 내시경수술 했어요.
체외충격파도 하고.
지금은 많이 조아졌어요.
선배님도 치료 잘 받으세요.
화림언니께서 새방을 열어주신걸 보고서야
저쪽방이 꽉찬걸 알았어요.
벼 이삭이 익어가는 들판은 화림언니 귀농일기 표지같애요.
해질 무렵 집을 나서
마크 아저씨댁 뒤 숲길에서 Blackberry 를 따기지고 와서
흐르는 물에 씻어 건져놓았어요.
봉지 봉지 넣어 얼려 놓고 겨우내 먹으려고요.
마치
겨울엔 눈이 쌓여 고립이라도 되는양
냉동고 안에는
봄에 건져다 봉지 봉지 얼려놓은 모자반
전날
남자들이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 나가 건져 올린 커다란 생선들
며칠전
Coogar creek 에 가서 잡아다놓은 고등어.
세상에나 물속에 고등어가 그렇게나 많다니요.
건져도 건져도 끝이 없이 나오더라구요.
잠시만 따도 다라이로 가득차는 Blackberry 봉다리 봉다리 얼린것
아 ~ 또 있다
물 나간 바닷가에서 캐온 바지락
ㅎㅎㅎ
냉동고를 열면 아주 부자가 된 기분이예요.
오늘은
좀 늦게 나가서 금방 어둑 어둑 해졌어요.
어디선가 곰이 노려보는것 같애서
무섭다고 집에 빨리 가자고 조르다가
할수없이
자동차를 영심씨 움직이는 만큼씩 옮겨 놓으며
곰 나오면 얼른 태워 도망가야지 했지요.
오늘이 마지막 수확이다 했는데
아직도 아주 많이 달려있는
덜 익은 열매들이 눈에 삼삼 하네요.
화림언니 ~
손 너무 많이 쓰지 마세요.
정말 큰일이네요...우리가 손 쓸일이 좀 많나요.
농사 아무나 하는것 아닌가봐요.
벌레가 먹던 말던 그냥 놔두셨다가
나중에 남는것 잡수셔요. (뭐가 남긴 남으려나?)
순희도 신났구나~
고론 재미로 열심히 일하다보니 손가락이 이상해졌지 뭐야~
깻잎은 장아치 담그고 께보숭이는 튀겨먹고 아욱 된장 넣어서 국 끓이고 여린 무청은 겉절이 하고 고구마 줄기 들께넣어 볶고
애기 옥수수도 쪄먹고 ~ 다 밭에서 금방 가져다 해먹으니 신났지 뭐야~
에구~ 그나저나 손을 쓰지 말라니 말두 안되지~
일하면서 치료하면서 그래야지 뭐~
너도 너무 무리하지 말아.
그러다 나처럼 되면 안되지.
그 곳은 완전히 황금어장이네.
아~ 가보고 싶다.
사진이나 자꾸 올려라.
ㅎㅎㅎ
황금어장
가족처럼 지내는 동네 남자분들하고 영심씨가
아주 큰 배를 가진 선장이랑 나가서 광어, 대구, 래드스내퍼 등등 잡아오는 태평양 동쪽바다.
선장에게 지불해야 하는 돈이 너무 많아 자주 가지는 못해요.
고등어가 물속에 가득이예요.
Coogar creek
고속도로 2시간 반 비포장 도로 1시간
오고가는 거리가 정말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재미있어요.
태평양 바다에 나가든, 고등어 잡이를 가든 저는 자청한 김밥 담당이라
밤 새워가며 김밥싸고 정작 고등어 잡이 따라가서는 졸다가 왔어요.
집에서 아주 가까운 굴밭이예요.
씨알이 굵은 바지락 밭
이분들이 인천분들이라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어요.
뒷동네 블랙베리 덩쿨
마크 아저씨댁 뒤 숲속엔 이렇게 쑥잎같은 이파리의 블랙베리 덩쿨이 있는데
알이 좀 작지만 열매가 단단하고
뒷 동네며 사방에 이런 잎사귀 블랙베리가 많은데
알이 좀 더 굵고 달지만 좀 물러요.
근데 어떤것이 더 좋은건지 모르겠어요.
오늘 북한산 향로봉으로 오르는 길에서 본 모습이에요~
완전 초가을 날씨.
날이 좋으면 산이 낮아 보여요.
또 하나. 비봉을 바라보며~
향로봉 가는 길에서
진관사 계곡으로 내려오다가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하염없이 앉아 있었어요.
다 내려와서 윤동주 문학관에 가서 설명을 듣고, 영상도 보았어요.
.
그의 사후에 나온 최초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서문에 시인 정지용 선생이 써 주신 글귀.
전에 일본에 갔을 때 도시샤 대학교 교정에 있던 그의 소박한 시비기 생각났어요.
아름다운 사람이었어요.
아름답다는 것은 나 답다라는 뜻이 있다고 들었어요.
뭔가를 아는 것 같다 그런 뜻이 있다고도 들었어요.
날이 좋아선지 많은 사람들이 산에 올랐더군요.
아기를 업고 오른 아빠도 있었고, 애인끼리 온 사람도 있었고, 동료들과 온 사람도 있었고.
오늘 전 우리 학교 샘들이랑 같이 걸었지만
내 맘에는 봄날님들이 가득했답니다.
순희 언니~~~~
옥규가 부르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오늘 새벽에....
지난밤 밤새
미선언니를 밴쿠버에서 만나면서
깍두기로 발 들여놓은 봄날
보고싶던 시노기도 만나고
아주 추웠던 겨울엔
무슨 복인지
봄님들을 모두 만나고....은경이만 빼고
씩씩하게 잘 찾아오신
광숙언니 만나고....
그냥
봄님들
봄날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인다....
옥규야
하루는 오후 , 담날은 오전, 그 담날은 오후, 또 담날은 하루종일, 그 뒷날은 오전, 이날은 하루종일 쉬고, 마지막 하루는 종일 근무
나의 일주일이야.
오늘은 토요일
일 안하고 쉬는날이지 ㅎㅎㅎ
Nanaimo 에 가려고......여긴 Parksville
Costco 도 가야하고 Real canadian superstore 에 가고
한국식품이 더러 있는 Fairway 중국 Market 도.....
물론 저녁도 안하고 싶으니까
중국 부페에 가서 먹고 올 예정이고.
토요일이라 평일보다 메뉴가 몇개 더 추가 되니까 골라먹기 좋아.
그리고 우리 영심씨가 좋아하는 요거트 먹고.
2000년도 건강 검진후 설탕을 금해야 하는 영심씨가 제일 먹고 싶어하는게
초코렛이랑 아이스크림인데...
쇼핑몰에서 아이스크림이랑 진배없는 요거트집을 발견했어.
먹는사람이 골라서 담고 토핑하고 저울로 달아서 돈을 내는데
오리지날 요거트에 과일이나 쵸코렡, 과자 등등 믹스한걸 파는 가게야.
영심씨가 먹을수 있는건 오직 Banana & Strawberry .... No sugar 거든.
나는 주로 오레오 쿠키가 믹스된걸 먹는데
토핑은 딸기...약간 신맛이 있어서 싫지만 색깔이 예쁘니까
망고, 미니 초코칩 쿠키, 그리고 주사위 모양 찹쌀떡을 얹고
영심씨는 키위, 용란등 될수있는 대로 단맛이 덜한것만 골라서 넣지... 찹쌀떡을 매우 좋아하고.
근데 그 찹쌀떡이 문제야...무게가 많이 나가거든.
아래 사진은 전날 우리가 먹은것이야.
대체로 둘이 합해서 $ 11.00 정도 값이 나오는데
이날은 $ 14.50 나왔어. 우리 둘다 그날은 많이 먹고 싶었나봐
왼쪽것이 내꺼야.
자세히 보니 블루베리도 넣었네.
찹쌀떡 예쁘지? 쫄깃 쫄깃 맛도 있어.
$ 5.00 매상마다 도장을 하나씩 찍어 주는데
도장 열개 찍은거 가지고 가면 $5.00 깍아줘.
하하하
오늘 도장 열개 찍힌 스티커 갖고 먹으러 간다 ~ ~ ~ ~ ~
와~ 맛있겠다.
눈이 번쩍 띄네~
살이 찌니 뭐가 더 먹고 싶고 먹으니 또 살이 찌고 악순환의 연속이지만 이젠 뭐~ 그냥 먹고 싶은거 먹으면서 살려구 ~ㅎㅎ
배타고 바다에 나갔을때 가슴이 뻥 뚤리고 얼마나 좋았을까?
어렸을때 우리 친정 아버지가 낚시를 무지 좋아하시더니 나중엔 조그만 배를 한척 사서 가끔 어린 우리들도 데리고 낚시를 가셨어.
그때 먹었던 농어 회랑 찌개 요리~ 지금도 눈에 삼삼~
순희야~
살 좀 찌면 어떠리~
맛있는거 많이 먹고 즐겁게 살아.
순희 언니~
저 요구르트 너무 얹은 거 많아서 살찔 거 같어.^^
저번에 건강검진 받는데 위내시경 받는 순서가 왔대나 해서 받다가 죽다 살아났잖아요.
수면으로 안 하고 그냥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줄을 서서 받으니까 의사가 지쳤는지 내 거 아니라서 그런지
그냥 마구마구 집어넣었다가 뺐다가 다시 넣었다가......... 너무 거칠게 해서 눈물 콧물 범벅이 돼서 완전 혼이 나갔었는데.
검사 후에 간호사가 뭐라고 말하는데 알아 들을 수도 없더라구요?
뭐라구요? 했더니 또 말하는데 또 못 알아 듣겠더라구요.
약간 염증이 있어서 조직검사 한다고 떼었다나 뭐라나 암튼 그날 이후로 위가 아파서 한 달 동안 많이 아팠어요.
위가 스톱이 된 것처럼 붕~ 불어서 위 있는 가슴이 불룩하고 배도 안 고프고 아프고 힘들고
우씨!@!!! 신경질나서........
병원에 다시 가 봤더니 괜찮을 거라 하면서 약만 잔뜩 처방해 줘서 갖고 와서 그대로 두었어요.
소화제라잖아요 약사가.
너무 잘 먹고 건강했었거든요. 결과도 약간의 위축성 염증이 있을 뿐 좋다 그러던데.
이제 좀 괜찮네요.
막 운동을 했거든요.
계속 아프고 불편해서 음식도 조심하고 꼭꼭 천천히 씹어먹고 조금만 먹고 많이 걸었어요.
4주 쯤 지난 날 전날 밤에도 아파서 이거 뭐야 정말 하며서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는데 어! 좀 괜찮은 거 같다 그런 느낌이 오는 거예요.
전보다 좋지는 않아요. 부푼 것도 그대로고요.
그래도 아프지는 않아요.
어휴~~~ 건강검진도 문제네요.
그런 거 함부로 하지 말아야겠어요.
전에 수면으로 내시경 할 때 마취가 안 깨서 일부러 안 한 건데......
손이 곱고 마음이 착한 의사한테 가야겠어요^^
시험문제를 내다가 잠시 들어왔어요.
거의 다 냈어요^^ 맨날 벼락공부하듯 초치기 ㅎㅎ
언니
그런 바다에서 잡은 고등어는 회로 먹어도 될 것 같은데......
제주도에서는 그렇게 한다던데......
이곳은 수온이 높아서
날 생선 먹는것은 반드시 만 이틀 이상 냉동했다가 먹어야 해.
뉴질랜드같은곳은 연어도 잡는 즉시 먹는것 같던데
여긴 그렇지 않아.
한국방송 보니까
요즈음 고등어회를 많이 먹고
어딘가에선 고등어 해장국도 있더라고.
고등어회는 비린맛이 많이 날것 같애.
암튼
조림해 먹고 구워먹고 ... 맨날 맨날 고등어만 먹게 생겼어.
요거트 먹을때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그렇네.
화림언니께서 -맛있는것 많이 먹고 재미있게 살아라- 고 하셔서
신이 났었는데
조심해야겠어.
건강검진은 병을 미리발견해서 좋은 경우가 정말 많지만
어쩌다
모르고 넘어가도 되는것을 긁어 부스럼 만드는때도 있는것 같던데...
그래도
정기적으로 검진 받는게 좋다는 생각.
부푼것도 가라앉고 빨리 편안해졌으면 좋겠네.
오늘도 멋진하루 ....
???옥규야!!!
오래간만에 와서 반가웠더니 그동안
위 내시경으로 고생했구나.
아이구 그 병원이 무슨 병원인데 그리 불친절 했다니?
다시는 그 병원 가지말아.
나도 매년 위 내시경을 하는데 아직은 수면 내시경을 안하고 그냥 한단다.
수면 내시경도 부작용이 있다고 웬만하면 그냥 하라고 권하드라.
위축성 위염을 앓았대서 꼭 위내시경을 일년에 한번 하라고 하드라.
마음은 아직도 40대인데 몸은 점점 낡아가고 있으니 참.
이 또한 받아들여야 하겠지.
옥규를 보면 단단한 건강체질 같은데......
항상 모범적인 생활을 해서 그렇게 느꼈나봐.
정기검진 받으면서 위를 다쳤나보다.
난 그날로 나오자마자 비었던 속에
만두국을 들이 부었었는데
아무렇지도 않던데.....
지금은 괜찮니?
내가 한병원에선 내시경하고나서 위가 아프면
빨리 응급실로 오라고 하던데.
순희야 ~!
대충 먹고살자.
에공~눈에 맨먹을꺼네.
나 ?
지금 곰국에 밥먹을라고.
새벽4시여 ㅋㅋㅋ
옥규가 많이 힘들었구나.
수면 내시경을 하니까 깨고 나니 다 했던데~
나도 옛날에 그냥 내시경을 하니까 굵은줄을 넣다 뺐다 해서 정말 고역이었어.
지금은 수면 내시경이 나와서 좋아했는데~고생 했구나.
의사는 정말 친절해야겠더라.
이번에 손가락 치료한 의사는 젊고 잘생기기도 했지만 어찌나 친절하고 웃으면서 말하던지 빨리 병원에 또 가고 싶을 지경~
뼈주사를 놓을때도 뒤로 넘어가는 사람도 있는데 너무 잘참으신다고 칭찬해주고~ 나도 소리 질렀구만 ~
옥규야~
좀 나아졌다니 다행이네.
건강해.
오래만에 일찍자고 일찍 일어났어요
그래봐야 친구하고 자정인 열두시까지 전화로 수다떨다 "이제그만 자자"하고 잤으니
그게 일찍은 아니겠지만..........요즈음 나의 행태로서는 그렇다 그거죠.
이렇게 아침식사 하기전 홈피에 들어오는것도 별다른 맛이 있네요....ㅎㅎㅎ
카나다 순희가 그곳에서 바다낚시 하는걸 보니
산이할아버지가 다시 카나다여행을 하게된다면 바다낚시를 하고싶다던
생각이 납니다.
어제 저녁나절 우린 대명포구에 나가 농어 서더리랑 알과 껍질을 사왔어요
회뜨고 남은 부분을 사와서 껍질은 살짝 데쳐서 비늘을 제거하고
미나리랑 초고추장 만들어 버무려 무쳤지요. 껍질에 쫄깃한맛이 너무좋답니다
농어가 얼마나 큰지 커다란 들통으로 매운탕을 끓였는데
우리집에서 제일큰 들통으로 하나가득
커다란 알은 어란 만들려다 귀찮아서
그냥 함께 매운탕에 넣었더니 또 그맛이 최고였어요.
먹으면서 .........산이할아버지왈 " 거 후배들 오면 이 매운탕 끓여주면 좋아하겠다
인천사람들이니말야"해서.......그냥 웃었지요.
"글쎄 매냥 이 농어가 대명항에 있을려나 " 하면서 말이지요.
순희 , 옥규가 사진 올리니 오래만에
이사가서 산이에미가 찍은 사진 나도 올려볼게요
한달전 옷 만들어 입혀 찍은 사진, 며칠전에 만든 옷 사진입니다
장난꾸러기 산이........사진도 그냥 서서 찍기를 거부해서 모델 시키기가
힘들다는군요...ㅎㅎㅎ
규리는 역시 여자애라서 옷입고 사진 찍기를 좋아하지요
모녀가 커플룩으로 만들어 입고 ........조....여시 규리좀 보세요...ㅎㅎㅎ
은희언니 ~
오늘은 어떤옷을 해서 입혔을까 하며
산이 엄마 블로그에 들어가 보는게 저의 일과중 하나예요.
여기서 보니 더 귀엽고 예쁘네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엄마표옷을 입고 자라는 산이 규리는
그 누구보다 행복한 아기들임에 틀림없어요.
은희언니댁에 가는길에
수노언니께서 대명항에 데려가 주셨는데
너무 추워 배들이 다니질 못해 가게가 몽땅 문을 닫았던게
못내 아쉬웠는데...
형부께서 바다낚시를 좋아하시나봐요.
여기
바다낚시를 무척 좋아하는 바람잡이 한사람이 있는데
따라갔다가 멀미를 심하게해서 그담번에는 짤린사람
어느분은 너무 힘들어해서 멀리 등대섬에 잠시 내려드리고 오는바람에
고기떼가 다 없어져서 모두들 속상해 하기도 했고...
우리 영심씨는 겨우 짤림을 면했어요 ^^
은희언니 ~
아픈다리 많이 아끼시고
예쁘게 물드는 가을...마음속에 많이 담아 놓으셔요.
???순희야!!!
캐나다가 지금 몇시냐?
실시간이구나.ㅎ
은희야!!!
규리는 천상 애교 덩어리구나.
예뻐서 힘든줄 모르고 봐 주다가 네몸 상하면 어쩌니?
난 고것이 걱정이다.
옥규 언니 위 내시경 검사하다 욕 본 얘기에 나도 할 얘기가 있고,
순희 언니 고등어 낚시 얘기에도 끼어 들고 싶은데 지금 앉아 있을 시간이 없어서
나중에 다시 들어 오겠습니다.
그래도 앙징맞은 산이 규리 사진은 한참동안이나 환한 미소를 뚝뚝 떨구며 들여다 봤네요
7기 수니언니!!!
어렇게 편이 앉아서 이국의 정취를 맛보게 해 주시니
참 좋은 세상입니다.
모두 모두들 다양한 일상으로 하루 하루를 수놓으시는 봄님들
저는 창 옆에 컴을 놓고
가을 햇살이 길 건너 주택가 창가에 부딪치는 것을 보며
댓글질을 하지요.
살짝 열어놓은 창틈으로 흘러 들어오는 바람결이
기분 좋게 내 볼을 부비고 책상위의 팔둑을 휘감아 도네요.
잠시 겨울 정모 문제로 분위기가 경직 되어 맘이 아팠는데
그냥 잠시 잠깐 칼로 물벤 것 맞지요?
저 보기보다 엄청 심약하여 청심환 먹어야 하거든요.
늘 오늘만 같이 따스한 봄날이 되었음 하고 기도합니다.
명자 후배의 글을 읽으니
마치 한국의 가을속에 들어갔다온 기분이 드네요.
아침에 일어나 내다보면
옆집 사과나무에서 떨어진 사과가 뒹굴고
낙엽이 사방에 뿌려져있고...
몸에 닿는 바람이 제법 쓸슬한걸 보니 가을이 깊었어요..여기도
봄 가을이 점점 짧게 느껴진다지요?
어디나 다 마찬가지인것 같애요.
우리 봄님들 말이예요.
이제 이미 서로의 마음속에 깊이 깊이 스며들어
어느 누구 한사람도 빠져 나가지 못해요.
무한한 사랑
그리고 서로에 대한 믿음
그렇게 뭉친 봄날가족이거든요.
명자 사모님...
청심환 먹을일은 절대 없어요.
편안한 마음으로 멋진 가을 맘껏 즐기세요 ^^
몬살겠어요~~~
딸네 집에서 로봇청소기가 이리딩굴 저리딩굴
하고 있길래...
언제부터 눈독 들이고, 안쓰냐?
해도 눈하나 깜짝 안하고 있더니
은초가 기어 다니면서 자꾸 뭴 집어먹으니 니네 안쓰면 내놔라 ~!
즈이 딸 위해서 라니까 얼른 내놓더라구요.
담날부터 신나게 이리저리 구석구석 돌아댕기니 며칠만에
눈에 잘보이지도 않던 먼지 뭉텅이들이 꽉꽉 들어차고
아주 편하더라구요.
오늘 아침에도
갸보구 이방저방 거실까지 다니면서 청소하라하구
인터넷 삼매경에 빠져 한 5분쯤 있었는데
뭔 야리꾸리한 냄새가 나대요.
가스에 뭐가 있남~?
하고 일어나 주방으로 가려는데
안방으로 갸가 밀고 들어오면서
밑에 뭔가 매달려 들어오더라구요.
뭐시여 ~?
으악~!.
.
.
.
.
.
.이것이 꿈이라면 롯도당첨은 따놓은 당상인데.....
잉~!!!
회먹을때 조심해라.
나도 아직 수온이 높아 날것먹는건
수온이 낮아지면 먹는단다.
수니가 욜씸히 수다방을 꾸며준 덕분에
예쁜 볼꺼리가 많네.
고마워 ~!
화림 언니의 명언이 생각나는 때가 올해에도 도래하였습니다.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실테니까 그 표어는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명절이 돌아오면 우리 어머니 와 나 사이에 토시 하나 바뀌지 않는 몇 마디 대화가 오고 갑니다.
' 김치하고 나물하고 송편 해 가지고 전날 두시까지 갈께요. '
' 나물은 여기 와서 하지 그러니?'
'그냥 여기서 해 가지고 갈께요.'
' 그럼. 그렇게 해라.'
우리 어머니가 시끌버끌한 명절 전야를 바라신다는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
순호 언니
유명산 단풍이 자지러지게 들 때에 언니 생일이 들었담서요?
저녁나절 송편 만들 떡쌀 빻으러 방앗간에 갔더니 떡쌀 빻으러 온 사람은 나 밖에 없고
마춤 떡만 태산같이 해놨습디다. 다들 편하게 사는데 나도 사고말어?
봄날님들 추석 명절 잘 쇠세요.
자지러지게 단풍이 들때가 나으 생일인디...
올생일은 딸네와 콘도에서 거하게 치를것 같다.ㅎㅎㅎ
난 그곳에 다시가서 그때의 단풍나무를 찾아 볼꺼야.
고마워 기억해줘서.
전형적인 가을날씨네요.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우리 가을날씨....
이좋은 계절 추석을 맞아 우리님들 모두 명절 잘보내세요.
몇 년 전이었을까요? 은범이가 태어나기 전이니 꽤 된 일이네요.
서울에 우연히 올라왔던 춘선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왠지 울먹이는 것 같은 말투였어요.
“왜 그래?” 하는 나의 말에 “빨리 병원에 가 보자. 순호 언니가 쓰러져서 응급실에 있대”
어머! 난 무슨 일을 하던 중이었지만 곧 병원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 볼 일이 있어 왔던 춘선이가 순호 언니한테 안부 전화를 했는데 딸이 받았고 엄마가 아파서 응급실에 간다는 이야기를 했나 봐요.
순호 언니가 응급실 침대도 없어 밖에 있는 간이침대에 옆으로 누워있었어요.
아픈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인지 담요를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손만 휘저으며 왜 왔어? 나 괜찮아, 얼른 가 하더군요.
그때 모습은 정말 곧 무슨 일이 있을 것 같았어요. 얼굴색이며.....
그때 신혼이었던 딸은 눈이 시뻘개진 채 정말 어린애처럼 엄마 침대를 졸졸 따라가더군요.
나중에 귀의 이상으로 밝혀져 다행히 치료할 수 있었지만, 그때는 정말 심란하고 슬펐답니다.
나한테 연락해 준 춘선이가 고마웠지만, 서울 올라왔다고 순호 언니한테 안부 전화 한 춘선이가 더 고마웠답니다.
몇 년 후 춘선이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명옥이 언니가 아프대. 어머! 어떡하니......
신영이와 통화하며 우리 내일 연가내자. 그래.
우리는 그 다음 아침 부산행 KTX를 탔습니다.
수술한 사람답지 않게 씩씩한 목소리의 언니는 잘생긴 형부 앞에서 으스대며 얘네들 맛있는 거 사 줘 하고 명령했습니다!
형부는 쩔쩔매며 우리를 병원 앞에 있는 갈치조림 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도대체 만만해 뵈지 않는 이 세 여자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역력합니다.
술 안드세요? 제가 말합니다.
형부가 얼굴이 환해지면서 아! 술 드십니까? ㅎㅎㅎ
제가 부산식으로 모시겠습니다.
완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이야기했지 뭐예요.
춘선이가 형부를 탁 잡고 완전 교육시켰고요.
급기야는 형부 입에서 난 유명옥 없이는 3초도 못 살아 이런 말이 나왔고요.
임무를 마친 후^^ 우리는 송도에 가서 바다를 보고, 자갈치 시장에 가서 꼼장어에 소주를 한잔 더 하고 서울로 왔습니다.
또 몇 년 후
우리 식구가 약간의 사고로 병원에 가게 됩니다.
우연히 나에게 전화를 한 화림이 언니
그냥 전화하고 싶어서..... 별 일 없지?
내가 병원에 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 어느 병원이냐고 묻는 화림이 언니에게 대충 얼버무리고 병원이야기를 안 해줍니다.
내가 6인용 초라한 병실 어두운 침대 옆에서 내일 발표할 숙제 원고를 쓰느라 책을 읽고 있는데(그때 특수교육 공부할 때라) 옥규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어엉? 날 부를 사람이 없는데..... 글씨가 안 보여 안경을 벗어 놓고 책을 보고 있어서 누구인지 몰랐어요. 안경을 쓰고 보니 세상에...... 화림이 언니가 병실 문 앞에 있는 거예요.
너무 맘에 걸려서 와 봤어.
언니랑 옥상에 올라가 이야기 하는데 그때서야 웃음도 나오고, 뭐 또 이렇게 지나가겠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근데 화림이 언니 그 병원 어떻게 알았어요? 나 말 안 한 거 같은데....... 그냥 신촌에 있는 병원이라고만 얘기한 거 같은데..... @@@@
어제 새벽에는 산에 올라가 봤습니다. 두 시간 반 쯤 걸었습니다.
낮은 산이었지만 깊고 그윽했습니다.
많은 세월이 축적된 나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매우 아름다웠고요.
서로 다른 모양의 나무들이 결국은 이런 아름다운 숲을 만드는구나 다시 한 번 깨닫는 새벽이었답니다.
고마운 봄님들~~
즐겁고 행복한 추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옥규야~이런 일들이 있었던 것을 난 이제야 알았네.
내가 좀 늦게 봄날 회원이 됐지만....
너희들 참 대단하다.
5기 언니들이랑 얽히고 섥켰네그려.
참 예쁜 후배들이 틀림없어.
다들 이뽀오~~~~
맛있는 송편은 드셨죠?
둥긍 달 처럼 둥글게 하루를 지내셔요~~~~
배둘레ㅁ을 생각해야죠?
그래도 날이면 날마다 있는 날이 아니니게 괜찮아요.
옥규글을 읽으니.................
병원에 생전처음 다리 부러지고 오랜동안 누워 있을때 동기친구들,
그리고 봄날 식구들, 또 다른 동문들이, 찾아와 주어서 고마웠던 기억이 되살아나네
그중에서도 순호를 위시해서 식구수가 많은 5기들이 찾아와 주어서 든든했었다.
마음들이 삐걱거릴때
힘들고 어려웠을때 도움이 되고 고마웠던 시간을 떠올리면
마음이 순화될텐데 말이지.
5기들이 그러고보면 봄날의 대들보들이고..........위아래 선후배를 엮어주는 끈이고
옥규는 추석전날에도 산행을 한 모양이네
어느때는 딴 세상에 사는 특별한 사람같기도해...........ㅎㅎㅎ
어제 올 추석 우리집은 손주들이 눈병이 나서 비록 눈은 퉁퉁부은 모양세이지만
규리는 당의꺼정 한복을 엄마가 만들어 주어서
차려입고는 날라갈듯 조상님들께 절을 드리고 산이는 조상님들께 차례술을 따르고
한몫을 단단히 했지요.
장난꾸러기 산이, 이제 26개월된 규리 절하는 모습이 평화와 사랑이지 했읍니다.
산이가 저도 술을 따르고 싶다고해서 정성스럽게 차례주를 조상님들께 올렸지요.
아직은 아기이지만 제법 가시내 티가 납니다.......눈은 퉁퉁 부었을망정....ㅎㅎㅎ
쾌차한 몸들은 아니지만 식구 모두 조상님들 앞에
이렇게 모이는일이 세상 평화에도 일조 하는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거창한 소리같지만서도...........................................................
맞아요 언니ㅣ.
이게 사람 사는 모습이지요.
어제 차로 비원을 지나는데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가족들이 손을 잡고 비원으로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내려서 보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던데요.
언니네가 천국입니다.
아! 그제는 새벽에 산에 간 거예요.
다섯 시에 가서 일곱 시 반에 내려와서 남들처럼 다 일도 하고 그랬지요.
제가 뭐....... 딴 세계 그런 거 전~`혀 아니랍니다.^^
어제도 일 다 끝내고 오후 늦게 인왕산 한 바퀴 돌고 왔어요.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코스가 있어요.
온통 외국인이더라구요.
굿당이 있는 곳이거든요.
우리 눈에도 그런 건 낯설어 보이니 그 사람들에게는 또 얼마나 신기하겠어요.
한 바퀴 돌고 내려오면서 해골 바위라는 곳 넓은 바위에 멈춰
사그라지는 저녁 햇살 속에 한참을 누워있었지요.
등이 뻐근하더라구요.^^
작년하고 다르다면서 도무지 허리를 펴지 못 하는 친한 동네 선생님, 걸어서 풀어야 한다고 부추겨 함께 한 편안한 산책이었어요.
멀리 금빛 63 빌딩이 보이죠?
까마중 열매도 따 먹고요. 맛이 그대로던데요~
세상에.... 이런 바위 틈으로 올라온 꽃 좀 보세요~
장군 바위래요. 그 아래 굿터가 많이 있고, 아주 정성스럽게 기도하고 굿을 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죠.
내가 아주 예뻐하는 부처님이랍니다. 얼마나 소박하게 암각했는지 정말 안 쳐다 볼 수가 없어요.
해골 바위에요. 정말 특이하죠? 건너편에는 그 유명한 인왕산 선바위가 있답니다.
도망쳐 나온 닭이 한 마리 산 속을 거닐고 있잖아요 글쎄..... 산고양이한테 물릴 것 같아서 걱정 되는데 같이 간 그분이 한 마디 하시더군요.
정말 맛있게 생겼다 ㅎㅎㅎㅎㅎ
뜬금없이 산에 이런 집도 있고
산책길 막바지에서 뒤돌아 보면 인왕산,북악산,북한산이 다 보입니다.
이러니 제가 아무리 바빠도 어떻게 산에 가지 않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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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규야~
확실하게 사대문안의 서울이 서울이 맞네
돌아가신 우리 시아버님께서
산이할아버지 젊은시절 유한공고에서 서문여고로
직장이 옮겨져 개봉동에서 살다 강남 서초동으로 우리가 이사갔더니
....서초동이 무슨 서울이냐 사대문안이 서울이지....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ㅎㅎㅎ
인왕산 성곽길이 개통되었다고 걸어보면 그곳이 아름답다고 하는 이야기로만 들었었는데
옥규는 좋겠다 가차운곳에 서울의 명산중에 한곳인 인왕산이 코앞에 있으니 말야
인왕이란 조선시대에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신을 일컬는 뜻이라고 하던데
역시 인자한 부처님이 새겨져 있구나
그렇게 새벽일찍 산행을 하고 추석명절을 지내려고 준비도 하고말야~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니 옥규가 얼마나 부지런히 살아가고 심신이 건강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지
미루어 짐작하게 해주네.................
아니였으면 난 옥규는 지차라서 명절에도 일도 안하고 편하게 지내는 요즈음 신세대들이 말하는
명절증후군에서 놓여난 편한 사람이지 싶었거든..........ㅎㅎㅎ
한가위 명절 보내시느라 몸고생 좀 하셨을텐데
그래두 모두 화기애애하게 잘들 보내셨죠?
몸들 애껴가며 아프지들 마세요.
우리의 만남을 주선해 준 은희언니와
먼곳에 봄님들 안스러워 불러대는 순호대장의 따끈따끈한 마음이 얼마나 훈훈한 감동을 주는지....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어지네요.
봄님들~~~~~그동안 쌓인정이 바로 이런것이지요
순호대장이 봄님들을 애타게 부르는 소리~~~~~
다시 한번 들어보세요!
멀리사는 명오기,춘서니,은경이,찬정이는 으째야 쓰까이~!
야들아 ~!
어케좀 해봐라.
느이덜이 읎으면 걸려서 안넘어갈틴데....
오너라 ~
같이 놀자 ~!
마음
명옥아~~~~~
추석은 잘보냈는지?
도통 소식이 없으니......답답하구나.
이참에 찬정이랑 춘선이랑 은경이랑 뭉쳐서 한번 상경하면 좋겠다.
또 보고싶은건 욕심일까?
네목소리 듣고도 싶고
홈피에서 맘 놓고 수다도 떨고싶고....
네가 잠수타니 몬가 마음이 좀 불편하구나!
어서 나오너라!
우린 봄날의 봄님아니가!..........
봄님들!!!!
힘들지만 보람찬 추석 잘 보내셨지요?
추석이라 음식하긴 힘들지만 아들네, 딸네, 집안 친척들..........등 등
만나고 안부 묻고 이게 사람 사는 건지 많이 좋네요.
아마 나이 들어서 그런지 명절이 귀찮은거 보다
이참에 많은 친척을 만나니 좋은 점이 더 많다고 느끼게 되드라구요.
옥규야!!!!
순호, 명옥이 그리고 네가 병원에 있을 때.
몸이 아프다는 소리를 듣고 연가를 내서 부산까지 달려가고
눈이 동그래서 응급실로 찾아가고, 병원 이름 말하지 않았는데도 찾아간 화림이의 얘기들...........
네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그게 우리의 봄날 식구들의 정이란 것을 다시 한번 확인 하게 되드구나.
옥규야!!!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
그리고 인왕산 너무 멋지다.
언제고 옥규 뒤 끈 잡고 인왕산에 한번 가야 하겠다.
순호야!!!!
명옥아!!!!
비온뒤 땅이 더 굳어 진다고 하지?
역시 우리 봄님들 정말 멋져.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찾아간 블로그에서
평범하고 식상한 말인듯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
한번 생각을 하게 하네요.
내 인생의 소중한 시간들
어느 때인가 내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을 때,
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
길가에 피어 있는 작은 꽃
작은 돌 하나까지도
내게는 다 삶의 의미가 되었다.
그 중에서도 내 인생의
가장 큰 의미는
내 이웃들 슬픈 이,
기쁜 이, 외로운 이, 미운 이,
착한 이, 가난한 이...
이 모두는 내 삶의 이유이다.
내 소중한 이웃이 없다면
내 인생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랑하고 미워하고,
함께 울고 웃고,
괴로워할 수 있기에
내 인생은 진정한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가난한 내 삶을 풍요롭게 해 주는 것이다.
아! 그러나 이 소중한
삶의 시간들은 너무도 짧다.
한정돼 있는 것 같다.
아름다운 삶의 순간 순간이
시간속에 묻혀가는 것을 느끼며
나는 안타까움에 가슴을 졸인다.
더 사랑해야지.
더 크게 울고 웃고 괴로워해야지.
이 귀한 삶의 시간들이
그냥 소홀히 지나쳐가지 않도록.
...........좋은글 중에서.........
은희언니~
정말 좋은 글이네요.
저도 가족이 속 썩일때 혼자 사는 사람을 부러워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소중한 가족이 있기에 내 인생이 의미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결론은 그래도 더욱 사랑해야지로~
하루~ 언제나 다시 새벽이 온다는 것이 힘이 됩니다.
? = 새벽에 용서를 =
그대에게 보낸 말들이
그대를 다치게 했음을,
그대에게 보낸 침묵이
서로를 문닫게 했음을 ,
내 안에 숨죽인 그 힘든 세월이
한번도 그대를 어루만지지 못했음을 ~
?김재진의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때 )에 실린시 =새벽에 용서를 = 중에서 ~
딸네 식구들과 양평콘도에서 식순이 하면서
2박3일 보내고 왔어요..
말이 엄니 뫼시고 여행간다는 것이지
지네는 여기 들러서 엄니하고 가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본가에서 양평으로 직접 출발하고
나는 우리집에서 구미구미 싸가지고 양평으로 출발하고
네식구 2박3일 입을 옷까지....
1일 하룻저녁 같이 지내고 사위는 2일에 출근한다고
아침 6시에 지차갖고 떠나고
난 여기서 늘 돌보던 갸들 셋을 끌어안고 밥해멕이고
내차로 양평 레일바이크 찾아가서 두 모자 레일 바이크 타게 해주고
난 햇볕 뜨거운 곳을 은초 업고 서성이고
또 유명산으로 달려 데크를 걸어 계곡에 발담궈주고
또 콘도루 뫼시구 와 저녁해 멕이고
사위는 야근한다고 집으로 퇴근한다하고
어제 집으로 퇴근한다는 넘이 차밀릴까봐 우리가 일찍 출발한다니까
지입으로 자수하는 소리가 자기 어젯밤에 밤 낚시와서
지금 집으로 가는중이라나~?
아마도 우리가 늦게 도착했으면 슬그머니 넘어갔을것을....
처자식을 장모한테 팽가쳐놓고
낼모레 생신이라고 1000원짜리 케익하나사다가
생일노래 불러주고 토껴버려?
(이런 ~ㅆㅂㄹ....!)
이것이 엄니 뫼시고 여행을 하는건지 지들 편할라구 나를 대동한건지.......
내가 콘도빌려줘~
내가 온갖 추석반찬 다해갖고 가 ~
내차 갖고 다니며 기름대줘 ~
뒤에서 주무시는데 흔들릴까봐 살살 달려드려 ~
삼시세끼 해멕이면서 설겆이를 하도 많이 해
손이 알알해요.
내가 한거라곤 첫날새벽에 온천한번가고,
너무 약올라서 달이 휘영청 떠있는 오늘 새벽에
아무도 없는 중미산에 올랐다가 왔다는것....
자식들과의 나들이는 될 수 있는대로 안하는것이 신상에 좋을것을 알면서도
또 저지르고 왔구먼유 ~~~ (18,18,18,18,18....)
그래도 난 그대의 푸념이 자랑으로 들리고 몹씨 부럽구려.
원래 자식이란 게 평생 A/S 에 보면 천불나고 안보이면 걱정되고.................................
나 또한 우리 부모님께 그리 살아왔지싶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예전 우리들의 어머니는 결코 생색을 안내셨는데
우린 해주긴 다 해주면서도 나중에 공치사를 하게되니 그릇이 다른 것 같다.
그리고............................................................
난 봄날 회장에게 따진 거지 개인 김순호는 아니라는 거 알아 주라.
순호 야그 넘 재밌다.
순호는 넘 재밌게 글을 써~
우리 사위는 ~~자랑할 것도 흉볼것도 없는 것이 도무지 말이 없고 넘 깍듯해서 10년을 계속 남같더구만~
어머니~ 어머니 ~ 하고 허물없이 굴면 나도 좋으련만 딱 할말만 하니 ~ 어려워서 언젠가는 딸네 식구 온다기에 "야 ~ 너만 오면 안되니?"
했더니 엄만 왜 사위를 싫어 하느냐고 ~ 싫어 하는게 아니라 어렵다고 했거든.
그런데 이번에 이곳으로 이사와서 ~ 글쎄 사위가 창문 싸이즈를 물어보는 전화가 오더니 올때 브라인드를 사가지고 와서
창으로 해가 너무 들어온다고 전부 달아주더라.
어제는 애들이 정신을 빼서 몰랐는데 가고나서 보니 베란다를 어찌나 말끔이 물 청소했는지~. 바베큐 통은 깨끗이 닦아서 엎어놓고 갔더라고~
창고에 가봤더니 곡갱이랑 부삽을 가지런이~ 호미는 호미대로 정리해 놓고 갔어.
미친년 뭐 벗어놓고 간것처럼 정신이 없었거든.
창고는 누가 안디다보니까 막 집어 던져 놓았거든.
그래서 가고나서 핸폰에 "여보게~ 이게 왠일인가? 우리 사위 최고네~"하며 하트 막 날려줬지 ㅎㅎ
나 첨으로 사위 자랑하는거니까 봐줄꺼지?
이곳에 와서 오늘 새벽 첨으로 들판을 가로 질러 걷고 왔어요.
안개가 끼어서 멀리 아파트가 아스라히 보이고 누렇게 익은 벼이삭이 벌써 고개를 조금씩 떨구는 것을 보니 또 다른 가을의 정취를 느낄수 있어서 좋았어요,
나이가 드니 산다는 것의 의미를 자연에서 많이 느끼고 배우게 되네요.
벼이삭이 빳빳하게 솟아 있다가 익으면 절로 고개가 숙여지니 말에요.
그래서 겸손의 자세를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는 것에 비유하나봐요.
이가을~
가을의 정취 맘껏 누리시고 우리의 정도 익혀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