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데려다가 정결하게 하라"민8:5~6

군중속에 다가서지 못하고 오히려 점점 멀어져 홀로 진통하는 듯한 광야에서 가장 자주 듣는 소리가 무엇입니까?
고요하고 쓸쓸한 적막을 듣습니까?
의지할 이도 함께 속삭일 그 누구도 없는 애끓는 마음이 탈출구를 찾아 헤메는 흐느낌을 듣습니까?

아니, 정말 우리는 내 몸 하나 비벼댈 작은 언덕 하나 없고 서로의 생각들을 한 조각씩 나눠 먹을 수 있는 공동의 식탁 하나 없는 곳에 도착해 본 적이나 있습니까?

분명 곁에는 식구들도 있고 안면이 있는 이웃들도 있고 사회속에 무리들이 있는데 말입니다.~^^

이런 질문과 이런 주절거림이 밥먹고 할 일 없는 한가한 사람의 넋두리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냥 흘러보내거나 끄적거리면 그만이니 얼마나 던져버리기 좋은 것들일까요?

결코 그게 아니라는게 숨이 찹니다.
너무나 할 일 많아 온종일 몸을 쓰며 살아가는 흔해 빠진 사람이 진심으로 내뱉는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광야에서 (민수기)"를 묵상하면서 자주 자주 맞닥트리는 소리가 있다면 바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라는 말씀입니다.

착각인지 혼란인지 망상인지 상상인지 이제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가 "여호와께서 내게"로 쳐들어 올 지경입니다.

뭔가 들린다는 것은 좋지만 들음에는 순종이란 책임이 따르기에 마냥 들려짐(순종)을 소원할 수 없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나는 도무지 여호와의 무겁고 심오한 영광스러움을 감당할 수 없다는 피조물의 숙명성 때문입니다.

그런 순간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누가 말못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출4:11)" 는 여호와의 목소리가 천둥 번개치듯 들려옵니다.

'한 번 나를 피조물로 지으신 창조주께서 이제는 진실로 당신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는 새로운 피조물로 못만들겠느냐? 내가 여호와인줄 모르느냐?'~^^



진실로 진실로 지금 이 불모지 같은 나란 광야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온 말씀으로 사는 거라는 걸 경험하는 곳입니다
하여, 마침내 젖과 꿀이 흐르는 말씀의 새 집(몸,성전,교회,새하늘새땅)으로 건축되어져 가는 축복된 거룩한 현장입니다.

이제 또 다시 우리 각자들에게 들려지는 말씀은 일곱 등잔(일곱 언약,일곱 영일곱 교회)에 불을 켜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 양식으로 살아가는 자기 백성들에게 선명한 빛의 방향을 설정하신 후 레위인 정결식에 관해 말씀해주십니다.

제대로 알아 먹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왜 이다지도 가르쳐주시는걸까요? 비록 피조물이지만 유독 사람만은 당신 형상대로 지으셨기 때문입이다.

제사장이 몸을 씻은 후 특별히 만든 제사장 예복을 입어 정결케했다면 레위인은 속죄의 물(붉은 암송아지를 태운 재를 섞어 만든 물)을 뿌리고 전신을 삭도로 밀고 옷을 빨아 입는 것으로 정결케 합니다.

여기서 레위인이 전신을 삭도로 미는 것과 문둥병자가 완쾌되어 전신을 삭도로 미는 정결예식이 동일하다는 것에 우린 주목해야만 합니다.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정결례를 치르는 레위인은 인간의 죄가 온 몸에 번진 문둥병처럼 심각하고 추악하다는 것을 고백하는 중에 전신의 피부를 삭도로 미는 것입니다.

자신의 철저한 죄인됨의 고백를 드린 후 새로 돋는 머리털은 서원 기간동안 삭도를 대지 말라하십니다.
새로 돋는 머리털을 보면서 이전과는 구별된 생각으로 자신을 돌아보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또한 제사장들이 3번 제사(속죄제,번제,위임제)를 드렸다면 레위인은 자신을 제물(요제)로 제사를 드린 후 속죄제와 번제를 드립니다

신약의 모든 성도들 역시 우리 몸(산제물)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립니다.롬12:2

레위인은 이스라엘 온 회중을 대표해서 드리는 제사이므로 수송아지 1마리와 숫양 2마리로 속죄제 번제를 드리는 제사장과 달리 최고의 예물인 수 송아지 2 마리로 번제 속죄제를 드립니다

이스라엘이 레위인에게 안수함은 자신들에게 부과된 의무를 전가시키는 것으로 이는 마치 희생제물을 드리는 자가 제물의 머리에 안수함으로 자신의 모든 책임을 전가시키는 행위와 같은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레위인을 흔들어 바치는 제물(요제)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 이는 그들에게 여호와께 봉사하기 위함이라 (민8:11)"는 말씀에 심령을 담글 필요가 있습니다.

요제란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방법 (화제,거제,요제,전제)중 하나입니다.
제사에도 번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소제란 5가지 종류가 있듯이 제물 드리는 방법 또한 4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레위인을 요제로 드리라함에는 여호와의 의도를 우리로 발견케함입니다.

다음은 요제로 드려진 제물들입니다.
1.화목제물로 드려진 짐승의 가슴 부분
(레7:30.9:21)
2.성막 장식용으로 바쳐진 보석류 
(출35:22.38:24) 
3.위임식 수양의 가슴과 넓적다리 부분
(레8:25~29)
4.칠칠절에 드린 누룩 넣은 빵과 곡식의 첫열매 
어린 양 두마리(레23:11~14,17,20)
5.문둥병의 정결예식을 위한 어린 수양,감람유
(레14:12.24)
6.제물 전부를 요제로 드림
(레8:25~27.출29:22~24)
7.순결을 판단하기 위한 소제 (민5:25)
8.이스라엘을 위해 레위인을 드림
(민8:11,15,21)

요제란 분명 하나님께 드려진 제물로 하나님의 소유인데 그 소유권을 다시 제사장 몫으로 준 제물들입니다. 
근데 의외로 이렇게 많음은 어찜인가요?

척박한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 가고 있는 왕같은 제사장들이 다시한번 이런 여호와를 의심없이 붙잡고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거룩한 빛의 방향성을 따라 행군하길 소원해봅니다.

"너는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구별하라 그들이 내게 속할 것이라 네가 그들을 정결하게 하여 요제로 드린 후에 그들이 회막에 들어가 봉사할 것이니라"민8:14~15

혈통적으로 유대인들이 아닌 오늘날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구별하라"는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자들은 알 것입니다.

허나 정녕 모세처럼 명을 받들어 순종하는 자는 여호와의 명을 내릴 수 있는 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에 긴장감을 늦추면 안될 것입니다.
문제는 내가 모세처럼 명대로 순종치 않음에 있는 것이지 결코 여호와의 명이 불가능한 명령이거나 잘못되어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이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니 복음의 계승도 어려워진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이 자식은 저 형제는 저 자매는 꼭 성직자가 되면 좋을텐데~그러면서도 하나님께서 오죽이나 잘 구별하셔서 정결케 만드사 당신 일을 하도록하시겠지라며 내(교회)게 명한 것조차 역으로 여호와께 떠맡기고 있지는 않은지 심령을 쪼개는 광야의 말씀입니다.

이런 영육간의 모든 과정을 거친 다음에야 비로서 성막봉사 자격증이 주어짐을 봅니다.첫째도 과정도 나중도 오직 구별 정결 거룩일뿐인 레위인을 보면서 역시 여호와의 생각과 우리 생각과의 다름을 발견합니다

이 말은 레위인의 생각은 여호와의 생각과 동일하여 다른 사람들과는 달라도 차원이 다르게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달라야 거룩한 차원이신 여호와께 속한 레위인이 되여 제사장을 도와 죄를 속하는 제사 일과 여호와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여호와의 거룩하심으로 인해 쏟아질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백성들이 죽지 않도록 담대히 막아 서서 중보자이신 대제사장의 일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취하여 그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 그들로 회막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봉사하게 하며 또 이스라엘 자손이 성소에 가까이 할 때에 그들 중에 재앙이 없게 하려 하였음이니라"민8:19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서 찾다가 얻지 못한 고로"겔22:30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저희를 멸하리라 하셨으나 그 택하신 모세가 그 결렬된 중에서 그 앞에 서서 그 노를 돌이켜 멸하시지 않게 하셨도다"시편106:23

*결렬:갈래 갈래 찢어지는 것
교섭,회의 중에 의견이 불일치로 갈라섬*

주님!
하나님의 것인 레위인을 대제사장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시는 말씀을 묵상하다보니 대제사장되신 예수께서 십자가를 앞두시고 아버지께 드린 기도가 생각납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주님!
애굽 세상에서 이스라엘을 여호와의 기업,여호와의 장자로 빼낼 수 있도록 유월절 어린양이 되사 피흘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 피가 증거가 되고 효험이 되어 여호와의 장자들 총회가 활성화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