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지밭의결과 (마태복음 13:10-23 )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
10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어찌하여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나이까
11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
는 아니되었나니
12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13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것은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
14 이사야의 예언이 그들에게 이루어졌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15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16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들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

길가 밭 비유의 뜻
18 그런즉 씨 뿌리는 비유를 들으라
19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가에 뿌려진 자요

돌밭 비유의 뜻
20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21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가시떨기 밭의 뜻
22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좋은 밭의 뜻
23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네가지밭의결과 (마태복음 13:10-23 )  

네가지밭의결과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
예수님은 씨 뿌리는 비유의 뜻을 묻고 있는 제자들에게 먼저 당신께서
왜 비유로 말씀하셨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사역 초기에 산상수훈과 같이 위대한
가르침을 주셨음에도, 완악한 백성들에게는‘돼지 앞에 던져진 진주’(마 7:6)나 다름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예수님은 사역 후반에 접어들면서는 무리 앞에서 비유로 가르치게 되신 것입니다. 그
렇다고 예수님께서 이전에는 비유로 말씀하지 않으신 것은 아닙니다(마 5:13-16, 6:26-30,
7:24-27, 9:16-17). 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설교의 뜻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설교 전후에 배치
한 것으로, 오늘 본문처럼 메시지 전체를 비유로만 하신 것과는 구별됩니다. 예수님께서 이같이
비유로만 말씀하시자 완악하고 게으른 자들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겸
손한 눈과 들을 귀 있는 자에게는 여전히 밝히 깨달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말씀하시
는 분은 모든 선지자와 의인이 보고 듣기 원했던 바로 그 진리의 본체셨기 때문입니다(17).

겸손한 눈과 들을 귀 있는 자가 되기 위해 말씀 앞에 온전히 나아와 있습니까?

네 가지 밭의 결과

밭은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밭의 상태에 따라 말씀의 씨가 자라는 모습
이 다릅니다. 우선 길가 밭은 말씀의 씨앗이 떨어지자마자 악한 자에게 빼앗기게 됩니다(19). 하
나님보다 사람과 세상이 더 가까움으로 말씀이 깨달아지지 않는 마음에는 말씀이 뿌리를 내릴
수 없습니다. 돌밭은 말씀을 들을 때 즉시 기쁨으로 받습니다(20). 사실 자기 확신이나 주장이 강
한 돌밭 같은 마음은 말씀이 자기 뜻에 부합할 때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며 수용합니다. 그러나 말
씀으로 인해 박해가 일어날 때, 곧 말씀이 자기 생각과 반대될 때는 견디지 못하고 거부하기 때문
에 곧 시들어버리게 됩니다(21). 가시떨기밭은 말씀이 결실하기 전 단계까지 잘 자라게 됩니다.
하지만,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막혀 결실을 볼 수 없습니다(22). 여기서 세상의 염려란 세
속적인 욕망으로 마음이 나누어지고 분열된 상태를, 재물의 유혹은 재물을 필요 이상으로 쌓아
두고 그것을 기쁨으로 삼는 마음을 말합니다. 이것은 영혼의 숨통을 막아 질식하게 하기에 비록
평생 신앙생활을 하고 겉으로는 영락없는 신자의 모습을 띤다 하더라도 결코 결실할 수 없는 것
입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을 제거한 신자에게는 말씀이 역동적으로 역사하여 열매를 맺게 됩니
다(23).

나는 겉모습만 신자로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말씀이 역동적으로 역사하여 열매 맺는
참된 신자로 살아가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