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은혜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 설령 마음에 다 이르지는 못했다하더라두
숙용아
네 입들어가기도 바쁜데 남을 배려하려고 항상 열심을 내는 그 마음이 너무 예뻤고
내 사업 하기도 바쁜데 항상 주의 일을 얺친 듯 하려고 열심을 내는 너의 은혜가 아주 예뻤단다
미경아
네 자존심과 네 꼿꼿함을 버리고 우리가 모두 외면하고 싶어 하는 열악한 곳에서 머리 지끈 매고 주의 일에 열심인 네 앞에 부끄러웠고
니도 연지 곤지 바르고 예쁜 핀 꽂고 고상하게 주의 일 하고 싶었을 텐데...
연희야
네집 이쁘게 가꾸고 니 새끼만 보듬어두 바쁠텐데 열일 젖히고 교회의 어머니 같이 온순한  너의 품성이 그윽했단다
인숙이 언니 무슨 말 하리요......
참 나의 이상망측한 얼굴 빛과 부은 얼굴을 봐 주어서 고마워요(SF 영화에 나오는 눈썹도 없는무정한 얼굴 같은 사람들 ...)  금새 없어질꺼예요

우리는 세상의 즐거움 소란한 기쁨을 누리는 것보다 주의 일 더 말하고 싶고 은혜로움을 갈망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좋았음비다
물론 먹고 자고 놀고 낄낄대고 화를 버럭버럭 내고  다 하지만 .....
우리 모두 부족하지만 누군가를 같이 공유하고 있다는 것   그것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