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룻3:9

룻은 보아스가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로 보호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는 말로 축복해줄 때 이미 "주여 내가 당신의 은혜를 입기를 원한다"고 고백한 상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놀라는 것은 룻의 이 고백은 유력한 보아스가 기업 무를 자라는 것을 전혀 몰랐을 때 한 말이라는 것입니다.

룻이 "당신의 옷자락으로 덮으소서"라고 말할 때 쓴 '옷자락'과 "여호와 그의 날개 아래 보호 받기를 원하노라"고 보아스가 말할 때 쓴 '날개'는 동일한 말입니다.

룻이 이 나이 많은 보아스에게 한 말은 결코 자신의 팔자를 고치거나 자신의 사랑을 구애하기 위해 한 말이 아닙니다.

그녀는 지금 엘리멜렉의 대가 끊어지느냐?마느냐?가 아니라 이미 다 죽어서 단절된 가문의 대를 다시 일으켜 세우느냐?마느냐?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더구나 다시 부활시켜야 할 가문의 이름이 "하나님은 나의 왕"이라는 "엘리멜렉"임을 생각할 때 룻이 치르는 실전의 무게를 갸늠하고도 남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룻은 필시 이스라엘처럼 성전과 율법과 제사와 절기에 익숙한 여인이 아니였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용기와 믿음과 담력으로 실전에 뛰어들었으니 오늘날 우리들의 무력함과 비겁함과 소심함을 가감없이 폭로시켜 주고 있는 것입니다.

보아스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을 실행한 룻에게 네가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는 말과 현숙한 여인이라는 말을 해주는데 이 때 쓴 '현숙한' 이란 말이나 보아스에게 쓴 '유력한' 이란 말은 같은 말입니다.

룻의 담력과 용기 있는 믿음은 분명 남성보다 더 뛰어나게 유력한 것입니다. 번역할 때 룻의 여성됨을 감안하여 유력한 말 대신 현숙한이란 말로 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룻의 처음보다 나중이 더 큰 인애(헤세드)는 모압을 버리고 이스라엘을 택한 룻의 결단과 행함을 기뻐하시는 하나님께서 그녀와 함께 하심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룻을 통해 이스라엘 집에 베푸시는 헤세드는 결국 "섬기는 자"라는 "오벳"을 탄생시키고 오벳은 이새를 이새는 다윗을 탄생시킵니다.
그리고 다윗의 주인 그리스도께서 혈통으로는 다윗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십니다.

섬기는 자 오벳의 라인에 서신 예수께서는 온 몸과 맘과 뜻과 목숨을 다해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및 온 인류를 섬김으로서 세상 왕과는 차원이 다른 하나님 나라의 왕이 되셨습니다.

이로써 "하나님은 나의 왕"이라는 엘리멜렉의 단절된 계보를 나오미의 하나님을 선택하기로 결단한 룻의 "산 믿음"이 하나님께 "의"가 되여 죽은 가문을 "부활"시켜 이스라엘 집(성전,그리스도)을 계승시켜 주었으니 어찌 심오하게 무겁고 큰 일이 라 하지 않겠습니까?

보아스가 기업 무르는 자이지만 일 순위가 아니기에 그가 스스로를 절제하여 절차를 밟아가는 수순 역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입니다.

일 순위 기업 무를 자는 경제적인 손실은 하겠다고 했지만 율법적인 손실은 못하겠다고 말합니다. 

보아스는 그가 첫 번째 요구에 응하겠다고 대답하자 이내 두 번째 요구를 하는데 그 요구를 들어 주면 기업(유업으로서의 율법)에 손해(훼손,파괴)를 본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생명,즉 살리는 것 보다 판단과 비판과 정죄가 앞섭니다. 

아마 일 순위 기업 무를 자는 암몬과 모압 자손은 장자 (이스라엘은 나의 장자 <출4:22> )들의 총회에 영원히 들어 올 수 없다는 모세오경을 생각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허나 그는 기업 무르기가 여호와의 사랑과 인애,즉 거저 베푸시는 은혜와 진리의 복음이라는 것을 알기엔 아직 때가 차지 않았기에 우린 그를 정죄하거나 판단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보아스는 그의 이름이 신발 벗은 수치의 이름으로 불리워 지는 것을 원치 않아 이름 대신 아무개로 불렀고 성령님 역시 성경 저자를 그렇게 감동시켜 저술토록 한 것입니다.

보아스는 어머님(기생 라합)을 통해 복음의 은혜를 유업으로 받은 자였고 아무개는 그 어미로부터 율법의 유업을 받았기에 보아스는 모압 여인을 자기 아내로 취함에 당당했고 또한 자기 몸을 그녀에게 줌에도 은혜로왔던 것입니다.

아버지!
기업 무르기 일 순위자와 기업 무르기 이 순위자인 보아스를 통해 다시한번 율법과 복음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율법으로 치면 저희는 정말 장자들의 총회,곧 맏아들이신 예수의 나라에 들어 갈 수 없는 자들입니다.
이런 저희들의 눈물과 한숨과 비애와 통곡과 절망과 죽음을 보시고 복음이신 아들을 주신 은혜와 인애에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은 능력과 사랑과 절제로 충만하나이다
그 아들의 생명까지 저희들에게 주신 하나님께서 어찌 그 아들의 능력과 사랑과 절제로 충만한 마음을 저희들에게 주시지 않겠습니까?

말씀대로 믿고 구하오니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능력과 사랑과 절제로 충만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주소서. 아멘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