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의 전능자 여호와로 인해 나오미를 좇아 출모압하게 된 룻에게 마치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보아스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룻을 통해 나오미가 듣게 된 보아스의 말은 마치 갓 출애굽한 백성들에게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들려주신 말씀과 같은 영적 현실을조성해줍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출 20:2~3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룻2:8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너는 그의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룻2:22

나오미는 자신이 엘리멜렉의 미망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보아스가 이방인 룻에게 베푼 풍성한 섬김을 확인하면서 그에게 여호와의 복을 빌어 줍니다.
또한 룻에게 그 사람은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라는 걸 알려 줍니다.

그리고 보아스의 말에 다른 밭에 사람이란 단어 하나만덧붙혀 다른 밭에서 사람을 안만나는게 좋으리라고 며느리에게 권면합니다.

여기서 우린 나오미가 룻에게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않는게 좋을 것이라고 권하는게 단순히 보아스를 통해 기업을 되찾으려는 믿음 때문이라고만 한다면 기독교는 여전히 독선과 이기적인 믿음을 옹호해 주는 격이 됩니다.

나오미가 남편과 두 아들을 모압에서 사별하고 베들레헴으로 돌아 와 룻을 통해 듣게 된 보아스의 말(이삭 주으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은 사실 그녀의 정곡을 찌르는 말입니다.

흉년의 때에도 언약적 사랑의 공동체안에 머물며 여호와의 은총을 함께 구하며 함께 고난을 통과해야 하는데 풍요를 좇아 모압 땅으로 이민 갔다는 것은 다른 밭으로 갔다는 말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다른 밭,곧 다른 사람들이 섬기는 신들로 가득 찬 모압 땅에서 남편과 두 아들들을 앞서 보냈으니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는 계명만큼 가슴 아프게 역사한 여호와의 말씀은 없었을 것입니다

전능자의 괴로운 숨결인지 자신의 뼈 아픈 숨결인지 구태어 분리시키고 싶지 않을정도로 잠 못이루는 밤을 수없이 겪었을 나오미에게 보아스가 룻에게 들려 준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여기를 떠나지 말라"는 말은 사람의 말이 아니라 지켜야 할 여호와의 말씀(나 외에 다른 신을 네 앞에 두지 말라)으로 들렸을 것입니다.

그 들음은 이제 자신과 보아스와 룻이 여호와의 말씀을 다 이행하기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을 자각하기에 충분한 들음이였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정확히 꽂힌 들음엔 불순물이 끼지 못합니다. 이 말은 나오미가 단순히 잃어버린 기업을 되찾아 올 욕심으로 룻에게 다른 밭으로 가지 말라고 당부한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직 어머님의 백성과 어머님의 하나님을 섬기기 원하여 자기 본토와 자기 어머니의 집과 친척을 떠나 자기를 좇아 온 룻 역시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어야 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해주는 말입니다.

만일에 우리들이 믿음의 시작이요 끝인 여호와 의 모든 말씀(그리스도)을 들음 없이 각자 자신의 위치와 안목으로 성경을 본다면 우린 그야말로 세상 사람들보다 더 천박한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시어머님들이 룻기를 읽으며 하나같이 나오미를 따르는 룻 같은 며느리를 갈망한다면 시어머님들은 먼저 늙은 여우의 궤계나 꼼수를 부리지 않고 오직 모든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들을 수 있도록 늘상 자기 부인에 충성해야 할 것입니다 

나오미가 룻과 함께 거주한 기간이 아무리 길어야 두 서 너 달인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였다는 것에 눈이 열린다면 우린 나오미가룻을 통해 자신의 일신을 도모하지 않았다는 걸 파악하게 됩니다. (룻2:23)

여호와의 모든 성경 말씀을 관통하는 고엘 제도법에 순종하기 위해 이 세 사람들이 저마다 진자기 십자가의 흔적들은 구약의 그리스도의 흔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나오미는 여호와의 율법으로서의 고엘 제도법을 실현시키는 실전 임무의 사명자로 룻에게 어떻게 할 것을 지시합 니다. 
나오미가 엘리멜멕 뒤에 남게 된 목적을 수행하는 셈입니다.

나오미는 이미 룻과 함께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면서 자신의 상처요 치부인 모압 여인 룻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따르겠다는 지극히 작은 소자와 자신과 다를 바 하나없다는 낮은 자리까지 내려 간 것입니다.
룻을 환영하여 언약의 땅으로 데리고 온 나오미에게 이방 여인 룻을 데리고 왔다고 손가락질 하는 것쯤이야~^^

또한 룻은 앞으로 얼마든지 젊은 남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고엘 제도법을 자기 몸으로 육화시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육신적인 생각들을 못박고 시어머님 지시대로 준행합니다. 

아버지!
지상의 교회들이
고엘되신 구속자의 지체들로 살 수 있도록
종교 현장이 아닌 삶의 현장 속에
유력한 보아스 같게 하시고
늙었을지라고 결실 할 수 있는 
믿음 있는 지혜로 유력한 나오미 같게 하시고
젊었을지라도 믿음과 용기와 결단에 
유력한 룻과 같게 하소서. 아멘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네가 함께 하던 하녀들을 둔 보아스는 우리의 친족이 아니냐 보라 그가 오늘 밤에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불리라 그런즉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 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 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가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그가 네 할 일을 네게 알게 하리라) 하니 룻이 시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 그가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의 명령대로 다 하니라"룻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