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대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 오니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 

 예수께서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와서 가로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마태복음 24:1~3


"가라사대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며 때가 가까왔다 하겠으나 저희를 좇지 말라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 말라

 이 일이 먼저 있어야 하되 끝은 곧 되지 아니하니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큰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서 큰 징조들이 있으니라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으로 너희에게 손을 대어 핍박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주며 임금들과 관장들 앞에

 끌어 가려니와 이 일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

 그러므로 너희는 변명할 것을 미리 연구치 않기고 결심하라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재와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

 ~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구속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 누가 21:8~28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종말현상을 말씀하시게된 동기 부여를 해준

제자들의 심경이 마태 24장1~3절에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언제인지는 모르나 반드시 임할 수 밖에 없는 종말의 필연성은

진리(주 그리스도 예수)가 주는 자유로움마저 희석화 시킬 정도로 불안과 공포와 두렴을 갖게 만듭니다


그러나 우리가 제자들의 질문에 침묵치 않으시고 제자들이 쓰고 있는 현상적인 언어속으로 

들어 와 답해 주시는 예수님의 영원한 현재성과 연결이 된다면 우린 종말적인 여러가지 징후속에서도 

자유할 수가 있습니다  


종말론의 가장 큰 두렴은 그러한 종말적인 현상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들이 멸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다 없어질지라도 영원히 남는 것이 있다는 것을 선포하십니다

곧 그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안에 우리가 거함으로서 우리는 사라지고 멸해지고 파괴되어지는 모든 종말현상을 이기고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 성이란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창조를 경험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비록 예루살렘 성전이 부패와 오염으로 물든 강도의 굴혈일지라도 

예수께서 그 성전의 주가 되신다면 갱신과 개혁의 숭고한 업적으로 나타나게 될

현세적인 정의와 공의와 영광에 목말라 있었습니다


그 숨길 수 없는 욕망, 그러나 내놓고 말하기엔 뭔지 모르게 꺼림직한 저들의 속내는 

결국 예루살렘 성전에서 나오시는 예수님께 예루살렘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게 만듭니다

화려하고 웅장한 예루살렘 성전에는 관심 하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나오시는 예수님을 

어찌해서든지 예루살렘 성전의 현상적인 가치에 편승시키고자 합니다


사노라면 나 역시 끝내주게 

아름답고 멋진 곳에서  머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근데 여지껏 따라다닌 예수님은 어떠하신지 이내 의식하게 됩니다

이유인즉 예수님과 헤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제발 예수님도 함께 머물면 좋겠다 싶어서 말입니다 ~^^


특히나 우리속의 종교적인 본성을 불러 일으키게 할 만큼 아름다운 교회당이

외곽도 아닌 화려한 도시의 고상하고도 값비싼 지역에 세워져 있다면 어떤 느낌을 받을까요? 

우리안에 계신 예수님 빽 믿고 한번 이곳에 들어 와 개혁의 의지를 불태워보고 싶지 않을까? 합니다


새삼 묵상 중 눈여겨 보는 것은 미석과 헌물로 꾸민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을 선포하시기 전

먼저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지셨다는 것입니다


" 너희가 이 모든 것들 보지 못했느냐?

  ~ 

  ~ 

 다 무너지리라"


제자들은 분명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예루살렘 성전안밖으로 썩어진 현상들을 보았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의 아름다움을 떨치질 못했습니다 

예수님이시라면 능히 예루살렘 성전을 새롭게 혁신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안 이상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에 미련하나 두지 않고 무덤덤히 나오시는 예수님을 견디기에는 아직 오순절 성령을

받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성전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함께 편승해주길 바랬던 제자들의 의도와는 달리 

성전 붕괴 소식은 그들을 놀라게 했고 그들로하여금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가 질문을 던지게 만듭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던지는 질문은 하나같이 현상적인 질문입니다

곧 성전 건물 파괴의 때가 언제이며, 

주께서 임하시게 될 물리적인 때는 언제이며,

또한 이 세상 종말 끝에 일어나는 현상적인 징조는 무엇인지가 그러합니다


이런 제자들의 현상적인 질문에 예수님의 답은 혼란스럽도록 현상과 본질이 뒤섞여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로하여금 종말의 현상들에 얽메이지 않고 그 현상을 통해

본질을 세우기 위함이라는 걸 깨닫게 만드십니다

곧 <그리스도의 증거>를 지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만이 종말론이 야기하는 불안과 두렴과 공포속에 신앙생활하지 않도록 만들 것입니다

 

누가는 종말에 관한 첫번째 징조로 종교 현상계의 미혹을, 특히 그리스도로 미혹함을 말씀합니다

이것에 대한 대처는 주의하라!입니다

그 다음으로 세상 현상계속의 난리소문인데 두려워말라 하십니다~^^

그 다음으로 나라가 나라를 민족이 민족을 대적할 것과 자연 현상계 천재지변을 말씀하십니다

근데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일이 있기 전에 내 이름으로 관원들이 너희들에게 손을 댄다고 하셨는데

이는 증거가 되기 위해서랍니다

그래서인지 "너희는 변명할 것을 미리 연구치 않기로 결심하라!" 하십니다 

이 현상은 곧 나의 소멸을 뜻합니다

마치 예루살렘 성전 건물이 다 무너지듯

나란 인식체제를 다 무너뜨리기로 결심하라는 것입니다

나를 파괴시킨 자리에 비로소 예수 이름, 곧 그리스도의 증거가 세워지지 때문입니다


"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재와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


이렇게 그리스도의 증거가 세워지는 것을 체험한 베드로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너희 속에 있는 소망(산소망이신 그리스도)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벧전3:15) 

  

아버지!

저도 제자들처럼 그리스도를 

이 세상 나라 곧 종교 현상계속에 개혁과 갱신의 메시야로 볼 때가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꿈도 꾸었습니다


허나 메시야의 나라는 

결코 이 현상 세계의 연장선이 아니라는 걸 

종말론을 통해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세상 현상계의 여러 소문들과 자연 현상계의 여러가지 재난을 통해

산 소망되신 그리스도의 증거를 내 속에 갖기 위해 

내 지혜와 지식과 잔 머리 굴림을 쓰지 않도록 결심케하옵소서.

그 결심을 온전히 이루어 내 머리는 베임 당하고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머리를 들게 하옵소서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