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입성의 지름길인 왕의 길을 거절당한 이스라엘이 다시 광야로 들어가는 길로 나서게 된 여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데스->호르산->호르마(삼십팔년전 전쟁의 상처를 치유받은 곳)->오봇->세렛 골짜기->아르논->

브엘(우물 물 솟은 곳)->맛다나(광야를 벗어난 곳)->나할리엘->바못->비스가 산 꼭대기(광야가 내려다 보이는 곳)


광야 사 십년을 매듭짓는 광야 끝 시기에 이스라엘의 여정은 매우 숨 찰 정도로 이사를 다닙니다

그러나 이 숨찬 이사는 광야에서 방황하며 여기 저기로 옮겨다닐 때와는 질적으로 달라진 행군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민 와(1989년~1999년) 10년 동안 열 한번 이사를 다녔습니다

열 번째로 이사한 때와 장소는 1999년으로 유대인 회당을 바로 코 앞에 둔 숲을 낀 주택이였습니다

유대인 회당을 끼고 형성된 유대인 촌락에 14년 동안 진을 친 것은 하나님의 경륜이 있었기때문입니다


나는 일상처럼 밤마다 유대인 회당을 돌며 이스라엘과 

유대인 회당장(미스터 그린)과 유대인 라바이(미스터 캠벨)을 놓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미스터 캠벨은 기독교에서 유대교로 개종한 분이였습니다

또한 회당장 미스터 그린은 예수를 모세와 같은 선지자로는 인정하나 하나님으로는 인정하지 않는 분이셨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는데 가장 많이 걸림돌이 되시는 분은 그들의 유일신 대상인 하나님으로 참으로 아이러니입니다

때문에 사도 요한의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왜 하나님이신지를 증거한 책입니다


이스라엘이 만일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지름길인 왕의 길로 갔다면 그들은 브올에서 굳이 우물을 파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만일 그들이 그 왕의 길로 갔다면 하늘로부터 내리는 만나까지도 원망하는 

나란 인간의 타락할대로 타락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 나를 살리시려 장대에 높인 매달린 놋뱀의 사랑과 긍휼과 은혜도 발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광야에서도 얼마든지 성령의 역사로 샘 솟듯 솟구치는 

구원의 우물물을 마시며 살아갈 수 있다는 신뢰와 확증의 맵도 소유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광야 사십년 끝자락에서 반드시 그들에게 주시고픈 물이 있었습니다 

물론 반석에서 생수를 주셨지만 브올의 물은 달랐습니다

이 물은 여호와께서 "백성들을 다 모으라 내가 물을 주리라 하시던 우물"입니다

그리고 이 물은 원망 불평으로 마시게 된 물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물을 주시겠다는 말씀을 <믿고> <인내>로 기다려 <순종하는 마음>으로 <파서> <마시게 된 물>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언제나 들풀같은 당신 백성들에게 마음이 기울어져 있는 분이십니다

수많은 백성들 중의 한 사람일뿐인 제게 힘과 위로를 주기에 대한 넉넉한 말씀입니다

애굽 이후 처음으로 마시는 우물 물입니다 


당신의 전적 은혜와 능력을 

광야란 현실(여호와의 군대, 광야 교회)안으로 접점시킴으로서 탄생된 물이 브엘 우물물입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들 심령을 접점 삼고 거주하시는 성령님과 아버지와 아들이 계시다는 것을 선명하게 보여주시는 사건입니다


그래서 광야처럼 메마른 실존의 깊은 곳에 솟구치는 진리의 생수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믿고 구하라는 것입니다


"그 날에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는 내게 노하셨사오나 이제는 그 노가 쉬었고 또 나를

 안위하시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겠나이다 할 것이니라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의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이사야12:1~3


눈물 골짜기를 지날 때 솟구치는 구원의 우물물이 있다는 것은 

그 아버지의 진리의 물로 우리들의 모든 참회와 애통과 아픔과 원한의 눈물들을 씻겨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우물물을 먹음으로서 광야를 벗어나 몇 군데 여정을 더 거친 후 드디여 광야가 

훤히 내려다 보일뿐만이 아니라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도 훤히 보이는 비스가 산꼭대기에 진을 치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우물을 주시겠다는 말씀에 순종하여 지팡이와 홀로 땅을 파 

우물물을 솟구치게 하는 일이야말로 광야 사 십년을 매듭 짓는 일이라 봐도 무관할 것입니다


성령을 주시겠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왕(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이신 그분의 이름으로 

막대기일뿐인 우리 인생들이 다 함께 부르짖을 때 임하시는 성령으로 탄생된 교회는 산 위에 동네라 할 수 있습니다

비스가 산 꼭대기처럼 그러합니다


비스가 산 꼭대기에 올라서면 구비 구비 인생의 광야 길도 보이고 장차 가야할 천국 길이 보입니다

교회는 이렇게 오늘이라는 날속에 이 곳과 저 곳을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살아계신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의 진영(집)인 것입니다


막내 아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늘상 집에 

있으면서도 "엄마! 나 집에 가고 싶어요!"라고 말하곤 하였답니다


이 순간 아버지께서 아들의 눈을 열어 자신이 아버지의 집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도록 아들의 영안을 열어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이 아들 미대에 들어가 배운 것이라곤 교수들이 자신이 가졌던 믿음의 생각들을 죽이는 말들만 배운 것 같다합니다

이 아들에게도 속히 광야 여정의 매듭을 지을 수 있도록 

여호와께서 구원의 우물물을 팔 수 있도록 여호와의 목소리가 들려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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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자손이 그곳을 떠나 오봇에 진을 쳤고 거기를 떠나 세렛 골짜기에 진을 쳤고 거기를 떠나 

 아모리인의 영토에서 흘러 나와서 광야에 이른 아르논 강 건너편에 진을 쳤으니 

 아르논은 모압과 아모리 사이에서 모압의 경계가 된 곳이라 

 ~

 거기서 브엘에 이르니 브엘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시기를 백성을 모으라 

 내가 그들에게 물을 주리라 하시던 우물이라 그 때에 이스라엘이 노래하여 이르되 우물물아 솟아나라 

 너희는 그것을 노래하라 이 우물은 지휘관들이 팠고 백성의 귀인들이 규와 지팡이로 판 것이로다 하였더라

 그들은 맛다니에 이르렀고 맛다니에서 나할리엘에 이르렀고 나할리엘에서 바못에 이르렀고

 바못에서 모압 들에 있는 골짜기에 이르러 광야가 내려다 보이는 비스가 산 꼭대기에 이르렀더라"민21: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