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에서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물을 마시우게 할지니라"


"네가 그 반석에서 물을 내게 하여 마시우게 할찌니라!"는 말씀 앞에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들이 그리스도 예수 이름으로 아버지 앞에 엎드릴 때

우리의 반석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생수를 낼 수 밖에 없다는 진리를 아버지께서 보장해주시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향하여 빈들의 배고픈 무리들에게 너희들이 먹을 것을 주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는 마치 아버지께서 모세에게 "네가 그 반석에서 물을 내게 하여 

회중들과 짐승들에게 마시우게 할찌니라"고 말씀하셨던 가데스 광야를 연상케합니다


무리들의 허기짐을 미리 아시고 먹이신 예수님을 생각하다보니 만일 모세가 미리 

여호와께 이 백성에게 목마르니 마실 물을 달라고 구했다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적인 자아에 묶이기엔 모세 곁에는 수많은 백성들이 있습니다

숨이 붙어 있는 동안은 그들을 이끌고 가야하는 모세입니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안에 머물수록 그리스도의 몸을 생각하게 되는 현상과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모세는 불순종했던 사건에 함몰되기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생각이 언제나 더 컸습니다

그는 가나안을 향해 들어가기 위해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냅니다

여기 당신의 변방 한 성읍 가데스에 있다며 가나안으로 갈 수 있도록

왕의 길(요르단 북쪽과 남쪽을 잇는 무역 및 군사 도로)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합니다


에돔은 이삭의 장남으로 태어난 에서의 후손들입니다

쌍둥이 동생 야곱에게 장자권을 빼앗긴 에서가 거의 삼 십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는

야곱을 죽이려고 사 백인을 거느리고 얍복강가로 달려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야곱은

얍복강가에서 밤새도록 천사를 붙잡고 복을 달라며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야곱은 이스라엘이란 새 이름을 받게 됩니다

야곱이 구한 것은 복이였지만 여호와께서 주신 것은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입니다 

하나님 은혜로 형 에서와 화해했지만 그 화해는 불행히 세대와 세대를 걸쳐 

계승되지 못한 지극히 짧은 화해였음을 우린 두 번씩이나 거절하는 에돔 왕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장차 이스라엘이 에돔을 통해 받을 고난을 예고해 주는 것이라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또한 영적 이스라엘인 모든 성도가 가야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현실적으로 여호와와 화해하지 못한 이 세상은 

결코 우리들에게 호락 호락 길을 터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도의 길은 스피드에 있지 않고 방향(말씀)에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합리적이고도 쉽고 빠른 왕의 길은 얼마든지 거절당해도 좋습니다


허나 진실로 진리의 길, 말씀의 길,십자가의 길이 거절당할 때

우린 우리의 나약함과 깨어 있지 못함과 성령충만하지 못함에 부르짖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묵상조차 하루에도 몇번씩 여호와께 나 자신을 힘써

드리지 않으면 성령의 조명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는 저이기에 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힘써 자신을 드리고자 한다면 의외로

진리의 길, 말씀의 길, 십자가의 길은 세상에 널려 있다고 보아도 좋습니다


힘들고, 천하고, 낮고, 수치스럽고,이해타산에 안맞는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방향만 옳다면 시간은 좀 걸리거나 때론 아주 많이 늦어 당대에는 어렵다할지라도

후손들은 진리와 생명의 풍성함속에 살게 되어 있습니다


이제 모세와 이스라엘 온 회중은 왕의 길 대신 돌이켜

가데스에서 에돔 변경 호르산에 이르러 여호와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묵상을 하다보면 오늘은 어떤 말씀을 듣게 될까? 마음 설레일 때도 참으로 많답니다


아버지께서 들려 주시는 말씀들은 스스로 있지 못하는 저로하여금 스스로 계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토록 든든케 세워주사 걱정 염려 없이 평강과 기쁨으로 살게 하십니다

여기서 뭘 더 나 자신을 위해 바란다면 탐욕일 것입니다 


에돔 변경 호르산에서 모세에게 들려진 여호와의 말씀은 대제사장 아론의 죽음입니다

그러나 아론의 죽음과 상관없이  대제사장 직분과 직무는 계승된다는 걸 보여주십니다


아론의 대제사장 직분이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모세의 손으로 인해 세워졌는데

이제는 모세의 손으로 그 대제사장 옷을 직접 벗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후  그 옷을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혀주라는  생생한 장면을 통해 보여주십니다


이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 한 분 뿐인 중보자로서의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하신 분이라는 것과 차세대에도 출애굽 일 세대 못지 않게 대제사장 엘르아살을 통해 

인도해 주시겠다는 여호와의 의지를 시사해주는 호르산(약1360미터)현장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에서는 화목케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세대와 세대로 계승시켜 주지 못했지만 

새 이름을 갖게 된 야곱 이스라엘은 이렇게 화목케하시는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차세대에까지

계승시켜주도록 여호와께서 직접 개입하신 이 호르산 역사만큼 오늘날 우리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부모들은 성직자로 중직자로 헌신하였건만 자식들은 

교회 밖에서 헤메이는 이 슬픔을 어디다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내 자식이 그러하여 아픈 내 심령으로 기도할 수 있다는게 오히려 감사할 정도입니다

내 자식이나 남의 자식이나 다 여호와 하나님의 경건한 후손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론은 비록 므리바 사건으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나 

그 아들 엘르아살을 통해 약속을 받을 수 있다는 산 소망으로 행복하게 눈을 감았기에 

여호와께서도 그의 죽음을 일컬어 "열조에게로 돌아가리라"고 말씀하신 걸 봅니다


헤메이지 않고 열조들의 품에, 즉 열조를 지으신 하나님 품안에 돌아간다는 것 얼마나 영광스럽습니까

가나안 땅보다 더 영광스럽지 않습니까?

돌이켜 회개한 자에게 주시는 천국이지 않습니까?


모세가 자신의 생각으로 가나안으로 좀 더 빨리 가고파 

편하고 쉬운 왕의 길을 가고자 했지만 에돔 왕의 거부하는 강한 손길속에서 


여호와의 뜻을 알고 가데스에서 돌이켜 다시 먼 길로 가는 노중에서 분명 아론과 

모세는 자신들의 격분으로 여호와의 거룩함을 밀쳐버린 므리바 사건을 놓고 회심했을 것입니다 


아버지!

에돔 왕을 통해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지름길인 왕의 길을 강하게 거절하시는 사건속에서 

내가 생각했던 합리적이고도 편한 길로부터 돌이켜 험한 눈물의 골짜기로 들어가는 회개를 

생각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세는 아론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며 아론과 엘르아살처럼

모세도 자신을 대신할 자를 여호와께 구하여 당신으로부터 여호수아를 받게 되는 걸 봅니다

나 역시 내 남은 날들을 놓고 어찌 기도해야 할 지 가르쳐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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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자를 보내며 이르되 당신의 형제 이스라엘의 말에 우리의 당한 

 모든 고난을 당신도 아시거니와 우리 열조가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우리가 애굽에 오래 거하였더니

 애굽인이 우리 열조와 우리를 학대하였으므로 우리가 여호와께서 부르짖었더니 우리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이다

 이제 우리가 당신의 변방 모퉁이 한 성읍 가데스에 있사오니 청컨대 우리로 당신의 땅을 통과하게 하소서

 ~

 에돔 왕이 대답하되 너는 우리 가운데로 통과하지 못하리라 내가 나가서 칼로 너를 맞을까 염려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우리가 대로로 통과하겠고 우리나 우리 짐승이 당신의 물을 마시면 그 값을

 줄 것이라 우리가 도보로 통과할뿐인즉 아무 일도 없으리이다 하나

 그는 가로되 너는 지나가지 못하리라 하고 에돔 왕이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강한 손으로 막으니

 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의 그 경내로 통과함을 용납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이 가데스에서 진행하여 호르산에 이르렀더니

 여호와께서 에돔 땅 변경 호르산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시니라 가라사대 아론은 

 그 열조에게로 돌아가고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므리바 물에서 내 말을 거역한 연고니라

 너는 아론과 그 아들 엘르아살을 데리고 호르산에 올라 아론의 옷을 벗겨 그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라

 아론은 거기서 죽어 그 열조에게로 돌아가리라

 모세가 여호와의 명을 좇아 그들과 함께 회중의 목전에서 호르산에 오르니라

 모세가 아론의 옷을 벗겨 그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매 아론이 그 산꼭대기에서 죽으니라 

 모세와 엘르아살이 산에서 내려오니 온 회중 곧 이스라엘 온 족속이 아론의 죽을 것을 보고 위하여

 삼 십 일을 애곡하였더라" 민20: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