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시체를 만진 자는 칠 일을 부정하리니 그는 제 삼 일과 제 칠 일에 

 이 잿물로 스스로 정결케 할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려니와 제 삼 일과 제 칠 일에 스스로 정결케 아니하면 

 그냥 부정하니 누구든지 죽은 사람의 시체를 만지고 스스로 정결케 아니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막을 더럽힘이라 

 그가 이스라엘에서 끊쳐질 것은 정결케 하는 물을 그에게 뿌리지 아니하므로 깨끗케 되지 못하고 

 그 부정함이 그저 있음이니라 

 장막에서 사람이 죽을 때의 법은 이러하니 무릇 그 장막에 들어 가는 자와 

 무릇 그 장막에 있는 자가 칠 일 동안 부정할 것이며 

 무릇 뚜껑을 열어 놓고 덮지 아니한 그릇도 부정하니라

 누구든지 들에서 칼에 죽이운 자나 시체나 사람의 뼈나 무덤을 만졌으면 칠 일 동안 부정하리니 

 그 부정한 자를 위하여 죄를 깨끗하게 하려고 불사른 재를 취하여 흐느는 물과 함께 그릇에 담고

 정한 자가 제 삼 일과 제 칠 일에 그 부정한 자에게 뿌려서 제 칠 일에 그를 정결케 할 것이며 그는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라 저녁이면 정하리라

 사람이 부정하고도 스스로 정결케 아니하면 여호와의 성소를 더럽힘이니 그러므로 총회 중에서 끊쳐질 것이니라

 그는 정결케 하는 물로 뿌리움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부정하니라

 이는 그들의 영영한 율례니라 정결케 하는 물을 뿌린 자는 그 옷을 빨 것이며 

 정결케 하는 물을 만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부정한 자가 만진 것은 

 무엇이든지 부정할 것이며 그것을 만지는 자도 저녁까지 부정하리라"민 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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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결케 하는 물을 뿌린 자나 정결케 하는 물을 만진 자나 다 부정하다는 말씀을 읽노라니

젊은 날 "똥물에 빠진 자를 건지려는데 내가 어찌 똥을 묻히지 않으리요?"라며 특수 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봉사하던 생각이 납니다

얼마나 부정했을까? 싶어서입니다


만일에 그 때 내가 이 암송아지 잿물이 교회를 찾아가기엔 너무 큰 죄책감과 자괴감에 시달리는

그녀들을 능히 정결케할 수 있다는 확신에 거했더라면 하나님께선 절 그 분야에서 계속 사용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부모님 손에 끌려 교회를 다녔지만, 무엇보담더 열 두살에 찾아오사 내 병을 고쳐주신 

하나님을 너무나 선명하게 기억하며 성장하던만큼 나는 너무나 의인이였고 착한 사람이였습니다


그런만큼 회개할 것 없는 의인이라는 자만으로 

가득 차서 도무지 그리스도의 보혈에 관해선 너무나 둔감했습니다

아니 차라리 맹인이였습니다 

아니 진실로 맹인였습니다

이런 나를 고백한다는게 참으로 부끄럽지만 여전히 맹인은 확실합니다

다만 그 분이 보여주시기에 그 분께서 보여주시는 것만 볼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나를 줄차게 연단시켜서 결국은 암송아지 잿물의 참 형상이며 

실체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다 쏟으신 물과 피에 의지하여 사는 자로 만들었습니다


그 사랑에 빚진 자가 되여 결국 나는 날마다 우리 가게에 들락 날락 거리는 

이 지역의 주민들에게도 내게 주신 새 마음 새율례의 영을 주라고 간구하는 자가 된 것입니다


광야에서 자신과 늘 함께 부딪끼며 살아가야만 하는 백성들이 다 선지자 같기를 소원하던 

모세의 마음처럼 저 역시 이 지역 주민들을 날마다 가게에서 보며 살아가다보니 어느새 그런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린 이론적으로는 어떤 세력이나 어떤 흑암이나 어떤 깊은 

죄악의 세력도 아버지와 우리 사랑을 끊을 수가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민수기 19장은 그 사랑의 이론을 실물들로 그려준 화폭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왜냐면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 중 한 사람도 흑암이나 사단이나 죄악의 세력에 함몰되어 여호와의 장막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여 광야교회회중으로부터 끊어지는 일이 없도록 정결케하는 물을 만들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막상 이렇게 역사속에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제정된 의식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삶의 현장속에서 주야로 묵상하며 그 속에 깃드인 말씀의 생명력을 

움트게 하는 일에는 시도조차 안할 때가 많지 않나 싶습니다

말씀속에 깃드인 생명력은 반드시 움이 돋고 순이 나며 꽃이 펴 마침내 살구 열매가 맺힌다는 

확신에 거하는 마음으로 끈질기게 기도하여 아버지로 일하게 하기보다는 도중 하차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암송아지 잿물은 그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아버지와 우리와의 사랑을 끊으려는 

죽음의 부정한 세력 곧 죄의 간교하고도 더러운 세력이 얼마나 강하게 실제로 역사하고 있는 지 들춰내 주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보다 더 강력하며 신속하게 파급되어지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아버지와의 사랑은 끊어지지 않는다는 든든한 소망을 보여주십니다


지금은 참 형상의 모형으로 세우셨던 율법의 제사법(의식법)들은 실상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다 성취하심으로 구약의 짐승을 잡아 제사드리거나 그외 여러가지 의식법들은 사라졌습니다


근데 "그 부정한 자를 위하여 죄를 깨끗하게 하려고 불사른 재를 취하여 흐르는 물과 함께 (그릇에 담고) 

정한 자가 우슬초를 취하여 그 물을 찍어서 장막과 그 모든 기구와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뿌리고 또 뼈나

죽임을 당한 자나 시체나 무덤을 만진 자에게 뿌리돠~"라는 말씀을 읽으니 가슴이 뭉클 뭉클 부풀어 오릅니다


"그 부정한 자를 위하여 죄를 깨끗하게 하려고 불사른 재를 취하여 흐르는 물과 함께 그릇에 담고"라는 

 이 생생한 동작을 필요로 하는 의식법을 읽는데 아무런 감동을 느낄 수 없다면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 부정한 한 사람의 죄를 씻기기 위하여 준비된 그릇에 담긴 붉은 암송아지 잿물을 보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정결케하는 물과 피를 담은 그릇이 얼마나 아름답고 아름다운 그릇인지 절로 터득이 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정결케하는 물과 피는 멈춰본 적이 없습니다

창세전에 죽임 당한 어린 양의 피는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흐르고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들 각자의 심령이 그렇게 아름답고 아름다운 그릇을 준비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니 정녕 그래야만 합니다

정결케하는 그리스도의  피와 물을 담되 이웃으로 흘러 가도록

끊임없이 충만에서 충만으로 채움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이 필요합니다


부정한 내 자신은 물론 날마다 씻겨주지 아니하면 거룩한 회중의 몸으로부터 떨어져 나갈 수 밖에 없는

내 이웃 내 지역 내 나라로 흘러보내 주는 것이 우리(아버지와 아들과 성령님과 교회)의 일이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아버지!

우리는 어떠한 반성이나 개혁으로도 양심이나 생각이나 더러운 행위들을 씻을 수 없는 자들입니다

한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며 죄의 세력에 함몰된채 괴로워하는 모든 자들을

능히 깨끗케할 수 있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그 이름을 높혀 드립니다

과연 당신은 그 아들에게 가장 좋은 이름을 주시며 지극히 높은 위엄과 권세와 만유를 다스리게 하셨사오니

참으로 그러하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