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聖所)에 가서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어야지
파리해지고 딱딱해져서
하늘의 향기를 맡아도
달라 지지않는 이 마음의옷을 찢어 버려야지


세파에 찌들어 더러워진
누더기를 마음의 옷
찢어 버리고 주님의 하얀옷을 입어야지

오늘은 갈아야지
딱딱하게 굳어진 마음 밭
돌도 골라내고 가시도 골라내야지
그 심전(心田)을 깊게 갈아야지
심경(深耕)하여 물이 흐르게 해야지
하늘의 물을 부음 받아야 내영이 살지

심령의 메마른 골짜기에
갈한 영에 시내가 흐르게 해야지
은혜의 생수가 충만히 흐르도록
간절히 그분께 구해야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울울(鬱鬱)창창(蒼蒼)해지도록
많은 과실이 주렁주렁
달리고 무르익은 열매 따서
그분게 드려야지..........

오 주여 찢어 주소서
더러운 넝마를 주님의 빛을 가리는
헌 누더기 옷을 버리나이다.

오주여 간절히 구합니다.
깨끗한 새 옷 의(義)의 세마포를
입혀 주옵소서.

오 주여 갈아엎으소서
아무짝에 쓸모 없는
돌짝 밭 황무한 심전(心田)을
주께서 깊게 파내소서.

진주보다 더 고운
말씀 알알히 박히도록 심어주소서.


*삼형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