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예수께서 38년 된 병자에게 " 오늘이 안식일이깐 네 자리는 그냥 두고 일어나 걸어가라! " 고 하셨다면 안식일을 어겼다는 유대인들과의 충돌은 없었을 것입니다.  허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계명이 사람의 계명으로 

변질되어 하나님을 대적하는데만 높아진 모든 것들을 무너뜨리려 오셨습니다. 

그리고 무너뜨림이 끝이 아니라 당신께서 무너뜨린 생각이나 세력들을 사로잡아 당신께 복종시키시려 오셨습니다.

 

그런만큼 예수께서는 유대인들과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변론(영적 전쟁)을 벌이셨는데 이런 상황에서조차 

예수께서는 유대인 한 사람이라도 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시는 온유함과 겸손한 마음에 

탄복합니다(34절)

우리 같으면 격양된 목소리로 어수선한 말들을 쏟아 붓거나 자신의 알량한 의를 어필시키려고 

고심할텐데 예수님은 그렇지 않음이여!

 

솔직히 저는 이런 분 앞에 엎드려 절하기도, 함께 하기도 부적격자이나 

그분 말씀에 너희가 나 없이는 NOTHING 이라 하시니 오늘도 그분께 매달립니다 

 

안식일에 네 누운 자리를 들고가라며 38년된 병자를 온전케 한 일이 옳지 않다는 유대인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 하시니 이젠 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동등히 여긴다고 정죄합니다

 

이에 " 진실로 진실로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 요한5 :19)"고 증언하십니다

 

성자로 오셨으니 응당 내 아버지라 부름이 당연하듯,죽은 자를 살리는 일이라면 날을 초월하여 일하시는 아버지를 

<본>대로 아들도 안식일에 38년 동안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누워 있었던 자를 살려주셨다면 함께 

기뻐해야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사람이거늘 그렇지 못합니다

 

사람의 계명대로 규격화한 안식일을 범한 것과 하나님을 자기 친아버지라 부르는 말에 의아해하거나 정죄하려는 

유대인들에게 예수께서는 이미 보는가?못보는가?로 이해시키셨고 이제는 듣는가? 못듣는가?로 변론하십니다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요한5:30

 

너희들은 너희들의 뜻을 이루려고 스스로 심판 하는데 나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고 <듣는 대로>하니 

나의 뜻이 아닌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함으로 내 심판은 의롭다는 말씀이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들은 아버지를 <보고> <들으나> 우리는 아버지를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소경이요,귀먹어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중 그 누가 나는 소경이고 귀먹어리라고 

처음부터 고백한 자들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런 말씀을 지금 주시는 목적은 그동안 내가 본다며 본 것들과 

듣는다며 들은 것들로 건축된 내 자아의 견고한 집을 무너뜨리를 갈망하고 갈망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의 모든 생각들을 사로잡아 진실로 진실로 아버지를 보고 들으시는 행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를 복종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내 가치관이 버젓이 있는데 어찌 그분께 순복할 수 있을 것입니까?

 

요한복음 9장에 보면 차라리 소경이라 하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소경이 보지 못하니 수없이 굴러 떨어지고 넘어지는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실로 주님의 심판이 참된 것은 나로 참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내가 보지도 못하고 내가 듣지도 못하오니 

내가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나이다고 고백함으로서 "너희가 나를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느니라(요한15:5b)"는 주님의 증언을 받아 누리게 됩니다


이는 저로하여금 주님이 참되시다고 즐거운 마음으로 인을 치는 현상입니다(요한3:33)

"그가 친히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되 그의 증언을 받는 자가 없도다 / 그의 증언을 받는 자는

하나님이 참되시다는 것을 인쳤느니라 " 요한3 :32~33 


주님!

참되게 사는 길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