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목마르지 않도록 그속에서 솟구치는 샘물,생수,성령을 주리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시자 여인에게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언젠가 나는 꿈속에서 바람 부는 산중턱에 푸른 채소들을 열심히 심다가 산 아래를 내려다보니 

온통 시커먼 물이 지면 가득히 출렁이는 것이였습니다

근데 자세히 보니 오직 한 군데서 새하얀 물이 딱 한줄기 분수처럼 땅속에서부터 솟구치는데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힘차게 외줄기로 치솟자 주변의 시커먼 물들이 하얗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면의 시커먼 물들을 삼키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생각이 들면서 잠을 깨니 정말 달았습니다

 

여인은 유대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관에 균열이 생기면서 상종해서는 안될 

유대인 남자에게 마음 문을 활짝 열어서 그 물을 구하는 입장으로 변한 것입니다

 

그런 물을 마시면 목마르지 않을테니 굳이 여기까지 와서 두레박으로 힘겹게 물을 퍼올려 

물항아리에 채운 후 끙끙거리며 머리에 이고 집으로 가는  일상의 고단함을 한 방에 날릴 수 있게 해달랍니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나와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도록 명령해 주시길 구했습니다 

이때 예수께서는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이 여인도 자신이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여인은 분명 목마른데 왜 목마른 것인지 목마름의 실체를 모르니 뭘 구해야 할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여인에게 예수님께서는 그녀가 목마른 순간들을 해결하기 위해 어찌 살아 왔는지 돌아 보게 하는 말을 던집니다

 

"네 남편을 불러 오라!"

 

밑도 끝도 없이 던져진 예수님의 말에 '뭐 이딴 남자가 다있어'라며 내심 부글거릴만도 한데 여인은 순수히 토설합니다

짧은 순간 겨우 몇마디 나눴을 뿐인데 여인은 이제까지 자신이 알았던 남자와는 이 분이 다르다는 것을 

충분히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인의 말에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에게서 

만가지 잘못보다는 있는 그대로 정직히 말한 것을 칭찬해 주시며 내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시는 것을 봅니다

 

"너에게 남편이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다시 또 예수님께서는 그녀가 한 말이 참되도다를 강하게 어필시키시려는 듯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라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녀로하여금 목마름의 실체와 원인 제공자가 누구이며 무엇인지 생각할 말을 던져주신 셈입니다 

 

과거 네 남편 다섯 명이냐?

아니면 현재 동거생활이냐?

그도 아니면 너냐?

아니면 네가 따먹은 선악과냐?

아니면 네가 나를 버린 죄의 결과냐?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위의 말씀에 접근하여 풀어 보면 이 여인은 남편의 사랑을 간절히 원한 것 같습니다

남편을 다섯명이나 경험해보았다면 그 남자가 그 남자이건만 또다시 남자와 동거하다니 

일반인들에게는 낯설지만 이해가능함은 누구에게나 있는 욕망의 보편성 때문입니다 

이제 이 여인의 목마름을 채워줄 남자는 지상에 없다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자신의 심장을 비수처럼 꿰뚫고 지나가는 예수님의 말씀에 여인은 선지자임에 확신을 갖고 

평상시 품고 있었던 예배에 관한 말을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당시 사마리아는 아브람이 마침내 가나안에 들어와 맨처음에 제단을 쌓은 

세겜 땅 축복의 그림심산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창12:7) 

반면 유대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드린 모리아산,곧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렸던지라 

여인은 어디가 진짜 예배 장소로 맞는 것인지 알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여인의 목마름은 육적인 목마름에서 영적 목마름으로 건너 온 셈입니다

그녀를 정확하게 관찰하신 예수님께서 던져 주신 말씀의 검에 그녀의 혼과 관절과 골수가 쪼개지면서 

심중 깊은 곳에 갇혀 있던 예배에 대한 목마름을 터치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한4:21~24

 

선지자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먼저 여인에게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는 혈통이나 육으로나 

사람의 뜻이 아닌 오직 당신을 믿는 자들에게 주시기 때문입니다(요1:12)

 

이와 더불어 예수께서는 당신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우리도 아버지로 부를 수 있게 하사 

아버지께 예배드리는 것을 가르쳐주십니다

 

이 예배는 장소로부터의 자유한 예배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당신 육체로 성소 휘장을 찢으신 결과로 더이상 아버지께서 건물로서의 지성소에

머무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자녀들에게로 침노해 들어 오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모든 죄악의 담을 십자가에서 허무셨기 때문입니다. 어찌 경배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그리고 더 이상 알 수 없는 영들에게 이끌려 알 수 없는 것들을 예배하지 않도록 예배의 대상이 되시는 

아버지를 알게 될 것을 말씀 해주십니다   이는 유다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로 말미암아 구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우린 아버지를 아들 예수를 통해 알아 갑니다

예수께서는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자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알지 못하면서도 예배하는 종교적인 목마름으로부터 구원해 줄 자는 유대인 예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들 예수로 말미암아 우린 아버지로부터 성령을 선물 받습니다 

받은 성령으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며 진리되신 아들과 함께 아버지를 예배합니다

 

아버지와의 만남은 절대자와의 만남으로 모든 것들을 상대화시키게 됩니다

상대적인 것들을 더 이상 예배하지 않게 됩니다 

생수의 근원이신 절대자와의 만남만이 모든 목마름을 해결해주십니다

곁에 누가 있거나 없거나,부가 있거나 없거나,명예가 있거나 없거나,외모가 있거나 없거나,학식이 많거나 없거나, 

건강이 있거나 없거나, 차가 있거나 없거나, 공간이 있거나 없거나 아버지께 전심으로 예배함에는 

아무런 도움이나 방해가 되지 못합니다

다만 성령과 진리만 있다면 언제든지 아바 아버지를 부르며 예배자로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