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요한보다 당신의 제자들이 세례를 더 많이 베푼다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아신 

예수님께선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십니다

이는 예수께서 자기 죽음의 때를 아버지의 때에 맞추시기 위해 자기를 감시하는 바리새인들의 시선을 체크하시며 

사역하셨음을 보여 줍니다  

 

이 때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이 부정하게 여기는 사마리아를 의지적으로 통과하십니다

사마리아는 유대지방(남쪽)과 갈릴리지방(북쪽지방)의 중간지점에 있었기에 사마리아를 거쳐서 갈릴리로 가는게 

제일 빨랐습니다(남북길이약193키로)

예수님께서 굳이 사마리아를 거쳐 가신데에는 빨리 가시기 위함이 아니였습니다

 

야곱이 요셉에게 준 세겜 땅 수가 동네에 이르시자 거기 있는 야곱의 우물 곁에 

피곤한 육체 그대로 털쩍 주저 앉으십니다  

요한은 이 때를 6시쯤이라 했는데 마침 사마리아의 한 여인이 물 길러 와있었습니다

묵묵히 물 길고 있는 여인에게 먼저 말건넴을 시도하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물을 좀 달라!"

"당신은 유대인으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인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여인은 편견과 선입견으로 대응합니다

고정된 편견과 선입관이 목마른 사람에게 절실히 필요한 물을 갖고 있으면서도 선듯 주지 못하게 만드는 

이 현상은 내게도 깊이 숨어 있습니다 

설마하지만 사건을 만나면 여지없이 내게도 편견과 선입관이 깃드여 있었다는 걸 경험하게 됩니다  

 

사마리아는 슬픔과 한이 맺힌 도시입니다

물론 여로보암의 금송아지를 섬긴 죄로인해 당연히 받는 형벌이라 한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허나 그들의 아픔이 우리들의 아픔일 수도 있는건 

예수께서 모든 죄인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담당하셨기 때문입니다

 

북이스라엘은 기원전 720년경 앗수르의 사르곤 2세에 의해 멸망합니다  

이 때 사르곤 2세는 북이스라엘 백성들을 각국으로 뿔뿔히 이주시켰습니다

얼마 후 그의 뒤를 이은 다른 왕은 자신이 정복한 이방의 다섯민족들을 사마리아로 

강제 이주시켜 독립운동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혼혈정책을 펼칩니다

 

그러고보면 사마리아는 잔혹하고도 악랄한 사단과 어두운 세력에 짓밟히면 짓밟힌채로 살아가고 있는 

연약하고 힘없는 인간들을 대표한다해도 괜챦을 것입니다

가끔 저는 제가 만일 가난하고 지저분한 우범 지역에서 살지 않았다면 어떤 인간이 되어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들을 잊고 산다는 것은 이들의 고통을 당신의 고통으로 여기시는 주님을 사랑하는 대신 

다른 주님을 사랑하며 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북이스라엘 멸망 후 사마리아의 고통을 보시면서 예레미야를 통해 복음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 네가 다시 소고를 들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춤추리니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나무를 심되 심는 자가 그 열매를 따기 시작하리라 " 

예레미야31 : 4 ~ 5 

 

또한 여호와께서는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기 전에도 호세아를 통해서 복음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에브라임의 말이 내가 다시 우상과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 할지라 내가 그를 돌아보아 대답하기를 

나는 푸른 잣나무 같으니 네가 나로 말미암아 열매를 얻으리라 하리라 " 호세아14 : 8 

 

언제나 맞은 자식보다 때린 부모가 더 아픕니다

너무 아파 아예 잊고 있다가도 여지없이 찾아 오는 통증을 느낍니다 

 

이런즉 어찌 말씀이 육체가 되어 오신 성자께서 사마리아를 찾아가지 않겠습니까?

 

어찌하여 유대인이 사마리아 여인인 내게 물을 달라하냐고 반문하자 

예수께서는 자신을 계시해 주시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런 예수님을 더욱 더 사랑하게 되는 것은 

제 안에도 여전히 예수 더 알기 원하여 시마다 때마다 주리고 목이 마른 속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주께서 친히 자신을 열어 주셔서 먹여 주실 때만이 배부릅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군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요한4:10

 

사도들은 오순절 성령 강림 후 회개하고 성령(생수)을 선물로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성령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리스도로써 십자가 사역을 완성시켰기 때문입니다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니까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크니이까?"

 

"생수"란 말에 여인은 귀가 번쩍 뜨입니다

이 여인은 의구심보다 반가움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여인은 이 생수를 영적으로 생각지 못하지만 그것을 갈망함에는 분명합니다

혹시 이 분이 야곱보더 더 큰 분이라면 물 길을 그릇으로 길어 올리지 않아도 

그 생수를 길을 수 있는 우물이 어디에 있는 것은 아닐까?

여인은 그 생수를 얻을 수 있는 우물이 어딘가에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요한4:13~14

 

예수께서는 당신께서 주시고자 하는 물이 물리적인 물과 다른 물이라는 것을 설명해주시지만 

여인은 아직도 미몽상태입니다

그럼에도 갈망의 뜨거움은 타오릅니다

성경을 읽으면 귀가 번쩍,눈이 번쩍 뜨이는 말씀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특히나 축복의 말씀들이 그러합니다 

복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보담 물질과 건강과  온갖 좋은 것들을 갖기 원할수록 그러합니다 

여인은 이제 노골적으로 그런 물을 자기에게도 주사 목마르지 않고 여기로 물 길러 

나오지도 않게 해달라고 구합니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